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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07화

Penulis: 베니스
“얼마를 배상할 건데요?”

“수라 군신님께서 하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그래도 됩니까? 나중에 내가 당신을 속였다는 말 하지 마세요.”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수라 군신께서 저에게 배상할 기회를 주시는 것은 영광인데 어떻게 속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고 바닥에 깨진 병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들은 모두 모가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수백 년 된 골동품이지만 가치가 어마어마합니다. 일억만 배상하세요.”

일... 일억?

허선우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강책은 허선우를 바보로 알고 속이는 걸까? 바닥에 깨진 병들은 골동품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몇 천원 주고 산 것들이다. ‘가스레인지 전용’이라고 쓰여있는 것들도 골동품이라고 할 수 있나?

강책인 부러진 책상과 의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이 책상과 의자들은 궁에서 전해 내려온 것들로 문화적 가치가 상당합니다. 이것들도 일억 배상하세요.”

허선우는 하마터면 사레가 걸릴 뻔했다.

“아직 안 끝났어요.” 강책은 주위를 둘러봤다.

허선우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더 있다고? 제발 빨리 끝내, 이제 더 이상 배상할 돈도 없어!’

강책이 말했다. “당신이 방금 연세가 많은 모 사장님께 정신적 피해를 입혀서 모 사장님 건강이 안 좋아졌어요, 그러니 오천만 원 배상하세요.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이억 오천만 원이면 비싸지 않죠?”

허선우는 바닥에 털썩 주저 않았다. ‘비싸지 않아? 하하, 뚫린 입이라고 아무렇게나 말하네!’

허선우는 돈이 많지만 배상금을 물어 줄 돈은 아니었다.

허선우는 몇천만 원이면 될 줄 알고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강책은 한 번에 이억 오천만 원을 불렀다. 강책은 설마 허선우가 말만 하면 돈이 나오는 화폐 인쇄기 줄 아는 건가?

“왜요? 너무 비싸요?”

깜짝 놀란 허선우가 다급하게 말했다. “아니요, 전혀요. 지금 당장 돈 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허선우가 이억 오천만 원을 배상하자 모한철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강책이 방 안에 있는 물건들을 가리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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