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운 도련님의 약혼녀가 못생기고 지식도 없는 촌뜨기 시골 여자라니! 그러나 연회에서 서정원의 얼굴을 본 사람들은 모두 하나 같이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되었다.“어딜 봐서 못생겼다는 거지!”“소문에 아주 유명한 배우가 그녀를 엄청나게 따른다고 하던데요!”“저분의 아버지가 세계 서열 1위를 차지하는 부자래요!”“베일에 싸인 패션디자이너 레오가 바로 저 여자래요!”정체가 하나씩 밝혀지고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정체가 밝혀진다 한들 어떠하리. 최성운은 그녀를 좋아하지도 않는데.그리고 그날, 운성 그룹 트위터에 게시글이 하나 올라왔다.“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 곧 결혼할 겁니다.”“...!!!”
더 보기차에 앉아 있던 서정원은 생각할수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이 일은 최성운도 알아야 할 것 같아 결국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두 사람이 약속한 시간이 가까워지자 서장원은 그의 회사로 향했다. 이제 회사는 일이 순조롭게 풀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졌다. 두 사람의 회사가 합병한 뒤로 회사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서정원이 회사 로비 안에 들어서자 인포메이션 직원이 재빨리 그녀에게 인사했다.“서 대표님 안녕하세요.” 서정원은 고개를 끄덕인 뒤 위층으로 올라갔지만 대표 사무실이 잠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녀는 문 앞에서 기다리려고
그들은 얘기를 나누면서도 서정원이 옆에서 듣고 있다는 걸 발견하지 못 했다.그들은 상의를 끝낸 뒤 이진숙은 최지연을 다시 방 안에 가두었다. 그리고 열쇠를 옆방의 창문틀에 숨겼다. 모든 것을 끝내고서는 그제야 만족하며 떠나려고 했다.서정원은 이미 멀리까지 간 이진숙을 보고 몰래 나와서 문 앞으로 다가갔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최지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녀는 최지연과 마주치고 싶지도 않았다.서정원은 겨우 마음속으로 분노를 참으며 폐공장을 떠났다.집으로 돌아오니 두 아이는 이미 잠들어 있었고 최성운은 아직 본가에서
서정원은 모든 것을 마련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랐다. 적어도 며칠간 그녀의 노력이 거품이 되는 건 안 된다. 요 며칠 서정원과 최성운은 최 씨 저택에서 지내고 있었다. 보기에는 그리 번거로운 일이 많지 않았다. 최승철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었다. 최승철은 요 며칠 말수도 적고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했다. 예전의 그 제멋대로 날뛰던 사람과는 완전히 달랐다.“할아버지, 회사에 일이 생겨서 가봐야 해요. 며칠 동안 계속 회사에 있을 거라 혼자서 조심하세요.”서정원은 말을 다하고 최승철을 보는데, 그는 그저
최성운이 최승철을 병문안하러 갔는데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히려 최승철이 최성운에게 회사 일을 잘 처리하라고 재촉했다. 자기는 병원에서 천천히 요양해도 된다고 한다. 최성운은 최승철 병원에 있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게 더 났다고 생각했다. 최성운은 최승철의 의견을 물어보고 적절한 시기에 퇴원 수속을 해드렸다. 나머지는 집에 돌아가서 처리하기로 했다.최성운은 서정원을 찾아 상의했다. 그는 이제 서정원을 이해했다. 과거의 잘못은 더 이상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다만 몇몇 사람을 잊지 못한다. 그 사람들이 서정원을 너무
최성운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이 일 때문에 기분을 상하고 싶지 않았지만, 최악의 상황도 받아들여야만 했다. 만약 이진숙이 정말 조폭들과 협조해서 자기를 해치려고 하면 수비와 진격을 해야만 한다. 이진숙은 불안해서 조폭들을 다시 만나러 가서 상의했다. 하지만 상대가 원하는 금액이 너무 높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진숙을 도와야 하는지도 얘기하지 않았다. 이진숙은 다시 찾아가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이진숙에게는 조폭들과 협조한다는 게 최선이다. 만약 성공하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이진숙은 마음속에
최성운은 오늘도 과일을 가지고 최승철을 보러 왔다. 최승철은 잘 회복되어 있는 듯했다. 덕분에 최성운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올랐다."할아버지 상태가 좋으셔서 며칠 후면 퇴원하셔도 된다고 하네요."최성운은 과일 바구니를 침대 머리맡에 놓았다. 최승철은 최성운을 보며 흐뭇했다. 최승철은 어제부터 신문과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그는 최성운 회사의 운영 상황을 봤는데, 아주 괜찮았다. 최성운이 그동안 회사와 병원을 오가며 뛰어다니는 것을 안다.얼굴의 초췌한 기색은 피곤해서 그런 것이다. 그걸 본 최승철은 몹시 안쓰러웠다. "난
최성운은 회사 일을 처리한다고 해도, 사실 무슨 대단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서류에 사인을 하는 일뿐이다. 최성운만이 결정해야 할 일들이 있다.서정원은 구체적인 보고서를 작성하고 최성운에게 확인한다. 서정원은 지금 회사를 조리 있게 운영하고 있다. 자기 회사든 최성운의 회사든, 모든 직원의 마음이 편안하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이건 서정원이 최성운을 도와 회사를 운영하는 것과 다르다. 지금 모든 사람이 대리 관리자가 따르라고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 제도를 어긴다면 다른 이유를 찾
서정원이 찾은 사람은 자세하고 빠르게 조사했다.예전에 뒷조사했던 사람들이라 결과가 벌써 나왔다. 서정원의 머릿속에 의문점이 생겼다."사장님,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최근에 이진숙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갑자기 사라진 걸 보니 이진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보안 팀장이 이진숙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서정원에게 말했다.이진숙에 대해 그들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그렇게 이익만 챙기는 사람이 이런 중요한 타이밍에 나타나는게 정상이다. 특히 최승철이 혼수상태일 때 더욱 와야 했는데, 현실은 아니었다
최성운은 잠시 생각하고 바로 결정을 내렸다. 지금 더 이상 다른 문제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이들의 문제든, 회사 운영의 문제든 대책을 세워야만 만회할 수 있다. 회사 직원들의 태도도 180도 바뀌었다. 최성운이 처리하도록 맡겼다. 시간을 많이 들여도 성과가 없을 수도 있다. 서정원의 회사 직원들에게 맡기면 말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럼 제가 지금 전화해서 해결할 테니, 가만히 있기만 하세요."서정원이 떠난 후 연이어 몇 통의 전화를 걸었다. 서정원의 홍보팀 사람들은 이미 나섰다. 그들은 어떤 기자회견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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