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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지존님은 딸바보 / 제70화

제70화

Author: 황시후
“명심하겠습니다. 아버지.”

유진하는 감격에 겨워 말했다.

“안심하세요. 반드시 우리 가문을 질서정연하게 관리하여 아버지한테 제 능력을 보여드릴 겁니다.”

유청미를 비롯한 유진하 라인의 사람들도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놀라운 일이고, 기쁜 일이다.

두 형제의 암투는 수년간 지속되었는데 줄곧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행화초옥도’ 한 점으로 유씨 가문의 상속자가 결정되었고, 최후의 승자는 유진하로 판정되었다.

“아버지! 이렇게 큰일을 너무 쉽게 결정하시는 거 아닌가요? 다시 생각해 주세요!”

유진안은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그는 유씨 가문의 권력이 동생에게 넘어가는 꼴을 볼 수 없었다.

“그러니까요, 아버님. 이이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어떻게 이러실 수 있어요?”

이향도 애처로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입 다물어! 감히 누굴 가르쳐?”

유씨 어르신의 호통에 두 사람은 더는 반박할 수 없었다.

유진안 부부는 안색이 창백해졌고 유설진도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유진하가 어떤 인간인지 유설진은 너무 잘 알고 있다.

유씨 어르신이 사망하는 날엔, 그들 가족은 바로 유씨 저택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

유효진은 어찌할 도리가 없어 한숨을 내쉬었다.

다들 1억이나, 많게는 수억 원의 선물을 들고 왔는데 유청미는 바로 100억 원 상당의 선물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녀는 임찬혁에게 고작 1억을 주고 선물을 준비하라고 했다.

이번에는 조금의 도움도 되지 못한다.

“유 대표님, 경축드립니다.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손님들은 분분히 유진하의 환심을 사기 시작했다.

“어머!”

유청미는 득의양양해서 유효진에게 다가와 물었다.

“언니, 할아버지가 언니 얼마나 아끼셨어? 언니는 어떤 선물 준비했어?”

“빈손으로 왔거나 몇억짜리 쓰레기 가져온 건 아니겠지?”

유청미는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다들 알다시피 유신 뷰티 컴퍼니는 요즘 송시후 때문에 재정 상황이 아주 빠듯하다.

하여 유청미는 유효진이 이렇다 할 선물을 내놓지 못한다고 확신했다.

1억의 선물은 보통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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