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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건설업계 정점에 오른 태강그룹 후계자 강태호. 그가 수많은 정략결혼 후보를 제치고 고른 여자는 평판 최악의 서지안이었다. 사랑도 관심도 없는 결혼이라 믿었다. 그래서 끝내려 했다. “우리 이혼해요.” 그런데 무심하던 남편이 돌변했다. “누가 이혼해 준대.” 낮게 웃은 태호가 그녀를 몰아붙였다. “내가 널 왜 골랐는지는 궁금하지도 않나 봐.” 끝내려는 여자와 절대 놓아줄 생각 없는 남자. 애초에 이 결혼에는 지안만 몰랐던 이유가 있었다.

임신한 상간녀를 들인 것도 모자라, 출세를 위해 아내 윤세아를 팔아치운 남편 백현우. 철저히 짓밟힌 채 버려진 그녀의 앞에 진이건이 나타난다. 오래전부터 세아만을 갈망해 온 남자. 남편이 제 손으로 팔아넘긴 아내를 마침내 손에 넣은 이건은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날 팔아넘긴 그 인간, 내 손으로 부숴버리게 해줘.” “좋아. 대신 그 대가로, 당신은 영원히 내 곁에 있어.” 나를 판 남편을 향한 칼날과, 나를 산 남자의 치명적인 구원. 지옥의 끝에서 세아의 잔혹하고 아름다운 복수가 시작된다.

결혼 3주년 밤, 강재헌은 죽은 줄 알았던 첫사랑 차유리를 집으로 데려왔다. 아내 한서윤을 곁에 두고도 유리에게 달려가는 남편. 그러나 서윤이 이혼을 선택하자 재헌의 무관심은 광적인 집착으로 변한다. 그때 국가가 천재 과학자 한서윤을 핵심인력으로 데려간다. 그녀를 지키다 목숨을 잃는 윤태하, 그리고 오래전부터 그녀를 지켜보며 수집하듯 원해온 권도준. 재헌보다 더 부유하고 위험한 남자조차 서윤만은 가질 수 없다. 이제 선택하는 사람은 한서윤이니까.

“선택해.” “뭘.. 뭘요...?” “여기서 뒤질래, 아니면 살래.” “무.. 무슨 말씀이신지 잘..” “딱히 뒤지기 싫은 거면, 키워줄게. 예쁘게.” 누군지도 모를 남자가, 되려 죽이려고 찾아온 남자가 이제 와 자신을 키워주겠단다. 그래도, 혹시나 마지막 기회를 주는 거라면.. 죽기보단 살기를 택하는 게 낫지 않을까. “살.. 살려주실 거예요?” “살겠다고 하면.” “그럼.. 살래요.” 스무 살 '강리아'와 서른여섯 '도세준'의 아찔하고 발칙한 동거가 시작됐다.

"딱 보름만 제 애인인 척해 주시죠. 원하는 건 뭐든 들어드릴 테니." 14일간의 시한부 가짜 연애. 그 아슬아슬하고 잔인한 비즈니스의 톱니바퀴가, 그렇게 소리 없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서른 살 번역 기자 고은별. 남자에게 미련 따위 없다고 믿었던 그녀의 심장을, 어느 날 나타난 어리디 어린 남자가 속수무책으로 흔들어 놓는다. 매일 마시는 커피를 기억하고, 다친 손을 붙잡고, 아무렇지 않게 곁으로 파고드는 어린 남자 재훈. 능글맞은 눈빛과 위험할 만큼 직진하는 말에 은별은 번번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하지만 마음을 인정하는 순간, 그는 갑자기 카페를 그만둔다고 선언한다. “서운해요?” “설마요.” “완전 거짓말.” 그리고 이어진 치명적인 한마디. “나, 기자님 좋아해요. 나랑 사귈래요?” 도망치려던 순간, 더 뜨겁게 다가오는 남자. 은별의 평범했던 일상이, 이제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민하윤은 하룻밤의 실수로 하도진의 아내가 되었다. 민하윤의 약혼자는 함정을 파놓아 민하윤이 다른 사람과 잠자리를 가지게 했고, 본인은 그 핑계로 민하윤의 동생과 결혼했다. 모든 사람들이 민하윤을 경멸하고 괴롭혔다. 그래도 민하윤은 하도진만큼은 다른 사람들과 다를 줄 알았다. 그러나 3년의 결혼 생활 동안 민하윤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녀는 아이를 잃었고 하도진의 연인은 계속하여 민하윤을 도발했다. 민하윤은 더는 사랑 따위 하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 하도진은 민하윤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존재라고 여겼다. 그래서 민하윤이 단호히 떠났을 때 하도진은 당황했다. “도진 씨, 정신 차려요. 우리는 이미 끝난 사이에요.” 하도진은 차오르는 눈물을 삼키며 말했다. “나는 너랑 끝내고 싶지 않아.” 이번에 민하윤은 마음 가는 대로 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사랑할 것이다.

의학 박사, 고대에 왕비로 타임슬립! 최첨단 의료 시스템이 탑재된 휴대용 의료 설비까지? 그런데 시작부터 왕야의 첫사랑을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해독제를 내놓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니? 좋아! 그럼, 첫사랑의 피를 열 그릇쯤 뽑아서 검사해 볼까? 사실이 밝혀졌지만, 그 자식은 끝내 그녀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았다. 이렇게 억울한 왕비의 자리 따위는 필요 없다! 그녀는 현대 의료 기술로 이곳 사람들을 도울 것이다. 상처에 파상풍이 들었다고? 페니실린 강력 추천요! 난산이라? 제왕절개 수술 바로 들어간다! 백성의 존경을 받게 되었는데, 남자 따위가 대수인가? 그 말을 들은 왕야 자식은 결국 참지 못하고 그녀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는 오히려 벽 모서리에 그녀를 몰아세우며 소리쳤다. “군덕 교육까지 마쳤는데, 나한테 무엇을 더 바라는 것이냐?”

4년 동안 윤성아는 강주환의 ‘개인 비서’로 일했다. 낮이 되면 업무 능력이 뛰어난, 훌륭한 비서였고 밤이 되면 그의 입맛에 꼭 맞는 훌륭한 애인이었다. 감정 따윈 없는 욕망의 거래일 뿐이라 여겼으나 그는 그녀에게 마음을 뺏겨버렸다.“대표님, 계약은 끝났어요. 앞으로 서로 빚진 거 없이 각자 잘 지내요.”“안 돼. 내가 허락할 수 없어.”언제나 곁에 있을 것만 같던 그녀가 사라졌다. 그녀의 비밀, 기구한 운명과 끔찍한 함정. 이 모든 것을 강주환이 알게 됐을 때는 이미 늦었다. 3년 동안 미친 듯이 그녀를 찾아 헤맸지만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데...

첫사랑 윤제의 부고가 들려온 밤, 서온은 끝났다고 믿었던 마음이 다시 아파오는 걸 느낀다.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건 차가운 관과, 이해할 수 없는 몇 가지 단서들. 그리고 그날 이후, 죽었다던 윤제가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난다. 믿을 수 없는 재회. 그러나 더 믿기 어려운 건, 그의 죽음이 단순한 선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10년 전 놓쳐버린 진실. 그날 이후로 멈춰 있던 시간. 서온은 윤제의 죽음에 얽힌 흔적을 따라가며, 감추어진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이번엔 사랑, 진실 그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암투와 음모가 득실대는 궁중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 쌍둥이 동생이 순결을 잃고 수모를 못 참아 자결한 뒤, 봉구안은 집안의 지시로 갑옷을 벗고 동생 대신 이 나라의 황후가 되었다. 폭군에게는 오래전 죽은 첫사랑이 있었고, 후궁 비빈들은 첫사랑의 대체품에 지나지 않았다. 첫사랑과 닮은 곳 하나 없는 봉구안이었기에 모두 그녀가 폭군에게 처참히 버려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사람들의 예상대로 혼인한 지 이듬해, 황제가 황후와 이혼한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놀랍게도 황제가 황후를 폐하는 게 아니라, 황후가 황제에게 이혼장을 내밀었다는 것이다. 그날 밤, 폭군은 황후의 옷자락을 꽉 잡고 이를 갈며 말했다. “갈 거면 짐의 시체를 밟고 가라!” 뭇 비빈들도 처량하게 울며 황후에게 매달렸다. “마마, 저희를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가실 거면 저희도 데려가 주십시오!”

소우연은 죽는 순간이 되어서야 자신이 그저 소설 속 어느 인물의 사랑도 받지 못하는 하찮은 조연에 불과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소설 속 여자 주인공은 소우연의 쌍둥이 여동생 소우희였다. 어릴 때부터 소우희는 만인의 사랑을 한 몸에 독차지했으며 소우연이 아무리 노력하고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해도 그들은 소우연에게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결국, 소우연은 쌍둥이 여동생 대신 악명이 자자하고 성격이 난폭한 회남왕 이육진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고 결혼식 당일 도망치다가 잡혀서 손발이 잘린 채 소씨 가문 앞에 버려졌다. 그리고 소우연이 그토록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가족들은 대문을 굳게 닫은 채 혹여라도 소우연과 엮이게 될까 봐 그녀를 모른 척했다. 그렇게 소우연은 살을 에이는 추운 겨울날, 소씨 저택 앞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소우연은 이육진과 결혼하여 회남왕 관저로 보내지던 순간으로 되돌아갔다. 생의 기회를 다시 얻은 소우연은 이제 더 이상 누구에게도 잘 보이기 위해 힘들게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지난 생에 빼앗겼던 모든 걸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되찾겠다고 다짐하였다. 소우연은 이번 생에서 자신의 능력과 재능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고, 뛰어난 의술로 수많은 귀인들의 존경을 받았다. 결국, 십몇 년 동안 소우연을 무시하고 하찮게 여겼던 소씨 가문 사람들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용서를 빌었지만 마음을 굳게 먹은 소우연은 그자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리고 애초부터 서로의 이익을 위해 합작을 약속했던 남자는 점점 소우연을 옥죄어 갔다. “이육진 씨, 당신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뭡니까?” 화가 잔뜩 난 소우연의 물음에 이육진은 그녀의 허리를 확 감싸며 대답했다.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갚아야지.”

상인 출신 유소영, 부군의 출세와 집안살림을 도왔지만 돌아온 건 상인 출신이라 간사하고 계산적이라는 말뿐이었다. 혼인한지 2년, 그는 형수를 연모하며 그녀를 독수공방하게 했다. 형님이 사망한 후,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형님의 대를 이을 거라며 형수와의 합방을 말했다. 그리하여 유소영은 뒤돌아서 부고를 당한 줄 알았던 그의 형님을 찾아가게 된다. 사람들은 그녀의 출신을 비웃었지만 그녀는 죽은 자도 살릴 수 있는 엄청난 의술을 갖고 있었다. ‘이 소란이 언제 끝나나 보자.’ 사람들은 충용 후작의 고 세자가 준수한 외모에 학식이 뛰어난 문관이라 알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어릴 때부터 병을 몸에 달고 살았다. 그의 인생에 유일한 오점이라면 그가 동생의 부인과 강제로 혼인한 거였다. 몇 년 후, 엄청난 권세를 가졌음에도 사내는 매일 조회가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달려갔다. “부인이 자꾸 도망칠 궁리만 하니 당연히 빨리 집에 가야지!” 유소영은 절규했다. ‘병약한 사람이라더니!’

전생에는 분명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던 온사, 하지만 아버지가 동생을 데려온 뒤로 모두의 사랑을 빼앗겼다. 새 여동생에게 뺏긴 사랑을 되찾고자 했지만 오라버니들은 그녀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 큰오라버니는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꿇게 했고, 둘째 오라버니는 두 손 두 발을 잘랐고, 셋째 오라버니는 모진 고문을 했으며, 막내 오라버니는 체면을 구기고 악명을 떨치게 했다. 심지어 아버지마저 그녀를 쫓아내고, 결국 온사는 아버지와 오라버니들의 손에 죽게 된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포기하기로 하고 집을 나와 연을 끊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오라버니들이 후회하고 그녀에게 무릎 꿇고 빌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온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미타불, 온씨 가문? 온사? 사람을 잘못 보셨군요.”

계연수가 열네 살 되던 해에 가문의 가세가 기울었고, 열여섯 살에 혼인서를 들고 청귀세가인 사 씨 가문으로 시집을 갔다. 혼인을 한 지 3년 동안, 비록 남편의 태도가 냉담했지만 그녀는 아내의 직책을 다하며 현모양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의 남편은 외모가 준수한 데다 앞날이 창창해서 사람들은 늘 그녀에게 만족해야 한다며, 사 씨 가문에 들어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눈이 내리던 날, 부군이 다시 한번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갔을 때 그녀는 비로소 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열아홉 살이 되던 해, 부군이 후회할 것이라고 조롱하는 소리 속에서도 그녀는 고집스럽게 화리서를 들고 떠났다. 계연수는 원래 화리 후에 어머니를 모시고 강남으로 가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을 살려고 했지만 경성 세가에서 가장 권세가 높고 차가운 남자가 그녀와 혼인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심서준은 추운 밤에 높이 걸려 닿을 수 없는 현달처럼 신분과 지위가 고귀했고, 차갑고 무자비하기로 소문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나와 혼인을 할지 이틀 동안 고민해 보거라.” 그리고 그의 마음속에는 다음 말이 준비되어 있었다. ‘싫다면 내가 몇 년 더 기다리지.’ 계연수는 알지 못했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심서준은 어린 시절부터 그녀에게 마음이 끌렸고, 그녀에 대한 소외 뒤에는 온통 자제와 숨겨진 다정함이 있었음을.

과거, 금영은 영안후부(永安侯府:가문 또는 귀족의 칭호로, 주로 황실과 연결된 권력 있는 가문)의 적녀였다. 흠천감(钦天监: 봉명과 길흉을 점치는 관청)의 예언에 따르면, 그녀는 태자비의 운명을 타고난 여아라 칭송받았었다. 그래서 모두가 훗날 그녀가 태자비가 되고, 마침내 황후의 자리까지 오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원래 그녀에게는 끝없는 영화가 펼쳐진 인생이 주어졌어야 했다. 그런데, 혼인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 영안후부의 진짜 적녀가 돌아온 것이었다. 그날 이후로 부모는 그녀를 외면했고, 오라비는 그녀를 증오했으며 태자는 그녀의 출신을 부끄러워했다. 그들은 진짜 적녀를 떠받들며 금영의 길을 하나하나 끊어냈고, 마침내 죽음으로 순결을 증명하라며 몰아세우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다시 한번 삶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미약이 탄 술을 마신 상황,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으나 그녀는 과거를 떠올렸다. 순결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끊었던 그 삶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순결 대신 살아남는 쪽을 택했다. 결국 도망치던 그녀는 누군가의 품에 뛰어들었고, 본능적으로 상대의 목을 끌어안으며 몸을 밀착했다. 그러자 낮고도 냉정한 목소리가 그녀에게 물었다.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 것이냐.” 흐릿한 시야 속에서 마주한 깊고도 차가운 눈동자. 금영은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폐하….” "그렇다면, 썩 물러가거라!" “부탁드립니다… 폐하, 저를… 안아주십시오.” “....” 그렇게 하룻밤으로 끝날 인연이라 여겼지만, 황제는 이미 책봉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금영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떠났다. 그렇게 몇달 뒤, 그녀는 자신의 몸에 새로운 생명이 깃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데릴사위로 지내온 지난 3년간 온갖 굴욕을 당한 진명은 이혼 후, 우연히 진 씨 가문의 선택을 받게 되어 일이 술술 풀리게 된다.

어느 날, 외국에서 일하고 있는 부모님과 누나가 갑자기 내게 1천조원 자산의 재벌 2세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이도윤: 내가 재벌 2세라고?

전쟁의 신, 염구준이 드디어 귀환했다. 그러나 그의 눈앞에 펼쳐진 건 사냥개들과 함께 철창에 갇힌 딸아이와,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 있는 아내였는데...

"아빠! 나 좀 살려줘! 나 살고 싶어! 나도 아빠 있는 거 맞지? 나 보러 와줄 거지?" 복수를 위해 피 냄새 나는 전장에서 5년을 구른 한지훈, 그런 그가 최연소 총사령관으로 임명되던 날, 뜻밖의 전화를 받는다. 존재도 알지 못했던 딸이 위독하다는 전화. 5년 동안 얼굴 한 번 보지 못했던 와이프와 딸이지만, 그는 알고 있다. 이들이 이제 그가 남은 평생 지킬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이제 그는 5년 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모든 걸 빼앗기고 바보처럼 배신만 당하던 순진한 남자가 아니다. 그를 보좌하는 신룡전, 파용군 전사들이 기꺼이 그와 함께 복수의 길을 걸어주리라!

남이 친 덫에 보기 좋게 걸린 이태호는 5년의 옥살이를 피해 갈 수 없었다. 하지만 옥 중에서 귀인을 만난 그의 인생은 새롭게 쓰이게 된다!오직 약혼녀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은 생각뿐이었던 이태호였지만 되돌아온 것은 약혼녀의 배신이었고 그녀는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와 결혼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빼어난 미모의 사장님이 그를 위해 귀여운 딸을 낳아줬다. 그녀는 이태호를 5년 동안 기다려줬으며 갖은 고생을 겪어야 했다. 이제 그는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고 아이를 정성스레 돌보며 도시에서 여유롭고 느긋하게 인생의 서막을 열어볼 생각이다.

뉴욕 성빈센트병원 수간호사 아리나. 그녀는 성녀라 불릴 마큼 선한 마음의 소유자이지만, 그녀의 빛나는 선함은 도리어 악마들의 표적이 되어 끊임없는 사고와 괴로움을 불러온다. 그녀를 위해 지상으로 내려온 천사 카시엘은 아리나를 보호하고 지켜줄 수 있는 '강력한 수호령'을 지닌 루카스와 맺어주려 한다. 하지만 뒤틀린 운명. 카시엘은 아리나의 따뜻한 손길에 점점 인간의 감정을 배우고. 인간의 육신을 입고 아리나의 곁을 맴돌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잠식된다. 같은 병원 냉철한 여의사 테리와 열혈형사 루카스가 앙숙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며 예측 불허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인간의 감정을 모르는 천사와, 그 천사를 사랑한 인간 간호사의 애틋하고도 서툰 사랑과 인간들의 치열한 삶이 교차하는 힐링 판타지 로맨스

"법이 심판하지 못한 괴물들을 위해, 국가가 직접 지옥을 설계했다." 누명을 쓴 사형수 0번 한도진, 지옥의 왕이 되어 돌아오다. 대한민국 심장부, 광화문에 울려 퍼진 기괴한 뉴스. 흉악범들을 합법적 살육장에 몰아넣는 '아레나 법'이 통과된다. 태화그룹의 황태자이자 완벽한 전략가였던 한도진. 믿었던 친구와 상사에게 배신당하고, 사랑하는 부하 직원을 죽였다는 파렴치한 누명을 쓴 채 그는 이름도 없는 '청라 특수 교도소'로 던져진다. 그곳은 교화의 장소가 아니었다. “죽으라고 이 지옥에 보냈나? 미안하지만, 난 여기서 왕이 되어 나갈 생각인데.” 지옥에서 돌아온 사냥개, 한도진의 처절하고 완벽한 복수극이 지금 시작된다.

빼어난 미모에 글래머러스한 몸매, 150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러언서 박미나. 그런데 그녀의 반전 직업은 무당! 그녀의 뒤에는 엄청난 능력을 지닌 세 귀신이 버티고 있어서, 박미나는 용한 무당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미녀 무당과 무신론자 피디, 그들을 둘러싸고 연쇄 살인 사건인 ‘예고 살인’이 벌어지고, 그 둘과 주위 사람들은 이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그 소용돌이 뒤에는 ‘미스터 내일’이라는 의문의 유튜버가 도사리고 있는데…. 연쇄 살인 사건과 퇴마!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악귀와의 한판! 미스터리 스릴러에 코믹 멜로가 맛있게 버무려진 ‘미스터리 멜로 판타지’ 미녀 무당 박미나!

이승에 존재해서는 안될 솔로몬의 72악마들의 봉인이 풀리며 끔찍한 민간인 학살을 넘어 세계가 멸망할 위기에 처하는데.. 비밀리에 감춰진 푸른 사제들이 다시 한번 인류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임신 8개월 차, 양수가 터진 날은 하필 남편이 입양한 아들, 박시우의 생일이었다. 내 아이가 그 아이의 생일과 겹치는 꼴을 볼 수 없었던 그는, 자정이 넘어야 출산할 수 있다며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나를 차가운 지하실에 가두었다. 박태준은 음울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진나미, 정말 대단해. 하필 시우 생일에 맞춰 애를 낳으려고 하다니.” 나는 축축한 바닥에 엎드려 양수로 흠뻑 젖은 치맛자락을 움켜쥔 채 제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애원했다. 당장이라도 아이가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 공포에, 여기서 더 지체했다간 큰일이 나겠다는 절박함뿐이었다. 하지만 그의 눈에 서린 것은 걱정이 아닌, 비릿한 실망감이었다. “아직도 날 속이려고? 양수 좀 터졌다고 바로 애가 나오는 줄 알아? 의사한테 다 들었어. 사흘을 버티다 낳는 경우도 수두룩하다고. 이미 박씨 가문 안주인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시우랑 생일까지 겹치게 해서 네 입지를 더 굳히겠다고? 정말이지, 머리 굴리는 데는 도가 텄어.” 나는 깊은숨을 들이쉬며 절망 가득한 목소리로 외쳤다. “내 배 속의 아이도 당신 아이잖아! 태준 씨, 제발 부탁이야.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제발 나 좀 살려줘. 아기만 무사히 낳을 수 있게 해 준다면 다시는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내 애원에 박태준의 안색이 순식간에 차갑게 가라앉았다. 그는 허리를 굽혀 내 턱을 거칠게 움켜쥐더니 잔인하게 읊조렸다. “가증스럽게 밀당할 생각 마. 자정 넘길 때까지 여기서 조용히 기다려. 그럼 약속대로 병원 보내줄 테니까. 네가 아이만 무사히 낳는다면 박씨 가문 안주인 자리는 확실하게 보장되는 거야.” 그 후 내가 극심한 자궁 수축 통증으로 비명을 지를 때조차 박태준은 시끄럽다며 박시우 모자를 데리고 밖으로 생일 파티를 하러 가버렸다. 한참이 지나서야 내 존재를 겨우 떠올린 그가 아들인지 딸인지 물었을 때, 비서의 얼굴은 이미 하얗게 질려 있었다. “사모님은... 떠나셨습니다.”

결혼식을 보름 앞둔 어느 날, 강하진과 나는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모든 것은 강하진이 던진 한마디에서 시작되었다. “희선이 시험관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 감정이 들어가는 일은 아니야. 그냥 의학적인 도움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남자의 담담한 목소리와는 달리, 내 심장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말이 돼? 결혼을 보름 앞두고 다른 여자랑 아이를 만들겠다는 게?” “희선이는 내 스승님의 딸이야. 스승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손주를 보고 싶어 하셔. 희선이는 혼자선 어렵대. 나만 도와주면 돼.” 나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를 바라보다가 웃음이 터져 나왔다. “대단하다, 진짜. 그래, 너한텐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널 내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넌 결혼을 앞두고도 내 기분 따위는 전혀 신경 안 쓰잖아.” 쾅! 문을 세게 닫고 나가버린 강하진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핸드폰을 꺼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다. [보름 뒤 결혼하는데 신랑 바꾸고 싶네. 신청할 사람?]

나와 남편의 첫사랑이 동시에 납치되었다. 죽음이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가까스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는 내게 연기 좀 그만하라며 차갑게 나무랐다. 결국, 그는 첫사랑을 위해서만 범인이 요구한 몸값을 지불하고, 나와 그의 동생을 그대로 내버려둔 채 떠났다. 전화가 끊기기 직전, 그는 이렇게 쏘아붙였다. “안유정, 그만 좀 해! 이젠 지긋지긋하다고! 연수가 얼마나 무서워했는지 알아? 네가 연수를 납치한 거 다 안다고! 두고 봐, 연수가 진정되면 제대로 따져 물을 거니까...” 그러나 그의 계획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가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떠난 직후, 나와 자폐를 앓는 그의 동생은 범인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으니까...

결혼 10주년 기념일, 내 남편 박효성이 100번째 새 애인을 끌어안은 채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내 목에 걸린 우리의 정표를 자기 손으로 풀어서 애인의 목에 걸어주었다. 손님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그 여자는 겁먹은 듯 내 예복 자락을 잡아당겼다. “언니, 효성 씨가 이 드레스를 이제는 내가 입었으면 좋겠대요.” 이건 10년 전 그 웨딩드레스를 고쳐 만든 드레스였다. 나는 오늘 일부러 이 드레스를 입었다. 박효성이 기억하고 있을 거라고, 어리석게도 믿었던 것이다. 그런데 박효성은 결혼기념일에 자기 아내의 옷을 사람들 앞에서 벗겨서 애인에게 입히려고 했다. 모두의 경멸 어린 시선 속에서, 나는 박효성에게 10년 만에 처음으로 진심 어린 미소를 지었다. “박효성, 우리 이혼해.”

"질 확장 수술도 가능한가요?" "남편 것이 너무 커서... 제가 좀 감당하기 힘들어요." 눈앞의 앳되고 예쁜 환자를 보며 조금 의아했다. 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는 많았지만 대부분 질 축소 수술이나 처녀막 재건술을 원했다. 스스로 질 확장 수술을 받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문진을 마치고 여자를 검사했다. 확실히 조금 좁기는 했지만 수술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었다. 걱정이 되어 만류했지만 여자는 단호히 거절했다. "남편 것이... 워낙 커요. 저 다칠까 봐 매번 얼마나 힘들게 참는지 몰라요." "그렇게 괴로워하는 건 더 못 보겠어요. 신 선생님, 최대한 빨리 수술 잡아 주세요." 문득 한지헌이 떠올랐다. 그도 그쪽으로는 놀라울 만큼 커서 몇 번이나 나를 다치게 했다. 뺨이 뜨거워지자 얼른 잡념을 누르고 수술 일정을 잡아 주었다. 그때 문이 벌컥 열리고 한 남자가 성큼성큼 들어왔다. 말을 꺼내기도 전에 여자가 그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오빠!" 눈앞에서 서로를 끌어안은 두 사람을 보는 순간, 온몸의 피가 서서히 식어 갔다. 여자가 남편이라고 부른 사람과 내가 2년을 함께 산 남편. 둘은 같은 사람이었다.

“어머님, 저희가 약속했던 기한은 10년이었어요. 이제 10년이 지났으니 은서를 데리고 떠나려고요. 어머님도 아시다시피 건호는 그동안 쭉 은서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다실 안에서 신유진은 씁쓸한 표정으로 얘기를 꺼냈다. 신유진은 송건호와 10년 동안 함께 살았으나 끝내 송건호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한 송건호는 신유진과 하룻밤을 보냈고, 그렇게 둘 사이에는 아이가 생겼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송건호는 신유진에게 별장 한 채를 주었고 아이를 낳는 것에도 동의했다. 그러나 조건이 하나 있었다. 아이가 자신을 아빠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송건호는 대외적으로 계속 미혼인 상태를 유지했다. “내가 너랑 결혼할 일은 없어. 그러니까 헛된 희망은 버려. 양육비는 줄게. 하지만 내 아이로 인정할 생각은 없어. 걔는 내 아이가 아니야.”

강예원이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자신이 27살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었고, 남편은 세계 최고의 재벌이자 글로벌 그룹의 대표, 박지호였다. 수년째 포브스 세계 부호 순위 최정상을 지켜 온 남자. 잡지가 선정한 ‘전 세계 여성들이 가장 결혼하고 싶어 하는 남자 1위’이자, 영국 왕실마저 공주와의 혼인을 바랐다는 완벽한 남자. 모두가 강예원을 세상에서 가장 복 받은 여자라 말했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온 강예원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남편의 첫사랑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그녀는 미리 준비해 온 협의이혼 서류를 탁자 위에 내려놓고 담담히 말했다. “나 이혼하려고요. 그러니까... 박지호는 심은정 씨 가져요. 두 아이도... 심은정 씨에게 줄게요.”

임신 9개월째 되던 날. 나는 남편에게 직위를 빼앗겼다고 원망하던 전 직원에게 붙잡혀 옥상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수십 차례 칼에 찔렸다. 하지만 구조대 팀장인 남편 강도현은, 우울증에 시달리던 첫사랑 윤지아가 원룸에 불을 지르려 한다는 소식에 구조 인력을 전부 그쪽으로 돌렸다. 난 끝내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 않았다. 전생에 내가 직접 전화해 도와달라고 했을 때, 강도현은 윤지아를 두고 내게 달려왔다. 덕분에 나와 아이는 목숨을 건졌지만, 윤지아는 결국 불이 난 원룸 속에서 죽고 말았다. 강도현은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VIP 분만실까지 예약해 주며 다정한 남편 행세를 했다. 하지만 출산 당일. 강도현은 날 침대에 묶은 채, 갓 태어난 아이와 나를 향해 미친 듯 칼을 휘둘렀다. “그날 너랑 그 새끼가 짜고 날 속인 거지? 그 정도 칼빵으로는 죽지도 않잖아.” “그렇게 칼에 찔리는 게 좋다면 이번엔 실컷 찔려봐.”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인질로 붙잡히던 바로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이번 생에는 강도현이 원하는 대로 윤지아를 구하러 가게 해줄 생각이다.

나는 송씨 가문 아가씨 송미정의 발을 씻겨주는 시녀였다. 아가씨가 영인대군과 혼인하여 부부인이 되었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아가씨가 임신한 후, 그녀는 나를 영인대군에게 선물로 보냈다. 나는 드디어 이 고난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송미정이 세자를 낳은 그날 밤, 영인대군은 나를 그의 병사들에게 보냈다. 그 후로 세상 사람들은 영인대군이 송미정을 엄청나게 사랑하며, 평생을 송미정만 사랑할 것을 약속하고 절대 사생아를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무도 몰랐다. 병사들에게 보내져 고문을 받으며 죽음을 맞이한 내가 영인대군의 아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송미정이 나를 영인대군의 침대에 보내기 몇 시간 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생에 나는 병든 황제의 침대에 올라 그의 유일한 자식을 낳기로 결심했다. 예전에는 형이 죽으면 동생이 황위를 계승한다고 했다. 그러니 나는 이번 생에 영인대군과 송미정을 모두 지옥으로 떨어뜨릴 것이다.

환생한 후, 나는 소꿉친구인 지강우에게 더 이상 집착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자기 생일 파티에 [개랑 윤주희는 출입 금지]라는 표지판을 세우는 바람에 나는 멀리 알로섬으로 떠났다. 집에서 내 냄새가 나서 역겹다고 하면, 그의 말대로 순순히 이사했다. 졸업 후에 나와 같은 도시의 공기를 마시고 싶지 않다는 한마디에 두말없이 타국으로 영영 가버렸다. 마지막으로, 내 존재가 자신의 첫사랑에게 오해를 사기 쉽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사람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그렇게 전생과 정반대의 선택을 끊임없이 이어 나갔다. 과거, 소원대로 지강우와 결혼한 후 그의 첫사랑이 절벽에서 떨어져 자살했다. 지강우가 씌운 살인자라는 굴레와 모진 학대를 견디지 못한 나는 결국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스스로 차가운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러니 이번 생에는 그저 평범하게, 잘 살고 싶을 뿐이다. 몇 년 후, 내가 새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걷고 있을 때였다. 지강우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우리 앞을 가로막아 섰다. “윤주희, 장난은 여기까지. 지금이라도 나 따라오면 전부 다 없던 일로 해줄게.”

다시 태어난 후, 나는 약혼자, 서민우를 그의 첫사랑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서민우가 첫사랑을 위해 싱글 파티를 열 때, 나는 그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혼자 F국으로 떠났다. 서민우가 나를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난다고 말하자, 나는 깔끔하게 직장을 그만두었다. 서민우가 나와 같은 나라에 있는 것이 불편하다고 말하자, 나는 즉시 해외로 이주했다. 마지막으로, 서민우는 첫사랑이 나 때문에 불안해한다고 말하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사람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나는 전생의 기억 때문에 서민우의 말을 한 번 또 한 번 따랐다. 전생에 서민우와 결혼한 후, 서민우의 첫사랑은 충격 속에서 손목을 그어 자살했다. 서민우는 나를 비난하며 그들을 갈라놓은 죄로 내 피부를 찢고, 내 피를 모두 빼냈다. 나는 이번 생만큼은 잘 살고 싶었다. 그 후, 우리 세 식구가 산책을 하던 중, 서민우는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 무릎을 꿇더니 숨이 멎을 정도로 울음을 터뜨렸다. “효정아, 네가 이 사람들을 떠나기만 하면 다신 예전 같은 짓 하지 않을게.”

누군가 탄 독약에 아들이 쓰러졌다. 세상에서 이 아이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멀리 천리 밖에 있는 신의곡의 노곡주뿐이다. 남편은 하루에 천 리를 달릴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하녀를 보내 남편을 찾지 않고, 직접 마차를 몰아 천 리 밖 신의곡으로 향했다. 전생에 내가 무릎을 꿇고 돌아올 것을 간청하자, 남편은 아들을 데리고 신의곡으로 갔다. 그때 궁에서 소식이 전해졌다. 냉궁에 불이 나서 남편의 연인이 불길에 휩싸여 타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남편은 집을 나간 지 반년이나 되었지만, 돌아왔을 때는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황제의 생일날, 남편은 군대를 이끌고 황궁을 피로 물들였다. 그리고 나를 붙잡아 온몸의 피부를 벗겨낸 뒤 불에 태웠다. “네가 그 자식을 구하려고 나를 집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다면, 나는 궁에 남았을 것이고 내 연인 유희도 불에 타 죽지 않았겠지. 너희 모두 유희를 죽인 살인자야. 황족 모두 유희와 함께 저승으로 보내주겠어!” 다시 눈을 뜨자, 나는 아들의 독이 발작하던 바로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이번 생에는 남편의 소원대로 연인 곁에 남아 있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남편은 눈물을 흘리며 내게 용서를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