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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화

“약 냄새가 엄청 심하네요?”

진미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요즘 약재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거든.”

운기는 곧이어 진미를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진미야, 교통사고는 정말 내가 한 짓이 아니야. 내가 진짜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네가 날 오해하지 말았으면 해.”

운기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오해하는 건 상관없었지만, 진미만은 자신을 믿어주길 바랐다.

“운기 오빠, 제가 오빠를 안 믿는다면 집까지 찾으러 왔겠어요?”

진미가 미소를 지었다. 곧이어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전 이젠 못생긴 여자가 되어, 앞으로 더 이상 오빠를 마주할 용기가 없어요.”

지금은 거즈가 얼굴을 가리고 있었기에, 진미는 운기를 만날 수 있었다. 만약 거즈를 뜯게 된다면, 진미는 아마 다신 운기를 만나러 오지 못할 것이다.

운기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미를 보며 말했다.

“진미야, 내가 반드시 네 얼굴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단약 중에는 얼굴을 되돌릴 수 있는 정안단이 있다. 그 단약을 사용하면 사고로 인해 망가진 얼굴도 쉽게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정안단은 중급 단약이다. 운기는 아직 초급 연단사이기 때문에, 정안단을 만들어내진 못한다.

어차피 운기는 조만간 중급 연단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운기 오빠, 위로하는 말은 하지 않아도 돼요. 의사 선생님께서 제 얼굴의 상처가 너무 깊어서, 성형 수술을 해도 나아지긴 힘들 거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니 얼굴을 회복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진미가 고개를 저었다.

“나한테 방법이 있어.”

운기가 싱긋 웃었다. 그는 단약이 매우 신기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일단 만들어낸 후 진미에게 보여줄 생각이었다.

“운기 오빠, 일단은 오빠 일부터 이야기해요. 공손 우빈의 성격으로는 반드시 오빠한테 복수하기 위해 뭔가 수단을 쓸 거예요. 차라리 오늘 밤 수원을 떠나는 게 어때요? 전 오빠가 다치는 건 절대로 못 봐요.”

진미가 초조하게 말했다.

“괜찮아, 공손 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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