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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7화

Author: 류한나
고준석도 그 이유가 뭔지 의아하긴 마찬가지였다.

“은서야, 걱정하지 마. 네가 결혼하기 싫으면 아무도 널 강요하지 못해.”

고준석은 단호하게 말했다.

“외할아버지도 아무나 널 그렇게 괴롭히도록 놔두지 않을 거야.”

곽승재는 3시간 후에 고준석의 저택에 도착했다.

고은서는 먼 길을 달려 온 그를 보고 마음 한구석이 조금 움직였다. 곽승재는 그녀와 관련된 일로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고 있었다.

“은서야, 눈이 왜 부었어? 울었어?”

곽승재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고은서는 곽승재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급히 물었다.

“승재 씨, 어떻게 해야 외할아버지를 최대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까?”

이미 대응책을 생각해 둔 곽승재가 답했다.

“만약 네가 외할아버지와 잠시 떨어지는 걸 감수할 수 있다면, 잠시 지방에 머무르게 할 생각이야. 그러나 네가 외할아버지가 해성에 머무르길 원한다면 거주지를 바꾸고 경호 인원을 늘려 안전을 강화할 거야.”

고은서는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녀는 분명 외할아버지가 해성에 머무는 걸 더 원했지만 송민준 쪽에서 외할아버지 거처를 알아내 또 다른 위험한 일을 꾸밀까 봐 두려웠다.

“은서야, 지금 상황을 외할아버지께 말씀드렸으니 일단 외할아버지 의견을 들어보는 게 어떨까?”

곽승재가 말했다.

고은서는 곽승재의 조언을 따라 외할아버지의 의견을 물었다.

상황이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던 준석은 잠시 고민한 뒤 결국 해성에 머무르기로 결정했다.

“대외로는 내가 여행 갔다고 하고 평소에 너희가 찾아오는 차수를 줄여. 나도 특별히 조심할 테니 걱정하지 마, 은서야.”

고은서는 외할아버지의 제안에 동의했다.

곽승재는 곧바로 사람들을 시켜 거처 옮길 준비를 시작했다.

단은숙에게서 말이 빠져나가는 걸 막으려고 고은서는 외할아버지가 지방에 계시는 오랜 벗을 만나러 간다고 알렸다.

송민준이 현재 아무 행동을 하지 않았지만 고은서는 혹시 몰라 이튿날까지 외할아버지를 지켰다.

곽승재는 신속히 외할아버지에게 안전하고 은밀한 거처를 마련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도 배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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