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ZER LOGIN"저, 저것이 대체 무슨 무지막지한 형상이란 말이냐!"천계를 이끌고 지상에 강림하던 전쟁의 주신(主神) 마르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한낱 미천한 대지의 마수 영지가 아니었다. 대수림 전체를 통째로 아랫목 삼아 시빨갛게 달아오른 거대한 대륙급 구들장 결계. 그리고 그 결계의 중심에서 솟구쳐오른 핏빛 호기(虎氣)는 이미 천계의 황금빛 장막을 종잇장처럼 찢어발기고 있었다."감히 하늘의 질서를 비웃는 지상의 야수 놈! 내 친히 네놈의 목을 베어 신계의 기둥에 걸어주마!"마르스가 거대한 신성 도끼를 치켜들며 번개처럼 하강했다. 주신의 권능이 담긴 일격은 대륙의 대양을 가르고 산맥을 통째로 증발시킬 수 있는 절대적인 파괴력을 품고 있었다.하지만 산군의 백청색 세로 눈매가 그를 포착한 순간, 마르스의 눈앞에서 사내의 형상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주신의 인지 능력과 신성한 감지망조차 완벽하게 기만하는, 차원이 다른 대호(大虎)의 신속(神速)이었다."어디를 보고 도끼질을 하는 게냐, 가당치 않은 닭새끼들의 우두머리 놈이.""뭣……?!"바로 등 뒤에서 들려오는 음산하고 나직한 목소리. 마르스가 경악하며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산군의 투박하고 단단한 오른손이 주신의 멱살을 통째로 움켜쥐었다. 쇠사슬보다 무서운 악력이 마르스의 신성 장갑을 바스러뜨리며 목뼈를 짓눌렀다.우드득! 콰아아앙!산군은 주신의 거구를 그대로 움켜쥔 채, 대수림의 시뻘겋게 달아오른 바위산 구들장 바닥을 향해 사정없이 처박아버렸다. 대지가 거대하게 진동하며 마르스의 황금빛 갑옷이 박살 났고, 고결해야 할 주신의 입에서 처참한 핏물이 뿜어져 나왔다."우 르 릉 ─────────── ! !"그리고 전장을 완전히 끝내버리는 산군의 두 번째 포효가 하늘과 땅을 동시에 찢어발겼다.[위잉—][알림: 고유 권능 '호효(虎嘯) Lv.MAX'로 진화합니다!][특수 효과: 신격(神格)의 완전한 영혼 붕괴와 자아 상실이 시작됩니다.]"끄, 끄아아아악!"천계를 가득 채우고
"신들이 직접 내려온다고?"산군의 나직한 음성이 두꺼운 돌방 내부를 무겁게 울렸다. 사내는 드디어 아랫목에 누워 등허리를 지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새로 창귀로 부려 먹게 된 날개 달린 닭새끼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지독하리만치 귀찮고 짜증스러운 소식이었다. "예, 주군…… 주신들께서는 천계의 군세를 이끌고 이 대수림을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겠다며 노하고 계십니다……."아리엘이 푸른 안개에 휩싸인 채 고개를 숙였다. 신성한 빛을 뿜어내던 천사의 영혼은 이미 산군의 호기(虎氣)에 완벽하게 오염되어, 주군의 안위를 걱정하는 충직한 꼭두각시 사냥개로 변해 있었다.산군은 이마를 짚었다. 조선 땅에서 착호갑사들과 포수들의 총구를 피해 백두산 깊은 골짜기로 숨어들 때도 이 정도로 끈질기게 굴어대는 놈들은 없었다. 이세계의 상천(上天)에 사는 놈들은 도무지 범이 머리를 붙이고 쉴 기회를 주지 않았다."주군! 천계의 가짜 신들이 감히 주군의 단잠을 방해하려 들다니, 내 용서치 않을 것이다!"실비아가 눈에 핏대를 세우며 장궁을 거칠게 쥐었다. 옆에 있던 성녀 프레이야 역시 찢어진 사제복 틈새로 풍만한 몸을 가늘게 떨며 지팡이를 대지에 내리찍었다."주군께서 이 대지를 뜨끈하게 정화하시는데 방해를 놓는 하늘의 벌레들은 제가 모조리 종교 재판에 회부하여 껍질을 벗기겠습니다!"[위잉—][알림: 가신 실비아와 프레이야의 '맹목적 집착'이 한계치를 돌파합니다.][특수 효과: 영지 내의 온돌 결계가 주신의 권능에 대항하기 위해 대강화(Great Upgrade)를 시작합니다.]쿠구구구구!바위산의 구들장 아래를 흐르던 화류의 영맥이 두 여자의 광기 어린 마력과 공명하며 마침내 대수림 전체의 지각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바위산 주변의 흙바닥이 시뻘건 용암처럼 달아오르며, 하늘에서 내려오는 그 어떤 신성 마법도 무용지물로 만들 강력한 '대륙급 구들장 장막'이 하늘을 향해 펼쳐졌다.산군은 제멋대로 요동치는 상태창과 가솔들의 모습을 보며 헛웃음을
**제 28 화 : 하늘을 찢는 이빨 (2)**"건방진 필멸자 년들이 감히 천상의 대행자를 겨누다니!"천사 아리엘이 분노하며 신성 검을 내리쳤다. 그와 동시에 수천 개의 황금빛 빛의 창이 폭우처럼 바위산 정상을 향해 쏟아져 내렸다. 신계의 상급 대행자가 펼치는 광역 신벌 주술은 대수림의 절반을 통째로 증발시킬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우리 주군의 앞마당에 감히 깃털을 흩날리지 마라!"실비아가 소리치며 장궁의 시위를 놓았다. 온돌의 붉은 화류 영맥을 가득 머금은 푸른 화살이 허공을 가르며 날아갔다. 그 뒤를 이어 성녀 프레이야가 지팡이를 내리찍자, 백은 기사단원들의 영혼을 개종시켰던 거대한 '백청의 아랫목' 결계가 허공에 투명한 불꽃의 장막을 형성했다.쿠구구구구! 콰아아앙!황금빛 창들과 온돌의 장막이 격돌하며 사방으로 무시무시한 충격파가 번져나갔다. 신성한 마력과 조선 산신의 정순한 호기가 맞부딪치는 소리는 마치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파공음을 만들어냈다. 천사의 공격이 장막에 막혀 상쇄되는 광경을 본 심판관들은 넋이 나간 채 침을 삼켰다."이, 이럴 수가…… 신의 대행자께서 내리신 심판이 고작 결계 따위에 막히다니!""너희가 믿는 하늘의 신은 그저 나약한 가짜일 뿐입니다. 진짜 대지의 지배자는 이곳에 계십니다!"프레이야가 핏대를 세우며 외쳤다. 그녀의 눈동자는 이미 이세계의 성녀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기와 신앙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천사 아리엘은 자신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자 미간을 거칠게 찌푸리며 날개를 거차게 퍼덕였다."신성 모독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마!"아리엘이 직접 신성 검을 꼬여 쥐고 번개 같은 속도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 목표는 바위에 걸터앉아 그 모든 광경을 무심히 지켜보고 있던 산군이었다. 하지만 산군의 백청색 세로 눈매가 가늘어지는 순간, 아리엘의 시야에서 그의 형상이 완전히 지워졌다. 인간뿐만 아니라 신계의 대행자조차 인지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포식자의 신속이었다."어, 어디로……?!"
**제 27 화 : 하늘을 찢는 이빨 (1)**쩍—! 콰아아아앙!핏빛으로 물들었던 대수림의 하늘이 반으로 갈라지며, 지독하리만치 오만한 황금빛 성력이 바위산 전체를 내리눌렀다. 그 거대한 빛의 기둥 사이로 거대한 날개를 펼친 천상의 존재—성국이 그토록 칭송하던 '신의 사자'가 마침내 지상에 강림했다. 천사의 출현에 바닥에 엎드려 오줌을 지려대던 성국의 심판관들이 핏발 선 눈으로 눈물을 흘렸다."오오…… 신이시여! 마침내 이단의 수괴를 심판하러 오셨나이까!"천사는 공중에 붕 뜬 채, 지려버린 오물로 가득한 전장과 그 중심에 선 산군을 오만하게 내려다보았다. 인간의 육신을 지녔으나 감정이 배제된 그 차가운 눈동자가 산군의 백청색 세로 눈매와 허공에서 격돌했다.[위잉—][위험: 신계의 상급 대행자 '아리엘(Lv.85)'이 강림했습니다.][경고: 대륙의 인과율이 주군의 존재를 거부하며 신벌을 집행합니다.]천사 아리엘이 허공에서 황금빛 신성 검을 치켜들었다. "미천한 대지의 야수 놈이 감히 천상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신의 대리인을 타락시켰구나. 네놈의 영혼을 소멸시켜 영원한 지옥의 불꽃 속에 처박으리라."그 장엄한 선포에도 산군은 그저 귀찮다는 듯 목을 좌우로 꺾을 뿐이었다. 목뼈가 우드득거리며 거친 파공음을 냈다."하늘의 가짜 닭새끼들이 기어이 내 앞마당까지 날아왔구나."산군의 음성은 지독하리만치 낮고 가라앉아 있었다. 그가 살아생전 조선의 백두산에서 왕으로 군림할 때도, 감히 범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거드름을 피우던 매나 독수리 새끼들은 예외 없이 날개를 찢어 죽였다. 하물며 신의 이름을 빌려 제 안식을 방해하러 온 깃털 달린 이방인의 괴물 따위가 그의 살기를 꺾을 수는 없었다.쿠구구구구—!산군의 전신에서 흘러나온 핏빛 호기가 구들장의 화류 영맥과 결합하여 그의 등 뒤로 거대한 굶주린 호랑이의 환영을 만들어냈다. "실비아. 그리고 무당 년아.""예, 주군!""명령을 내려주소서!"침상 아래 엎드려 있던 두 여자가 주군의 부름에 광
스우우우—.바위산 정상을 가득 채우고 있던 밤안개가 순간적으로 사방으로 찢겨 나갔다. 산군의 전신에서 흘러나온 호기(虎氣)가 대기를 짓누르자, 그토록 당당하게 진격해 오던 성국의 고위 심판관들과 초월자 영웅들의 안색이 순식간에 흙빛으로 변했다. 단순한 마력의 압박이 아니었다. 수만 년 동안 먹이사슬의 정점에 군림해 온 절대적 포식자의 기세, 즉 대륙의 그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생명체로서의 ‘격(格)’의 차이였다."저, 저자가 대체……!"선두에 서 있던 제국의 이름 높은 쌍검사 영웅이 검을 쥐고 부르르 떨었다. 검을 쥔 손끝에서부터 시작된 오한이 척추를 타고 올라와 머릿속을 하얗게 마비시키고 있었다.터벅.산군이 바위 절벽 끝에서 단 한 걸음을 내디뎠다.스각—!그 순간, 영웅들의 눈에는 사내의 형상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인간의 시각과 인지 능력을 아늑히 초월한, 공간 자체를 접어 달리는 듯한 맹수의 폭발적인 신속(神速)."사, 사라졌……?!"콰아아앙—!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쌍검사 영웅의 신형이 허공에서 처참하게 구겨졌다. 어느새 그의 코앞까지 육박한 산군의 오른손이 영웅의 안면을 통째로 움켜쥐고 대지에 처박아버린 탓이었다. 화강암 바닥이 거미줄처럼 갈라지며 핏물이 분수처럼 뿜어졌다.제국을 수호하던 초월자가 단 한 격에 파리새끼처럼 으깨지는 광경에, 성국의 심판관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뒤걸음질 쳤다."이, 이 괴물 놈! 감히 신의 사자들을 유린하다니! 마법병단, 서둘러 광역 섬멸 주술을—!"심판관장이 핏대를 세우며 외치는 그 순간.산군이 천천히 아가리를 벌렸다. 그의 세로 눈매가 핏빛으로 번뜩이며 백두산 자락을 지배하던 군주의 위용을 드러냈다."가당치 않은 벌레 새끼들이…… 감히 누구 앞에서 주둥이를 놀리느냐."그리고, 대지를 찢어발기는 단 한 번의 포효가 대수림 전체를 뒤흔들었다.**"우 르 릉 ─────────── ! !"**[위잉—][알림: 고유 권능 '호효(虎嘯) Lv.3'가 발동합니다!][특수 효과: 영혼의
두꺼운 돌문이 굳게 닫힌 산신당의 동굴 처소 내부. 구들장에서 올라오는 화류(火流)의 영기는 여전히 아늑하고 따스했으나, 방 안을 채운 공기는 지독하리만치 무겁고 질척였다. 산군은 아랫목에 누워 눈을 감고 있었지만, 등 뒤에서 느껴지는 두 시선 때문에 영 잠에 들지 못했다."주군, 땀을 많이 흘리셨습니다. 이 미천한 손으로 등허리라도 닦아드리게 허락해 주십시오."실비아가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산군의 두루마기 자락을 살며시 쥐어 왔다. 그녀의 푸른 눈동자에는 주군을 독점하고 싶다는 비틀린 집착이 서려 있었다. "물러서세요, 실비아 자매. 주군의 고결한 옥체를 더러운 이종족의 손으로 만지려 들다니 무엄합니다. 주군의 시중은 대지의 정화를 허락받은 제가 드는 것이 마땅합니다."어느새 동굴 안으로 기어들어 온 성녀 프레이야가 실비아의 손목을 부드럽게, 하지만 기사 수준의 마력으로 가로막았다. 찢어진 사제복 사이로 땀에 젖은 풍만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지만, 그녀는 오직 산군의 안색만을 살피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하, 성국의 년이 주군의 자비를 입더니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이구나. 그 위선적인 주둥이를 찢어발겨 주랴?"실비아의 손끝에서 푸른 영기의 화살촉이 날카롭게 돋아났다. 두 미녀 광신도가 산군의 침상 머리맡에서 서로를 집어삼킬 듯 살기를 뿜어내는 기괴한 광경이었다."시끄럽다."산군이 슬그머니 눈을 뜨며 나직하게 한마디 던졌다. 쿠우우웅—!사내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온 묵직한 호기(虎氣)가 두 여자를 짓눌렀다. 방금 전까지 으르렁거리던 실비아와 프레이야는, 범의 살기를 정면으로 마주하자마자 전신에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침상 아래로 납작 기어엎드렸다."주, 주군의 진노마저…… 이토록 고결하시다니…… 하아."프레이야가 뺨을 붉히며 거친 숨을 내쉬었고, 실비아 역시 아랫입술을 깨물며 산군의 발치를 탐욕스럽게 바라보았다. 산군은 이방인 여자들의 맛이 간 눈빛에 속으로 깊은 혀를 찼다. 조선 땅의 암호랑이들도 발정기가 되면 사나워지긴 했으나,
쩍—!산군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자, 오크 영웅 바르카스가 그토록 자랑하던 거대한 거열도의 검날에 선명한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끄, 으극……!"바르카스는 검을 빼내려 필사적으로 힘을 주었지만, 산군의 왼손은 거대한 대산(大山) 그 자체처럼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능력치가 반 토막 난 상태의 오크가 감당할 수 있는 완력이 아니었다. "내 이방인의 법은 잘 모른다만."산군이 무심히 검날을 쥔 손을 비틀었다. 콰지직—!강철보다 단단한 마법 주철로 제련된 거열도가 고작 말린 나뭇가지처럼 힘없이 부서져 내렸다. 사방으로 튀
키이이잉—!실비아가 당긴 시위 끝에서 푸른 마력이 폭발적인 굉음을 토해냈다. 온돌 결계의 영기를 흡수한 그녀의 화살은 단순한 궁술의 영역을 아늑히 초월해 있었다.쉬이익— 쾅!빛의 줄기처럼 날아간 화살이 진격하던 오크 전사들의 한복판에 내리꽂히며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정순한 영기에 직격당한 오크 대여섯 마리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흔적도 없이 증발했다."크윽?! 이 무슨 위력의 저격이냐!"선두에 서 있던 토벌대장 바르카스가 검은 마기를 둘러 폭풍의 여파를 막아내며 이를 갈았다. 단 한 발의 화살로 선발대의 진형이 보기
바위산 정상의 아늑한 처소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는 평소와 달랐다. 산군의 곁을 지키던 실비아는 숨을 죽인 채 주군의 침상을 바라보았다. 온돌의 따스한 기운 속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고 있던 사내의 미간이 미세하게 좁혀져 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잠꼬대가 아니었다. 숲의 지배자이자 산신으로서, 영지 경계선에 가닿은 불결한 마기의 파동을 본능적으로 감지한 대호(大虎)의 야성이 깨어나고 있다는 증거였다."주군, 잠을 깨워 송구하옵니다. 하지만……."실비아가 채 말을 끝내기 전에, 산군이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스아아아—.
따뜻하게 달아오른 온돌방의 아랫목에 누운 산군은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몸을 타고 흐르는 영맥의 온기가 생전의 백두산 자락을 떠올리게 했다. 비록 하늘에 뜬 달의 모양도 다르고, 숲을 채운 나무들의 생김새도 이질적이었지만, 등허리를 지져오는 이 포근함만큼은 거짓이 아니었다. "이제야 좀 살 것 같구나."산군은 눈을 감고 품속에서 꺼낸 말린 곶감 조각을 입에 넣었다. 이방인 여자가 곁에서 무어라 중얼거리든, 인간 기사들이 밖에서 대가리를 박든 간에 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냥 후의 안식이었다. 이 세계로 넘어온 이후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