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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오늘부터 재벌 2세 / 1189장

1189장

Author: 두귀보리
“솔직히 말하자면 그 남자애가 나를 팔로 안았을 때 살짝 뭉클했어. 그 순간에 그 남자애가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그 여자애는 얼마나 복 받고 행복한 여자일까 생각했어. 이런 식으로 여자를 대하는 남자가 실제로 존재했다니!”

도아의 아름다운 눈에서 부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하… 그래 그래 알겠어. 그만해. 이런 쓸데없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고. 그 남자애가 언니랑 사랑에 빠졌다면 훨씬 더 재밌었을 텐데.. 그런데, 내가 보기엔 지금 심 씨 가문 연회에 대해 생각해야 될 것 같아. 내가 듣기론 가야시 유명인사들이 많이 온대. 그리고 남부지역 사람들도 연회에 참석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축하연회에 비공개 VIP도 초대했다고 하잖아!” 리아가 말했다.

“가고 싶으면 너나 가. 나는 안 갈래!” 도아가 딱 잘라 거절을 했다.

“엥? 언니 안 간다고? 심대표가 특별히 언니를 초대했는 걸. 그리고 심대표가 이렇게 오랫동안 언니를 좋아해 왔는데. 내가 심대표 친구들한테 들었는데 내일 또 언니한테 고백하려고 한다는 것 같던데”

“그 사람 의도 잘 알아 그래서 내일 안 가려는 거야. 이미 그 사람한테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다고 말했어. 그런데 포기할 생각을 안 해. 난 그 사람한테 마음이 전혀 없고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이유를 잘 알아. 여자 촉은 진짜 정확하거든. 그 사람은 여자를 너무 하찮게 여기는 것 같아.” 도아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런데 언니가 연인이 있다고 말했다고 하더라도 그걸 증명하지 않으면 심대표가 안 믿을 거야. 그 남자를 데리고 가서 심대표 앞에서 보여줘야지만 믿을 거야! 그래야만 포기할 걸? 이런 식으로 자꾸 미루기만 하면 답이 없어!”

“너 말 무슨 말인지 잘 알아. 그런데 내가 어디서 사람을 찾아서 남자친구인 척을 해달라고 해? 그냥 아무 남자나 데리고 갈 수는 없잖아, 안 그래?” 도아가 답이 없다는 듯 머리를 저으며 대답했다.

리아 또한 답답해하며 같이 한숨을 쉬었다.

우울한 마음을 진정시키려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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