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 아직 젊잖아, 글을 못 쓰는 것도 아니고."진예은이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강유이는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잖아, 이건 완전 강도 짓이야."계약을 해지한 뒤, 저작권이 회사로 넘어간 것도 그런데 진예은이 돈도 가질 수 없다고 하니 강유이는 무척 화가 났다. 그녀는 이런 강도 같은 플랫폼은 망해버려도 시원찮다고 생각했다."유이야, 너 그 대본 좋아했잖아, 그거 너 해."진예은이 강유이의 옆에 앉으며 말했다."하지만…"강유이가 그 작품을 하지 않은 이유는 원래 진예은의 것이어야 했을 작품이 저작권 문제 때문에 다른 이의 것이 되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강유이는 자신이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그 작품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진예은은 강유이가 자신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저작권 이제 내 것도 아니라서 나랑 크게 상관없어, 하지만 기본 베이스는 내가 쓴 거잖아, 그래서 나는 네가 그 작품 했으면 좋겠어."그 말을 들은 강유이는 결국 그 작품을 하기로 하고 한월생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한월생은 진예은의 원래 작품 속의 리타 아가씨였다. 귀족의 아가씨로서 연쇄살인 사건과 얽히고 얽힌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여자였다. 작품 속에서 그녀는 경찰의 용의선상에 올라 작품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인물이었다.하지만 작품은 하반기에 정식적으로 촬영을 앞두고 있었기에 강유이에게는 기나긴 준비시간이 주어졌다.그리고 그때, 그녀는 낯선 이에게서 온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강유이는 그 메시지를 확인하자마자 얼어버렸다.한편, 진예은은 TY 엔터에서 강유이를 기다리며 새 작품을 계획 중이었다.그때, 직원 한명이 노크했다."예은 씨, 누가 예은 씨를 찾아왔어요.""저를요?"진예은이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로 내려왔을 때, 소파 위에 앉아있던 여자를 보게 되었다.그녀는 바로 하서함이었다."하서함 씨?"진예은이 미간을 찌푸린 채 하서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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