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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Said She Only Wanted Love – So I Cut Her Off

She Said She Only Wanted Love – So I Cut Her Off

By:  Shrimp BasqueCompleted
Language: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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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e New Year's Eve dinner, my mom suddenly assigns some rules to me and my siblings. She claims that those who don't fit the criteria aren't allowed to eat at the table. Rule number one: One must have spent at least 50% of their time keeping Mom company at home last year. Rule number two: One must have gone shopping with Mom all the time. Rule number three: One must keep giving Mom allowance. But it appears that I, the oldest sibling, am the only one who doesn't meet the requirements. My little sister, Chelsea Cage, begins acting coquettish immediately. "All Cassidy cares about is her business, unlike me, Mom! I care about you!" Meanwhile, my younger brother, Cameron Cage, lectures me with a frown, "What's the point of you being able to earn more money than average people? No matter how good a breadwinner you are, the fact that you don't care about Mom completely nullifies it!" My mom tells my siblings to sit around her happily. Then, she criticizes me in a sarcastic tone. "As parents, when we become old, what we need is our children's company, not cold hard cash." I'm pissed off, to say the least. I'm the breadwinner of this family, and yet these freeloaders get to put on airs in front of me. The reason why I don't go shopping with my mom is that she's never satisfied with whatever gifts I've picked out for her during the times I did go out with her. That's why I gave her money straight away. I didn't give my mom any allowance at all because all the money is regularly deposited into the supplementary card, which she has. Since my long-term efforts are worth nothing compared to my siblings' sweet talk, I suppose I can quit being the ATM of this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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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Chapter 1

겨울 밤 공기는 유난히도 얇았다.

호텔 현관을 밀고 들어오는 사람들마다 코끝을 한 번씩 훔치며 목도리를 풀었다.

라오네트 창립 30주년이자 2025년의 마지막을 보내는 송년회.

호텔 최상층 그랜드 볼룸은 이미 온기가 꽉 차 있었다.

하얀 테이블보 위에 정갈하게 놓인 와인 잔들,

한쪽 벽을 따라 길게 늘어선 샴페인 타워,

그리고 그 위로 쏟아지는 샹들리에의 금빛 조명들.

직원들은 이름표가 달린 가슴을 조금 어색하게  만지작거리며 자리를 나눠 앉았다.

어느 쪽 테이블은 벌써 와인병이 반 이상 비어 있었고, 어느 쪽은 아직 물만 마시며 상석을 힐끔거렸다.

“와, 진짜 장난 아니다. 역시 1위 기업 클라스.”

“야, 조용히 해. 임원 테이블 다 들리겠다.”

웃음 섞인 속삭임들이 이리저리 스쳤다.

잔이 부딪히는 가벼운 소리, 

싱그러운 과일 향이 섞인 샴페인의 향기가 공기 위로 번졌다.

무대 앞, 가장 중앙에 놓인 테이블에는 라오네트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이름,

정찬영이 앉아 있었다.

그는 검은 턱시도 위에 조금 큰 듯한 재킷을 걸치고 있었다.

한때는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처럼 강렬하던 눈빛은 이젠 조금 부드러워져 있었다.

그러나 그의 얼굴을 마주한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곧게 펴게 되는 묘한 기운을 느꼈다.

“회장님, 오늘 컨디션은 어떠십니까?”

옆자리에 앉은 부회장이 조심스레 물었다.

정찬영은 잠시 잔을 굽어보다가, 입꼬리를 아주 희미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올렸다.

“이 정도면… 뭐, 아직 건배 제안쯤은 할 수 있지.”

농담처럼 흘린 말이었지만, 부회장은 그 웃음 뒤에 숨어 있는 피로를 놓치지 못했다.

그의 손등 위로 혈관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도,

턱 라인이 전보다 더 가늘어 보이는 것도.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수백 명의 직원들 가운데 그 사실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사람들의 관심은 오직 하나였다.

올 한 해 실적은 얼마나 잘 나왔는가.

내년 승진자 명단에 내 이름이 있을까.

회장 연설은 얼마나 길까, 그리고 식사는 언제 시작될까.

볼룸 한 켠, 스피커에서 잔잔한 재즈가 흐르고 있었다.

사회자를 맡은 진행 요원이 마이크를 잡자 조명은 자연스레 무대 쪽으로 집중되었다.

“네, 모두 자리로 앉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라오네트 창립 30주년 송년의 밤,

메인 순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웅성임이 조금씩 잦아들고, 중간중간 남아 있던 웃음들이 서서히 입속으로 숨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이신 분을 모셔야겠죠.

라오네트의 창립자이자, 우리 모두의 회장님.

정.찬.영. 회장님을 모시겠습니다!”

박수 소리가 폭발하듯 터졌다.

테이블마다 일어나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짧은 영상을 찍는 사람들,

눈빛이 살짝 반짝이는 임원들.

정 회장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팡이는 짚지 않았다.

자리에 놓인 잔만 한 번 쥐어보았다가, 그대로 내려놓고 빈 손으로 무대를 향해 걸었다.

한 걸음, 한 걸음. 조명이 그의 발걸음을 따라 움직였다.

무대 위에 올라선 그는 우선 마이크 옆에 놓인 물컵을 한 모금 들이켰다.

사람들이 숨을 고르는 시간이기도 했다.

“올해도… 수고 많았네들.”

첫마디는 거창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볼룸의 공기가 조금 부드러워졌다.

“지난 30년 동안,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나 혼자 잘나서가 아니야.”

잔잔한 웃음이 터졌다. 그 특유의 말투였다.

자기 자랑이라기보다는, 조금 멋쩍어하면서도 당당한.

“동대문 쪽, 습기 찬 반지하에서 시작했지. 옷걸이 열 개, 내 디자인 열 벌.

비 맞은 옷들 말리려고 밤새 드라이기로 쏘이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이 호텔 샹들리에 아래서 여러분하고 이렇게 잔을 들고 있다는 게, 내게는 아직도 좀, 꿈 같은 일이야.”

몇몇 오래된 직원들의 눈빛이 순간 젖었다.

그때를 함께 겪은 사람들에게는 ‘반지하’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기억들이 한꺼번에 밀려 왔다.

정 회장은 한 번 웃고, 시선을 천천히 객석으로 훑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그를 바라보는 수백 쌍의 눈동자.

그 안에는 기대, 긴장, 계산, 존경, 호기심이 뒤섞여 있었다.

“라오네트는… 이제 내가 혼자 만들고 이끄는 회사가 아니지.

여기 있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끌어온 회사야. 그래서 올해도, 진심으로 고맙다.”

박수 소리가 다시 한 번 퍼졌다.

이번에는 조금 더 길었다.

잠시, 박수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던 그는 왼손으로 마이크 스탠드를 가볍게 잡았다.

그리고 아주, 짧지 않은 숨을 들이켰다.

무대 가장 앞쪽 테이블에 앉아 있던 누군가가 미묘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저 숨은, 평소보다 조금 길다.

그러나 그건 오늘, 그가 마음속에 숨겨온 말을 꺼내기 위한 준비이기도 했다.

“오늘은… 예년과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해.”

잔이 테이블 위에서 살짝 흔들렸다.

직원들의 자세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몇몇은 몸을 앞으로 기울였고, 몇몇은 눈썹을 올린 채 서로의 눈치를 보았다.

정찬영은 입술에 짧은 미소를 올렸다.

그러나 그 미소 끝에는 묵직한 무엇인가가 매달려 있는 듯했다.

“내가 이 자리에서… 제안 하나 하도록 하지.”

볼룸 안의 소리가 한순간 가늘어졌다.

재즈 음악조차도 멀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는 말끝을 길게 늘이지 않았다.

마치 오래 전부터 이 말을 되뇌어온 사람처럼,

준비된 듯 자연스럽게 다음 문장을 꺼냈다.

“하나뿐인 내 딸의 남자가 되어, 그리고 훗날 라오네트를 이끌어 갈 사람으로… 스스로를 시험해볼 생각 없는가.”

찰나의 정적.

누군가의 숨 들이키는 소리가 가까운 테이블 어딘가에서 또렷하게 들렸다.

“……예?”

누군가 낮게 내뱉은 말이 중얼거림처럼 번졌다.

그 다음은 순식간이었다.

“딸의, 남자?”

“회장님 따님이… 우리 회사에 있다고?”

“지금 농담 아니지?”

“야, 장난치지 마. 이거 진짜면 인생역전인데?”

연회장의 공기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쪽에서는 긴장된 웃음이, 다른 쪽에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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