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돌아서 떠나려고 할 때 육문주는 그녀를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그는 깊은 눈빛을 하고서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 먹고 싶은데? 내가 가져다줄게. 킹크랩도 있어. 내가 살 발라줄까?”
그의 목소리는 아주 부드러웠고 그녀에게 하는 아부까지 담겨 있었다.
그는 자기가 거칠게 말하면 조수아가 자기를 밀어낼까 봐 두려웠다.
조수아는 이런 육문주를 마주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힘없이 눈을 감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괜찮아.”
“랍스타는? 여기 랍스타가 맛있대. 평소 네가 좋아하는 이탈리안도 저녁에 다 준비되어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