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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원수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 제279장

제279장

Author: 레몬맛 고양이
평소에 양복만 입는 목청침은 양복만 해도 수십 벌이 넘는데 다른 옷들도 말할 필요가 없었다.

  드레스룸에서 나온 그녀는 임립에게 문자를 보내자마자 목청침이 올라오는 소리를 들었다. 무겁지만 가벼운 그의 발걸음 소리, 몇 년을 들어서 그런지 소리만 들어도 바로 그 임을 알 수 있었다.

  목청침을 문을 열고 들어와 그녀가 침대에 앉아 있는 걸 보자”아직 안 잤어? 나 씻고 올게. 아직 할 일이 남아서 서재에 있을 거야, 먼저 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잠에 들지 못하고 욕실 문만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후 물소리가 끊기고 가운을 입고 나온 목청침이 물었다.”아직 안 자고 뭐해?”

  그녀는 돌아누워 시선을 돌렸다.”요즘 왜 이렇게 바빠요? 그것도 전보다 훨씬. 오늘 금요일인데도 늦게까지 일하는 거면, 주말에도 일만 하겠네요?”

  목청침은 느긋하게 그녀를 쳐다보여 “너 지금 안 놀아줬다고 삐진 거야? 네가 나 없을 때만 편히 쉬길래, 내가 집에 오는 게 싫은 줄 알았지.”

  온연은 그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다 알고 있었다. 그녀는 차마 그를 쳐다보지 못하고 말했다.

“그런거 아니에요. 요즘 뭐하나 궁금해서 물어본거예요. 또 약속 안 지키고 강연연이랑 만날까 봐, 걔가 좋은 꼴은 못 보겠어서요.”

  목청침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네 말은, 그냥 내가 강연연을 안 만나기만 하면 된다는 거야질투가 난다거나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

  질투라는 단어에 발끈 한 온연연은 “당연하죠! 제가 왜 질투를 해요?”

  목청침은 아무런 대꾸 없이 서재로 향했다.

밤새도록 방에 오지 않던 그는, 둘째 날 아침이 되어서야 서재에서 나온 뒤, 아침 먹고 다시집을 나섰다. 잠에서 깬 온연은 다시 홀로 남은 자신을 발견했다. 그녀도 왜 자신이 이런 일에 신경 쓰게 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전에는 그가 집에 있을까 봐, 그가 없을 때면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그가 없으니 목 가네가 너무 조용해진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녀는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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