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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Author: 곽오
이것은 이강현이 고운란에게 한 약속이고, 꼭 해내야 했다!

그것은 그가 고운란에 대한 지난 4년간의 미안함과 보상이니까.

지난 4년 동안, 고운란은 이강현을 떠나지 않았고, 몰래 이강현의 어머니에게 돈을 주었으며, 그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평소에 이강현에게는 조금 차갑고 엄격할지라도, 그는 그것이 자신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고운란은 그가 평생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고, 나머지 생을 다 해서 고운란과 딸을 꼭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정말이야?"

고운란은 눈물 자국이 가득한 얼굴로, 살짝 얼굴을 붉혔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녀는 고씨 가문에서 사람들의 비난과 냉소를 받았다. 고운란은 언젠가 자신이 공개적으로 이강현을 안고, 모두에게 이 사람이 자신의 남편이며, 솔이의 아빠라고 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었다.

이강현은 고운란의 발을 닦아주며 말했다.

"운란아, 너에게 약속할게. 나는 더 이상 너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야."

말을 마치고, 이강현은 돌아서서 방을 나갔다.

고운란은 침대에 앉아 이강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에 안개가 가득했다.

"이강현, 더 이상 나를 실망시키지 마……"

지난 4년 동안, 그녀는 이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바쳐왔고, 계속 참아왔다.

그녀는 언젠가 자신이 떷떷하게 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강현은 문을 나서자마자 진성택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 건너편에서는 진성택의 공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작은 도련님, 무슨 지시가 있으신가요?"

"강성 그룹을 알고 있어?"

이강현이 물었다.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의료장치 회사 중 하나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시죠?"

진성택이 그의 물음에 답했다.

"나를 위해 약속 좀 잡아줘. 나는 즉시 강성의 사장과 만나고 싶어."

이강현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작은 도련님,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그 말에 대답하는 진성택.

이강현은 머리를 들어 별들이 가득 찬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는 용문 미래의 용군이다. 비록 지금은 아직 꼭두각시일 뿐이지만, 여전히 용문의 힘을 이용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자신의 신분을 공개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사악하고 잔인한 여자가 여전히 존재하며, 그녀는 여전히 용문의 황후이기 때문이다.

이강현은 계획을 세운 후에 움직이기로 했다.

세상사람들은 이강현을 쓰레기로 여겼고, 용문 사람들도 그를 사생아라고 조롱했다.

하지만, 누가 알까, 이강현이 자신민의 계획이 있다는 것을.

어둠 속에서, 한 사람의 그림자가 조용히 나와 이강현에게 무릎을 꿇었고, 매우 공손하게 말했다.

"작은 도련님, 제가 동행 하겠습니다."

손을 가슴에 넣고 서있는 이강현은 고개를 저었다.

"그럴 필요 없어."

용군이 될 날이 온다면, 황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한편, 한성에 새롭게 설립된 강성 그룹 빌딩의 가장 높은 층에 있는 회장실 안은 밝게 불을 비추고 있었다.

"강 사장님, 아래에서 누군가가 찾으려고 하는데,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날씬한 체구의 비서가 검은색 정장을 입고, 팔을 꼭 껴안고 있는 채로 사장 의자에 앉아 있는 중년 남성에게 공손하게 말했다.

한성 강성 그룹의 사장 강빈은 그녀의 말을 듣고 말했다.

"그분을 올려보내세요."

몇 십 분 전에 강성 그룹 본사에서 전화가 왔고, 누군가 자신을 만나고자 한다고 했으니, 강빈도 무시할 수 없었다.

어찌됐든 본사에서 온 전화였으니, 비록 그는 한성 지사의 사장이지만 명령을 따라야 했다.

잠시 후, 이강현는 호화로운 사무실에 들어왔다.

강빈은 눈썹을 살짝 추켜세웠고, 이강현을 보며 공손하게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저에게 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

그냥 보통 젊은이 잖아? 왜 본사에서 명령까지 내렸지?

"강 사장님,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이강현은 솔직히 말했다.

강빈은 도금한 볼펜을 내려놓고 궁금해하며 물었다.

"오, 무슨 일인가요?"

"강성이 한성의 기업과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강성이 고씨 집안 운생 제약회사를 선택하고, 그 책임자는 고운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은 소리로 말하는 이강현은 매우 침착해 보였다.

강빈은 얼굴을 찌푸리고 약간 불쾌해보였다.

"누구신지, 왜 고씨 가문을 도와주는 건가요? 아는 바로는 고씨 가문의 회사는 한성에서 이류 기업이고, 강성과 협력할 자격이 없습니다."

강성 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이다. 그들이 선택한 협력 기업은 당연히 지역에서 실력이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운생 제약처럼 작은 기업은 연간 수익이 몇십억 밖에 되지 않아, 당연히 자격이 없지!

"고운란은 제 아내이며, 저는 이강현입니다."

이강현이 그의 말에 대답했다.

강빈은 깜짝 놀랐고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강현이라고?"

그리고 그는 얼굴에 비웃는 표정을 지었다.

한성의 의료 기업과 제약 공장에 대해 강빈은 많이 알고 있었고, 운생 제약도 들어봤지만, 그의 관심은 그들의 실력이 아니라 고씨 가문의 쓰레기 데릴사위였다.

이강현, 고씨 가문의 찌질이 데릴사위, 그의 존재로 고씨 가문은 한성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고운란, 고씨 가문의 금지옥엽이였지, 하지만 무능한 쓰레기에게 잘못 시집간 후, 고씨 가문에서 모두에게 멸시받고 있었다.

강빈은 냉소하며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한성에서 그 유명한 찌질이, 이강현?."

이강현은 차분하게 웃으며 말했다.

"과찬이십니다. 이 일은 저의 부탁이니, 제가 강 사장에게 빚진 거로 하죠."

용문 미래의 용군이 빚지게 하다니, 이것은 세상에서 누구나 모두 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강빈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네가 우리 강성 본사에 연락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네 요구를 들어줄 수 없어. 운생 제약 같은 작은 기업이 우리와 협력할 자격이 없으니까. 게다가 너는 한성에서 이름난 쓰레기인데, 나에게 요구할 자격도 더더욱 없어."

"강 사장, 신중히 생각하시기를 권합니다."

이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눈빛은 매우 평온했다.

강빈은 그 말에 분노하며 책상을 치며 외쳤다.

"뭐? 고씨 가문의 데릴사위주제에 나한테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주제도 모르는 자식! 여 봐라, 이 사람 내보내."

이강현의 악명은 한성에서 4년째 퍼져 있으며, 4년 동안 고씨 가문의 데릴사위로 살았다.

그러기에 비난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

본사에서 직접 전화가 걸어 와서, 강빈은 어떤 강력한 인물이 올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찌질이라니!

정말 재수없네?

그리고 윤생 제약과 협력을 하라고? 장난하냐?

"강 사장님, 정말로 거절하시겠습니까?"

비록 이강현은 화가 났지만, 남에게 부탁을 할 때에는 상대를 존중해야한다.

강빈은 거만한 태도로 그의 말에 답했다.

"내가 말했지! 안 될거라고! 경비원을 부르기전에 빨리 껴져!”

강빈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고, 일어나서 창가로 가 뒤돌아섰다.

그러나.

그 때, 사무실 안에는 어울리지 않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이강현은 핸대폰을 꺼내 진성택에게 전화를 걸었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상대방이 거절했어. 네게 3분의 시간만 줄게. 이 일을 처리해줘."

따라서, 휴대폰이 끊겼고, 전화 받은 진성택은 식은 땀을 흘렸다!

위험해!

작은 도련님께서 화가 났어!

진성택은 비서에게 연락처를 알려주었고, 비서는 바로 강성 그룹 본사 사장님 강창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60대 후반인 강창민이 공손하게 말했다.

"진…… 진 선생님, 당신이 저에게 직접 전화를 거시다니, 무슨 일이 있죠?"

이때, 그는 강성 그룹 본사의 회의실에 있었으며, 안에 그룹의 중요한 인사들이 가득했다.

강창민은 강성 그룹의 창립자이자 국내 의료기업 3대 거물 중 한 명으로, 자산이 5조 이상이다!

또한 그는 국내 의료협회의 이사장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신분이나 지위를 말하면, 국내에서 중요한 인물들 중 하나이지!

이런 사람은 어디에서든 존경을 받지만, 누가 생각했겠는가, 오늘 날의 강창민은 매우 이상했다.

그저 전화 한 통이었을 뿐인데.

모두가 놀랐고, 강창민이 이런 태도로 대하는 사람은 절대 범상치 않다고 생각했다.

"강창민! 작은 도련님께서 한성 지사와 운생 제약과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는데, 왜 거절했지? 용문과 맞설 생각이야?”

진성택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덜컹!

그 말을 듣고, 강창민은 식은 땀을 흘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진…… 진 선생님, 오해일 겁니다. 제가 직접 해결하겠습니다!”

“빨리 해! 3분 줄게!”

진성택은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강창민은 공포에 떨린 얼굴을 하며 급히 소리쳤다.

“한성 지사의 책임자는 누구야?”

미쳐버릴 것 같았으니까!

작은 도련님이라면, 혹시 용문의 그분인가?

용문과 맞서면, 자살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사장님의 조카, 강빈입니다.”

이때, 급히 보고하는 비서.

“그 자식한테 전화 해! 지금 우리 회사의 생사는 그의 손에 달려있어!”

급히 말하는 강창민은 매우 초조해 보였다.

지금 강빈은 비웃는 얼굴로 이강현에게 소리쳤다.

“3분? 어디에서 나온 자신감이지? 여기는 강성 그룹이야! 내 나발이라고!”

하지만, 이강현은 담담하게 한마디 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말이 끝나자, 강빈이 이강현을 또 욕하려 할때, 책상 위의 핸드폰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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