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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전신이 깨어났다 / 제1286화 네 양아빠가 누군데?

제1286화 네 양아빠가 누군데?

Author: 우주멍
심지어 임민옥은 아들이 커서 백마리와 결혼하면, 이 태성쇼핑센터는 말할 것도 없고 수소야의 회사도 모두 자신들의 차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안 놀아! 삼촌하고 이모는 우리 양아빠를 괴롭혔으니까 나쁜 사람들이야!”

그동안 예의 바르던 백마리가, 이번에는 잔뜩 화가 나서 고개를 돌린 채 말했다.

“네 양아빠를 괴롭혀? 네 양아빠가 누군데?”

정한강과 임민옥 모두 멍한 채 반응하지 못했다.

“양아빠!”

이때 백마리는 두 사람을 내버려 둔 채, 짧은 다리로 뛰어가서 동혁의 품에 안겼다.

쪽!

동혁이 안아주자, 아이는 곧바로 동혁의 목을 껴안고서 얼굴에 거듭 뽀뽀를 했다.

소녀가 누구와 더 친한지 말할 필요도 없다.

“저, 저, 저!”

정한강과 임민옥은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표정이 급변했다.

이제는 바보라도, 백마리가 말한 양아버지가 과연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소문에 태성쇼핑센터는 바로 백마리의 양아버지가 사서 백마리에게 선물했다고 했어.’

‘호탕하게 6천억 원이나 썼다고 했지!’

‘그렇다면, 이동혁이 사실 태성쇼핑센터의 빅보스라는 말이잖아!’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정한강 부부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다.

동혁은 이 부부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백마리를 안고서 이야기했다.

은방울처럼 맑은 백마리의 웃음소리는 긴장된 그곳의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이때 시퍼렇게 질린 표정의 수소야가 정한강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한강 씨, 사장 역할을 아주 잘 하고 있군요!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르다니!”

“오늘 당신들이 회장님을 괴롭히지 않았더라면, 나는 여전히 몰랐겠지. 태성쇼핑센터를 당신이 이렇게 만들다니!”

수소야의 눈에서는 거의 불을 뿜을 것만 같았다.

‘애초에 여러 지원자 중에서 정한강을 사장으로 뽑은 건, 능력도 괜찮았지만 마리하고 함께 놀아준 이유도 있었어.’

‘그래서 정한강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어.’

‘어린아이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틀림없이 마음씨가 착한 사람일 거라고!’

‘그 후 매번 백마리를 데리고 놀러 왔을 때마다, 정한강 부부도 적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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