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통쾌하군!"
돌아가는 길에 양백수는 감격에 겨워 마구 웃어댔다.
무자들은 일반적으로 장무사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진무사에 대해 매우 꺼려하는 편이다.
진무사는 장무사와 달랐다. 진무사에서는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마구 사람들을 마구 갈굴수 있기에 모두 다 무서워 했다.
그래서도 진무사는 천하의 무자들의 머리 위에 놓인 예리한 칼이다, 라는 말이 있는 거다. 그 칼이 언제 자신에게 떨어질는지 아무도 모르기에 모두다 조심하였다.
극악무도한 악당이든 정의로운 인사든 막론하고 진무사 앞에서는 똑같은 것이였다.
그러나 오늘, 그와 진시우가 함께 찾아 갔는데, 진무사의 순사는 시답잖은 말 몇마디 하고는 더이상 감히 그들을 어떻게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진시우는 그가 속이 후련한것을 보고 물었다.
"양회장님도 진무사를 엄청 싫어합니까?"
"그건 아니야!"
양백수는 희희닥거리며 "그냥 진무사의 횡포에 눈이 거슬렸을뿐이다. 나도 젊었을 때 좀 돌아다녔는데 좋지 않는 장면들을 본 적이 있어."라고 했다.
말하면서 그는 흥미가 없는 듯 고개를 저으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참, 진 신의님, 내가 보기에 그 양태하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 아니에요, 조심해야 할거 같습니다!"
"오늘 진 신의님이 강대한 실력을 보여주었으니 양태하는 무조건 가장 큰 적수로 대할거야."
"그는 진무사 순사의 신분으로 서울에 왔기 때문에 감히 순사의 신분으로 진 신의님을 상대하지 않을거야."
"그런데 그 옆의 조진이는 몰라. 게다가 임아가씨 그들은 조씨 가문과 알 수 없는 원한을 가지고 있어……"
"조진이의 그 멍청한 머리로는 양태하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어. 만약 양태하가 조씨 가문의 힘으로 진 신의님을 상대한다면 그건 진짜 골치 아픈 일일 겁니다."
진시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곧 물었다."제가 만약 방법을 생각해내서 양태하를 죽인다면 어떤 후과를 초래하나요?"
양백수는 혀를 내둘렀다. 진신의는 진시우다운 발상이였다. 진무사의 사람까지 죽이려까지 한다니!
"진선생이 진짜 양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