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호는 진시우의 시선에 안색이 변하면서 몸서리를 쳤다.
“너…… 너 뭐하려고?"
그의 얼굴이 반쯤 부어올라 놀란 표정은 매우 우스워 보였다.
이때 진시우가 물었다.
"담비강이 그룹 이사회에서 쫓겨날 일은 언제야?”
정원호는 그가 자신을 때리지 않는것을 보고 한숨을 돌렸다.
"오늘이야! 난 어젯밤에 소식을 받았어. 흥, 주제도 모르는 놈이 사장님의 미움을 샀어. 쌤통이야!"
원양기업의 사장이면…… 누구던가?
진시우는 곰곰이 생각하고 다시 물었다.
"소천경과 현동초 약장은?"
정원호는 의아해하면서 비웃었다.
"너 좀 아는데, 현동초 약장까지 알고 있다니!"
"말할 필요가 있어? 소천경은 당연히 꺼져야지. 현동초 약장의 명성도 이미 다 만들었고 그룹의 돈줄이라 할 수 있는데 포기할수 있다고 생각해?"
진시우는 미간을 찌프렸다. 이렇게 말하면 소천경 그들은 지금 좋지 않는 처지라는 말인가?
근데 나한테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그는 정원호를 발로 걷어찼고, 후자는 반응도 하지 못하고 기절했다.
진시우는 병실로 돌아왔다. 진경원은 방금 정원호가 한 말을 듣고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진시우가 아는 그 담비강이라는 사람이 곧 원양기업에서 쫓겨난다하기 때문이다.
김종명은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진 원장, 걱정하지 마세요. 무슨 설비가 필요하든 저와 말해보세요! 원양기업이 팔지 않으면 제가 교토에서 사람을 찾아 가져다 드릴게요!"
그리고 그는 화를 내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
“이것들이 정말 주제도 모르네!"
진경원은 그제야 안심하고 하는 수 없이 말했다.
"그럼 김 어르신께 폐를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진시우가 입을 열었다.
"진원장, 급해하지 마세요. 제가 일단 전화해서 물어볼게요."
그리고 진시우는 송진하의 번호를 눌렀다.
서울시의 갑부로서 이 방면에 자원이나 경로가 있을 것이다.
송진하는 진시우의 전화를 받고 말투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진시우, 또 도움이 필요한가?»
진시우는 좀 쑥스러워했다.
"아저씨, 무슨 말씀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