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녀는 땀을 뻘뻘 흘리며 입을 열었다.
“이번 서천대군은 어민으로 위장하고 서천대륙에서 왔답니다. 그래서 아무도 그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그들은, 독고 가문에서 10분 거리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마치 큰아가씨와 사위분이, 앞서 서천 황실의 중요한 물건을 가져가서, 서천황제가 진노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팍!”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독고정남은 책상을 세게 치면서,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
“또 이 두 짐승이 저지른 좋은 일이구나.”
말하면서, 독고정남은 그 시녀를 향해 말했다.
“가서, 큰 아가씨를 불러오거라!”
독고정남의 노여움을 알아차리고, 그 시녀는 서둘러 나갔다.
이때 독고정남은 몹시 화가 나서, 강희린을 보고 노여워했다.
“보았어, 이 두 짐승이 도처에서 사고를 쳤어. 처음에는 유호을 죽였고, 지금은 또 서천 황실을 건드렸어. 나는 정말 모르겠다. 그 최시현이 뭐가 좋은지, 너는 그에 대해 이렇게 만족하고, 또 그를 사위로 삼겠다고 대답했어!”
“나는…….”
강희린은 예쁜 얼굴을 붉히면서, 한순간 반박하기 어렵자, 쓴웃음을 지으며 위로했다.
“자, 됐어요, 당신 먼저 화내지 말고, 이따가 우리가 상황을 잘 물어보아요. 만약 정연이 정말로 서천대륙의 물건을 가져갔다면, 우리가 그들에게 돌려주면 되요.”
말하던 참에 정연과 수연이 걸어 들어왔다. 두 자매는 웃고 떠들었다.
특히 정연은 내일 최시현과 결혼하기에, 그녀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그러나 홀에 들어서자, 정연은 웃음을 거두고 겁에 질려서, 독고정남을 향해 입을 열었다.
“아버지, 저를 찾으셨어요…….”
그녀는 아버지가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짝!
독고정남은 쓸데없는 말이 없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와서, 아무런 징조도 없이 손바닥으로 그녀의 얼굴을 세게 후려갈겼다!
정연은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단번에 맞아서 바닥에 쓰러졌고, 어여쁜 얼굴에는 선홍색의 다섯손가락 자국이 나타났다.
“너 이 짐승아, 솔직히 말해. 서천 황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