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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Penulis: 곽오
누구 이름을 남기지?

이강현은 잠시 생각하다 말을 열었다.

“그녀에게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어떤 사람이 그녀를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 것이라고.”

이 말을 듣자, 주시연의 마음도 감동으로 채워졌다.

그 여자에게 정말 잘해주네. 만약 그의 여자가 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거야!

말을 한 후, 이강현은 모두가 부러워하고 숭배하는 눈빛 속에서 떠났다.

메리는 이강현이 떠난 후에야 서둘러 주시연의 곁으로 가서 아부했다.

"시연아, 나도 같이 가면 안 돼? 이 선생님의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거금으로 이 목걸이를 사다니, 그녀는 분명히 천상의 미녀일 거야."

주시연은 웃으며 말했다.

"저도 메리 언니가 함께 가길 바랐어요."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가기로 했다.

고씨 집안 운생 제약회사에서 모든 직원이 한 동영상을 열심히 토론하고 있었다.

동영상의 내용은 바로 이강현이 세라드 로클 전문점에서 안내원에게 욕을 먹는 장면이었고, 동영상 속의 이강형은 매우 비천하고 무기력해 보였다.

"와, 고 본부장님의 남편이 정말 찌질이네."

"정말 웃겨, 그런 찌질이가 감히 세라드 로클에서 목걸이를 보다니."

"그러게 말이야, 창피해 죽겠어. 고 본부장님이 그런 찌질이와 결혼하다니, 재수가 정말 없네."

이런 말들이 들락날락하며, 순간, 이강현의 명성이 고씨 가문 회사에서 더욱 악화되었다.

공교롭게도 고운란이 이때 앞문에서 들어왔고, 뒤죽박죽인 상황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한 직원 옆에 가서 그의 휴대폰을 살펴보았고, 그러다 그 동영상을 보게 되자, 순간, 안색이 검게 변하면서 매우 어색해졌다.

"고…… 고 본부장님……."

누군가가 고운란을 발견하고 소리쳤고, 모든 사람이 급히 흩어져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때 고운란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이강현, 또 이강현이야!

왜 그는 항상 자신을 창피하게 만드는 걸까?

고운란은 발을 구르고, 매력적인 몸매를 흔들며 자신의 사무실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리셉션에서 두 명의 여성이 전문적인 슈트를 입고 걸어오며 말했다.

"고운란 씨가 계시나요, 당신의 택배가 있습니다."

이때까지 주시연과 메리는 택배를 받을 사람이 고씨 가문의 고운란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 목걸이를 사신 이 선생님이 한성에서 찌질하기로 유형한 이강현이라고?

하지만, 이 목걸이를 살 수 있는 분은 어떻게 무능력한 사람이지?

순간, 모든 직원이 두 사람이 들고 있는 고급스러운 선물 상자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두 사람 세라드 로클의 직원이 같은데?

게다가, 그들이 들고 있는 상자는 금색 테두리와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 것으로, 너무 눈부셨다.

"와, 이 상자 비쌀 것 같아! 금색 테두리와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어!"

“고 본부장님, 이거 누가 보낸 거죠? 아주 비싼 것 같은데.”

“그래요, 고 본부장님. 빨리 열어보세요. 세라드 로클의 직원이 직접 보낸 거니까, 분명 매운 비싼 물건일 거예요.”

순간, 모두가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이미 몇몇 사람들은 휴대폰을 꺼내서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구온란은 평소에 회사 직원들과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모두가 그녀를 친구처럼 대했다.

이때, 고운란도 궁금해졌다.

누가 내게 선물을 보냈지?

게다가, 매우 비싸 보이는 것 같은데?

그녀는 앞으로 걸어가서, 자기에게 보낸 것인지 확인하고, 다음에야 조심스럽게 사람들 앞에서 상자를 열었다.

상자가 열리는 순간, 사무실 전체가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빛으로 가득 찬 것 같았다!

모든 사람이 그 순간 눈을 크게 뜨고, 입을 크게 벌리며, 놀라움과 부러움으로 가득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한동안 침묵에 빠지다가, 사무실 안에서는 큰 소동이 일어났다!

"이…… 이건 백화선 목걸이잖아?"

"세상에! 이 백화선 목걸이는 한정판이고, 가격이 30억 이상인데! 게다가, 돈이 있어도 살 수 있는 건 아니야! 한성에서도 팔린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너무 이뻐, 이건 모두 다이아몬드인데! 고 본부장님,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이걸 누가 보낸 건가요?"

사무실 전체가 떠들썩했고, 수많은 여자가 부러워했으며, 남자들의 안색은 이상해 보였다.

너무 사치스러워!

그리고 누가 보낸 걸까?

고운란은 이 순간에도 얼굴을 떨고 있었고, 눈앞에 있는 이 목걸이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이전에 이미 이 목걸이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돈 때문에 감히 사려할 엄두도 내지 못했으며, 그저 가게 안에서 몇 번 봤을 뿐이다.

"저기요, 이 목걸이는 누가 보냈나요?"

이때 정신을 차린 고운란이 급하게 물었다.

너무 값비싼 선물이라, 그녀는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주시연은 살짝 몸을 숙이고, 웃으며 말했다.

"운란 아가씨, 알려 줄 수는 없지만, 그분이 당신에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드시겠다고."

그 말을 마치자마자 주시연과 메리는 돌아서서 떠났다.

그리고 사무실 내에서는 모두가 침묵했고, 여성 직원들은 부러움과 질투로 가득 찬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고 본부장님, 당신은 너무 행복하네요! 어떤 분이 당신을 짝사랑 하나 보아요."

"그래요, 고 분부장님,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겠다니, 정말 감동이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고운란이 이 말을 들었을 때, 마음속에서 감동했고, 심지어 이강현까지 생각났다.

하지만, 그녀는 곧 그를 배제했다.

혹시 선물을 보낸 사람이 서윤일까?

……

그와 동시에, 이쪽의 소동은 곧바로 고흥윤의 귀에 전해졌다.

"뭐라고? 누군가가 고운란에게 백화선 목걸이를 보냈어? 이게 가능해?"

고운란은 부사장 사무실 안에서 얼굴이 침울했고, 꽤 초조해 보였다.

30억이야!

한성 첫 번째로 판매된 백화선 목걸이, 이건 얼마나 귀중한 물건인데?

고흥윤도 그걸 살 용기가 없었다.

"고흥윤, 너도 들었지,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때, 사무실의 문이 열리고 세련되고 시원한 스타일로 차려입은 고청아가 들어왔다.

그녀의 상의는 빨간색의 배꼽티, 하의는 검은색의 가죽 미니스커트로, 가느다란 허리와 백옥 같은 다리를 완벽하게 드러냈다.

고흥윤은 그녀를 보고, 얼굴에 불쾌함이 떠올랐다.

"고운란 이년은 만만치가 않네. 어느 부잣집 아들을 꼬신 거지?"

모레가 바로 고씨 가문 연중 총결과, 만찬을 소집하는 날인데, 절대로 고운란이 눈에 띄게 해서는 안 된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저번에 병원으로 의료 기기를 보낸 이씨 가문이 아닐까?"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어보는 고청아.

고흥윤은 왔다 갔다하며 그녀의 말에 답했다.

"그럴 수도 있어, 생각도 못했 네, 고운란 이 년이 바람난 거잖아! 정말 더러워!"

고청아의 눈가에는 차가운 빛이 떠올랐고, 그녀는 냉소하며 말했다.

“그럼, 이강현에게 이 일을 말해줄까? 그의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그가 알게 된다면, 분명히 피가 거꾸로 솟을 거야.”

"그래, 이강현에게 알려줘."

고흥윤이 말하며, 이강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 후, 그는 안심하며 소파에 앉아 말했다.

"이번 연중 총결에서 절대로 고운란이 주목받게 해서는 안 돼. 방법을 찾아서 할아버지가 그녀에게 완전히 실망하게 해야 하고, 모레 저녁의 연회에서 완전히 얼굴을 잃게 만들어야 해."

고청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래, 고씨 가문은 고운란 같은 여자가 필요 없어. 나와 사촌 오빠만 있으면 충분해."

고흥윤은 웃으며, 고청아를 바라보고 말했다.

"그 이씨 가문에 대해서 좀 알아봐."

시선이 이강현한테로 돌아갔고, 그는 고흥윤이 보낸 메시지를 받은 후, 대수 훑어보고 지워버렸다.

고씨 집안 운생 제약회사, 회의실 안.

고씨 가문의 어르신께서는 지금 사장 자리에 앉아 있고, 옆에는 집사가 서 있었다.

"할아버지, 최근 회사의 실적이 크게 하락했어요, 제가 살펴봤는데, 그중에서 고운란의 마케팅부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어요, 석 달 동안 큰 주문이 전혀 없었고, 그녀는 책임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고흥윤은 바로 날을 세웠고, 입꼬리에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고운란을 노려보았다.

“흥, 내가 보기에 누군가는 그 자리에 앉을 능력이 없는 것 같아요. 차라리 사직해서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게 나아요. 그럼, 운생제약회사의 발목을 잡는 일도 없을 테니까.”

고청아는 아래쪽에 앉아 있었고, 냉소하며 고운란을 흘끗 보고는 자신의 손톱을 고치기 시작했다.

고흥윤은 이때 일어나서 고운란 옆으로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눌렀다.

"고운란, 내가 너라면, 벌써 사직했을 거야. 마케팅부의 실적이 이 정도라면, 너도 양심에 찔려서 계속 팀을 이끌고 회사를 위해 일하겠어? 말도 안 되는 소리, 너희가 우리 회사를 파산시키려고 하는 건 아니지?"

고운란을 끌어내리고, 그녀가 모레 고씨 가문의 연회에서 낭패를 보도록 하기 위해, 고흥윤은 이제 무슨 수를 써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할아버지!"

고운란은 급해하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마케팅부의 최근 실적 문제는……"

이유는 매우 간단했다.

마케팅부의 실적이 나빴던 이유는, 몇몇 오래된 고객들이 모두 떠나갔기 때문이다.

고운란이 사람들에게 비밀리에 조사한 결과, 이 모든 일은, 모두 고흥윤이 은밀히 벌여놓은 짓이었다!

하지만, 어르신은 바로 고운란의 말을 끊어버리며 얼굴을 찡그렸다.

"운란아, 설명할 필요 없어, 만약 네가 마케팅부의 본부장으로 계속 일하고 싶다면, 실제 행동으로 너에게 그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 그리고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 마."

고흥윤은 허허 웃으며 말을 이었다.

“할아버지 말씀이 맞아요, 지금 한성에서 새로 설립된 강성 의료장치 그룹은 큰 그룹이며, 만약 우리가 그들과 협력을 맺을 수 있다면, 50억쯤 되는 주문을 받을 수 있어요.”

"정말이야?"

어르신은 그 말을 듣고 매우 흥분했다!

50억의 주문, 이는 고씨 가문의 일 년 매출과 상당한 수준이다.

고흥윤은 웃으며 말했다.

"정말이에요, 할아버지. 강성 그룹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큰 회사입니다. 저도 방금 그 소식을 들었는데요, 그들이 최근 한성에 있는 약업 회사를 찾고 있어요. 어떻습니까, 우리가 고운란에게 시도해 보게 하고, 그녀가 강성 그룹과의 협력을 이루면, 그것으로 과거의 실수를 보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녀가 이루지 못한다면, 본부장직을 맡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그 말에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였고, 고운란에게 물었다.

"운란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고운란은 입술을 깨물고, 마음이 매우 불안했다.

고씨 가문은 한성에서 단지 이류 가족일 뿐이고, 또한 한성의 의약품 회사 순위에서도 열 몇 번째밖에 되지 않아, 강성과 같은 대형 그룹과 협력할 능력이 없었다.

전에 고운란은 강성 그룹에 대해 알아보았고, 전혀 기회가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한성 3대 의약 회사를 선택했고, 협상 단계까지 들어갔다.

"고운란, 설마 두려운 건 아니지? 그렇다면 괜찮아, 지금 사직 하면 돼."

고흥윤의 조롱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때 옆에서 맞짱구치는 고청아.

"고운란, 내가 너라면, 여기에 앉아있지 않을 거야."

고운란은 손을 꽉 쥐고, 이 일을 완료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며, 이것이 바로 고흥윤이 자신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인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녀는 잠시 망설인 후에 일어나서 말했다.

"할아버지, 저는 사직……”

그런데, 갑자기!

고운란이 모두의 차가운 눈길을 받는 동안, 어울리지 않는 소리가 들려왔다.

"운란아, 그의 제안에 동의해!"

모두가 소리를 따라 보았을 때, 차분한 얼굴의 이강현이 회의실 문에 서 있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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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 JI Choi
씨발 숨기고 싶음. 선물하지말던가 선물했음 이름을 남겨야지. 찌질이 소린 듣기싫고. 선물은 하고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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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란이 아무리 사장이라고 해도 도우려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도움을 수 있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가족 사업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요.”이강현이 말을 마치자 그들 모두 가슴이 답답하기 짝이 없었지만 반박할 말이 없었다.체면이 깎인 어르신은 고민국을 매섭게 노려보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그를 원망했다.고민국은 이를 악물고 억지를 부리며 말했다.“네가 뭘 안다고 나서? 그래, 네 말이 맞다고 치자, 그래도 운란이 우리 회사 제품 독점판매해서 도와줄 수 있잖아!”“그건 돕는 게 아니라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거죠, 그럼 한 달도 못 버티고 쫓겨날 건데 그걸 바라세요?”이강현이 되물었다.할 말을 잃은 고민국은 이강현을 매섭게 노려보았다.“뭘 그렇게 말해, 우리 제품 사다가 중간에서 가격을 올려 팔면 되잖아, 실적도 올리고!”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고민국의 말에 동의하였다.“민국이 말이 맞아, 회사 제품을 사가서 다시 팔면 문제없어.”“허허.”이강현은 약간 경멸하는 눈빛으로 웃으며 그들을 바라보았다.“왜 오더가 빠지는지 아직 잘 모르시는군요. 기술, 생산라인, 원가 아무 것도 경쟁력이 없는 제품 누가 사겠어요?”“전에 장사가 잘 됐다는 얘기하지 마시구요, 그건 제가 받아온 오더예요! 운란이 너무 힘들어 하니까 제가 진성택에게 사람을 시켜 오더 내리라고 부탁했어요!”이강현의 말이 나오자 방 안의 사람들 모두 놀라하며 눈을 크게 떴다.사실 그들도 회사 제품이 가격이 높지만 그에 비해 품질이 뒤떨어 시장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고운란이 오더를 받아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자신의 미모로 고객의 환심을 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 이 순간 이강현이 한 말은 그들의 생각을 뒤엎었다.이강현의 말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너, 너 여기서 무슨 헛소리야! 네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진성택을 찾아? 진성택이 무슨 사람인데 네가 부탁해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인 거 같아?!”고민국은 이강현에게 손가락질하며

  •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제1081화

    어르신의 엄격한 말투에 고건민의 마음은 두려웠다.“그래요 아버지, 운란이 사장이라도 아버지 손녀딸이에요.”“흥!”어르신이 콧방귀를 뀌며 눈을 지긋이 감고 말했다.“사장이라고 집 장사도 잊은 게야?! 있는 지분을 다 팔았다고 연을 완전히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해?!”“그게…… 일도 그만뒀는데 그럴 명분이 안 되죠.”고건민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둘째 너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운란이 나가고 나서 오더 크게 줄었다고 들었어, 네 딸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별말 없이 지분 팔 때 알아봤다니까, 갈 곳을 찾아두고 가족 사업 망치려고 작성한 거 맞죠.”고건강이 따라 말했다.그들의 비난에 고건민은 입이 열 개라도 변명할 수 없는 무력함을 느꼈다.이미 마음속 선입견을 두어 고건민이 뭐라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게다가 고건민도 지금 말하고 있는 이유 모두 핑계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왜 말이 없어? 인정 못하겠어? 너희들 정말 이렇게까지 비열할 줄은 정말 몰랐다. 가족 사업 망치고 나서 우리한테 미안하지도 않아?!”고민국이 노호했다.얼굴이 하얗게 변한 고건민은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아니요, 집안에 해가 되는 일 정말 한 적이 없어요. 아버지 믿어주세요.”“다른 말은 필요 없고, 원일그룹도 의약업을 하고 있지, 운란이 집안 사업에 도움을 보태라고 말해, 오더도 주고, 지금 그만한 능력이 있는 거 아니야?”어르신이 이제서야 용건을 말했다. 고건민은 쓴웃음을 지으며 목이 쉬어 말했다.“운란이 사장이지만 아직 막 부임해서 너무 티 내서 하면 안 돼요, 그보다 지금 회사일 운란이 한 마디로 움직이는 거 아니잖아요.”“그래서 안 하겠다는 거야? 눈뜨고 집안 사업이 망하는 거 보고싶어? 너 그러고도 내 자식이야?!”어르신은 눈을 부릅뜨고 고건민을 노려보며 죽여버릴 것만 같았다.고건민은 당황한 듯 고개를 돌려 이강현을 바라보며 이강현이 빨리 와서 도와주기를 바랐다.“할아버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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