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los capítulos de 눈이 그치질 않습니다. 어머님: Capítulo 1 - Capítul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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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그치질 않습니다. 어머님 #1 - 장모님과 고립되다

[손님, 죄송합니다. 지금 간성읍 쪽에서 올라가는 길이 막혔습니다. 제설차가 국도부터 치우고 있어서 펜션 진입로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보일러 기름은 사흘 정도는 충분하고, 창고에 장작이 있습니다. 음식이나 술은 부족하시면 관리동 냉장고에 있는 것을 드셔도 됩니다. 길이 열리는 대로 바로 올라가겠습니다. 절대 밤에는 밖에 나가지 마세요.]​“어머님… 우리 고립된 것 같습니다. 펜션 주인도 지금은 올라오지 못한다고 하네요.”​나는 인상을 찌푸린 채 휴대폰에 뜬 문자를 읽었다. 창밖을 내다보니, 그 말이 과장처럼 느껴지지 않았다.​“지혜는? 다른 사람들은?”​장모님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처가에서 술기운이 오를 때마다 나는 강원도 고성에서 보냈던 군 생활 이야기를 꺼내곤 했다. 그때마다 끝까지 맞장구를 쳐준 사람은 장모님뿐이었다. 집사람은 늘 내 입을 막았지만, 장모님은 손을 턱에 괴고 흥미롭다는 듯 물었다.​“와… 눈이 그렇게나 많이 온다구?”​그 말투에는 걱정보다 호기심이 먼저 묻어 있었다. 장모님은 내가 말하는 하얀 눈 세상을, 어쩐지 동화 속 풍경처럼 떠올리는 것 같았다.​그래서였다. 이번 연말 연휴는 강원도에서 눈 구경을 하며 보내자고, 내가 처가 식구들에게 먼저 제안한 것은.​내 술주정에는 인상을 썼던 모두였지만, 새해 맞이 가족여행에는 다들 흔쾌히 찬성했다. 한겨울의 강원도는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벽난로, 유리창 너머로 조용히 쌓이는 눈을 떠올리게 만들기에 충분했으니까.​문제는 우리가 한 차로 움직일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연휴 직전까지도 일이 밀린 아내는 장인어른과 처제를 태우고 뒤따라오기로 했다.​아니, 어쩌면 진짜 문제는 우리가 눈을 너무 낭만적으로만 생각했다는 데 있었는지도 모른다.​새벽잠이 없는 장모님이 빨리 출발하자고 서두르시는 바람에, 나는 장모님과 단둘이 먼저 펜션에 도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눈은 희미하게 흩날리는 정도였다. 손바닥에 내려앉기도 전에 사라지는, 가볍고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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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그치질 않습니다. 어머님 #2 - 가슴한번 보여주십시오

​"저기… 자네?"​장모님의 목소리가 살짝 떨리며 내 어깨를 흔들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녀의 시선이 느껴졌다.​나는 눈을 비비며 겨우 깨어났다.​"보일러가 완전히 꺼졌나 봐… 너무 추워."​그녀의 입에서 새하얀 입김이 길게 흘러나와, 차가운 공기 속에 천천히 녹아들었다.​"알겠어요."​나는 거실 바닥에 둘둘 말린 이불을 그대로 두른 채 벌떡 일어났다. 그런데 그 순간, 내가 알몸이라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아침에 단단하게 솟아 있는 내 물건이, 바지를 가지러 거실을 가로지르는 동안 무겁게 좌우로 흔들렸다. 완전히 발가벗은 채로.​"어머… 세상에."​장모님은 순간적으로 숨을 삼키며 얼굴을 붉혔다. 고개를 홱 돌렸지만, 그 전에 그녀의 눈이 내 아래쪽에 잠시 머물렀다는 걸 알 수 있었다.​"자네 항상… 그렇게 발가벗고 자나?"​목소리가 평소보다 낮고 갈라져 있었다.​"몸과 이불 사이 거리가 멀수록 열이 빨리 빠지거든요."​나는 일부러 태연하게 대답했지만,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효과가… 있어?"​그녀는 추위에 팔로 자신을 꼭 끌어안았다. 스웨터 아래로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더 도드라져 보였다.​"네, 효과 있죠."​나는 거짓말을 했다. 전날 밤, 그녀 앞에서 완전히 맥없이 끝나버린 내가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렸다.​현관문을 열자, 눈이 1미터는 훌쩍 넘게 쌓여 있었다. 세상이 온통 하얗게 잠겨 있었다.​나는 펜션 옆 창고의 장작 더미까지 터널을 파듯 길을 내며 통나무를 안으로 날랐다. 땀이 비 오듯 흘렀고,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왔다.​전기, 전화, 와이파이. 모든 게 먹통이었다.​통나무 대부분을 안으로 들여놓고 나서야, 나는 거실 바닥에 주저앉았다. 온몸이 땀으로 번들거렸고, 거친 숨이 가빠왔다.​"정말… 끔찍한 연말 연휴네."​장모님이 벽난로 앞에 앉아 손을 비비며 중얼거렸다.​그녀는 스웨터가 몸에 착 달라붙어, 가슴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하지만 금방 내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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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그치질 않습니다. 어머님 #3 - 이리 들어오실래요?

“그런 식의 농담, 좋아하지 않아.”​장모님은 아마 내가 어떻게든 빈틈을 노려보려고 자신을 놀리고 있다고 생각한 ​여기서 당황해버리면, 단 한 번밖에 오지 않을 기회를 놓칠지도 몰랐다.​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후퇴하는 대신, 나는 한 발 더 다가갔다.​“장모님.”“으? 으응?”​되레 그녀가 놀라며 주춤했다.​“농담 아니에요. 장모님은 충분히 예쁘세요. 아시잖아요. 또래보다 훨씬 젊어 보이시는 거.”​그녀의 입꼬리가 아주 희미하게 올라갔다.​맞았다.​그녀는 화가 난 것이 아니라, 확인받고 싶어 하는 중이었다.​“장모를 놀리고 그래. 나빠, 우리 사위가.”“솔직히 말씀드리면…”​나는 잠시 숨을 골랐다.​“전에 봤던 게 자꾸 기억에 남아서요.”​장모님도 그날의 기억을 떠올린 듯했다.​욕실에서 나오다 마주쳤던 그날.​문이 열리고, 수증기가 새어 나오고, 미처 가리지 못한 살결이 눈앞에 나타났던 짧은 순간.​그녀의 눈동자가 다시 아래로 떨어졌다.​“다 늙은 여…”“아니요.”​나는 그녀의 말을 끊었다.​“그렇지 않아요. 정말 예쁘세요.”​나는 조심스럽게 테이블 위에 놓인 그녀의 손등 위로 손바닥을 겹쳤다.​그녀의 손이 흠칫 떨렸다.​“보여주세요. 제대로 보면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요.”​목소리가 나도 모르게 낮게 깔렸다.​한참 동안 정적이 이어졌다.​벽난로 속 장작이 타닥, 하고 갈라지는 소리만 들렸다.​내 손 아래 깔린 그녀의 손등이 조금씩 꼼지락거리기 시작했다.​“지혜…”​그녀가 아주 작게 말했다.​“지혜 계속 사랑해준다고 약속해.”“약속할게요, 장모님.”“우리 둘만의 비밀이라는 것도.”“지옥까지요.”​나는 그녀의 손에서 천천히 손을 떼고 와인잔을 들어 올렸다.​손이 너무 떨려서 잔 안의 와인이 금방이라도 넘칠 것 같았다.​나는 장모님을 한 번 훑어본 뒤, 와인을 단숨에 비워버렸다.​장모님 역시 무언가 결심이 필요한 사람처럼 잔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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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그치질 않습니다. 어머님 #4 나 정말 추워

4장​“나 정말 추워.”​그 말과 함께 그녀가 천천히 다가왔다.​이불 안으로 들어오는 몸은 얼음장 같았다. 그녀는 처음에는 최대한 나와 닿지 않으려는 듯 몸을 웅크렸다. 하지만 냉기는 그런 체면을 오래 허락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어깨가 내 팔에 닿았다.​등줄기의 떨림이 그대로 전해졌다.​“차가워요.”“알아.”​그녀가 작게 중얼거렸다.​“나도 알아.”​나는 조심스럽게 이불을 그녀 어깨까지 끌어올렸다.​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숨소리만 가까웠다.​그 가까움이 오히려 더 위험했다. 손을 뻗으면 닿는다는 사실보다, 손을 뻗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는 사실이 더 선명했다.​그때 벽난로 속 장작 하나가 툭, 하고 무너졌다.​불빛이 한순간 낮아졌다.​나는 몸을 일으켰다.​“불 좀 더 피울게요.”“지금?”“안 그러면 둘 다 얼어 죽어요.”​이불 밖으로 나오자 차가운 공기가 바로 살갗에 달라붙었다. 바지를 다시 챙겨 입을 생각도 못 하고, 속옷 차림으로 장작 더미 쪽으로 걸어갔다.​등 뒤에서 그녀의 시선이 느껴졌다.​착각이라고 생각하려 했다.​하지만 장작을 집어 들고 몸을 숙였을 때, 이불 속에서 그녀가 작게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벽난로 앞에 무릎을 꿇고 장작을 밀어 넣었다. 마른 나무가 불씨를 물자 작은 불꽃이 다시 살아났다. 불은 처음에는 주저하듯 흔들리다가, 곧 붉게 번졌다.​오두막 안에 다시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나는 한참을 그 앞에 앉아 있었다.​불 때문인지, 그녀의 시선 때문인지, 등에 뜨거운 것이 천천히 번지는 기분이었다.​“자네.”​그녀가 불렀다.​돌아보니 그녀가 이불을 조금 걷어 올리고 있었다.​“빨리 들어와. 감기 걸리겠다.”​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다시 이불 안으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그녀가 먼저 움직였다.​차가웠던 손이 조심스럽게 내 팔에 닿았다. 잠시 망설이던 손은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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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그치질 않습니다. 어머님 #5 또 보고 싶어요

제5장​​​나는 불붙은 장작을 눈 위에 던져 끄고, 장모님과 함께 오두막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현관문을 닫자마자 따뜻한 공기와 전등빛이 우리를 감쌌다.​잠시 뒤, 휴대폰에 안테나가 잡혔다.​그 작은 막대기 몇 개가 이렇게 반가울 줄은 몰랐다.​나는 곧바로 펜션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장모님은 가족들에게 연락했다.​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오두막 주변에는 원래 멧돼지 퇴치기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밤새 쌓인 눈에 장치가 파묻히면서 작동을 멈춘 모양이었다.​문제는 그다음이었다.​눈보라는 앞으로도 이틀 정도 더 이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길을 뚫고 올라오는 건 최소한 이틀 뒤에나 가능하다는 말이었다.​천재지변이었다.​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다.​펜션 주인은 미안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혹시 또 전기가 나갈 경우를 대비해 비상발전기를 돌리는 방법도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정 급하면 별채인 자기집에 있는 음식이든 와인이든 필요한대로 먹으라고 했다. 대신 정전으로 문제가 생긴건 없는지 확인을 부탁하면서…​적어도 지난 이틀처럼 추위와 어둠 속에서 떨며 밤을 보내는 일은 다시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나는 알겠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장모님 쪽 통화도 비슷하게 정리되는 듯했다.​산 아래에서 우리를 기다리던 가족들에게는 그냥 돌아가라고 했다고 했다. 어차피 우리가 당장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 전기도 돌아왔고, 먹을 것도 충분했다. 길만 뚫리면 내려갈 수 있었다.​오히려 문제는 그쪽이었다.​장인어른이 먹는 지병약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들이 산 아래에서 혹시나 오래 묶이면, 그쪽이 더 위험해질 수 있었다. 눈이 잠깐이라도 잦아든 지금, 빨리 빠져나가는 편이 맞았다.​그렇게 상황은 대강 정리되었다.​멧돼지는 쫓아냈고, 가족들과 연락도 닿았다. 전기는 돌아왔다. 당장 구조가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다.​남은 것은 단 하나.​우리는 앞으로 이틀이나 사흘 동안, 이 오두막에 단둘이 있어야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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