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끊은 후, 강유호는 웃는 듯 마는 듯 오진택을 바라보았다.
“30분 내에 돈을 보내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와우!”
이 말을 듣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떠들썩했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비웃고 비난하는 것이다.
“하하하, 30분 안에 현금 2천 억을 보낸다고? 저 자식, 꿈속에서 헤매네.”
“정신병원에서 나온 건 아니겠지.”
“그의 그 궁상맞은 꼴을 보니, 2천 억이 아니라, 2천만 원도 내놓기 어렵겠어.”
일시에, 조롱과 비웃음이 온 백화점 로비를 가득 채웠다.
이때 오진택은 정신을 차리고 안색이 극도로 험악해졌다.
“이 새X, 네가 감히 나를 놀려?”
‘그가 2천억 원의 돈을 낼 수 있어?’
‘내 머리가 어떻게 되야, 저 새X의 말을 믿을 수 있지.’
강유호는 담담하게 웃었다.
“오 사장, 맞지. 어차피 나는 당신에게 있는데, 30분도 기다릴 수 없어?”
사실을 말하자면, 강유호의 현재 실력으로 백화점 전체를 박살내고, 시크하게 떠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원칙이 있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망가뜨리면 배상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 이 분노는 반드시 발산해야 해. 소진경이 맞은 따귀를, 되찾아서 갚아야 해!’
“그래!”
이 말을 듣고, 오진택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30분만 기다리겠어. 만약 30분에 돈을 볼 수 없다면, 들어올 때는 서서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누워서 나가게 될 거야.”
이렇게 말하고, 오진택은 주위의 경비원을 향해 고함을 쳤다.
“그를 똑바로 지켜봐. 30분 후에는 두 다리를 끊고, 강에 버려 물고기 먹이로 해.”
“네!”
말이 떨어지자, 십여 명의 경비원이 강유호와 소진경을 겹겹이 에워싸고, 하나같이 흉악한 표정을 지었다.
이 장면을 보고, 소진경은 다소 당황해서, 강유호의 팔을 꼭 껴안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잠깐만요. 정말 누가 돈을 보내나요?”
그녀의 얼굴에 있는 그 빨간 손바닥 자국을 보고, 강유호는 마음이 아파서 소진경의 머리를 만졌다.
“안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