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인은 금침 세트를 꺼내 번개처럼 여진수의 혈에 꽂았다.여진수는 바로 이 여인의 음흉한 속셈을 알아챘다.여진수의 모든 잠재력을 짜내고 다시 흡취하려는 거다.그녀 또한 엄청 신중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여진수와 직접적인 신체접촉을 하지 않았다.그녀가 보기에 여진수는 아무런 위협이 없다.이런 놈들은 엄청 교활하고 상대하기 힘들다.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이 여인이 여진수의 몸에 마지막 금침을 찌를 때, 그녀의 머리끝이 여진수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그 정도면 여진수에게 충분했다.그는 순간적인 접촉을 통해 통천철지의 법술을 사용해 상대방의 위치를 찾아냈다.이 여인은 매우 교활하고 조심스러웠다, 다른 사람이 추론하는 걸 막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여진수는 상대방을 놀라게 하지 않고 거의 1분이 걸려서 그녀의 상세한 위치를 알아냈다.그리고 그는 법술을 사용해 조용히 자리를 떴다.이 분신은 짧은 시간 내에 알아채지 못할 거다.다음 순간 여진수는 한 고급 아파트에 도착했다.이곳 벽에는 대량의 부문이 그려져 있고 많은 부적이 붙어있었다.거실에는 또 진판이 하나 놓여 있었는데, 지극히 조심했다고 할 수 있다.여진수가 몸을 허화 하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상대방 몰래 들어올 수 없었을 거다.여진수는 방을 한 바퀴 돌아보고 욕실로 갔다.욕조 안에 누워서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그녀의 본체가 보였다.욕조 위에 꽃잎이 둥둥 떠서 그녀의 섹시한 몸매를 가렸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눌렀다.그 여자는 눈을 떴다. 아쉽지만 이미 늦었다.여진수가 일단 손을 대면 그에게 절대 반항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포악하고 패도스러운 힘이 삽시간에 그녀의 전신에 퍼져 그녀 전신의 수위와 영혼을 봉인했다.여자의 눈에 놀라움이 번쩍이더니 다시 냉정해졌다.“역시 호도 학원 원장답네.”“그토록 조심했는데도, 여기까지 찾아왔구나.”“소문보다 실력이 더 강하네.”여진수는 그녀를 욕조에서 거실로 끌어냈다.그리고 소파에 앉아 담담
그와 동시에.옆방에서 온몸에 빨간색 옷을 입은 여자가 다리를 꼬고 앉아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화면은 바로 여진수의 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었다.그녀는 말로는 형용하기 어려운 여자였다.청순함, 섹시함, 귀여움, 요염함 등, 여자에게서 볼 수 있는 기질을 그녀한테서 전부 찾아볼 수 있었다.이 여자를 보자 첫눈에 한 단어가 떠올랐다.변신의 요정.그녀는 화면 속에 여진수를 보면서, 눈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어디 네가 문제가 있는지 보자."그녀는 엄청 신중한 여자다.절대 막강한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맛있어 보이는 사냥감에 섣불리 다가가지 않았다.여진수는 그녀들의 서비스에 빠져, 겉으로는 엄청 즐기는 듯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그는 예측했다.그는 옆방에 여자가 십중팔구 제일 큰 보스라는 걸 알았다.다만 그녀가 본체인지 분신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분신일 경우, 그가 손을 쓰는 동안 본체는 도망가기 쉽다, 그러면 나중에 잡기 더 어렵다.상대방의 행동을 보아하니 상대하기 어려운 놈이다.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도모해야 한다.백야와 설이는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놀란 눈치였다.두 사람은 동시에 여우 요족에 전해져 내려오는 지강의 비법을 펼쳤지만, 모두 여진수를 이길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들이 지금까지 만난 상대 중 최강의 상대다.그들은 다시 여진수에게 다가가 양기를 섭취했다.그러나 이번에는 감히 너무 많이 섭취하지 못했다. 큰 부분은 보스에게 남겨줘야 한다.그때 문이 조용히 열리더니 그 여자가 들어왔다.그녀는 붉은색 긴 치마를 입고 허리에 띠를 매고 있었는데, 어른 손가락 네 개를 합친 정도로 가늘었다.조금만 힘을 줘도 허리가 끊어질 것만 같았다.여자는 손을 흔들어 설이와 백야를 물러가라 하고 천천히 다가갔다.그녀의 두 눈은 마치 두 개의 블랙홀 같이, 음산하고 차가운 눈빛을 내뿜었다.그녀는 피처럼 새빨간 입술을 살짝 벌려 여진수의 몸에서 한줄기 짙은 양기를 섭취했다.여자는 눈을 가늘게 뜨고 즐기는
"당신 옆에 있는 두 여자는 모두 비법으로 만들어진 사악한 생물입니다."그녀의 말에 도무아는 즉시 얼굴색이 변했다.“얼금 공주님,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하지 마세요. 당신이 저를 모욕했다고 고발할 수도 있습니다.”여진수의 두 눈에 금빛이 번쩍이며 그 두 여자를 바라보더니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진짜 괴뢰들이네, 그래도 성의는 좀 보여줘야지, 괴뢰 두 명을 가지고 나한테 도발한 거야? 나를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그리고 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물었다."어떻게 알았어요? 저도 체크하지 않으면 발견하지 못했을 텐데."빙하는 미소를 지으며 덤덤하게 말했다.“도무아는 요계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에서도 유명합니다.”“그는 천성적으로 여자와는 인연이 없어, 주위에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있을 수 없습니다.”여진수는 문득 생각이나, 무릎을 탁 쳤다."즉, 지난번에 봤던 그 여자도 가짜였단 말이지? 가엾네, 정말 가여워."여진수가 도무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연민으로 가득 찼다.그 눈빛에 도무아는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너 두고 봐.”그는 한마디만 남기고 허둥지둥 도망쳤다, 더 이상 이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그 이후, 그들은 쇼핑을 계속했다, 그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여진수가 유일하게 불가사의하다고 느낀 건, 이 여자들은 하루 종일 돌아다녔는데도 여전히 활력이 넘쳤다.여진수 같은 급의 존재마저 일말의 피로를 느꼈는데, 정말 대박이다.역시나 여자같이 쇼핑한다는 건 극히 무서운 일이었다.그리고 그들은 밥을 먹고, 마사지 받고, 노래도 부르면서 한밤중까지 놀다가 돌아갔다.여진수가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지만, 사실 그의 수위는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었다.그의 이런 경험은 소설 한 권을 쓸만했다. 제목은 …그녀들을 학원에 돌려보낸 후, 여진수는 소미가 경영하는 술집으로 갔다.이곳에 안 온 지 꽤 되었다.소미는 여진수를 보자마자 모든 일을 제쳐놓고 그의 곁에서 함께 했다.여진수가 다가가자 좋은 향기가 코를 파고들
도무아의 얼굴이 더 일그러졌다."우리는요?"잠시 후 수지와 몽화도 피팅룸에서 나왔다.한 명은 쫄바지, 다른 한 명은 교복 룩을 입고 있었는데, 전부 매력이 넘쳤다.도무아의 입꼬리가 미세하게 떨렸다.돌을 들어 자기 발등을 찍는 기분이었다.그러나 그는 아직 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필경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는 절세미인이 아니다.잠시 후 그래도 말빨로 이길 수 있다.하지만 그는 그다음이야말로 진짜 악몽이란 걸 몰랐다.잠시 후 구명희도 나왔다.그녀의 차림새는 보기에 엄청 평범했다.하얀색 긴 치마에 매화꽃이 그려져 있어, 엄청 청아하고 우아해 보였다.거기에 그녀의 늘씬한 몸매와 경국지색의 외모까지 더불어 살상력은 엄청났다.도무아는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포효했다. 여진수 곁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절세미인이 있을 수 있지?그는 더 이상 얼굴에 표정을 유지할 수 없었다.입을 벌려 핑계라도 찾아 빨리 도망치려 했다.하지만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또다시 큰 폭격을 당했다.빙하가 나왔기 때문이다.그녀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무릎까지 내려와 작은 다리의 일부분만 보였다.발에는 크리스털 하이힐을 신고 있어 다리가 더 늘씬해 보였다.그녀가 그곳에 서 있으니 마치 티끌에 물들지 않은 초연한 설연처럼 아름다움이 극치에 달했다.도무아는 정신이 혼미했다.그의 이번 도발은 완전한 패배라고 할 수 있다.여진수의 뒤에 여러 미녀는 청순하고, 매혹적이고, 사랑스럽고, 도도하고, 모두 그의 휘하에 있는 유능한 장군 같았다.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여진수가 엄청 위대해 보였다.반대로 도무아는 괴롭기 짝이 없었다.이건 닭 훔치려다 쌀까지 잃은 격이다.그는 여진수의 기세를 꺾으려 했지만, 뜻밖에도 이렇게 맹렬한 역풍을 맞았다.여진수는 얼굴색이 돼지 간 색깔로 변한 도무아를 보며 무뚝뚝하게 말했다."이제 납득이 가?"도무아는 말을 잃었다.그는 지금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무슨 말을 해도 여진수에게 참패한 걸
여진수가 몸을 돌려보자, 바로 '아는 사람'이 보였다.도무아!이번에 도무아 곁엔 여자애 둘이 있었는데 저번에 본 것보다 더 예쁘고 몸매도 더 좋았다.두무아는 여진수 앞으로 걸어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여진수 원장님. 참 공교롭네요. 또 여자 친구랑 쇼핑하러 오셨습니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열정적이지도, 지나치게 차갑게 굴지도 않았다.이놈은 그에게 적의를 품고 있지만 잠시 내색하지 않았을 뿐이다."여진수 원장님, 당신 여자친구는요? 어디 한번 봅시다.”도무아는 옆에 있는 두 여인을 가리키며 말했다.“이 둘은 내가 새로 사귄 여자친구인데 어때요? 얼굴이나 기질이나 전부 옥주현에게 안 지죠?”“그것도 두명인데 당연히 당신 여자보다는 낫겠지.”여진수는 도무아를 바라봤다.지난번에 그는 자신에 대한 살의를 여전히 깊이 감추고 있었다.하지만 이번엔 이미 일부러 시비를 걸고 있다.그가 머리가 잘못되었거나, 아니면 그보다 더 강력한 수단을 얻어서 여진수와는 동급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여진수는 두 번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비교할 필요 없어, 네 여자가 더 예뻐. 네가 이겼어."하지만 도무아는 이리 쉽게 여진수를 놔줄 생각이 없었다."여진수 원장님, 그건 아니죠.”“적어도 한번 겨뤄 봐야죠.”“저의 두 여자는 하나는 더 예쁘고, 하나는 몸매가 섹시해, 모두 극품이에요.“당신 여자친구도 불러내 겨뤄 봅시다. 깨끗하게 지게 해줄게요.”여진수는 여전히 덤덤하게 말했다."됐어, 너한테 타격주고 싶지 않아.""그렇게 말 하면 난 기분이 안 좋아요."도무아는 불쾌한 듯 말했다."옥주현을 불러온다 해도 비길수만 있을 뿐, 나를 이기기는 건 불가능해!"그는 여진수 옆에 옥주현 그런 급의 여자가 더 있다고 믿지 않았다."오빠, 이 옷 이뻐?"그들 뒤에서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모한별이 멀지 않은 곳에 서서 물었다.그녀는 몸에 분홍색 치마를 입고 있다.위엔 많은 만화인물도 있어 엄청 귀여
그리고 여진수가 눈을 뜨기도 전에 황급히 도망쳤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너무 많은 도움을 줘, 그 은혜에 보답할 방법이 없어, 유일하게 줄 수 있는 게 자신의 첫 키스였다.여진수는 운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얼굴을 어루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운희와의 감정이 더욱 깊어진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의 체내에 갑자기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늘어났다.몇 번 더 있으면, 현재 여진수에게 있는 자원을 배합하면 금선경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운희 쪽에서 나와 여진수는 또 구명희와 모한별을 찾아갔다, 그리고 또 빙하를 찾아갔다오늘 그녀는 수업이 없이 혼자 방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탁자위에는 향로가 놓여있었는데 옅은 푸른 연기가 흩날리여 아담하고 고귀해 보였다.그녀는 보기에 요족 같지 않고 오히려 선계의 선자 같았다.빙하는은 마치 여진수가 올 걸 알고 있는 듯, 이미 차를 한 잔 따라 놓고 있었다.여진수는 눈썹을 치켜뜨며, 그녀 앞으로 다가가 앉았다."내가 올 줄 알았어?"빙하는 아직 수위가 회복되지 않았다.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혈맥 속의 작은 능력일 뿐이니 별거 아닙니다."그녀는 덤덤하게 말했지만 여진수는 이 능력이 엄청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빙하의 이런 능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지 않고 화제를 돌려 물었다."요즘 수업은 어때요?"“좋아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됐어요. 나중에 저의 수위가 회복되면 실력이 한층 더 늘어날 수 있을 거예요.”여진수도 빙하가 회복된 후, 어느 정도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었다.그리고 그는 빙하와 수련에 관한 견해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오후 5시가 넘었다.시계가 진동해 확인해 보니 구명희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그는 전화를 받았다."오빠 어디 있어? 시간 있어? 우리 쇼핑하러 가려고 하는데, 오빠는 같이 가지 않을래?"여진수는 마음이 움직이더니 빙하를 보며 물었다."같이 가보실래요?"빙하는 흔쾌히 "네"라고 대답했다.곧 그들은 동대문에서 만났다
여진수의 말을 듣고, 원래 환하게 웃고 있던 운희는 갑자기 침묵했다, 고개를 숙여 말했다."오빠, 나 좀 특수해서, 오빠가 놀랄까 봐…"사실 여진수는 그녀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이미 본 적 있다.이렇게 말하는 건, 나중에 요족한테 들키지 않게 그녀의 몸에 있는 이상함을 숨겨주기 위해서다.하여 여진수는 진지하게 그녀에게 말했다.“괜찮아, 선글라스 벗어, 네가 어떤 모습이어도 난 널 싫어하지도, 무서워하지도 않을 거야.""정말요? 하지만…"운희는 그래도 망설였다.여진수는 그녀를 격려했다.“괜찮아, 넌 아주 강한 여자야, 이런 사소한 일에 괴로워할 필요 없어.”"그래요, 그럼 오빠 말 들을게요…"여진수의 격려하에 운희는 마침내 용기를 내어, 천천히 얼굴에 커다란 선글라스를 벗었다.그리고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냈다.두 눈은 보석처럼 빛났다.한 번 보기만 해도 온 마음이 그 속에 끌려 들어갈 것 같았다.운희는 여진수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지금 이 모습 엄청 추하죠?"여진수는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받쳐 들고, 그녀의 눈길과 마주치며 말했다.“누가 추하대? 이렇게 이쁜데. 나 반하겠는데?”"정말요…"운희 얼굴에 미소가 더 짙어졌다."오빠, 날 속이는 거 아니지? 하지만 내 눈은...""이거 별거 아니야. 어떤 사람의 눈은 파란색이고, 어떤 사람의 눈은 녹색이야. 너의 빨간색 눈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아."여진수의 말은 많은 운희의 우려를 크게 덜어냈다.뒤이어 한 말은 운희를 더욱 기쁘게 했다."만약 네 눈이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면, 내가 그걸 보통 사람과 같은 검은색으로 바꿔줄 수 있어.""오빠, 정말이에요?"“당연히 정말이지.”"그럼 오빠, 저 좀 도와주세요. 저 원해요, 원해요."이 말을 들어 보니 어쩐지 좀 이상했다."좋아, 그럼 내가 치료해 줄게."여진수는 말을 마치더니 두 손가락을 펴서 천천히 운희의 두 눈을 내리눌렀다, 손가락 끝에서 빛을 발산했다.여진수는
기껏해야 3, 4일간 더 날뛸 수 있다. 여진수가 옥면 여우 요수의 대보스를 잡아내는 날, 그들도 끝이다.여진수는 더 이상 이 개미 새끼들과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 슈가를 데리고 호텔을 떠났다.“도련님, 정말 그놈들을 이렇게 쉽게 봐주나요?”슈가는 화가 나 발을 동동 굴렀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안심해. 네 도련님이 언제 복수하지 않는 걸 봤어?”“그냥 며칠만 더 날뛰게 놔두는 거야,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은, 내가 맡긴 일을 빨리 끝내는 거야."슈가는 머리를 끄덕였다."도련님 안심하세요, 지금 당장 갈게요!"이튿날, 여진수는 스타그룹으로 갔다.8 층에서 그는 일하고 있는 중인 운희를 보았다.지난번보다 지금 이 여자애의 몸에는 자신감의 광채가 더 생겨, 더 아름답고 명랑해 보였다.유일한 결점은 바로 얼굴에 낀 커다란 선글라스가 그녀의 전체적인 미감을 망쳐버렸다.여진수가 오자 즉시 모든 직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그가 불시에 검사하러 온 줄 알았다.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긴장하지 말라며 운희 자리로 갔다.“사장님, 안녕하세요.”운희는 어색한 듯 인사했다.여진수가 물었다.“어때? 일은 할만해?""좋아요."운희는 웃으며 대답했다."동료들도 엄청 잘 대해줘요. 잘 지내고 있습니다.”"잘 지낸다니 다행이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곧 점심이니까, 겸사겸사 나를 위해 식당에 가 음식을 포장해 와 가져다 나의 사무실에서 같이 먹자."그는 말을 마치고 가버렸다.그의 이 말은 당연히 회사에 다른 직원들에게 한 말이다.이는 모든 사람에게 운희와의 관계가 깊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운희 또한 여진수의 의도를 알고, 마음속에 또 한 줄기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여진수가 정말로 자신을 너무 잘 대해준다고 생각했다.사무실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운희를 바라보는 표정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관계자들은 어디서나 특별한 배려를 받을 수 있다.적어도 회사에서는 그녀를 괴롭히는 사람은 없을 거다.곧 점심시간이 되었
"됐어, 여진수, 더 이상 너랑 쓸데없는 소리하고 싶지 않아. 이제 넌 더 이상 호조 연맹의 맹주가 아님을 선언한다.""그래, 앞으로 넌 집에서 애들이나 잘 키워. 연맹 일은 너와 상관없다.""우리는 너랑 상의하는 게 아니라 명령하는 거다!"…다들 태도가 엄청 오만하게 변했다.이들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상대방이 전진하면 후퇴하고 후퇴하면 전진한다.이에 슈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몸에서 무서운 살기가 폭발하더니 직접 손을 썼다.이들은 슈가가 내뿜는 기세에 깜짝 놀라 공포와 함께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몸이 떨렸다."슉!"한줄기 그림자가 슈가 앞에 나타나 그녀가 내뿜는 기운을 막았다.이는 초췌한 얼굴에 태연한 표정의 남자였다, 숨결이 너무나 공포스러웠다.두 사람은 부딪치자, 슈가는 뒤로 두 발 물러섰지만, 그 남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슈가의 눈빛이 흔들리더니, 다시 손을 썼다.그녀의 등 뒤에서 한 쌍의 어두운 금빛 날개가 펼쳐지면서 그녀의 힘이 대폭 늘어났다.쌍방은 잠깐 사이에 크게 맞서 싸웠는데 힘을 아주 정확하게 장악해 전혀 새 나가지 않았다.몇십 초 뒤, 슈가가 다시 밀려났고 입가에 한 줄기 선혈이 흘러나왔다.이 결과는 연맹의 회원들에게 더욱 큰 기쁨과 자신감을 안겨다 주었다.“하하하. 대박!”“혈의 왕국 국주도 그냥 이정도구나.”"아직도 안 가? 더 있으면 파멸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여진수, 시대가 변했어. 넌 이미 시대에 뒤떨어졌어.“이 세상에서 넌 이제 최고가 아니야, 지금 도망칠 수 있을 때, 얼른 도망쳐!”…각 연맹 성원들은 끊임없이 그를 조롱했고 얼굴에 득의에 찬 표정을 지었다.슈가는 여진수가 이 사람들에게 모욕당하는 걸 보고 다시 손을 쓰려 했다.그런데 이때 구석에 있던 다른 강자들도 다가와 천지를 뒤흔드는 기운을 내뿜었다.그들은 모두 여진수를 겨냥했다, 눈에서 강렬한 전의가 반짝였다.여진수는 슈가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됐어, 그만, 가자.""하지만..."슈가는 여진수가 이렇게 모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