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3414장

Author: 로드 리프
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고모. 이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두려워하는 비겁하고 무능한 인간들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젯밤에 몰래 사람을 보내 상복을 사러 가지는 않았겠죠?! 모두가 죽음을 두려워하는데 어떻게 여기서 죽음을 맞이하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은지환이 살살 절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저 가식적으로 절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고모, 은지환을 보셨나요? 이마가 땅에 살짝 닿기만 하지, 전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걸 모르겠는데요!”

은지환은 이 말을 듣고 너무 겁이 나서 등에 식은땀이 흘렀고, 재빨리 머리를 땅에 세게 내리치며 절을 하느라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시후는 은충환을 돌아보며 "할아버지, 현재 LCS 그룹의 여러 사업을 담당하고 계시는 분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다.

은충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LCS 그룹의 핵심 사업은 기본적으로 경영진 팀에 의해 처리된다. 처음에 네 아버지는 가족 구성원이 무능하고 기술이 없다는 점을 걱정하여 엘리트 경영 전문 팀을 만들 것을 주장했거든.. 이들 중 가장 일반적인 사원들도 기본적으로 세계 주요 명문 대학의 경영학부 출신이 채용되며, 중간 및 고위 경영진은 거의 대부분이 세계 500대 기업이나 최고의 벤처 캐피털 기관에서 배출된다.. 이것 외에도 우리는 LCS 그룹의 모든 법적 업무를 담당하는 매우 전문적인 엘리트 변호사 팀도 보유하고 있단다. 아 참, 그런데 이 두 분야 외에도 우리는 가족들이 쓸 수 없는 현금을 신탁에 넘겨 투자와 관리를 하는 신탁 팀도 따로 있다."

시후는 두려움에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렇다면 저들은 아무 짓도 안 합니까?"

은충환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마도 우리 집안 녀석들이 그런 업무를 맡게 되었다면 진작에 망했을 거다!! 저 녀석들이 모두 부회장, 본부장, 이사 등 임시직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업무와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Kaugnay na kabanata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15장

    무릎을 꿇은 LCS 그룹 구성원들은 시후가 그렇게 잔인하고 무자비할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같은 가문의 피가 흐르는 가족들이자 LCS 그룹의 정식 자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후는 모두를 구름산에 가두어 3년 동안 조상에 대한 효를 다 하게 하려고 강요하고 싶어했다..! 자신을 위해 돈을 쓰며 즐기는 생활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3년은 고사하고, 3일도 참을 수 없을 것이다..!그래서 모두가 서둘러 은충환을 바라보며 열심히 바라보며 그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말을 해주길 기다렸다.은충환은 이들의 불쌍한 눈을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어느 정도 동정심을 느꼈다. 그는 이 나약한 후손들을 처벌하는 데 시후의 뜻을 지지했지만, 시후가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야.. 조상들에게 효를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지만 3년은 좀 너무 긴 것 아니냐..?”"길다고요?" 시후가 진지하게 말했다. "할아버지께서는 저들 모두가 할아버지께 말씀도 드리지 않고 몰래 나가 상복을 샀고, 오늘 성도민을 만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편을 바꾸려 들었던 것이 분명하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그들이 이렇게 행동한 의도가 뭐겠습니까? 이건 할아버지를 죽이는 걸 지켜본 뒤, 할아버지의 시체를 밟고 적에게 항복하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3년의 효도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은충환의 표정이 갑자기 얼어붙었다. 그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식들이 한 행동들을 이 수준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자식들의 밑바닥까지 파헤쳐 보면, 사실은 시후가 말한 것이 사실이 될 것이다.이때 은정공이 울면서 말했다. "아버지! 우리는 정말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오해하지 마세요!"다른 사람들도 은 회장이 시후의 말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라며 간청했다. 그러나 은충환은 긴 한숨을 쉬며 손을 저었다. "내가 나이가 많아 마음이 약해졌어, 점점 더 자비로워졌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16장

    그러나 결국 이 무리의 사람들은 모두 LCS 그룹의 후손이자, 직계 자식, 손자였다. 그러니 그들이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한, 그들을 쉽게 제거하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 될 것이었다. 그러니 시후가 강제로 그들을 제거하려 들면 가족들 모두가 거부감을 느끼고 외부 세계의 시선도 매우 나빠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들이 솔선하여 시후에게 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만약 이들이 어젯밤 몰래 상복을 사러 가지 않았다면, 시후가 이렇게 합법적으로 그들을 모두 그룹 내에서 정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시후가 그들을 LCS 그룹과 분리할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그들이 직접 자신들을 쫓아 내 달라고 찾아왔다. 이것은 성도민이 직접 시후를 찾아와 자신을 벌하게 만든 것과 비슷했다. 이때 은소리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시후야... 그럼... 나는 어쩌지...? 결국 나도 실수를 저질렀고, 먼저 잘못을 인정했는데.. 그리고 네가 방금 나에게 가볍게 처벌 받을 기회를 주겠다고 해서..”"네.." 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모님께서는 모든 사람 중에서 실수를 인정하는 태도가 가장 좋았고, 실수를 가장 빨리 인정한 분이시니 이번에는 당신에게 관대해야 합니다." 이 말을 한 후 시후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가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그들과 함께 3일 동안만 구름산에서 애도하시고, 3일 후에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할아버지를 잘 모시도록 하십시오.”이 말을 들은 은소리는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시후가 정말 그녀에게 그렇게 큰 우대를 베풀 줄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3년이나 걸리는 시간이, 자신에겐 3일밖에 되지 않는다니..! 이때 은소리는 완전히 시후를 구세주로 여겼고, 너무 흥분되고 좀 어이가 없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시... 시후야... 고맙다... 고모에게 마음을 열어줘서 고마워...! 하지만 걱정하지 마... 앞으로는 꼭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17장

    그런데 오늘은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제사 전문가들이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 오늘 그들은 LCS 그룹이 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고 모두가 그것을 피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돈으로 고용한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700명이 넘는 LCS 그룹의 친척들 모두 도망친 뒤 은충탁만 남아 있었다. 따라서 이번 제사에서는 많은 과정을 생략할 수밖에 없었다. 의례 등은 모두 생략되었고, 남은 것은 LCS 그룹이 직접 치르는 제사뿐이었다.은충환은 밤새도록 며칠 동안 쓴 추모문을 ​​받아 울며 한숨을 쉬었다. “이 추모글은 모두 LCS 그룹의 번영과 화합.. 더 큰 영광을 누리기 위한 것으로... 제가 조상님들을 위해 준비한 보고 입니다..." 이 말을 하고 은충환은 긴 한숨을 쉬며 슬프게 말했다. "하지만, 오늘 LCS 그룹 중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결석할 줄은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요..! 그리고 제 직계 아들이자 손자 놈들이 실제로 상복을 입고 남의 조상들에게 인사를 하려 들 줄은 몰랐습니다... 저.. 저는 정말 조상님들 앞에서 정말 부끄럽고, 이 글을 ​​읽는 것도 부끄럽습니다... 게다가 원래 준비됐던 제사 과정도 거의 다 생략 되어 조상님들께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면목이 없습니다.." 은충환은 말을 하면서 갑자기 흥분한 듯했고, 여러 차례 목이 메여 계속하기가 어려웠다. 은충환은 지금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LCS 그룹의 후손들보다는 적어도 훨씬 더 강하게 집안에 애정을 갖고 있는 인물이었다. 특히 몇 년에 한 번씩 거행되는 합동 조상 제사가 너무 초라하고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는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그는 눈 앞에 누워 계시는 조상들 수백 명을 생각하면 더욱 괴로웠다. 은 회장 정도 되는 어른들은 조상들을 소중히 여기고,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존경심을 더 많이 갖고 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 아무리 용감하고 두려움이 없더라도, 죽음이 다가오게 되면 부모와 조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18장

    시후의 지시를 듣고 성도민은 즉시 큰 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 부하들이 즉시 준비할 것입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비웃었다. "그들은 LCS 그룹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LCS 그룹과의 관계를 끊고 싶어했습니다. LCS 그룹이 오라고 하면 절대 오지 않을 것이지만 블랙 드래곤에서 오라고 하면 그들은 감히 거부할 수 없을 겁니다.”박상철 집사가 서둘러 물었다. "도련님, 그들이 도착한 후에는 어떻게 됩니까? 말씀하신 대로 구름산에 무릎을 꿇고 회개하게 하시겠습니까?”"그들을 그렇게 쉽게 구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시후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오늘 늦게 외부로부터 LCS 그룹이 실패하고 블랙 드래곤의 가혹한 조건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퍼지겠죠. 블랙 드래곤이 LCS 그룹에게 재산의 절반을 주라고 요구한다면, 나는 그들이 감히 거절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은충환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외쳤다. "시후야, 너... 너는 친척들을 고난에 들고 싶어하는구나..."시후는 무표정하게 말했다 "저는 친척들이 고난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앞장서는 것은 제가 아니라 블랙 드래곤이 될 겁니다!" 시후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블랙 드래곤이 자산을 확보한 후, 해외 채널을 통해 LCS 그룹에게 자금을 전달할 겁니다. 마침 제가 최근 해상 운송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자본이 있으면 화물선 수십 척을 더 구입할 수 있겠네요. 인원이 많아 꽤 많은 금액을 쉽게 모을 수 있겠어요.”시후는 성도민을 죽이는 대신에 자신의 발 아래 블랙 드래곤을 두고, 그의 지휘하에 블랙 드래곤이 자신을 위해 더러운 일을 하게 만들 계획이었다.블랙 드래곤의 영향력은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성도민은 첸에게 어제 LCS 그룹 재산의 절반과 구름산 전체를 포기하고 상복을 입은 채 성도민의 부모님을 애도하고 무릎을 꿇고 인사해야 하는 등 많은 가혹한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 비겁하고 무능한 은정공과 은정운이 합의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19장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서둘러 물었다. "은 선생님, 저는 유럽과 미국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이번에 노르웨이로 가실 때, 제가 동행하길 원하십니까?"시후는 손을 흔들었다. "필요 없어요. 성도민 씨는 아직 부모도 장사 지내야 하고. 내일 LCS 그룹의 친척들이 오면 무릎을 꿇고 당신 부모님의 장례를 잘 지켜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성도민은 "예 명령에 따르겠습니다!”라고 정중하게 말했다.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LCS 그룹 친척과 관련된 모든 일은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은충환을 다시 바라보며 침착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이번 제사는 복잡하고 과장된 절차를 모두 없애도록 하시죠! 원래 조상 숭배의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 아니겠습니까. 마음이 성실하지 않으면, 시간 낭비로 간주될 겁니다. 제사를 웅장하고 화려하게 만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은충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시후야, 네 말이 맞다. 제사는 격식이나 과시의 목적이 아니라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진심에서 우러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이전에는 모두가 제사에 열심히 참석 했지만, 위험이 생기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돌아서서 조상들을 팔아 치웠지.. 지금 조상들이 땅 속에서 이 일을 들으시면 어떤 기분이 들지 모르겠구나. 그리고 이런 격식들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무릎을 꿇은 가족들은 모두 부끄러워하며 감히 고개를 들지 못했다.시후는 그들을 무시하고 LCS 그룹의 조상 묘 앞으로 걸어가 무릎을 꿇고 수백 개의 LCS 그룹 조상의 묘들과 시후의 부모님의 무덤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조상님들, 이 쓸모 없는 후손 은시후가 지난 20년 동안 그룹을 떠나 외부에 살면서 조상님께 제사를 한 번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조상님들께서는 저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잠시 후 시후는 계속해서 말했다. "오늘은 LCS 그룹이 위기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 부도덕한 후손인 저 역시도 오늘에서야 공식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20장

    시후와 LCS 그룹은 간단하게 조상에게 경의를 표하고, 은충환 및 은소원과 함께 버킹엄 호텔에 가서 오늘 구름산에 남아 있던 친척들과 지인들을 위해 연회를 준비했다. 그 때 외부에서 구름산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던 사람들은 이미 LCS 그룹이 마침내 블랙 드래곤과 타협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내막을 모르는 사람은 누구도 그 소식의 진위를 의심하지 않았다. 결국, 이 부유한 재벌가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블랙 드래곤을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이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판단이었다. 게다가 블랙 드래곤은 LCS 그룹에 대한 깊은 증오를 품고 있었기에 LCS 그룹을 가볍게 그들을 봐주지도 않을 것이었다.이 소식을 듣고 하룻밤 사이에 도망친 LCS 그룹 일가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매우 기뻐했다. 그들은 다행히 신속하게 대응하여 재난을 면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난을 면했다는 기쁨과 함께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LCS 그룹에 의존하고 있었다. 주요 수입원은 LCS 그룹이 그들에게 부여한 사업이었고, 결국 모든 친척들은 본가에서 단계적으로 분리된 것일 뿐이었다. 이는 마치 은충환이 집안의 가장이고 남동생 은충탁이 LCS 그룹을 떠나 자신만의 가족을 만들 때, 은충환은 보상 때문이든 가족 간의 정 때문이든 동생을 무시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은충환은 가능한 한 많은 자원을 동생에게 주어 대표의 자리를 두고 경쟁할 생각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둘째, 그는 가족 관계를 유지하고 동시에 필요한 경우 먼 친척의 도움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이다.이렇게 하는 것은 바로 왕건이 즉위한 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각지의 호족의 딸들과 결혼하여 세력을 흡수하고 그들과 가족 관계를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는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과 같다. 이런 친척들은 LCS 그룹이라는 큰 나무를 잃게 되면 그들 자신의 발전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이 숨을 내쉬기도 전에, 블랙 드래곤은 또 다른 메시지를 외부에 공개했다. "LCS 그룹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21장

    시후는 "상위 10위권에서는 거리가 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고선우는 "아직 그곳까지 가지 못한 건 상관없지만, 꾸준히 차근차근 노력해야 한다."라며 진지하게 말했다. 고선우는 시후에게 덧붙여 말했다. "시후야, 로스차일드 가문과 같은 집안은 너무나도 강력하다. 현재로서는 너무 일찍 만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니..?!"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삼촌,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 노르웨이에 가면 그들과 정면으로 맞서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헬레나 공주가 왕좌를 되찾도록 돕는 것이니까요. 먼저 로스차일드 가문과 접촉할 때도 제 신분을 숨길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시후가 떠나기로 결정한 것을 보고 고선우는 재빨리 답했다. "로스차일드는 일반적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상류층 재벌가로 알려져 있다.. 모든 재산과 주식이 명확하게 표시되는 빌게이츠와 같은 신세대 부자와는 다르지.. 표면적으로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진정으로 강력한 이유는 지난 몇 백 년 동안 서구 사회 전체에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침투해 있었다는 점이란다..! 겉으로는 10개의 회사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천 개의 회사로 다양한 수단을 통해 통제하고 있을 수도 있지.. 그 힘은 꽤나 무섭고, 네 외할아버지 집안이 이미 Top 3 기업에 들어갈 정도라고 해도, 로스차일드 가문과 경쟁할 수 없을지도 몰라!" 이에 대해 고선우 회장은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시후야, 로스차일드 가문과 마주할 때는 정말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하다!"시후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삼촌,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이때 고은서는 시후를 바라보며 흥분한 듯 말했다. "시후 오빠! 그렇지만 오빠의 힘이라면 로스차일드 가문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고은서는 원래 시후를 짝사랑하는 소녀 같았지만 이제는 열성적인 팬처럼 보였다.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마 은서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22장

    고선우는 일을 할 때는 매우 단호하지만, 실제로 섬세한 사람은 아니었다. 따라서 연회장 내의 상황을 예로 들자면 그는 그저 기쁘고 신나기만 했지만, 다른 여성들이 시후를 바라보는 시선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하지만 임지연은 달랐다. 여성들은 선천적으로 섬세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관찰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남성보다 직감이 훨씬 정확할 때가 있기에 그녀는 이른 아침부터 다른 여성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블랙 드래곤의 중압 속에서도 기꺼이 구름산에 가서 시후를 도우려 하는 사람은 이미 삶과 죽음을 제쳐두고 시후를 더 우선시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여성들은 모두 최고의 미인이며 그들은 주저 없이 구름산에 왔고, 시후가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는 걸 깨달았다. 임지연은 여성이 동갑내기 남성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다는 것은 단순히 감사의 보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즉, 이 여성들은 모두 시후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고선우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해가 안 돼요.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물론이죠." 임지연은 의도적으로 고은서를 피하면서 고선우를 옆으로 끌어당기며 단호하게 말했다. "시후를 바라보는 저 아이들의 눈빛은 분명히 사랑으로 가득 차 있잖아요."고선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것은 모두 감사함의 의미라고 생각해요! 잊지 마세요, 시후는 저들에게 큰 친절을 베풀었어.. 그러니 시후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건 정상이라고."임지연은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여성에게 있어서, 마음 속의 감사를 객관적으로 다루기란 어려운 일이에요.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여성이 자신에게 친절하고 은혜를 베푼 남성과 쉽게 사랑에 빠진다는 사실을 모르시나요?"고선우는 깜짝 놀라 웃으며 "글쎄, 그래도 그런 일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라고 말했다.임지연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

Pinakabagong kabanata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2장

    안산의 갑작스러운 분노 섞인 외침에 Samson 그룹 삼형제는 일제히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비록 모두가 이미 같은 결론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아버지인 안산이 직접 그렇게 말하자, 그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안태풍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요... 저 자들이 우리와 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기에, 20년 동안이나 집요하게 우리를 노린 거죠?”안재남도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우리 집안이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동안 우리 집안의 자산 대부분은 당시 엔젤투자에서 비롯됐고, 게다가 누나는 실리콘밸리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던 인물이었어요. 그런데 누가 우리와 그렇게 원한 관계에 있다는 거죠?”안충주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에게서 뭔가를 얻어내고자 하는 걸 수도 있지.”안재남이 물었다. “형 말은... 돈을 노린 다는 거야?”“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안충주가 말했다. “하지만 저들이 이토록 정교하고 집요하게 움직이는 걸 보면, 단순한 증오심이나 원한 때문은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그러자 안산 역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약 돈이 목적이라면, 굳이 우리 전부를 죽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요즘은 대부분 자산을 디지털 형식으로 가지고 있기에 은행 계좌나 증권 계좌, 신탁 계좌에 숫자로만 남아 있다. 그러니 우리를 죽인다고 해도 그 자산이 그들 손에 들어가는 건 아닐 것 아니냐!”안충주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네 사람은 곧 깊은 침묵에 빠졌다.그때, 막내딸 안유진이 문을 두드리며 밖에서 말했다. “아버지, 배유현 회장이 조금 뒤에 찾아 뵙고 싶다고 전화가 왔는데요.”“배유현...?” 안산은 인상을 찌푸리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배유현 회장이 누구냐?”안충주가 얼른 말했다. “아버지, 또 잊으신 거 아니죠? 아침에 말씀드렸잖아요. 우리가 사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1장

    그 순간, 안태풍, 안충주, 그리고 안산 모두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안태풍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큰 누나가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너는 권아현을 만났고... 권아현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네 곁에서 무려 19년 동안 숨어 지냈어... 우리를 죽이려 한 자들과 누나가 그 해에 죽었던 일은 분명 관련이 있는 거야!”안산은 경악하며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놈들은 예선이와 은 서방을 죽이고도 모자라, 재남이 곁에 무려 19년이나 묵혀 놓은 시한폭탄을 이번에 터뜨린 셈이군... 대체 이 놈들은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만약 우리 집안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면, 왜 지금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린 거냐고?”“그러게 말입니다...” 장남 안충주 역시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라면, 뭔가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때 진작에 손을 썼겠죠.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을 텐데...”안산이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자들이 우리에게 대체 얼마나 큰 복수심을 품고 있길래, 이렇게까지 큰 판을 벌이는 건지 말이야...”안재남은 참다 못해 말했다. “아버지, 형님들... 꼭 제 아내를 19년 전에 그 조직에서 일부러 저에게 심어놓은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잖아요? 중간에 회유되었거나, 협박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그럴 리 없어.” 안충주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만약 네 아내가 중간에 회유된 것이라면, 그 집안 가족들 역시 그때 함께 배신했겠지. 그런데 그 집안의 일련의 행동들은 그런 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는 오히려 권아현과 그 일가 전체가 애초부터 철저하게 설계된 함정이라고 판단한다.”안태풍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이어서 안재남을 바라보며 물었다. “재남아, 너와 권아현이 처음 만났을 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릴 수 있겠어?”안재남은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석사 2학년이 막 시작되었을 때였는데, 아내는 막 석사에 입학했었지. 신입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50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가족 신탁 상품이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자산 보호 방식으로 여겨진다.한국에는 ‘부자는 삼대를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부모 세대가 어렵게 일군 부를 자손 세대가 사치스러워 함부로 낭비하고, 눈은 높지만 능력은 부족하여 유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상황은 쉽게 가족의 파산으로 이어지고, 하룻밤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이것은 자손 세대의 능력과 인품이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일단 능력이나 인격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문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데, 하물며 인재 외에도 천재지변 같은 변수도 존재한다.그러나 가족 신탁은 이러한 인재와 천재지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먼저 자신의 자산을 신탁에 넣는 순간, 겉으로 보기에는 본인조차 해당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자산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에만 자녀나 지정된 상속인이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훗날 중대한 문제가 생겨 가문이 빚더미에 앉게 되거나 파산을 하게 되더라도, 이 가족 신탁은 정부나 채권자에 의해 임의로 처분될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유서 깊은 가문들이 여러 세대, 심지어는 수십 세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것이다.비록 권아현 집안 식구들은 현재 모두 자취를 감췄지만, 그들의 자산은 이미 모두 가족 신탁으로 옮겨졌다. 이는 더없이 안전한 보관 방식으로, 권아현의 집안 식구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기업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생길 걱정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돈은 신탁에 들어가 있는 이상 줄어들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불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방 정부조차 이 자산에는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이런 행동은 곧 권아현 집안 식구들, 혹은 그들 뒤에 있는 그 미스터리한 조직의 입장을 드러낸 것이기도 했다. 그들의 입장은 바로 잠적하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전략적 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9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날 밤 외가 식구들은 나를 만났고, 내가 부른 사람들이 당신을 데려갔다는 건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죠. 그러니 당신과 외가 식구들이 다시 만났을 때, 어떤 정체불명의 인물이 알약 하나를 먹인 뒤 당신을 구했다고만 알려주고, 이후 배유현 양에게 당신을 그들에게 데려다 주라고 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시고요. 그러면 그들은 당신을 살린 사람과 자신들을 살린 사람을 연결 지으려 할 거고, 그 뒤는 외가 식구들이 스스로 추측하게 내버려 두면 됩니다.”“알겠습니다, 도련님!” 제이크 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배유현을 불러들였다. “배유현 씨, 헬기를 좀 준비해주시고, 제이크 한 경감을 맨해튼의 AB 빌딩까지 모셔다 드리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먼저 내 외삼촌께 연락을 드려 방문 의사를 전해주시고요. 그 날 그들을 구한 후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유현 씨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신에 대해서는 크게 경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배유현은 공손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Samson 그룹 측에 연락하겠습니다.”......같은 시각, 맨해튼 AB 빌딩.Samson 그룹은 함께 모여 회의를 열고는 최근 각종 정세를 종합하여 토론하고 있었다. 안산은 최근 알츠하이머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아내와 자식들은 그에게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오랫동안 설명해주곤 했다. 다행히도 안산은 수많은 풍파를 겪어온 인물이라, 그날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식들의 설명을 들으면 곧바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 날 암살 사건이 발생한 이후, Samson 그룹 사람들은 줄곧 뉴욕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족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안산은 당분간 가족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8장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매우 놀라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는 이전의 경력 때문에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영구 거점을 건설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용병 조직에게 있어 영구 거점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번에 다른 용병 조직들에 비해 훨씬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병이라는 존재는, 이화룡이 거느리는 조폭들에 비해 각국 사법기관이 훨씬 더 경계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용병 조직은 세계 각국에서 길거리의 쥐와 같은 존재로 비밀리에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그들은 오직 정부와 깊이 협력하는 조직이 아니라면 절대로 대놓고 간판을 걸고 활동하지 못한다.물론 미국에도 용병 조직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백악관과 협력하며 그들의 총알받이 노릇을 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은밀히 활동할 수밖에 없다. 용병 조직의 대다수는 미국 퇴역 군인 출신으로, 본국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개개인으로 위장 생활을 하다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곤 한다. 예를 들어, 한 용병 조직은 100명 남짓한 구성원들에 불과한데 그들은 평소 각자 합법적인 직업과 신분으로 위장하여 일반 시민처럼 지내다가 임무가 떨어지면 관광객을 가장해 출국을 한다. 비록 이들이 본국에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무장 전투 요원이기 때문에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조용히 움직여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용병 조직의 성장이 제한되는 것이다.하지만 용병 조직이 대놓고 합법적인 영구 거점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블랙 드래곤이 시리아와 협력했을 당시 미국 CIA는 그 이유를 조사했는데, 조직이 시리아에서 너무 빨리 성장하는 걸 우려해 개입까지 시도했었다. 하지만 시리아는 블랙 드래곤과의 협력을 고수했고, 그 뒤에는 시리아 내 영향력 있는 반정부 인사 하미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7장

    시후가 말했다. “예전에 아버지 측근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것이 바로 이런 암살자들의 습격 때문이었다고요. 그들은 임무를 마치자마자 입 안의 독약을 깨물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건에서 만난 자들과 방식이 동일했습니다. 비록 두 사건 모두 20년 전 일이긴 하지만, 상대가 수백 년 동안 존재했던 조직이라면, 같은 무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제이크 한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습니다. “시후 도련님, 그렇다면 조직이 이미 수백 년이나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아셨습니까?”시후는 대답했다. “내가 한 명을 생포한 한 명에게서 죽음의 전사들이라는 암살자에 대한 정보를 들었습니다.” 그리곤 당시 ‘547’이라는 자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모두 제이크 한에게 이야기해 주었다.그 이야기를 들은 제이크 한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하다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세상에 많은 나라들이 사라졌고, 수많은 전쟁과 재난을 겪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유럽은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아시아 역시 아편 전쟁, 러일 전쟁 등을 겪었고, 미국은 남북전쟁까지 겪었죠. 지난 2~300년 동안 이 세계는 혼돈 그 자체였는데, 그런 와중에도 비밀 조직이 존재해 왔다니, 대체 어떻게 그들이 유지될 수 있었을까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그게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그 조직은 단지 살아남은 게 아니라 수세기 동안 세력을 키워온 것 같더군요. 말씀하신 그 모든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는 무관하게요. 난 그게 오히려 더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곤 시후는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물론 당신의 상황은 조금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조직에서 당신을 본 사람은 내가 일부러 생포했던 그 한 명 외에는 모두 죽었고, 당신이 그날 현장에 나타난 것도 계획된 게 아니라 우연이었으니, 그 조직은 당신을 주목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오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6장

    제이크 한도 자신이 이렇게 물이 빠진 수조에 그냥 앉아 있는 모습이 아무래도 뭔가 창피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는 난처한 듯 물었다. "그... 갈아입을 옷이 좀 있을까요...?"시후는 옆에 있는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제이크 한 경감의 옷 좀 챙겨 주시겠어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말했다. "이곳에는 연구원들의 작업복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 가져다 드릴게요!"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배유현은 곧장 돌아가 작업복 한 벌을 들고 돌아왔고, 제이크 한은 옷을 걸친 후 시후와 함께 옆쪽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했다.시후가 제이크 한에게 물 한 병을 건네자, 그는 받자마자 단숨에 물을 다 마시고는 입가를 닦으며 결심한 듯 말했다. "시... 시후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기는 한지만, 제 목숨을 살려주신 이상 앞으로 시후 도련님께서 저를 필요로 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따르겠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예를 갖춰 답했다. "마침 잘 됐네요. 내가 부탁할 일이 몇 가지 있어서..."제이크 한은 공손히 손을 모으며 말했다.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손가락 두 개를 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럼 내가 요청하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당신이 여기서 나간 이후엔, 나를 봤다는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 특히 Samson 그룹 사람들이 묻는다면,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냥 페이셔스 그룹의 냉동센터에서 깨어난 뒤 나왔다고만 하세요."제이크 한은 놀라며 물었다. "시후 도련님, Samson 그룹 식구들을 구해 주셨는데 왜 아직 서로 만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겁니까?"그러자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그건 내가 곧 말하려는 두 번째 이유와 관련 있어서... 조금만 기다리세요."제이크 한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 이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데 만약 Sam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5장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오호, 당신도 회춘단 얘기를 들은 적 있군? 내 큰 외삼촌에게 들은 거지?”“큰 외삼촌...” 제이크 한은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곧 시후가 자신이 막 깨어났을 때 그가 안충주의 조카라고 소개했던 걸 떠올리며, 갑자기 깨달은 듯 말했다. “그래, 충주가 분명 내게 얘기했었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외삼촌이 회춘단 얘기까지 꺼냈다면, 경매장에서 쫓겨난 얘기도 같이 했을 텐데?”제이크 한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라 말했다.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 회춘단도, 지금 얘기한 중소단도 다 내가 소유자니까. 그 경매도 내가 주최한 것이고, 당시 그 자리에서 내가 직접 외삼촌을 쫓아내기도 했거든.”제이크 한은 경악하며 물었다. “그 사람이 네 외삼촌인 걸 알면서도 쫓아낸 거라고?!”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쫓아낼 땐, 외삼촌의 정체를 내가 몰랐어. 그땐 외삼촌이 가명을 쓰셨으니까.”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설령 내가 외삼촌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해도, 역시 쫓아냈을 거야. 왜냐하면 외삼촌은 내가 정한 규칙을 어기려 했기 때문이야. 경매 시작 전에 분명히 말했지. 회춘단은 누구든 낙찰 받으면 현장에서 즉시 복용해야 하며, 절대 외부 반출이 안 된다고. 그런데 외삼촌은 돈으로 그 규칙을 깨려고 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내쫓은 거지.”제이크 한은 조용히 탄식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난 정말 안 죽은 거란 말인가...?”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네가 정말 안예선의 아들이라면, 자신의 출신을 알고 있으면서, 왜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외가 쪽 가족들과 만나지 않은 거야?”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당신은 지금도 내 정체를 의심하는 건가?”제이크 한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앉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의심이라기보다... 난 그냥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해 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4장

    시후의 말은 제이크 한을 한순간 혼란에 빠뜨렸다. 그는 자신이 조금 전까지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가설이, 지금 이 순간 서로 모순된다는 걸 깨달았다. 우선, 만약 지금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면, 총에 맞아 벌집이 됐던 자신의 몸이 어떻게 살아 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만약 지금 이 모든 게 단지 의식 속에 있던 환상이라면, 또 하나의 의문이 남게 된다. 그 끔찍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뇌가 어떻게 뇌사 판정을 받지 않고 살아남았는가...?인간의 몸은 일정 시간 동안 혈액 공급을 받지 않았을 때, 대뇌는 최대 5분 밖에 버티지 못하는데, 그 당시 상황으로 판단하기에 자신이 의식을 보존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시후는 제이크 한이 계속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말해주지, 당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는 이렇게 말한 뒤 잠시 멈추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날 당신이 총을 맞았을 때, 나는 내 방식으로 당신이 뇌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막아 두었어. 그래서 이곳까지 무사히 옮겨 냉동할 수 있었지.”제이크 한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당신 방식? 무슨 방식을 쓴 거야?”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건 당신이 굳이 알 필요는 없고.”제이크 한은 다시 물었다. “그럼 내가 입은 부상들은? 설령 네가 내 뇌를 살렸다고 쳐도, 내 몸은 어떻게 된 거야?”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중소단 덕분이지. 이 약의 약효는 매우 간단해. 당신의 신체가 어떠한 손상을 입었든 간에, 완전히 재구성, 즉 회복하게 해준다는 거야.” 그리고 덧붙였다. “당신이 직접 확인해 봐. 몸에 상처 자국이 하나라도 남아 있는지.”제이크 한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저온 보호복을 찢고, 고개를 숙여 가슴을 들여다봤다. 그런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가슴에는 상처는커녕 흉터 하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소리쳤다. “내가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