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는 원아를 훑어보다 말고, 탁자 위에 놓인 커다란 상자 두 개를 가리켰다.“고모, 이건 제가 특별히 할아버지와 고모께 드리는 선물이에요. 두 분이 좋아하실지 모르겠어요.”얌전하고 수려하게 생긴 그녀는 달콤하고 귀여운 웃음으로 얼굴이 어둡던 장인숙을 웃게 만들었다.“나라야, 그냥 너만 오면 되는데, 또 무슨 선물을 가지고 왔니? 그건 그렇고, A시의 날씨가 서울과는 많이 다른데, 적응하는 데 힘들진 않겠니?”장나라는 선물 포장을 벗기며 씨익 웃었다. “걱정 마세요. 전 어디든 잘 적응해요. 예전엔 친구와 북극 탐험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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