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소개팅 당일, 하예정은 처음 만난 사람과 결혼했다. 결혼 생활은 그저 평범할 줄로만 알았는데.... 남편이 그렇게도 집착이 심할 줄이야! 그 무엇보다 매번 그녀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자기 남편이 나서기만 하면 모든 일이 척척 풀렸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니 남편은 항상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관성의 억만장자가 아내를 이뻐하기로 유명하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매우 놀란다.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사랑을 독차지한 여인이 바로.... 나?
View More전시우도 평소 외지로 출장 갔다가 돌아올 때면 어르신들께 챙겨 오는 선물이 많았다.게다가 보통은 어르신 한 분당 두 개씩 드렸다.“양 회장님이 얼마나 부러워하시는지 몰라. 식구도 많고 화목하기까지 하니까.”전시우가 웃었다.“그건 사실이야. 우리 집 분위기가 제일 좋지. 밖에서 힘들거나 억울한 일이 있으면 집에 오고 싶어져. 집에 돌아오면 다 괜찮아지거든.”집은 그들의 안식처였다.모두가 별장 안으로 들어간 뒤 주우빈이 양인석 조손에게 전씨 가문 사람들을 소개해 주었다.큰집에 손님이 오면 둘째, 셋째네 식구들도 와서 손님 접대를 도왔다.양인석은 장소민 부부보다 몇 살 위였지만 같은 세대라 금세 이야기가 잘 통했다.차를 마시고 음식을 먹고 나자 주우빈의 도움이 필요도 없이 전현림 형제 셋이 양인석과 함께 리조트 구경에 나섰다.양윤서는 하예정 일행이 동행했지만 주우빈도 여전히 그녀를 따라다녔다.어쨌든 자신이 모신 손님인 만큼 이모에게 맡기고 혼자 빠져나올 수는 없는 일이었다.서원 리조트는 너무 넓어서, 할아버지와 손녀가 오후 내내 둘러봐도 대충 훑는 데 그쳤다. 둘이 다녔다면 길도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서원 리조트가 그토록 넓은데 아무리 둘러본들 기억이 나겠는가.해 질 무렵, 전이진 부부와 전지율 부부도 돌아왔다.전시우의 회사에 들어간 사촌 동생들은 집에 손님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약속을 모두 미루고 하나둘 차를 몰고 본가로 달려와 저녁을 함께 먹었다.마침 소정남 부부와 예지연 부부도 우연히 들렀다가 함께 식사하게 되었다.그야말로 떠들썩하기 그지없었다.양인석과 양윤서는 이런 활기찬 분위기를 처음으로 경험했다.양윤서는 비로소 할아버지가 왜 자신과 전시우가 함께 하기를 바라는지 그제야 이해했다.전씨 가문은 활기차고 분위기도 좋았다.양윤서는 하예정과도 잘 맞았고 전태윤은 엄숙한 편이었지만 가족들 앞에서는 매우 온화했으며 특히 아내를 각별히 아꼈다.하예정은 수십 년 동안 그에게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고 두 사람의 부부 관계는 여전히
“이모부, 이모.”주우빈이 차에서 내려 웃으며 인사했다.그리고 전시우와 함께 차 뒤로 가 트렁크를 열고 선물 상자들을 꺼냈다.하예정 부부는 양인석과 인사를 나눈 조카에게 말했다.“뭘 이렇게 많이 사 왔어. 이모 집에 엄청 많아. 보신 품도 많이 쌓여서 다 못 먹는데 뭘 자꾸 사와...”아이들은 커서 명절이나 휴가에 집에 오면 으레 집안 어른들에게 보신 품을 사 왔다.주우빈도 예외 없이 올 때마다 크고 작은 선물들을 가지고 왔다.전시우가 말했다.“저도 형한테 말했는데 형이랑 양 대표님께서 꼭 차를 세우라고 하셔서 이렇게 보신 품을 많이 샀어요. 오늘 우리 집에 오는데 빈손으로 올 수 없다고 하시면서요.”하예정이 양윤서에게 말했다.“안 가져와도 되는데... 고마워.”“그냥 작은 성의예요.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요.”“그럴 리가. 네가 주는 거라면 뭐든 좋아하지. 윤서야, 오늘 정말 예쁘네. 이 원피스가 너한테 정말 잘 어울려.”하예정이 칭찬하며 손을 뻗어 양윤서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긴 머리를 기르면 더 예쁠 텐데.”양윤서도 손을 올려 자신의 머릿결을 만지며 웃었다.“짧은 머리가 익숙해져서요. 관리하기도 편하고 감기도 제일 편해요. 늦은 밤에 들어와도 바로 감을 수 있고 드라이기로 살짝 말리면 금방 마르니까 시간도 얼마 안 걸려요. 저는 일 때문에 새벽에 귀가할 때가 많아서 긴 머리는 오히려 부담이더라고요.”잠시 멈칫하더니 덧붙였다.“그런데 20년 만에 원피스를 입으니까 좀 어색하네요.”하예정이 웃으며 양윤서의 팔짱을 끼고 집 안으로 이끌어 갔다.“이해해. 한가할 때 원피스도 입어 봐. 특히 여름에는 훨씬 시원하고 편하니까.”양윤서는 남자처럼 털털한 성격이라 원피스를 입히면 어색했다.하예정은 이 원피스가 자신이 선물한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아니었다면 양윤서가 스스로 원피스를 골라 입었을 리 없었다.그저 하예정에게 체면을 세워 주기 위한 배려였다.두 사람은 의외로 잘 맞았다. 물론 하예정은 본래 누구와도 쉽게 친
모두가 차에 오르자 전시우는 이내 차를 출발시켰다.주우빈이 입을 열었다.“네가 마중 나올 줄은 몰랐어. 그냥 내가 직접 운전해서 가려고 했는데.”주우빈이 마중 나올 필요 없다고 했지만 전시우가 끝까지 오겠다고 고집했다.“집에 있으면 아버지가 자꾸 나를 거슬려 해. 그래서 그냥 형 마중 나온 거야.”주우빈이 웃으며 말했다.“이모부는 널 무척 아끼시잖아.”전시우는 전태윤의 장남인데 전시우를 아끼지 않을 리 없었다.전하연이 생긴 뒤로 전태윤이 전하연을 더 예뻐하긴 했지만 그의 마음속에서 전시우의 자리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었다.가는 내내 세 사람은 사업 이야기를 나눴다.전지섭은 알아듣지 못해 오로지 장난감에 집중했다.양윤서는 그가 떠들지도 보채지도 않고, 장난감 두 개를 번갈아 갖고 놀아도 싫증을 안 내는 걸 보며 집중력이 상당히 좋은 아이라고 여겼다.전씨 가문의 가풍도 좋고 유전자도 좋다고 들었는데 그 소문이 거짓이 아닌 듯했다.다섯 살짜리 아이의 집중력이 이 정도라니, 양윤서는 전시우와 단 한 번 만났을 뿐인데도 그가 얼마나 훌륭한 인물인지 금세 알아챘다.그래서 할아버지가 그를 손녀사위로 더욱 점찍어 두신 것도 이해가 갔다.그러나 그녀는 전시우에게 느낌이 없었다.아니, 사실 양윤서는 어떤 남자에게도 감정이 없었다.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다.할아버지가 뭐라 하든, 양윤서는 전시우를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그녀는 연하와의 연애를 좋아하지 않았다.일행이 서원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는 점심이 되어 곧 밥을 먹어도 될 시간이었다.리조트 정문에 도착하기도 전, 산기슭에 다다르자마자 양윤서는 산기슭에 끝없이 펼쳐진 꽃밭에 넋을 잃었다.평소 사진 찍기를 좋아하지 않는 그녀도 핸드폰을 꺼내 끝없는 꽃바다를 향해 사진 두 장을 찍었다.정말 아름다웠다.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오르는 동안 길가 풍경도 무척이나 아름다웠다.서원 리조트 안으로 들어서자 양윤서는 참지 못하고 차창을 내리고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전시우는 곧장 중심 본
양인석이 말했다.“둘도 좋지. 다만 그 전에 네가 얼른 연애해서 남자 친구를 사귀고 결혼해야 증손주 둘을 이 할아버지가 안아 볼 수 있지 않겠냐.”양윤서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주우빈에게 말했다.“우리 할아버지 좀 보세요. 기회만 되면 결혼을 재촉하세요. 주 대표님은 집에서 결혼 재촉 안 받으세요?”“다 마찬가지예요. 다만 어르신들이 결혼을 재촉하셔도 억지로 강요하진 않으시거든요. 아무나 만나지 말라고 하시면서요. 그래서 저도 어르신들께 말씀드렸어요. 평생 총각으로 살진 않을 테니 결혼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다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을 위해 솔로 생활을 끝내고 싶어질 때까지 기다려야죠. 지금도 제 인연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중이고요.”두 사람은 집안의 결혼 재촉을 겪은 처지라, 금세 가까워진 기분이었다.주우빈은 두 사람을 데리고 호텔을 나섰다.“형, 여기야.”전시우가 차창을 내리고 주우빈을 향해 손을 흔들며 외쳤다.전지섭도 차창을 조금 내리고 두 눈만 내놓은 채 바라봤다.주우빈 옆에 할아버지 한 분과 큰형 한 명이 있는 걸 보고 전지섭이 물었다.“형, 저 사람들이 우빈 형의 귀한 손님이야?”“저 형... 왠지 우리랑 달라 보여. 가슴 근육이 정말 좋네.”전시우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바로잡았다.“저건 누나야. 여자분이셔. 그냥 중성적인 옷을 입고 다니시는 거지. 아니, 지섭아, 너 시력이 정상이야? 양 대표님 지금 치마 입고 있는데.”전지섭이 말했다.“내 눈은 멀쩡해. 남자가 여장한 줄 알았지. 우리 누나처럼 머리도 안 길렀잖아. 우리 누나는 긴 머리인데.”그가 봐 온 여성들은 대부분 긴 머리였다.그러나 양윤서의 머리는 자기처럼 짧았다.“모든 여자가 긴 머리를 기르는 건 아니야. 양 대표님은 그냥 짧은 머리가 편한 거지.”“너무 짧잖아. 진짜 형처럼 보여. 치마만 안 입었으면 분명 다들 남자라고 생각할걸.”그 말에 전시우는 반박하지 못했다.뒤에서 보면 양윤서는 정말 남자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일
성주현과 함께 돌아온 사람은 공은호의 가장 유능한 제자 중 하나로 ‘염천매'라고 불리는 남자였다.그의 본명을 아는 이는 드물었다. 성은 염 씨였고 ‘비상하는 검은 매’라는 별명이 붙었기에 세인들은 그를 ‘염천매’라 불렀다.나이는 노동명과 비슷한 나이였고 눈빛이 칼처럼 날카로워 그의 시선을 한 번만 마주쳐도 속으로 떨림이 일었고 매우 진지한 성격의 인물이었다.“이것이 바로 비서 할아버지께서 모아두신 증거예요.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곳에서 찾았어요.”성주현은 가져온 증거물을 이경혜에게 건넸다.이경혜는 받자마자 바로 보지 않고 먼
방윤림이 일어나 몸을 돌려 사무실을 떠났다.이은화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방윤림의 자세는 올바를 뿐만 아니라 뒤에서 보면 꽤 남성적인 매력이 있었다.방윤림은 비주얼도 나쁘지 않았고 모든 면에서 이윤미와 잘 어울렸다.시선을 거두어들인 이은화는 자신의 책상 한구석에 놓인 사진액자를 바라보았다.이윤미가 그녀 곁으로 돌아온 후에 찍은 가족사진이었다. 사진 속 이윤미는 그녀의 옆에 있었지만 서로 닿지 않은 채 마치 낯선 사람처럼 어색하게 떨어져 있었다.반면 이윤정은 그녀에게 바짝 붙어 한쪽 팔을 꽉 잡은 채 마치 이윤미에게 무
잠시 침묵이 흐르다가 이은화가 말을 이었다.“윤미는 후계자야. 차기 가주가 될 사람이고 후계자를 낳아야 할 책임이 있는데 사위를 들이지 않으면 누구랑 딸을 낳겠다는 건지... 윤미가 따로 남자를 만나서 임신하겠대. 딸만 낳으면 후계자가 생긴다면서 시집가거나 사위를 들일 필요 없다고 하더구나.”결혼하지 않고 상대방 남자의 몸을 빌려 딸만 두겠다는 의미였다.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은 이은화 세대와 완전히 달랐다.이은화는 비록 이씨 가문의 주인이지만 이윤미만큼 개방적이지 못하고 여자는 반드시 시집가거나 사위를 들어야 한다는 사고에 갇
“예전부터 사모님께서 크고 아름다운 꽃집을 운영하신다고 들었어요. 가게 꽃들이 모두 예쁘다길래 일찍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나더군요. 이제 우리 시누이가 방학이라 매일 유치원에 데려다줄 필요가 없어져서 이렇게 들렀어요. 시간이 좀 생겨 나들이 나왔는데 내일이 시어머님 생신이라... 선물은 이미 준비했는데 꽃다발이 빠져서 여기로 찾아왔어요.”용씨 사모님의 연기는 너무도 자연스러워 여운초는 그녀의 가면을 벗기기 전까지는 진짜 여운별이라고 확신할 수 없었다.“사모님은 정말 효성이 지극하시네요. 어떤 사이즈의 꽃다발을 원하시나요
<내 남편은 억만장자>는 고능비 작가가 창작한 로맨스 분야에 속한 소설입니다.
하예정은 언니와 서로 기대고 살아가고 우연히 재벌의 할머니를 구해줘서 할머니가 자신의 손자와 결혼해달라고 했습니다. 예정은 눈치밥을 먹지 않기 위해 할머니의 부탁을 들어줬고 언니 집에서 나왔습니다. 전태윤은 예정이 다른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자신의 신분을 은폐하고 그녀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1012화까지 업데이트했고 조회수가 320.3k에 달했으며 8.9라는 평점을 받았으니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롯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시면 굿노벨이라는 앱에서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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