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 모르는 사람이 보면 내가 당신을 괴롭힌 줄로만 알겠어.”
여운초는 전이진의 목을 껴안고 먼저 입술을 내밀었다.
아내가 먼저 키스하려고 하자 전이진은 당연히 사양하지 않고 그녀의 부드러운 몸을 꼭 껴안고 한바탕 얽혔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그녀를 풀어주었다.
여운초가 착용하고 있는 보석 액세서리를 보더니 전이진은 다시 시큰둥하게 말했다.
“내가 당신에게 준 보석들은 거의 착용하지 않더니 우리 엄마가 준 보석은 단번에 착용하고 벗지도 않네. 우리 엄마의 보석들은 역시 좋긴 하지. 내가 선물한 액세서리들보다 더 고급스럽지.”
여운초는 그의 양쪽 얼굴을 가볍게 꼬집었다.
“그건 당신네 엄마잖아. 이진 씨 친엄마께서 나한테 보석 액세서리 한 세트를 주셨는데 내가 거절하려고 해도 당신이 나에게 받으라고 권했잖아. 왜 또 이렇게 질투해?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전이진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질투 났다.
저이진은 여운초가 남들을 자신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럼 내가 지금 바로 떼어내서 어머님께 돌려드릴까?”
여운초는 일부러 전이진에게 농담했다.
전이진은 즉시 그녀를 꼭 껴안으며 말했다.
“나는 함부로 질투한 적이 없어. 이것은 엄마가 당신에게 준 것이니 받으면 돼. 게다가 이 보석은 정말 당신에게 너무 잘 어울려. 당신이 착용하니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다니까. 만약 당신이 한복을 입는다면, 마치 여신이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것처럼 아름다울걸. 난 이렇게 아름다운 아내가 남들이 앗아갈까 봐 걱정이야.”
“그럼 한복을 몇 벌 선물해 줘. 주말에 집에서 내가 입어볼게.”
전이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집에서만 입어. 한복을 입고 나가게 할 수는 없어. 당신이 수많은 연적을 끌어들일까 봐 정말 걱정되니까.”
여운초는 매우 아름답다.
예전에는 단지 눈이 보이지 않아 수많은 사람에게 미움을 샀지만, 또 적지 않은 사람이 그녀를 탐냈다. 다행히 한동호가 몰래 여운초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