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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화

Author: 도위Q
진루안과 양호석은 또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에야, 차안의 분위기가 약간 가라앉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특히 진루안이 차에 오른 뒤부터였다.

‘이러면 안 돼. 여행을 나온 것 자체가 즐겁고 긴장을 풀기 위한 거야. 만약 내가 나타났기 때문에 그들에게 큰 심리적 스트레스를 준다면, 아마도 이 여행은 괴로움으로 변할 거야.’

“여러분은 모두 서화 그룹의 우수 직원과 고위층이지요. 오늘 저는 서 대표의 약혼자로 여러분과 함께 했습니다.”

“여러분이 평소에 보는 서 대표는 모두 냉랭하지요. 그럼 제가 지금 그녀의 흑역사를 하나 말해 줄게요. 여러분…… 듣고 싶지 않아요?”

놀리는 듯 말하면서 맨 앞까지 간 진루안은, 사람들을 바라보고 헤벌쭉 웃으며 물었다.

진루안의 이 말에, 바로 여직원들은 얼굴에 호기심이 가득했다. 남자 직원들과 회사 고위층조차도 솔깃한 표정이었다.

갑론을박이 전개되면서 긴장된 분위기가 싹 가셨다.

“우리가 들어볼 테니 말해봐요.”

“요 이틀은 어차피 모두 놀기 때문에, 사장님에게 벌받는 건 두렵지 않아요.”

“맞아요, 벌받는 건 두렵지 않아요. 약혼자님, 우리 사장님의 흑역사 좀 말해보세요.”

“그래요 약혼자님, 우리 모두 듣고 싶어요.”

“하하하.”

분위기는 곧 많이 완화되었고, 또 많은 직원들이 농담을 하기 시작했다. 앞서의 굳은 분위기는 완전히 없어졌다.

진루안도 상쾌하게 웃으면서, 손을 뒤로 해서 좌석을 잡고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제가 여러분에게 말해 드릴게요. 서 대표님이 비록 사람은 아름답지만, 이 요리 솜씨는 에휴, 감히 아첨할 수가 없어요.”

“한 번은 제게 아침을 해 주었는데, 나는 아직도 계란찜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여러분이 한 번 알아맞혀 보실래요?”

진루안이 이렇게 말하고, 온 얼굴에 놀리는 듯한 표정을 하고서 주위의 직원들을 바라보았다.

기사를 포함해서 차 안의 직원들 모두 아주 호기심이 많았다. 기사는 어쩔 수 없이 운전에 전념해야 했지만, 30여 명의 직원들은 하나같이 흥미진진하게 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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