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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5장

Author: 로드 리프
무릎을 꿇은 LCS 그룹 구성원들은 시후가 그렇게 잔인하고 무자비할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같은 가문의 피가 흐르는 가족들이자 LCS 그룹의 정식 자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후는 모두를 구름산에 가두어 3년 동안 조상에 대한 효를 다 하게 하려고 강요하고 싶어했다..! 자신을 위해 돈을 쓰며 즐기는 생활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3년은 고사하고, 3일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서둘러 은충환을 바라보며 열심히 바라보며 그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말을 해주길 기다렸다.

은충환은 이들의 불쌍한 눈을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어느 정도 동정심을 느꼈다. 그는 이 나약한 후손들을 처벌하는 데 시후의 뜻을 지지했지만, 시후가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야.. 조상들에게 효를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지만 3년은 좀 너무 긴 것 아니냐..?”

"길다고요?" 시후가 진지하게 말했다. "할아버지께서는 저들 모두가 할아버지께 말씀도 드리지 않고 몰래 나가 상복을 샀고, 오늘 성도민을 만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편을 바꾸려 들었던 것이 분명하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그들이 이렇게 행동한 의도가 뭐겠습니까? 이건 할아버지를 죽이는 걸 지켜본 뒤, 할아버지의 시체를 밟고 적에게 항복하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3년의 효도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은충환의 표정이 갑자기 얼어붙었다. 그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식들이 한 행동들을 이 수준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자식들의 밑바닥까지 파헤쳐 보면, 사실은 시후가 말한 것이 사실이 될 것이다.

이때 은정공이 울면서 말했다. "아버지! 우리는 정말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오해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도 은 회장이 시후의 말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라며 간청했다.

그러나 은충환은 긴 한숨을 쉬며 손을 저었다. "내가 나이가 많아 마음이 약해졌어, 점점 더 자비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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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17장

    홍장청은 갑자기 긴장감이 확 올라왔다.애초에 맥을 짚어서 나이를 맞춘다는 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제부터 최제천이 진짜 실력으로 여성들의 나이를 맞출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미리 여자 연기자들을 섭외하고, 가짜 주민등록증을 만들었다. 일부러 실제 나이보다 생년월일을 1~2년 차이 나게 조작한 것이다.이것은 이중 보험이었다. 하나는 자신이 정답을 미리 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짜 생일과 다른 정보를 넣어 상대방을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렇게 교묘한 사기를 준비한 그였기에, 지금 시후가 갑자기 자신에게 맥을 짚으라고 하자 도저히 응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홍장청은 일부러 싸늘하게 말했다. “흥, 주민등록증이 다가 아니지. 위조도 가능하잖아? 네가 생년월일 조작해서 만든 가짜 신분증이라면, 내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그건 맞출 수 없지 않겠어? 그럼 넌 무조건 이기는 거고, 난 손해 아니냐?”시후는 그 말에 피식 웃으며 되물었다. “오호~ 그런 수작에 아주 익숙하신가 보네? 설마 최제천 선생님 상대로도 그런 수법을 쓴 거야?”홍장청은 황급히 부정했다. “무슨 소리야? 말도 안 돼! 나는 순전히 내 실력으로 최제천을 이긴 거다! 넌 그냥 날 함정에 빠뜨릴 속셈인 거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말은, 내가 최제천 선생님이랑 짜고 너 잡으려고 작정했다, 이거지?”홍장청은 즉시 대답했다. “그래!”“좋아.” 시후는 슬며시 웃더니 진소희를 향해 말했다. “소희 씨, 내가 부탁한 분들, 이제 모셔와요.”“네, 은 선생님!” 진소희는 얼른 밖으로 나가 손짓했다. 그러자 금방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열댓 명이 들어왔다. 스무 살 초반처럼 보이는 여성부터, 예순이 넘은 할머니까지 다양했다. 그들은 시후의 지시에 따라 줄을 서서 일렬로 섰다.시후는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는 홍선생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자, 홍선생님. 이분들은 전부 오늘 아침 소희 씨가 직접 모셔온 단기 알바 분들입니다. 한 분씩 맥 짚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16장

    시후가 손바닥을 얼굴 옆에 휘두르며 때릴 듯이 협박하자, 홍선생은 이를 갈며 속으로 시후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을 만큼 분노했다. 평생 누구에게도 이런 굴욕을 당한 적이 없던 그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서울에서 해야 할 아직 중요한 일이 남아 있었고, 한의원 문만 나서면 바로 경찰서가 있다는 현실 앞에서, 아무리 분노가 치밀어도 그는 그 감정을 억눌러야만 했다.시후는 홍장청의 얼굴이 점점 퍼렇게 질려가고,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압력밥솥처럼 들썩이는 걸 보며 비웃듯 말했다. “왜? 내 맥 짚을 용기는 없나? 내가 보기엔, 넌 어제 최제천 선생님 속여서 이겼지? 아니면 지금 왜 내 맥을 짚으라고 하니까 얼버무리는 거지?”사실 시후는 처음부터 홍선생이 최제천을 함정에 빠뜨렸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그가 8성 무인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그 의심은 거의 확신으로 바뀌었다.8성 무인은 대부분의 시간을 무공 수련에 써야 한다. 설령 의술에 타고난 재능이 있다 한들, 의학의 대가가 되려면 꾸준한 시간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그가 최고 수준의 의사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세상엔 노벨상을 탈 만큼 똑똑한 과학자도 있고, 예술의 경지를 넘어선 화가나 연주자도 있으며, 세계 챔피언이 되는 운동선수도 있다. 하지만 그 세 가지를 동시에 이룬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사람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돼 있다. 그러니 지금 현재 홍장청이 8성 무인이라면, 다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여지는 애초에 없을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더욱 그를 몰아붙였던 것이다. 홍장청은 겉으로는 당당했지만, 속으로는 점점 불안해지고 있었다. 자신이 도사 출신의 뛰어난 약 제조사라고 불리긴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시간은 무공 수련에, 남은 시간은 저급 도가 단약 제조에 써왔기 때문이다. 그는 의학 방면으로 깊은 연구는 거의 하지 않았다. 물론, 도술이라는 것 자체가 의술과도 관련이 일부 있기 때문에 일반 한의사들 보다는 나은 수준이었으나, 최제천 같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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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14장

    “이 개자식이 진짜...!” 그 순간, 홍천사는 이빨을 꽉 깨물며 거의 으스러질 듯 이를 갈았다.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눈앞의 이 젊은 놈이 이렇게까지 뻔뻔하고 싸가지 없을 줄. 저놈은 가만히 있어도 때려죽이고 싶게 만들 정도였다. 자신은 분명히 자비를 베풀어 저놈을 한 번 살려줬는데, 저놈은 고마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에게 막말을 퍼부어댔다. 이건 정말,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다.하지만 시후가 자신을 자극하면 자극할수록, 그는 도리어 손을 대지 못했다. 그것은 시후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혹시나 여기서 무슨 문제가 생겨 경찰 사건이라도 된다면 일이 커질까 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만약 여기서 폭력 사건이나 형사 문제가 생기면, 경찰까지 얽히게 될 것이고, 그는 8성 무인이긴 하지만, 이런 대도시에서 경찰과 대놓고 맞붙을 만큼 어리석지는 않았다. 그에게, 시후를 때려죽이는 건 정말 한순간일 것이었다. 주먹 한 방이면 머리가 터지고 죽는 건 시간문제였다. 하지만 그 뒤가 문제였다. 만약 자신이 서울에서 지명수배자가 된다면, 어떻게 이 도시에서 편히 회춘단의 단서를 찾겠는가?무엇보다 자신이 최제천의 제세당을 탐낸 이유는, 여러 경로를 통해 들은 정보 때문이었다. 최제천은 한국에서 명성이 가장 높은 한의사였고, 심지어는 척수가 크게 손상된 환자를 치료한 적도 있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사용한 약은 거의 신이 만든 약과 같은 수준으로 묘사되었다.그 소문을 들은 순간, 그는 곧바로 떠올렸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고은서가 가지고 있던 것과 같은 영약을 최제천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하지만 그는 몇 번에 걸쳐 환자로 위장해 최제천을 시험해봤고, 그가 뛰어난 한의사이긴 해도 연단에는 전혀 능하지 않다는 걸 알아냈다. 그런 신비한 단약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은 아니었던 것이다.그래서 그는 꼼수를 생각해냈다. 의도적으로 시비를 걸고, 최제천과 의술 대결을 벌이게 만든 뒤, 계략을 써서 제세당을 빼앗을 생각이었다.만약 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13장

    도사가 8성 무인의 실력을 가졌다는 건, 시후조차도 조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이때, 홍선생은 자신이 몇 번이나 외쳐도 아무도 대꾸하지 않자 점점 짜증이 치밀었다. 그는 큰소리로 외쳤다. “최제천 어딨어?! 제세당 간판은 그대로 걸어두고 정작 본인은 쥐구멍에 숨어 있는 거야?!”시후는 일부러 기침을 두어 번 하더니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 그리고는 불만스럽게 말했다. “아침부터 왜 이렇게 떠들어대요? 머리를 문에 박기라도 한 겁니까? 진짜 그랬으면 119를 부르세요. 우리 같은 한의원은 그런 응급은 못 봐요.”홍선생은 갑자기 일어난 시후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넌 뭐하는 놈이냐?”시후는 혹시 그가 아버지를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부러 물었다. “왜요? 저 보신 적 없어요?”홍선생은 시후를 뚫어져라 보며 냉랭하게 말했다. “이 자식, 지난 번에 왔을 땐 못 봤는데, 여긴 뭐 하러 있는 거냐? 제세당 알바야?”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어떠한 사람도 나를 고용할 수 있는 병원은 없을 겁니다.”홍선생의 눈썹이 한껏 찌푸려졌고,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최제천 나오라고 해. 곧 8시야. 내 천사당 현판 걸어야 해!”그러곤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린 듯 소리쳤다. “천사당 현판은 어디 갔어?!”시후는 발밑을 가리켰다. “혹시 이거 말씀하십니까?”홍선생이 고개를 내려다보자, 바로 그 천사당의 현판이 시후의 발 아래 깔려 있었고, 먼지와 신발 자국으로 뒤덮여 있을 뿐만 아니라 도금마저 벗겨져 있었다. 그러자 그는 분노로 얼굴이 붉게 물들었고, 시후를 가리키며 고함쳤다. “이 자식이! 감히 내 현판을 발로 밟아?!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그 말과 함께 그는 주먹을 움켜쥐고 시후에게 달려들 기세였다.시후는 입꼬리를 올리며 비꼬았다. “하하, 이 노인네가 참 대단하네? 아침부터 들어오자마자 주먹질이야? 날 건드렸다간 한 방에 나가 떨어질 텐데...”홍선생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312장

    시후는 확신하고 있었다. 홍선생이 이번에 서울까지 온 목적은 회춘단 때문이라는 걸 말이다. 그리고 지금 그는 최제천까지 찾아온 상황... 그가 시후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더 이상 이 사람을 서울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게 둘 순 없었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시후에게 가장 좋은 대응은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뿐이었다.하지만 시후는 또 하나 가능성을 고려했다. 홍선생이 만약 자신의 외할머니와 가까운 사이라면, 과거에 자신의 부모를 직접 본 적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만약 그랬다면, 자신과 아버지 은서준이 닮은 외모로 인해 정체를 눈치챌 가능성도 존재했다.그래서 시후는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만약 그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채기라도 한다면 그땐 바로 그를 체포해버릴 것이다. 곧이어 시후는 최제천에게 말했다. “최 선생님, 그럼 소희 씨와 함께 먼저 집에 돌아가 계십시오. 여긴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최제천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히 말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내일 아침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시후는 다시 조용히 진소희를 불렀다. 그녀가 다가오자 시후는 귓가에 몇 마디를 속삭였고, 진소희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은 선생님.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일, 제가 반드시 해결할 겁니다. 절대 제세당 현판이 사라지게 놔두진 않을 거예요.”...... 다음 날. 시후는 아침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제세당에 도착했다.제세당 문 앞에는 오늘 하루 진료를 쉬겠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현판 역시 그대로 제자리에 걸려 있었다. 그 옆의 땅 위에는 천을 덮여져 있는 채로 여전히 천사당 현판이 놓여 있었다.최제천은 생활 한복을 입은 채 긴장된 표정으로 일찍부터 와 있었고, 시후가 들어오자 반가운 얼굴로 다가왔다. “은 선생님, 오셨군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최 선생님, 소희 씨는 도착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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