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씨 어르신은 원래도 대가급이 되는 무도 고수였는데 지금 이성을 잃기까지 했으니 그 실력은 아마도 천인 경지에 발을 절반 들여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삼절 도장, 이제 어떡합니까?”다급하게 묻는 전태산을 보면서 삼절 도장은 굳은 얼굴로 대답했다.“전 가주님, 죄송합니다. 저는 더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성을 잃은 전 씨 어르신은 막을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 가주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르신의 상태는 길어야 반 시간 정도 지속하고 힘이 빠질 것입니다...”“뭐요? 반 시간? 그다음에는요?”전태산이 계속 묻자 삼절 도장은 살짝 망설이다가 난감한 듯 한숨을 쉬고 말했다.“그다음에는 힘이 빠져서 목숨을 잃게 될 것입니다.”“뭐라고요? 삼절 도장, 나는 저희 아버지의 병을 치료해달라고 당신을 불렀습니다!”전태산이 호통쳤고 삼절 도장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저도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전 가주님, 이 은령초는 사양하도록 하고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말을 마친 삼절 도장은 빠르게 도망가려고 했고 이를 본 전태산은 어두운 표정을 하고 소리쳤다.“당장 잡아!”열 명이 넘는 정예병들이 허공을 가로질러 나타나더니 삼절 도장을 둘러쌌다.“삼절 도장, 제 아버지가 죽는다면 당신의 목숨도 내놔야 할 것입니다.”전태산의 말에 삼절 도장은 굳은 표정으로 자신을 둘러싼 열 명이 넘는 정예병을 보더니 말했다.“전 가주님, 진정하세요. 혹시 전에 왔던 그 녀석한테 방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서강빈 씨?”전태산은 번쩍 정신이 들어 곁에 있는 전유진에게 말했다.“유진아, 얼른 권효정 씨한테 전화해서 서강빈 씨를 데리고 오라고 해!”이 말을 들은 전유진은 얼른 휴대폰을 꺼내 권효정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기가 꺼져있었다. “아빠, 전화기가 꺼져있어요.”전유진의 말에 전태산은 어두워진 표정으로 소리쳤다.“그럼 찾아! 이 도시 전체를 뒤져서 찾아! 반 시간 안에 반드시 서강빈 씨를 찾아내!”“지금 바로 가겠습니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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