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소개팅 당일, 하예정은 처음 만난 사람과 결혼했다. 결혼 생활은 그저 평범할 줄로만 알았는데.... 남편이 그렇게도 집착이 심할 줄이야! 그 무엇보다 매번 그녀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자기 남편이 나서기만 하면 모든 일이 척척 풀렸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니 남편은 항상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관성의 억만장자가 아내를 이뻐하기로 유명하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매우 놀란다.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사랑을 독차지한 여인이 바로.... 나?
View More“맞아요, 다음에 쉴 때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예정이도 같이 불러요. 북적북적하게 놀아야 제맛이죠. 예정은 애들 데리고 놀러 다니는 데는 정말 귀신이에요. 어디가 재미있는지, 단풍 구경은 어디가 좋은지 다 꿰고 있어요.”“예정 언니는 주말마다 애들 데리고 나가요? 그럼 우리도 다음에 나갈 때 꼭 불러줘요.”전유림이 말을 받았다.“큰형네는 평일에 너무 바빠서 애들한테 시간을 제대로 못 줘요. 그래서 주말에는 모든 약속을 다 미루고 아이들한테 집중해요. 근데 맞는 말이에요. 관성에서 어디가 재미있는지 큰형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큰형뿐만 아니라 다른 형들도 마찬가지예요. 애들이 생기고 나니까 오히려 결혼 전보다 더 놀아요.”결혼 전에는 전유림의 형들이 오로지 회사 일과 거래, 그리고 술자리에만 매달렸다.하루 일정이 빠듯해서 놀 시간 자체가 없었고 관성에 어떤 곳이 있는지도 몰랐다. 가장 많이 가본 곳이라곤 골프장이나 바닷가 정도였는데 그것도 고객 접대 차원에서였다. 고객을 골프장으로 모시거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직접 잡은 싱싱한 해물을 맛보게 하는 일이 주된 접대 방식이었다.진소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부모가 되니까 가정에 중심을 두고 아이들에게 집중하게 된 모양이네요. 아이들 데리고 놀러 다니면서 시간도 함께 보내고 시야도 넓혀 주고 정말 좋은 일이죠. 형들이 자녀 교육과 성장을 정말 중요하게 여기시나 봐요. 부자 중에 그렇게 하는 분들은 별로 없는데 쉽지 않은 일이에요.”사업하는 사람들은 일 때문에 아이 교육을 소홀히 하고 시간도 제대로 못 챙겨주면서 그냥 돈만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학교 행사에도 안 가고 집사나 기사를 보내는 게 다반사였다.하지만 전유림의 형들은 달랐다. 직접 등하교를 시키고 아이의 학교 일로 이미 잡힌 일정도 바꾸고 모든 약속을 미룰 줄 알았다.그렇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교육에 신경 쓰다 보니 아이들이 바르고 명랑하게 자라는 게 당연했다.그래서 전씨 가문이 관성의 으뜸 자
식사를 마친 뒤, 전씨 할머니는 잠시 자리에 앉아 계시다가 진소아에게 함께 산책하며 소화를 시키자고 제안하셨다.그리고 전유림도 함께 불렀다.이 집은 전유림의 집이니 주인이 손님에게 큰 별장을 구경시켜 주는 게 예의였다.세 사람이 본채를 나서자 하예정이 오인숙에게 물었다.“어때요? 소아 씨 괜찮지 않아요?”아이들은 어른들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을 만큼 거리를 두고 한쪽에서 신나게 놀고 있었다.오인숙이 흡족한 표정으로 말했다.“아주 좋아. 난 그냥 저 녀석이 결혼만 하면 된 거니까. 게다가 소아 씨도 나쁘지 않고. 남자를 집에 데려오지만 않으면 아미타불이지. 뭘 더 바라겠어.”여운초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런 말씀 마세요. 우리 도련님이 아내를 못 구할 사람은 아니잖아요. 마음만 먹으면 도련님을 좋아하는 여자들이 우르르 몰려들 텐데 남자를 집에 데려올 리가 있나요. 그런 짓을 하면 형들이 먼저 혼내 주실 걸요.”전이진이 말을 이어받았다.“작은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셔도 전혀 놀랍지 않아. 어른들 눈에는 우리가 다 못난 것처럼 아무도 안 데려갈 것처럼 보이니까.”이 말은 집안 어른들의 생각이 그만큼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오인숙의 말대로 자식들이 집에 데려오는 게 남자가 아니라 여자이기만 하면 아미타불인 셈이니 거기서 더 바라는 게 없었다.게다가 그들의 안목이 나쁠 리도 없었다.전태윤 부부가 잘 걸러 주고 있기에 더욱 걱정할 게 없었다.전유하와 전유림이 스스로 찾은 상대였지만 집안 어른들도 매우 만족해하셨다.“유하 씨 혼사는 정해졌죠?”어른들이 양성으로 간 것이 바로 그 녀석의 혼사 때문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전이진은 그래도 다시 한번 확인 삼아 물어보았다.장소민이 대답했다.“약혼식도 치렀고 혼인신고도 마쳤으니 열흘쯤 후면 결혼식을 올릴 거야. 그때 모두 일정을 미리 조정해서 날아가서 도와줘야 해. 이따가 진씨 가문에도 청첩장을 보내야지. 양성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초대하면 얼마나 좋아.”하예정이 말했다.“소아 씨 가족은 모
“할머니, 너무 과찬이세요. 그냥 사소한 일이었어요. 집을 사고 실내장식 할 때 이웃끼리 묻고 답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잖아요. 서로 경험을 나누는 것도 즐거운 일이고요. 유림 씨, 아직 민심 아파트 입주자 단톡방에 안 들어가셨죠? 제가 나중에 초대해 드릴게요. 들어가시면 모르는 게 있을 때 단톡방에 물어보시면 돼요. 이웃분들이 잘 알려 주실 거예요.”전유림이 대답했다.“네, 그럼 나중에 저 좀 초대해 주세요. 아직 단톡방에 없거든요.”가사 도우미가 과일과 차를 내왔다.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식사 시간이 되었다.진소아는 살짝 민망해졌다. 오늘은 전씨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러 온 건데 늦게 도착해서 전씨 할머니를 오래 기다리게 했을 뿐만 아니라 도착하자마자 바로 식사 시간이 되어 버렸다.그런데 모두가 자신을 전혀 외부인처럼 대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진소아도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에 앉았다.탁자 위에는 맛있는 요리가 가득했다. 둘러보니 그중 몇 가지는 자신이 특히 좋아하는 요리였고 나머지도 싫어하지는 않는 것들이었다.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모두 일상적인 반찬들이었을 뿐 산해진미는 아니었다.평소 집에서 먹는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다만 가지 수가 조금 더 많을 뿐이었다.“소아 씨, 국물부터 마셔보세요.”전씨 할머니께서 전유림에게 진소아의 국물을 떠 주라고 눈짓하셨다.“유림이 녀석이 직접 요리하겠다고 난리였어요. 그동안 소아 씨가 베푼 도움에 보답하려고 정성껏 한 상 차려 내겠다고 했는데 제가 심부름 보내느라 못 하게 했거든요.”전씨 할머니께서는 공용 젓가락으로 진소아의 접시에 반찬을 덜어 주셨고 손주며느리 하예정과 여운초도 잊지 않고 집어주셨다.하예정도 전씨 할머니께 반찬을 덜어 드렸다.전씨 할머니께서 며느리들이 새로 온 손님만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할까 봐 그런 배려를 하신 것이었다.하지만 그녀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그녀들은 결코 마음이 좁거나 따지는 성격이 아니었고 진소아가 처음 온 손님
“괜찮아요, 그렇게까지 챙겨주실 필요 없어요. 어떤 걸 쓰시는지만 알려주시면 제가 알아서 사서 사용할게요. 저랑 어머님 나이가 다르니까 같은 걸 써도 제 피부엔 맞지 않을 테니까요.”“그렇네요. 그럼 나중에 두 분이 한번 얘기 나누세요. 저는 그런 쪽엔 도통 문외한이라서요.”전유림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사실 예전엔 전혀 신경 쓰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이쪽도 제대로 알아둬야겠다고 마음먹었다.자기 아내가 늘 촉촉하고 예쁘게 유지되길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소아 씨, 얼른 와요. 이리 와서 내 옆에 앉아요.”전씨 할머니께서 반가운 미소를 지으며 손짓으로 진소아를 불렀다.진소아는 전유림을 따라 자리로 걸어가 정중하게 인사했다.전태윤 부부와는 병원에서 얼굴을 본 적이 있었고 또 지난번 식사를 함께했기에 낯설지 않았다.다만 여운초는 아직 서먹했다. 병원에서 단 한 번 스친 게 전부였으니까.전현국 부부는 자연스럽게 진소아를 한 번 훑어보면서 온화한 미소로 그녀의 인사에 대답했다.“소아 씨, 자, 앉아요.”오인숙이 다정하게 말하며 자리를 권했다.“할머니 옆에 앉아요. 할머니께서 오전 내내 소아 씨 이야기만 하셨다니까요.”진소아는 전하연을 안은 채 할머니 곁으로 자리를 옮겼고 옆에 있던 하예정이 그녀의 품에서 전하연을 건네받았다.하예정이 웃으며 덧붙였다.“정말이에요, 할머니께서 한참 동안 얘기하셨어요. 도련님게서 심부름을 너무 느리게 한다고, 사람 데려오라고 했는데 반나절이 지나도 소식이 없으니 답답하시다고 하셨다니까요.”진소아가 미안한 듯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정말 죄송해요. 진료소에 환자가 너무 많아서 일을 다 마치고 오느라 늦었어요. 할머니를 오래 기다리게 해서 정말 죄송해요. 이건 제 잘못이에요. 유림 씨 탓이 아니에요. 오히려 유림 씨는 진료소 일도 도와주셨어요. 다음에 할머니와 약속이 있을 때 제가 좀 더 일찍 올게요. 할머니께서 제게 위치만 찍어 보내 주시면, 제가 직접 운전해서 올 수 있어요.”그러면 전유림이 굳이
고진호도 고현이 여자였기 때문에 며느리가 아닌 사위가 필요했고 따라서 재벌가 딸들에게 희망을 품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전호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다.꼭대기 층에 올라가서 엘리베이터를 막 빠져나오자마자 고현이 고객을 배웅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 뒤에는 단정하게 양복을 입은 젊은 여성 몇 명이 따르고 있었는데 아마도 고객의 비서일 것이다.전호영과 고객들은 서로를 잘 몰랐다.고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전호영은 말없이 한쪽으로 비켜섰다.고현은 직접 고객을 아래층으로 배웅했다.남 비서가 전호영을 쳐다보자
전호영은 정돈을 마친 후 노크했다.“현이야, 나야, 호영이”방금 잠에서 깨나 침대에 아직 누워 있던 고현은 노크 소리를 들고 마지못해 일어나 문을 열었다.“좋은 아침!”전호영은 꽃다발을 내밀면서 그윽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이 꽃처럼 매일 환하게 웃을 일이 가득하길 바랄게.”고현은 호영과 꽃다발을 번갈아 보다가 꽃을 건네받으면서 물었다.“고작 이 꽃 선물 때문에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온 거야?”“아침 같이 먹으려고 왔지, 꽃은 덤으로 선물하는 거고. 내가 선물 한 꽃이 향도 좋고 예쁘다고 했잖아. 매일 선물
소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그래서 저는 결혼을 아직 하지 못했어요. 제가 다른 여자들에게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저의 병 때문에 상대방을 평생 과부로 살게 할 수는 없잖아요? 저의 부모님도 너무 조급하신 나머지 저에게 수많은 맞선 자리를 주선해 주셨는데 저는 정말 나가기 싫더라고요. 그 여자들의 사진들을 가져오면서 제가 그중 한 명에게 반응이 있기를 바라셨어요. 제가 어느 여자를 한 번만 더 쳐다봐도 우리 부모님께서는 제가 그 여인을 좋아하는 줄로만 아세요. 저도 어쩔 수 없어서 부모님이 오해하지 않도록 그 여자들을 피하
이윤미가 퇴근시킨 것이었다. 그녀가 야근을 하는 건 자기 회사 일이기 때문이었다. 이씨 그룹에 있는 비서는 도울 수 없는 일이었다.밖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일부 부서는 야근을 하고 있었는데 이윤미의 사무실이 있는 층에는 없었다.그녀는 사무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 입구로 향했다.엘리베이터 입구에 도착하자 어떤 남자가 꽃다발을 안고 엘리베이터 입구에 기대어 있는 것이었다. 그녀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그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그는 이윤미와 한 번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바로 정군호가 그녀와 엮으려던 강씨 가문 도련님인 강명훈이었다
<내 남편은 억만장자>는 고능비 작가가 창작한 로맨스 분야에 속한 소설입니다.
하예정은 언니와 서로 기대고 살아가고 우연히 재벌의 할머니를 구해줘서 할머니가 자신의 손자와 결혼해달라고 했습니다. 예정은 눈치밥을 먹지 않기 위해 할머니의 부탁을 들어줬고 언니 집에서 나왔습니다. 전태윤은 예정이 다른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자신의 신분을 은폐하고 그녀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1012화까지 업데이트했고 조회수가 320.3k에 달했으며 8.9라는 평점을 받았으니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롯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시면 굿노벨이라는 앱에서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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