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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Author: 무솔레
서다인은 남자에게 안겨 힘없이 흐느꼈다.

그녀는 생각할수록 괴로워 두 손으로 남하준의 가슴을 밀었다. 제대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남자가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들렸다.

문득 그녀는 고개를 들어 그의 어깨를 보았다.

흰 셔츠에 이미 피가 배어 나왔다.

이 순간 그녀의 원망과 분노는 모두 사라지고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상처에 피가 났어요.”

남하준은 자신의 상처를 방치한 채 그녀의 어깨를 안은 손을 놓지 않았고 나지막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명령하듯 말했다.

“앞으로 그 자식이랑 멀리해.”

어리둥절한 서다인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의아한 빛을 띠고 그의 깊고 검은 눈동자를 올려다보았다.

남하준은 고개를 떨구고 눈물 가득한 그녀의 눈망울과 키스로 붉어진 입술을 바라보았다.

순간,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밀려왔다.

서다인은 화가 나서 반박했다.

“나도 멀리하고 싶어요. 근데 그 나쁜 인간이 당신처럼 나를 껴안고 놓지 않잖아요. 힘껏 발버둥 쳤는데도 벗어나지 못한 걸 나더러 어떡하라고요?”

이 말은 백인호와 남하준을 동시에 욕한 셈이다.

남하준은 그녀를 살짝 풀어주고 한 걸음 물러섰다.

그녀의 설명은 진위를 막론하고 무조건 믿기로 했다.

남하준은 냉담한 표정으로 덤덤하게 말했다.

“그럼 도와달라고 소리라도 쳐야지.”

서다인은 손등으로 눈물을 닦으며 씩씩거렸다.

“그 인간은 뻔뻔해서 창피한 걸 모르겠지만 난 아니거든요? 온 가족이 달려 나와 그 자식이 나 안고 있는 거 보면 얼마나 많은 유언비어가 터지겠어요?”

남하준은 침묵했다.

서다인은 그의 곁을 지나 장롱 속으로 가서 약을 꺼내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당신은 다짜고짜 내가 결혼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으니 당신도 나쁜 놈이에요.”

“그리고 또...”

강제로 키스했다는 말이 서다인의 목구멍에 끼어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가슴이 미친 듯이 뛰고 얼굴이 화끈거렸고 결국 화난 듯 중얼거렸다.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요!”

“당신은 계속 백하린을 좋아하고 인연도 못 끊으면서 나와 이혼도 안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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