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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경기장 위에 두 사람의 그림자가 비쳤다.

한 명은 서 있고 다른 한 명은 엎드려 있었다.

이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 있는 사람이 임찬혁이였다.

무영화는 온몸이 산산조각이 나고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는 마치 죽은 개처럼, 임찬혁의 발밑에 짓밟힌 채로 더 이상 저항할 힘이 없어진 듯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이 시합은 뜻밖으로 임찬혁이 이겼다.

“이게 네 최강 기술이야?”

임찬혁은 냉소를 흘리며 시큰둥한 시선을 보냈다.

“그들을 위해 복수하겠다며? 주먹이 센 사람의 말이 맞다 하지 않았니?”

임찬혁의 말투는 경멸스럽기 그지없고 제멋대로 천남 제일의 고수 무영화를 발밑에 밟고 있었다.

그의 수많은 제자들 앞에서, 그들의 신달파 본부에서, 더없이 마음대로 짓밟았다.

“넌...도대체 누구야?”

“네가 어떻게 이렇게 능력이 있을 수 있어? 난 믿지 않아!”

무영화는 이를 꽉 깨물었지만 임찬혁의 발은 큰 산처럼 느껴져 머리를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움직일수록 임찬혁은 더 세게 밟았습니다.

가슴을 찢는 듯한 고통이 전해오자 그는 머리가 터질듯했다.

오늘은 분명히 그가 임찬혁을 학살하고 신달파의 위세를 다시 떨친 날이였었다.

천남 제일의 고수인 무영화도 임찬혁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사람들은 모두 눈앞의 이 광경에 충격을 받아 얼어붙었다.

천남 제일의 고수가 패하다니?

게다가 그가 그의 가장 자랑하는 기술로 맥을 잃었다는 게 더욱 놀라웠다.

직접 보지 않았다면 누구도 믿지 못할 것이다.

나현풍과 예운은 눈앞이 컴컴해졌다.

그들은 떨고 있었고 식은땀은 이미 옷에 흠뻑 젖었다.

무영화가 얼마나 무서운지 남들이 모른다 해도 그들은 무영화의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서 무영화의 실력에 대한 깊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예운은 천남 제2의 고수라고 불린다. 무영화가 나오지 않는 한 그는 천남 제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무영화 앞에서 한 수조차 버틸 수 없었다.

그래서 예운은 무영화는 천남제일 뿐만 아니라 용국 전체를 보더라도 모두 순위를 매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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