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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사극 로맨스 / 봄에 전장의 꽃이 피어난다 / 제1644화

제1644화

Author: 유애
송석석은 마침내 시만자와 신신 일행과 재회했다.

젊은 얼굴들을 마주할 때마다, 송석석은 마치 전생을 건너 다시 만난 듯 아득한 감정에 휩싸였다.

모두 신병 훈련소에 들어가 기초 훈련을 받았다. 그 강도는 새로 들어온 신병들에게는 벅찰 수 있었지만, 이들에게는 그냥 살짝 스쳐 지나가는 정도였다.

하루 훈련이 끝나고 다른 신병들이 침상에 쓰러져 숨을 몰아쉴 때, 그들은 오히려 밖으로 나가 몇 바퀴 더 달리고 모래바닥에 드러 누워서 미래 계획을 나누곤 했다.

별이 총총한 밤하늘 아래, 만두는 풀잎 하나를 입에 물고 두 손을 머리 뒤로 깔고 누운 채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는 듯 말했다.

“석석아, 난 아직도 한낱 꿈 하나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 이 먼 데까지 와서 군인이 되다니, 정작 전투도 시작되지 않았잖아.”

“그래도 필요는 있지.”

시만자와 신신이 동시에 대답했다.

글고 신신이 팔꿈치로 만두를 툭 치며 말했다.

“왜 이럴 필요가 없어? 신선이 직접 석석이에게 꿈에 나타나 알린 거라니까. 그렇지 않으면 너랑 나랑은 왜 맨날 닭 훔치고 개 속이는 꿈 같은 것만 꾸고, 나라 일 같은 중대한 꿈은 한 번도 안 꿨겠어?”

시만자도 거들었다.

“다 떠나서, 세상 구경도 해보고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곰곰이 생각해보니 시만자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늘 매산에서 지내 세상 물정을 거의 모르고 살았으니, 세상만사를 몇이나 직접 겪어봤겠는가?

그리고 이제는 군까지 들어왔으니, 세상을 넓게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럼 지금은 몽동이가 공을 세우기만을 기다리는 거야? 그런데 지금은 그냥 훈련만 받고 있잖아. 이래서야 어떻게 공을 세워서 우리의 대장이 되겠어?”

만두가 묻자, 송석석이 대답했다.

“조급해하지 마. 지금은 양국이 서로 눈치를 보며 작은 충돌만 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전면전이 시작될 거야. 몽동이가 속한 부대는 분명 전장에 나갈 테고, 그 실력이라면 적을 죽이고 공을 세우는 건 문제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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