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201장

Aвтор: 로드 리프
이 말을 듣고 나나코는 놀라서 물었다. "시후 군, 어떤 선물을 주고 싶은 거예요?"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마도 소이연이 왜 사라졌고, 왜 탈출한 것인지 아무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다들 조급하겠죠?”

“네 맞아요. 아버지께서는 그 분도 지금 부담이 크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분이 지금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의 기대가 너무 높다는 점이에요. 잘하면 모두가 기뻐하겠지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면 국민의 분노를 사기 쉬우니까요..”

시후는 동의하며 말했다. "맞아요. 이런 것은 양날의 검이죠. 잘 사용하지 않으면 다칠 거예요.” 그러자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지만.. 내가 그에게 줄 선물은 이 양날의 검의 한 쪽을 없애는 방법이에요.”

나나코는 놀라서 물었다. "시후 군, 그게 무슨 뜻입니까?

"하하." 시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가 큰 선물을 줄 테니, 검을 잘 휘두르지 않아서 다칠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시후 군, 그 대단한 선물은 정확히 뭐예요?”

시후는 미소를 지었다. "소이연이 도망친 이유는 엘에이치 그룹과 일본 자위대가 결탁한 것이며, 이 사건을 통해 도쿄 경찰청에 책임을 전가할 예정이었어요.”

"에에?!" 나나코의 목소리는 극도로 놀라움을 드러냈다. “시후 군, 이게 사실인가요? 엘에이치 그룹이 정말 자위대와 공모를 한 거예요?”

"내가 언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던가요?”

나나코는 서둘러 물었다. “그.. 그런 말이 아니라.. 저는 단지.. 이 문제가 너무 파격적이라.. 일본 자위대가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할 수 있죠..?”

“직설적으로 말해주자면.. 엘에이치 그룹과 자위대가 함께 하는 이유는 이익 때문이 아니에요. 그래서.. 그냥 엘에이치 그룹이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아버지의 그 친구 분께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자위대를 돌파하는 것에 집중하한다면, 분명 큰 진전을 이룰 겁니다." 시후는 다시 말했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Заблокированная глава

Related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202장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혹시 그 분이 이전에 국토안보부에서 일하지 않았나요? 내가 아는 한, 국토안보부는 어느 나라에서나 가장 중요한 것이므로 국토안보부 사람들은 군대보다 높을 텐데요.. 혹시 아는 동료나 윗선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국토안보부가 자위대에 가서 사람들을 체포하도록 하라고 할 때 자위대는 결코 개입할 배짱이 없을 거예요.” 잠시 후 시후는 다시 말했다. “그리고 그들을 잡은 뒤 심문을 하면 도쿄 경찰청에 넘겨질 수 있겠죠.. 그럼 몇 명이 체포되어도 모두 격리되어 심문할 것이니 핵심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나나코는 놀라며 말했다. "시후 군, 아이디어가 정말 훌륭하네요!! 지금 당장 알려야겠어요! 그리고 먼저 감사드리라고 전할게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어서 알려드려요. 그럼 이 반전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을게요..!”시후는 나나코에게 엘에이치 그룹이 자위대와 결탁하여 소이연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고 빼내었다는 사실을 밝혔을 뿐, 모든 것이 엘에이치 그룹과 자위대 간의 협력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이 모든 것을 자신의 입으로 직접 불게 되면 별 의미가 없을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단서를 많이 주면 줄수록 상대방을 방해하기 쉬워진다. 그래서 시후는 엘에이치 그룹 일가와 자위대 사이의 은밀한 거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경찰 청장이 단서에 따라 심도 있게 조사하게 하고, 그 배경을 스스로 파헤치게 했다. 그래야 이것이 더 치명상을 입히는 방법일 것이었다....바로 그 시각 엘에이치 그룹의 대저택.소이연과 그의 동료 선원들로부터 너무나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소성봉은 극도로 불안해했다.소수도 역시도 이 문제를 걱정하며 먹고 마실 생각도 하지 않았다. 소수도는 전체 사건의 내막을 몰랐다. 그는 엘에이치 그룹이 소이연을 구하는 동안 사고를 당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에게 조금 걱정스럽게 물었다. “아버지.. 이게 대체 무슨 일이에요? 우리 사람들이 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203장

    소수도는 아버지가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재빨리 그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아아 아버지.. 진정하세요..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그냥 이연이 걱정돼서 그럴 뿐입니다.. 여하튼 이연이는 제 피가 흐르는 아이고, 지금 생사를 알 수 없고 행방도 알 수 없어 너무 불안해서..” 아들의 말을 들은 소 회장은 소수도를 차갑게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수도야.. 큰 일을 하려는 놈이 이런 사소한 일에 허둥대면 되겠니? 그것도 사생아 하나 사라졌다고 이렇게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행동하다니.. 어휴 세상에.. 너 같은 녀석이 내가 죽으면 엘에이치 그룹을 잘 관리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겠어?!"소수도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마음 속으로 걱정스럽게 생각했다. ‘아버지가 내 능력을 의심하기 시작했어.. 이것은 좋지 않아..! 만약 내가 이연이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한다면, 아버지는 분명히 내가 약해 빠져서 그룹의 회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할 거야... 이연이의 문제가 후계자에 대한 아버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면 손실이 이익보다 더 크겠지...’ 이것을 생각한 소수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버지, 걱정 마세요! 이 문제의 결과에 관계없이, 저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소 회장은 그를 수상쩍게 바라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그것이 너에게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네 입이 아니라, 내가 직접 보고 결정하는 거다!”소수도는 서둘러 말했다. "아버지, 말이 맞습니다..! 그러니 제가 반드시 실제 행동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소 회장은 손을 내흔들며 말했다. "알겠다. 그럼 먼저 나가 봐라.”소수도는 정중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아버지, 먼저 나가겠습니다..."소 회장은 차가운 목소리로 다시 한 번 더 상기시켰다. “만약 이연이 살아 있다면 네게 연락을 먼저 하겠지. 그럼 너에게 연락했을 때 즉시 나에게 알리도록 해라.”소수도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이연이 저에게 연락이 온다면 최대한 빨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204장

    그들 중 사도세자의 경우 개인적 행동 역시도 문제가 되었지만, 사실 그가 폐위된 본질적인 이유는 기득권과의 세력 충돌이라고 할 수 있다. 타협하지 않는 그의 태도는 아버지 영조에게 부담을 초래하게 되었고, 결국 임오년 1762년 임오화변(사도세자 참극)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한편, 아버지 인조와 갈등하다가 독살로 추정되는 최후를 맞이한 소현세자 등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거나 내쳐진 여러 세자들을 모두 포함하면 31명의 세자들 중 13명이 왕이 되지 못하고 죽거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세자의 지위는 상당히 불안한 자리였다.소수도는 혹시라도 그가 사생아인 소이연의 일로 인해 아버지가 자신에게 불만을 품게 한다면 자신이 마치 폐위된 왕세자와 같은 처지가 될 것임을 걱정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은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될 것이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에서 대부분의 노력이 헛된 물거품이 될 것이었다. 소수도는 소이연의 문제에 대해 아버지 앞에서 가능한 한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고 다시는 불만을 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자신의 딸도 중요하지만 회장직은 더욱 중요하다. 게다가 소이연은 ​​사생아일 뿐이지 않은가..?!...사실 지금 소 회장이 소수도에게 화를 내는 주된 이유는 자신의 죄책감을 은폐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그는 소이연을 배신하기로 결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이미 결정을 내렸고, 소이연이 일본에서 저지른 범죄는 극악무도한 것으로, 일본 정부는 이 일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었으며 그녀가 사형당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일본 자위대와 협력하여 소이연을 구출하는 척하다가 자위대가 그녀를 다시 붙잡아 데려가도록 계획을 세웠다. 일본에서 자위대는 여전히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위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한, 앞으로 엘에이치 그룹은 일본 정부와의 협력은 물론 더 큰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었다.그러나 소성봉은 애초 순조롭다고 생각했던 계획에 이렇게 큰 변화가 생길 줄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205장

    그 시각. 일본 도쿄.48세의 스즈키 토모히사는 막 취임한 사무실의 통창 앞에 힘없이 서 있었다. 그는 도쿄 경찰청의 신임 청장으로, 청장직을 맡기 전까지는 내각정보조사실(CIRO)의 고위급 인사였는데, 수사에 능하고 능력도 출중해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이번에 소이연이 재판을 위한 이동 중에 탈출을 한 것으로 밝혀져, 일본 열도 전체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으며, 이에 일본 정부와 도쿄 경찰청은 대중들의 비난 대상이 되었다..! 일본 정부는 이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스즈키 토모히사에게 이 사건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스즈키 토모히사는 이 난잡한 사건을 맡고 싶지 않았다. 판단력이 좋은 사람으로서, 그는 이처럼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는 사건을 맡는 것을 꺼려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사건은 해결한다면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굉장한 성공 경험을 얻을 수 있겠지만, 일단 실패하게 된다면 모두를 실망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스즈키 토모히사는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과 성공 사례를 통해 지금의 신뢰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그는 이미 높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도전적이고 까다로운 작업을 수행하지 않고자 했다. 그는 이러한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기에, 이제 그는 은퇴할 때까지 지금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은퇴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소이연과 관련된 이 까다로운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한다면, 물론 더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만일에 하나, 제대로 처리할 수 없다면.. 그는 오랫동안 공직에서 꾸준히 얻은 상황과 지위가 공중 분해될 것이다. 이것은 마치 도박과 비슷했다. 이미 많은 돈을 딴 겜블러는 그저 작은 게임 몇 판을 더 플레이하고 돈을 더 딴 뒤 게임을 끝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딜러가 그에게 스터드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206장

    스즈키 토모히사는 화를 내며 말했다. “그럼 대신해서 좀 전달해 줘요! 일단 지금 이 사건에 대해서 별 다른 진척이 없고, 만약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면 그 때 반드시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언론에 내용을 전달하겠다고요.”대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청장님.. 그럼 청장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먼저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스즈키 토모히사는 잠시 대변인을 다시 부른 뒤 분부했다. “아 참, 그리고 지금부터.. 어떤 언론사나 기자들도 초대나 허가 없이 경찰청에 들어올 수 없도록 해주시고요~” “네 청장님, 알겠습니다!”대변인이 나간 후 스즈키 토모히사는 혼란스러움에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혼잣말을 했다. “하아.. 이런 일을 맡은 사람들 중에 좋게 나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단 말이지.. 전국민이 주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해외 언론도 주목하고 있고.. 결국 내가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평판이 실추될 뿐만 아니라 그냥 매장 당하는 거야 매장..!”그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휴대폰의 벨 소리를 듣고, 그는 갑자기 두피가 마비되는 것 같았고 혈관이 격렬하게 경련하는 것 같았다. 지금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전화를 받는 일이었다. 분명 여러 매체들은 그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여 인터뷰를 하고 싶어할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올 수 있는 사람은 언론사뿐만이 아니었다. 많은 정부 부처 지도자들은 전체 사건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해대는데, 그는 이런 것들에 대해 굉장히 괴로워했다. 그가 화면을 보았을 때, 전화를 건 사람이 이토 나나코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스즈키 토모히사의 가족들과 이토 유키히코의 가족들은 굉장히 친한 사이였다. 그와 이토 유키히코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였으며 같은 대학에서 공부를 했고, 친형제는 아니지만 오히려 더 사이가 좋은 관계였다. 그러므로 그의 눈에는 이토 나나코가 그의 이복 딸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207장

    이토 나나코의 말은 전체 문제에 대한 스즈키 토모히사의 모든 추측과 추론을 뒤집는 것이었다..! 그는 일본 자위대가 이 일에 발을 들이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에, 마음에 격한 분노가 치솟았다..! 그래서 그는 즉시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나나코.. 너와 네 친구가 나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해주어 정말 고맙다.. 가능한 빨리 모든 책임자를 불러서 기습 심문을 하도록 해야겠다!”나나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스즈키 삼촌, 이 단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스즈키 토모히사는 단호하게 말했다. "나나코, 이 단서가 사실이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다!" 말을 마친 스즈키 토모히사는 급히 말했다. "나나코, 그럼 그 녀석들을 빨리 체포해야 하니 그만 전화 끊을게~”"네 스즈키 삼촌!"스즈키 토모히사는 전화를 끊고 즉시 국가안전보장국의 예전 상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는 이토 나나코가 제공한 단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자위대가 소이연의 탈출에 관여했고, 엘에이치 그룹과 정말 연루되어 있다면 이것은 엄청난 국가 스캔들일 뿐만 아니라, 중대한 국가 안보 사건이 될 것이므로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었다. 토모히사의 연락을 받은 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수뇌부 역시도 이 문제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즉시 고위급 전문가 팀을 파견해 스즈키 토모히사와 적극 협력해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그 시각, 자위대의 책임자는 자신이 이미 여러 기관에 노출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들은 엘에이치 그룹에게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여 소이연을 넘겨줄 것을 강요했다. 이제 전국의 사람들이 이 사건에 주목하고 있으며, 자위대가 소이연을 체포해 재판에 회부할 수만 있다면 일본 자위대는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엘에이치 그룹이 소이연을 넘겨주지 않아도 상관없기는 했다. 왜냐하면 결국 도쿄 경찰청이 이 문제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므로.. 게다가 그는 엘에이치 그룹에게 보상으로 10억 달러의 보증금을 받았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208장

    그러나 도착한 후 여빈은 시후가 집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시후는 며칠 전 급한 일로 일본에 갔다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로 인해 여빈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원래 좋았던 기분은 순식간에 가라 앉았고 말았다. 불과 30분 전, 유나의 가족들은 점심을 먹고 가라고 했지만, 그녀는 시후가 집에 없다고 생각하자 속에서 많은 갈등이 되었다. 아무래도 여빈에게는 시후가 없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시후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고, 다음 방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유나가 계속해서 식사를 권하자 어쩔 수 없이 식사를 하기로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식사를 하기 전에 시후가 돌아올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여빈은 흥분한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김상곤과 윤우선 역시도 시후가 집으로 돌아온 것을 보고 매우 기뻐했다.김상곤은 협회가 지난 며칠 동안의 연휴로 인해 모임이 없었기 때문에 매일 집에 있어야 했고, 이 때문에 계속 윤우선과 마주쳐야 했다. 그래서 그는 정말 죽을 맛이었고, 시후가 돌아온 것을 보자 너무나도 기뻐했다.윤우선은 더욱 더 기뻤다. 그녀는 시후를 보더니 반가워하며 물었다. "어휴 은 서방~ 며칠을 밖에 있다가 돌아왔네? 내가 요즘 얼마나 그리웠는지 몰라..?"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의 눈은 시후의 손을 향했다... 왜냐하면 시후가 최근에 몇 번이나 다른 곳을 갈 때면 늘 다양한 선물들을 챙겨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시후가 어떤 선물을 가져다 줄지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시후는 빈손으로, 선물을 따로 준비한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윤우선은 속으로 조금 실망하기는 했지만, 겉으로 드러내기가 조금 미안했다. 윤우선은 이제 확실히 ​​시후를 대하는 태도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사실 윤우선은 시후가 정말 좋은 사위라는 것을 속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시후가 이번에 돌아왔을 때, 선물을 가져오지 않았어도 그녀는 조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209장

    김상곤과 윤우선이 다시 말다툼을 하는 것을 보고 유나는 서둘러 두 사람을 부드럽게 말렸다. “엄마 아빠, 어떻게 두 분은 대화를 하실 때마다 서로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시는 거예요~ 시후 씨도 조금 전에 돌아왔고 여빈이도 여기 있잖아요~ 이런 모습을 보여주실 거예요???”김상곤은 윤우선을 바라보며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내가 딸을 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한다! 알아 들었어?!”윤우선은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말하는 꼬라지 하고는? 나도 오늘 유나 때문에 여기까지 하는 거야!” 말을 마친 윤우선은 고개를 휙 돌리고는 다시 김상곤을 바라보지 않았다.이때 여빈은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유나에게 물었다. "아 참!! 유나야, 다음 달에 혜리가 콘서트를 연다고 하던데..?! 너 완전 찐팬이잖아? 같이 보러 갈래?”유나는 웃으며 답했다. "시후 씨가 나랑 같이 가주겠다고 했어. 시후 씨가 혜리와 지인이라, VIP석 티켓을 구할 수 있었거든~”여빈은 놀란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시후 씨, 혜리를 어떻게 알아요?”“아, 제 고객 중 한 명이며 이전에 그녀가 풍수와 사주를 좀 봐 달라고 한 적이 있었거든요..”여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머 세상에.. 진짜예요?! 너무 좋겠다~ 그럼 혜리와 꽤 친할 것 같은데. 저도 티켓을 좀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요? 그러면 제가 티켓 값은 두 배로 지불할게요..!" 여빈은 혹시라도 시후가 동의하지 않을까 두려워 두 손을 모으고 간청했다. “제발요~ 저도 유나처럼 예전부터 혜리의 찐팬이었는데.. 흐잉.. 이번에 콘서트를 연다고 해서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저도 VIP 석 티켓을 얻고 싶어요.." 여빈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지만, 혜리의 콘서트 1열 티켓은 정말 얻기 힘들어요..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문이 돌면 전국에서 해외 팬들까지 티켓을 사려고 하니까요.. 그러니 제발 이렇게 부탁할게요..”시후는 이 말을 듣고 머리가 아팠다. 사실 자신은 콘서트에 꼭 가겠다고 은서와 약속을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7장

    시후가 말했다. “예전에 아버지 측근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것이 바로 이런 암살자들의 습격 때문이었다고요. 그들은 임무를 마치자마자 입 안의 독약을 깨물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건에서 만난 자들과 방식이 동일했습니다. 비록 두 사건 모두 20년 전 일이긴 하지만, 상대가 수백 년 동안 존재했던 조직이라면, 같은 무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제이크 한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습니다. “시후 도련님, 그렇다면 조직이 이미 수백 년이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시후는 대답했다. “내가 한 명을 생포한 한 명에게서 죽음의 전사들이라는 암살자에 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당시 ‘547’이라는 자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모두 제이크 한에게 이야기해 주었다.그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세상에 많은 나라들이 사라졌고, 수많은 전쟁과 재난을 겪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유럽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아시아 역시 아편 전쟁, 러일 전쟁 등을 겪었고, 미국은 남북전쟁까지 겪었죠. 지난 2~300년 동안 이 세계는 혼돈 그 자체였는데, 그런 와중에도 비밀 조직이 존재해 왔다니, 대체 어떻게 그들이 유지될 수 있었을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그게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 조직은 단지 살아남은 게 아니라 수세기 동안 세력을 키워온 것 같더군요. 말씀하신 그 모든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는 무관하게요. 난 그게 오히려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곤 시후는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물론 당신의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조직에서 당신을 본 사람은 내가 일부러 생포했던 그 한 명 외에는 모두 죽었고, 당신이 그날 현장에 나타난 것도 계획된 게 아니라 우연이었으니, 그 조직은 당신을 주목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오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6장

    제이크 한도 자신이 이렇게 물이 빠진 수조에 그냥 앉아 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뭔가 창피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는 난처한 듯 물었다. "그... 갈아입을 옷이 좀 있을까요...?"시후는 옆에 있는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제이크 한 경감의 옷 좀 챙겨 주시겠어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말했다. "이곳에는 연구원들의 작업복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 가져다 드릴게요!"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배유현은 곧장 돌아가 작업복 한 벌을 들고 돌아왔고, 제이크 한은 옷을 걸친 후 시후와 함께 옆쪽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했다.시후가 제이크 한에게 물 한 병을 건네자, 그는 받자마자 단숨에 물을 다 마시고는 입가를 닦으며 결심한 듯 말했다. "시... 시후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는 한지만, 제 목숨을 살려주신 이상 앞으로 시후 도련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따르겠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를 갖춰 답했다. "마침 잘 됐네요. 내가 부탁할 일이 몇 가지 있어서..."제이크 한은 공손히 손을 모으며 말했다.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손가락 두 개를 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럼 내가 요청하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당신이 여기서 나간 이후엔, 나를 봤다는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Samson 그룹 사람들이 묻는다면,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냥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센터에서 깨어난 뒤 나왔다고만 하세요."제이크 한은 놀라며 물었다. "시후 도련님, Samson 그룹 식구들을 구해 주셨는데 왜 아직 서로 만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겁니까?"그러자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그건 내가 곧 말하려는 두 번째 이유와 관련 있어서... 조금만 기다리세요."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 이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만약 Sam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5장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오호, 당신도 회춘단 얘기를 들은 적 있군? 내 큰 외삼촌에게 들은 거지?”“큰 외삼촌...” 제이크 한은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곧 시후가 자신이 막 깨어났을 때 그가 안충주의 조카라고 소개했던 걸 떠올리며, 갑자기 깨달은 듯 말했다. “그래, 충주가 분명 내게 얘기했었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외삼촌이 회춘단 얘기까지 꺼냈다면, 경매장에서 쫓겨난 얘기도 같이 했을 텐데?”제이크 한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라 말했다.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 회춘단도, 지금 얘기한 중소단도 다 내가 소유자니까. 그 경매도 내가 주최한 것이고, 당시 그 자리에서 내가 직접 외삼촌을 쫓아내기도 했거든.”제이크 한은 경악하며 물었다. “그 사람이 네 외삼촌인 걸 알면서도 쫓아낸 거라고?!”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쫓아낼 땐, 외삼촌의 정체를 내가 몰랐어. 그땐 외삼촌이 가명을 쓰셨으니까.”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설령 내가 외삼촌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해도, 역시 쫓아냈을 거야. 왜냐하면 외삼촌은 내가 정한 규칙을 어기려 했기 때문이야. 경매 시작 전에 분명히 말했지. 회춘단은 누구든 낙찰 받으면 현장에서 즉시 복용해야 하며, 절대 외부 반출이 안 된다고. 그런데 외삼촌은 돈으로 그 규칙을 깨려고 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내쫓은 거지.”제이크 한은 조용히 탄식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난 정말 안 죽은 거란 말인가...?”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네가 정말 안예선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출신을 알고 있으면서, 왜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외가 쪽 가족들과 만나지 않은 거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당신은 지금도 내 정체를 의심하는 건가?”제이크 한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의심이라기보다... 난 그냥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해 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4장

    시후의 말은 제이크 한을 한순간 혼란에 빠뜨렸다. 그는 자신이 조금 전까지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가설이, 지금 이 순간 서로 모순된다는 걸 깨달았다. 우선, 만약 지금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면, 총에 맞아 벌집이 됐던 자신의 몸이 어떻게 살아 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만약 지금 이 모든 게 단지 의식 속에 있던 환상이라면, 또 하나의 의문이 남게 된다.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뇌가 어떻게 뇌사 판정을 받지 않고 살아남았는가...?인간의 몸은 일정 시간 동안 혈액 공급을 받지 않았을 때, 대뇌는 최대 5분 밖에 버티지 못하는데, 그 당시 상황으로 판단하기에 자신이 의식을 보존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시후는 제이크 한이 계속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말해주지, 당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는 이렇게 말한 뒤 잠시 멈추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날 당신이 총을 맞았을 때, 나는 내 방식으로 당신이 뇌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 두었어. 그래서 이곳까지 무사히 옮겨 냉동할 수 있었지.”제이크 한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당신 방식? 무슨 방식을 쓴 거야?”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굳이 알 필요는 없고.”제이크 한은 다시 물었다. “그럼 내가 입은 부상들은? 설령 네가 내 뇌를 살렸다고 쳐도, 내 몸은 어떻게 된 거야?”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중소단 덕분이지. 이 약의 약효는 매우 간단해. 당신의 신체가 어떠한 손상을 입었든 간에, 완전히 재구성, 즉 회복하게 해준다는 거야.” 그리고 덧붙였다. “당신이 직접 확인해 봐. 몸에 상처 자국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지.”제이크 한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저온 보호복을 찢고, 고개를 숙여 가슴을 들여다봤다. 그런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가슴에는 상처는커녕 흉터 하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소리쳤다. “내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3장

    말을 마친 뒤, 시후가 대답하기도 전에, 제이크 한은 화를 내며 말했다. “그거야 당연히 내가 억울해서 그런 것 아니겠어?! 나는 그 때 내 딸이 임신했다는 걸 막 알게 되었다고! 이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가족들을 보러 가려던 참이었어! 그런데 그곳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죽임을 당했다고! 네가 나라면, 억울하지 않겠어?”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내가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건, 당신의 몸이 벌집처럼 총알에 뚫렸지만, 다행히도 머리는 맞지 않았다는 거야. 만약 그때 당신의 정수리에 총알이 한 발이라도 박혀서 뇌가 터졌다면, 당신은 진짜 완전히 사망했을 테니까.”제이크 한은 의아한 얼굴로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시후는 옆에 서 있는 거대한 냉동 캡슐들을 가리키며 평온하게 말했다. “당신 옆에 있는 이 스테인리스 캡슐들 잘 봐. 이건 전부 인체 냉동 보관을 위한 특수 장비들이야. 특히 저기 있는 ‘7번 캡슐’을 잘 보도록 해. 당신이 깨어나기 전까지 당신은 계속 저 탱크의 안에 냉동되어 있었던 거든.”제이크 한은 눈앞에 늘어선 스테인리스 캡슐들에 압도되어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냉동?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야?”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우선 당신은 정말 운이 좋았어. 습격을 당할 때, 그렇게 많은 무장 대원들 중 아무도 당신의 머리를 총으로 겨누지 않았거든. 그래서 당신의 뇌는 살아남았지.” 그는 자기 뒤에 있는 페이셔스 그룹의 배유현을 가리키며 덧붙였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배유현 회장에게 감사해야 할 거야. 그녀가 당신을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 센터로 옮겨 냉동시키지 않았다면, 당신의 시체는 이미 썩어 문드러졌을 거거든.”제이크 한은 그제서야 시후의 뒤에 몇 명의 사람들이 서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 중의 한 명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배유현 회장이었다!“허억......” 제이크 한은 갑자기 숨을 들이켰고, 입을 떡 벌린 채 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2장

    “뭐라고?! 네가 안예선의 아들이라고?! 그게...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이야?!” 시후의 자기소개를 들은 제이크 한은 즉시 극도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얼마 전 나누었던 안충주와의 대화를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Samson 그룹의 회장 안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안충주는 자신의 누이인 안예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생사불명 상태인 그의 외조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는 Samson 그룹 전체가 그 외조카를 찾기 위해 거의 전 세계를 뒤졌다고 했으며 어떤 방법을 써도 그의 행방에 대한 어떤 정보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그가 틀림없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단지 시신을 못 찾았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Samson 그룹 사람들은 여전히 외조카가 분명히 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믿었고, 단지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제이크 한은 자신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인물이, 안예선의 아들이라고 자처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경찰 출신인 제이크 한은 첫 번째로 이 사실에 대해 의심부터 들었다. 그래서 그는 차분히 진정한 후에 이 일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가 분명히 이미 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당시 엘리베이터 문이 막 열렸고, 한 무리의 검은 옷을 입고 무장한 조직들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에게 총을 쐈어... 그 놈들의 화력은 엄청났고, 거의 망설임 없이 나를 향해 총을 쏴댔지. 내가 의식을 잃기 전에, 최소 20~30발 이상은 맞은 걸로 기억하는데... 그렇다면 난 이미 완전히 죽은 거야... 아무리 대단한 신이라고 해도 날 살릴 순 없을 거야...!” 그래서 제이크 한은 눈을 부릅뜨며 외쳤다. “이런 젠장, 이거 혹시 사후 세계인 건가?!” 그는 생각하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원래 사람이 죽으면 이런 상태가 되는 거야... 계속 꿈을 꾸고, 온갖 이상한 곳을 떠도는 거지... 그 다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1장

    바로 이렇게 무한히 늘어난 타임라인 때문에, 제이크 한 경감은 지금 이 순간 눈은 떠 있지만, 여전히 끝없는 꿈속에 있는 듯한 혼미한 경지에 다다랐다. 그러던 중, 제이크 한에게 갑자기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이크 한 경감, 지금 나를 볼 수 있겠습니까?”이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제이크 한의 마음속은 요동쳤다. 참으로 이상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오랜 꿈속에 있으면서, 단 한 번도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끔 아내와 딸을 보기도 하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기도 했지만, 그 장면들은 마치 초창기 무성 영화와 같이 소리 없이 흘러가는 영상 같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처음으로, 실제처럼 생생한 소리를 들은 것이다. 그런데 이 목소리는 제이크 한에게 매우 낯설었다. 더 이상한 것은, 분명히 처음 듣는 목소리인데, 낯섦 속에 묘한 익숙함이 섞여 있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분명히... 어딘가에서... 이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 다만...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지금 당장은 떠오르지 않아...’바로 그때, 그의 시각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제이크 한은 눈앞이 새하얗게 밝지만은 않았다. 이제 그의 시야로 주변에 우뚝 솟아 있는 스테인리스 강철 탱크들이 들어왔다. 이 풍경은 음산하고 기이하게 느껴졌다. 그 후로 시야는 점점 더 선명해졌고, 마치 김이 서린 욕실 유리창에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이 불어 시야가 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문득 자신이 욕조보다 약간 큰 물탱크에 누워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그리고 물탱크 옆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눈을 부릅뜨고 그 사람을 바라보다가, 너무 두려워 그 자리에서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그의 기억은 마치 빛의 속도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가장 먼저 떠오른 기억은 바로 경기장을 나와 아내와 딸을 만나러 가려던 그 순간이었다. 그 때 자신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0장

    중소단이 제이크 한의 입안에 들어간 순간, 시후는 그의 몸이 짙은 영기로 감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이 영기는 제이크 한의 몸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제이크 한은 특수 냉동복을 입고 있어서 외부에서는 그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후는 그의 만신창이가 된 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일단 가장 먼저 회복된 장기는 심장이었는데, 거의 산산조각 난 그 심장은 이미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복원되었으며, 바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혈관에는 이미 혈액이 없었고 대신 극저온 보호액이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중소단의 효과로 그의 조혈 기관들은 하나씩 단계적으로 회복되었고, 곧 대량의 신선한 혈액이 끊임없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원래 그의 혈관을 채우고 있던 보호액들은 새로운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자연히 체외로 밀려났다.이후 그의 체온은 점차 본래의 온도로 돌아왔고, 전신의 외부 상처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제이크 한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의 피부색이 창백함에서 약간 혈색을 띄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제이크 한의 모든 변화를 똑똑히 보고 있었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소단은 역시 재구성하는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 맞군...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난 유리컵을, 단순히 조각들을 다시 붙이는 게 아니라, 흠집 하나 없이 완벽히 복원하는 것과 같아... 부서진 부분은 고쳐주고, 잃어버린 부분은 새로 자라나게 하니, 이 약은 정말 무지막지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이때 제이크 한의 신체 장기, 사지, 심지어 혈액까지... 그의 몸은 이미 완전히 건강했던 시절의 상태로 회복되었고, 혈액이 충분히 보충되며 그의 심장 박동도 점점 강해졌다. 동시에 그는 점차 자발적인 호흡 기능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다른 사람들도 눈으로 그의 가슴이 들썩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배유현은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