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소개팅 당일, 하예정은 처음 만난 사람과 결혼했다. 결혼 생활은 그저 평범할 줄로만 알았는데.... 남편이 그렇게도 집착이 심할 줄이야! 그 무엇보다 매번 그녀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자기 남편이 나서기만 하면 모든 일이 척척 풀렸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니 남편은 항상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관성의 억만장자가 아내를 이뻐하기로 유명하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매우 놀란다.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사랑을 독차지한 여인이 바로.... 나?
View More전유림이 진소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그녀는 전유림을 보며 살짝 웃음 지어 보였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그녀의 사촌 동생 진건우도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넸다.전유림은 남은 차를 마저 마셨다. 당재현과 아직 낯설었고 인테리어 일에도 그다지 밝지 않아 바로 대화에 끼어들기는 어려웠다.진국림이 상대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전유림은 자리에서 일어나 진소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진건우는 눈살을 찌푸린 채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진소아는 사촌 동생의 그런 얼굴을 보며 한심한 듯 물었다.“세 번이나 설명해 줬는데 아직도 모르겠어?”“누나 설명은 들었는데 이해가 잘 안 가. 안개 속에서 헤매는 느낌이라 너무 복잡하게 느껴져.”“이 두 문제는 원래 복잡해. 복잡하지 않고 쉽기만 하면 내가 따로 설명해 줄 필요도 없잖아.”진건우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지금처럼만 유지된다면 수능 때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은 문제없어 보였지만 명문대에 들기에는 아직 조금 부족했다.수능에서 1점 차이가 얼마나 많은 이들을 가려내는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었다.전유림이 다가와 문제를 들여다보며 물었다.“무슨 문제길래 그리 어려워요? 제가 한번 봐 드릴까요?”“유림 씨, 대신 한번 봐주시겠어요? 저 대신 건우한테 설명 좀 부탁드려요. 선생님은 워낙 학벌이 좋으시고 남성분들이 이과 쪽에 더 뛰어나시잖아요. 유림 씨가 설명해 주시면 우리 동생도 이해할지 몰라요.”전유림이 진건우의 시험지를 집어 들고 문제를 자세하게 살펴보았다.진소아가 자리를 비켜 주자 진유림은 그 자리에 앉아 설명을 시작했다.그녀는 곁에서 듣다가 중간중간 한마디씩 끼어들기도 했다.하지만 뒤로 갈수록 그녀는 더 이상 말을 보태지 않았다.전유림의 설명은 진건우가 한 번 듣고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명쾌했다.진소아가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역시 이과 쪽에 강하시네요. 설명도 훨씬 간결하고 좋고요. 저는 너무 복잡하게만 생각했어요. 물론 풀어내기는 하지만 선생님 방식처럼 빠르고 깔끔하지도
“들어가기 싫어. 내 상처도 거의 다 나는데 굳이 들어가서 요양할 필요 없지. 엄마가 나만 보면 눈에 불을 켜실 텐데 차라리 안 가는 게 나아.”“그래, 그럼 내가 시간 나면 형 보러 올게. 형, 여기 뭐 맛있는 거 없어?”전지율이 몸을 일으켜 먹을 것을 찾기 시작했다.“네가 직접 찾아 먹어. 네 입에 맞는 게 보이면 그냥 먹어. 하루 종일 먹기만 하면 살 안 쪄?”전지율이 웃으며 받아넘겼다.“살쪄서 못생겨지면 아무도 안 좋아하겠지. 그러면 몇 년 후에 엄마가 결혼 재촉도 못 하실 거야. 아무도 뚱보를 안 좋아하니까.”전유림은 할 말을 잃었다.전지율은 오래 머물지 않았다. 한 시간쯤 조카들과 놀아주다가 곧 그들을 데리고 본가로 돌아갔다.전유림은 동생을 보내고 나서 혼자 인테리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저녁 무렵, 진소아로부터 전화가 왔다.인테리어 기사가 도시 중심으로 올라왔으니 시간이 되느냐고.“시간 돼요. 지금은 하는 일도 없거든요. 진 선생님, 당 기사님께 제가 20분 후에 도착한다고 전해 주세요. 진료소에서 만나는 거 맞죠?”“네, 우리 진료소에서요. 그리고 당 기사님 밥을 한 번 사 주시는 게 좋겠어요. 성급하게 올라오시느라 아직 식사도 안 하셨대요. 유림 씨 집을 보고 나서 다시 내려가 식사하시면 너무 늦어요.”전유림이 흔쾌히 대답했다.“좋아요. 그럼 제 집을 보고 나서 같이 식사해요. 식사하면서 가격 얘기 나누는 게 좋겠네요. 진 선생님도 같이 가요. 식사하고 나서 출근해도 늦지 않을 거예요.”진소아는 야간 근무라 저녁 8시까지 병원에 도착해야 했다.“저는 안 가는 게...”진소아가 망설였다.“저는 당 기사님과 잘 알지도 못하지만 진 선생님은 잘 아시잖아요. 함께 가셔야 대화도 잘 통할 거예요. 진 선생님이 계셔야 당 기사님도 저를 호구로 보지 않으실 테고요.”진소아는 이미 이 일을 자처한 이상 끝까지 도와주기로 마음먹고 승낙했다.통화를 마치자 전유림은 곧바로 옷을 갈아입었다.옷장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겉보기
전지율이 말을 꺼냈다.“큰형한테 가서 여덟째 형이 딸을 뺏으려 한다고 일러바칠 거야. 앞으로 하연이 못 안게 해 줄 거야, 하하. 그러면 내가 더 자주 안을 수 있게 말이야.”전유림이 헛웃음을 지었다.“헛소리 지껄여 봐. 내가 단단히 혼내 줄 거야. 하연이 이렇게 귀여운데 누가 안 사랑하겠어? 너도 바라는 거지? ““맞아. 그래도 삼촌이어서 다행이야. 조카딸도 딸이나 마찬가지야. 나는 예전부터 하연을 딸처럼 생각하고 있었어.”전지율이 다시 전시우에게 말을 건넸다.“시우야, 동생 데리고 놀러 가. 아홉째 삼촌이 네 여덟째 삼촌을 제대로 캐물어 볼 거 있으니까. 너희 여덟째 숙모를 숨겨두고 있는 건 아닌지 따져봐야 해.”“그럼 우리도 함께 찾아볼게요.”“여덟째 삼촌이 모시고 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찾겠어? 하지만 걱정하지 마. 만약 정말 있다면 아홉째 삼촌이 꼭 찾아내 줄게. 어서 가서 놀고 있어.”전시우가 웃으며 받아들였다. 그는 전지율이 전유림을 놀리는 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전시우가 동생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자 두 형제가 급히 사람을 시켜 남매 뒤를 따르게 하며 별장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당부했다.하지만 사실 전태윤이 배치한 여러 명의 경호원들이 이미 은밀히 남매를 지키고 있었다.사람들이 보이는 곳에도 경호원이 전시우 남매를 보호하고 있었다. 심지어 전지율이 직접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도 보이지 않는 경호원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따라다니며 지켰다. 하나는 유괴를 막기 위함이었고 다른 하나는 언론을 차단하기 위함이었다.언론이 남매의 정면 사진을 찍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다.전씨 가문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업계에 진출한 뒤에야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언론의 촬영과 보도를 허용했다.전시우 남매가 나가자 전지율이 형의 곁으로 다가앉아 한 손을 형의 어깨에 툭 얹었다.“형, 우리 친형제잖아. 우리 나이 차이가 제일 적은데 가장 가까워야 하는 거 아냐? 말해 줘. 민심 아파트에 집을 산 속내가 뭔지.”“말했잖아. 그냥 거
별을 따다 달라고 하면 바로 따다 줄 전유림이었다.“내가 민심 아파트에 집을 샀잖아.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는 중인데 같은 동네 다른 집들도 좀 둘러보며 인테리어가 어떻게 되었는지 구경하고 있었어.”전지율은 화들짝 놀라며 자기 형을 쳐다보았다.“직접 업체를 알아본다고? 남의 집도 둘러보면서 구경도 했다고? 집을 처음 사는 것도 아닌데 언제 이렇게 모든 걸 손수 챙기셨대? 형, 왠지 그 집에 유난히 신경 쓰이는 것 같은데... 혹시 내가 모르는 일이 있는 거 아니야?”전지율은 형이 민심 아파트의 그 집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예전에도 그의 형들은 별장을 통째로 사곤 했다. 가끔 아파트를 살 때도 있었는데 전태윤이 그랬던 것처럼 신분을 숨기고 큰형수를 속이기 위해 아파트를 산 경우도 있었다.하지만 그때도 전태윤이 직접 인테리어를 챙긴 적은 없었고 이미 꾸며진 집을 사서 짐만 풀면 바로 살 수 있는 상태였다.그런데 전태윤은 그 일 때문에 거의 하예정을 잃을 뻔했다.그 일을 계기로 나머지 형제들은 연애할 때는 반드시 신분을 밝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그럴 바에야 굳이 상대를 속이기 위해 아파트를 살 필요도 없어졌다.하여 전지율은 여덟째 형이 이번에 집을 산 데에 무언가 내막이 있지 않을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너도 나랑 함께 집 보러 다녔잖아. 그냥 내가 그 아파트를 좋아하는 것뿐인데 네가 모르는 일이 어디 있겠어?”전유림은 작은 조카딸 전하연에게 간식을 건네며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런데 너 혼자 이 두 꼬마를 데리고 나왔다고? 할머니께서 아셔? 집에 가서 혼나지나 말고.”아직 젊은 전지율은 가끔 반항심에 조카들을 몰래 데리고 밖으로 빠져나가곤 했지만 전씨 가문의 어른들은 그 사실을 모르셨다.나중에라도 알게 되면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매를 맞았다.전씨 할머니의 지팡이가 꼭 그의 몸에 떨어지지는 않을지라도 그의 어머니가 가만히 계실 리 없었다.“할머니는 아셔. 예전에 여러 번 혼나서 그런 실수는 다시는 안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도아영이 되물었다.“정말 가능해요?”전이혁이 바로 받아쳤다.“도아영 씨, 가능하냐고 의심하는 게 아니라 저를 믿고 응원해 줘야죠. 저는 충분히 해낼 수 있어요.”“제가 못 할 거라고 한 건 아니에요. 다만 회사를 새로 설립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하는 게 1, 2년 만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거예요. 운이 좋으면 모를까 보통은 쉽지 않잖아요. 하지만 요즘은 마침 성장세를 타는 업종이 그리 많지 않아요.”그녀가 말한 ‘가능하냐’는 현실적인 판단이었지만 전이혁은 그 말을 자기 능력을 의심하는 말로 받아들였다.전이혁
권다은은 권씨 가문의 아가씨로, 권씨 가문은 해성 재벌가 서열 5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도씨 가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 차이가 크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권다은과 도아영은 과거에 2년 동안 같은 학교에 다닌 적이 있다.그녀는 유독 도아영을 상대로 경쟁심을 불태웠고 뭐든 도아영보다 잘하고 싶어 했다.하지만 번번이 밀리자 결국 도아영을 눈엣가시 같은 라이벌, 이를테면 죽을 때까지 경쟁하는 맞수로 여기게 되었다.도아영은 애초에 그녀를 상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권다은이 끊임없이 시비를 걸어오자 더는 참지 않았다.도아영도 참고만 있
결국 우빈은 주씨 집안 식구들에게 완전히 실망했다.예전에는 친아버지를 보기만 해도 그렇게 기뻐하던 아이가 이제는 그저 아빠라고 담담하게 부를 뿐 예전처럼 반가워하지 않았다.이 모든 것이 김은희가 자초한 일이었다.김은희는 표정이 굳어지며 마지못해 말했다.“알았어. 앞으로는 우빈이 앞에서 예진의 흉을 보지 않을게.”서현주라는 며느리와 비교해 보고 나서야 김은희 역시 결국 하예진이 더 낫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돌이킬 방법은 없었다. 결국은 주씨 집안에 복이 없었던 것이다.주씨 집안 사람들이 병원을 떠난 직후
<내 남편은 억만장자>는 고능비 작가가 창작한 로맨스 분야에 속한 소설입니다.
하예정은 언니와 서로 기대고 살아가고 우연히 재벌의 할머니를 구해줘서 할머니가 자신의 손자와 결혼해달라고 했습니다. 예정은 눈치밥을 먹지 않기 위해 할머니의 부탁을 들어줬고 언니 집에서 나왔습니다. 전태윤은 예정이 다른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자신의 신분을 은폐하고 그녀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1012화까지 업데이트했고 조회수가 320.3k에 달했으며 8.9라는 평점을 받았으니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롯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시면 굿노벨이라는 앱에서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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