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이태호의 신식은 천심낙인의 비호받고 있었으나 몰래 선계에 들어가서 정탐하기도 전에 발각되고 말았다.그의 신식을 발견한 자는 틀림없이 선왕급의 강자일 것이다.이런 생각에 이태호의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선계의 실력이 너무 강대했다. 지금 그가 내공을 완성한 진선 경지에 이르렀고 천심낙인과 창란 세계의 모든 자원이 있으며 여러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예비 선왕과 맞먹을 수 있을 뿐이었다.그러나 선왕은 진정한 거물이었다.시간의 강을 내려다보고 중생의 운명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강자 앞에서, 내공을 완성한 진선 경지라도 예비 선왕의 눈에는 그저 하찮은 개미에 불과했고 손가락 하나로 죽일 수 있는 존재였다.이태호는 고개를 흔들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상황에 따라 대응해야지...”그러나 선계에는 그가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구중천의 별빛이 총총한 허공.금빛 찬란한 선궁 안에서 청색 장포를 입었고 머리가 희끗희끗하며 평범하게 생긴 노인이 눈을 번쩍 떴다.그가 눈을 뜬 순간, 대천세계가 환하게 밝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천지가 환호하며 대도가 요동쳤다. 그의 눈 속에는 광대한 우주가 새롭게 태어나는 듯한 기운이 일렁였다.특히 그의 미간 중앙에 세 번째 눈이 있는데 무한한 빛을 내뿜었다.위로는 구천의 은하수를 엿볼 수 있고 아래로는 선계의 십지(十地)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눈 속에는 시간의 강이 나타나 황금빛 파도를 헤집으며 천기를 들춰보는 듯했다.노인의 시선은 선계 외부의 세계 태막 상공으로 향했다.그는 조금 전에 파멸된 신식의 기운을 느끼면서 엄숙한 표정에 의아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어? 마계 이족이 아니라 흥미로운 녀석이군.”노인은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그의 미간에 난 세 번째 눈은 무한한 혼돈의 기류를 꿰뚫고 창란 세계를 내려다보는 것 같았다.이 자가 바로 오늘날 선계 천궁의 주인, 순양선왕이었다.그와 음양선왕은 함께 천궁을 지배하고 있는데 모두 예전에 전욱 천제 곁에 있던 측근들이었다.순양선왕은 의미심장한 시선
태일성지, 종문의 깊숙한 곳.막 진선으로 비승한 자음과 윤고현 등은 대전에서 영차를 마시면서 도를 논하고 담소를 즐기고 있었다.바로 이때, 갑자기 압도적인 두려운 기운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며 자음 등의 영혼마저 떨리는 느낌이 들었다.마치 무상의 지존을 마주한 듯, 무릎을 꿇고 절을 올리고 싶은 충동이 마음속에서 치밀어 올라왔다.“이, 이건 소사숙이 돌파하신 건가?”자음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감탄을 터뜨렸다.지금 그는 진선으로 비승되어 온몸에 법칙의 힘이 감돌고 있으며 일거수일투족 사이에 천지의 힘이 더해졌다. 그러나 구천에서 떨어진 무시무시한 위압에 여전히 소름이 끼치는 느낌이 들었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듯했다.대전에 앉은 윤고현 등은 들고 있는 찻잔을 내려놓고 정중한 표정에 기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그들은 벌떡 일어나 이태호가 있는 방향으로 빨리 날아갔다.이태호가 더 높은 경지로 돌파한다는 것은 칠절맹에게도 엄청난 경사가 아닐 수 없다.그는 칠절맹의 맹주이고 자음 등은 모두 그가 준 선단 덕분에 진선으로 된 것이었다.따라서 지금 칠절맹은 모두 이태호의 실력에 탄복하고 그의 명령만 따랐다.자음 등이 선후로 진선으로 되자 온 창란 세계에서 칠절맹의 이름을 모르는 자가 없었다.한편, 동천세계의 연공방에서 이태호는 꼼짝하지도 않았고 그의 뒤에는 삼천 법칙이 신성한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그의 몸에서 내공을 완성한 진선 경지의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창란 세계의 본원 공간 안에서 이태호의 원신은 발밑에 있는 시간의 강을 내려다보며 아래쪽에 모은 삼천 대도로 이루어진 황금빛 빛줄기들을 바라보았다.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드디어 내공을 완성한 진선 경지로 되었군. 삼천 대도를 소성 단계로 수련했으니 이제 시간의 강에서 시간선을 넘어 삼세신을 건져내고 참된 자아를 완성해 궁극적 깨달음을 얻고 선왕으로 될 것이야!”이태호는 지난 3개월 동안 미친 듯이 수련하여 매일 8개나 9개의 법칙을 깨달았다.지금 그는 사람들의 기대에
강허명과 백운산은 훌륭한 제자를 둔 윤고현을 몹시 부러워했다.옆에 있는 자음은 이태호의 말을 듣고 몸을 움찔거렸다.‘소사숙이 진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회를 이렇게 우리에게 주다니!?”이 순간, 자음은 횡재를 얻은 기분이 들어 머리가 아찔해졌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백운산과 강허명은 흥분한 마음을 억누르며 급히 두 손을 모아 이태호를 향해 인사하였다.“맹주님, 감사합니다. 저희는 꼭 맹주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이태호는 이들에게 지나친 압박을 주면 진선으로 비승하는 데 오히려 방해될 수 있다고 생각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가볍게 끄덕였다.“됐어요. 어서 단약을 가지고 가셔서 비승할 준비를 하세요.”자음 등을 보낸 뒤, 이태호는 정원에서 이틀 동안 쉬면서 아내들과 알콩달콩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짧은 휴식이 끝난 후, 그는 다시 폐관 수련을 시작했다.그는 이번에 내공을 완성한 진선 경지로 돌파하지 않으면 절대로 나오지 않겠다고 결심했다.지금 그의 소천세계는 이미 2천여 개의 대도 법칙을 수련했고 마지막 천 개밖에 남지 않았다.천심낙인에서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창란 세계와 선계가 충돌하기까지는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이는 그가 매일 적어도 여러 개의 법칙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에 대해 이태호는 압박감을 느꼈지만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어쨌든 지금의 그는 창란 세계를 장악한 계주가 아닌가.게다가 천심낙인의 도움이 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연공방에 들어온 후, 그의 원신은 빠르게 본원 공간 내에 들어갔고 황금빛 시간의 강은 여전히 아무런 변함없이 흐르고 있었다.그는 고개를 들어 하류를 바라보았으나, 짙은 안개에 가려져 있어서 미래의 천기도 뚜렷하게 볼 수 없었다.이태호는 정신을 가다듬고 숨을 죽이며 천지의 대도를 깨닫기 시작했다.같은 시각에 그의 미간에 있는 천심낙인은 무한한 빛을 발산하였고 그의 앞에는 대도의 법칙이 변한 질서신련들이 허공을 맴돌며 주변의 공간을 무시무시하게 돋보이게 하였다
이처럼 요란한 움직임은 온 창란 세계에 있는 수사들의 시선을 끌었다.특히 성지에 있는 윤고현과 자음 등은 고공에서 자소신뢰가 떨어진 것을 보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한 듯 눈이 휘둥그레졌다.“이것은 자소신뢰야. 진선으로 비승할 때 내린 뇌겁과 비슷한데?!”“수상해요! 뇌겁을 거치고 있는 것이 단약인가요? 설마 소사숙님께서 선단을 만드셨어요?”시력이 좋은 대장로 연장생은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그의 말에 몇몇 반선들 사이에 큰 파장이 일어났다.그들은 이제야 하늘에서 퍼져 나온 은은한 향기를 맡았고 자주색 기운이 태일성지의 상공을 모두 뒤덮었다.지난번에 이태호가 반선단을 만들 때 나타난 천지의 이상 현상은 규모가 이렇게 크지 않았다.이런 생각에 윤고현 등은 벌떡 일어나서 허공을 가르고 동천세계를 향해 날아왔다.윤고현뿐만 아니라 대리국에 있는 강허명, 북해 초원의 만족 대제사장 백운산도 천지를 뒤흔든 이상 현상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지금 이들은 모두 칠절맹의 일원으로 지난 2년 동안 자주 태일성지를 오가면서 이태호가 지난번에 반선단을 만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래서 조신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 태일성지에 많은 반선급 수사를 보유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지금 나타난 이상 현상을 통해 단번에 이태호가 선단을 만들어 냈음을 짐작하고 일제히 태일성지를 향해 날아갔다.잠시 후, 하늘을 뒤덮은 뇌겁이 사라졌고 9개의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에 일곱 빛깔을 내뿜는 단약이 천천히 고공에서 이태호의 손에 떨어졌다.연공방 밖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던 주안식은 문을 열고 천천히 걸어 나온 이태호를 보자 부드러운 어조로 공손히 말했다.“하하. 사숙님, 축하드립니다. 연단술이 또 정진하셨습니다.”연단사인 주안식은 9급 단도 종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게다가 창란 세계에는 오래전부터 선약의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다.선약이 없는데 어떻게 선단을 만들 수 있겠는가?그는 이태호가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모르지만 캐묻지 않았
연희는 이태호의 말을 듣자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얼굴에 기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그녀가 깨어난 후부터, 백지연과 백정연 두 자매로부터 태일성지가 지금 창란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종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이런 종문에서 수련할 수 있다면 범용 등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이태호는 정원에서 연희와 잠깐 회포를 풀고 나서 곧 자리를 떴다.지금 천지가 융합하는 시간과 점점 가까워지자, 그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고 빨리 수련에 몰두해야 했다.마계에서 야차선왕이 서슴없이 공격했던 모습이 떠오르자 그가 음합으로부터 얻은 풍성한 전리품에 대한 희열이 순식간에 사라졌다.연공방으로 돌아온 후, 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앉아 신식으로 체내를 살펴보았다.소천세계에서 하나로 융합된 반도나무를 바라보며 그는 사색에 잠겼다.‘지금 창란 세계의 여러 대세력과 자원을 통합했지만 아직 진선이 나타나지 않았어...”이런 상황에 이태호는 수수방관할 수 없었다.실력자가 없다면 앞으로 선계와 융합한 후 어떻게 맞설 수 있겠는가?그는 곧바로 반도나무에서 혼돈의 신성한 빛을 발산한 반도 하나를 땄다.비록 이 혼돈 영근은 막 융합되어 아직 최고의 상태로 회복되지 않았다.진정한 혼돈 반도는 자라나려면 9천 년이 걸리고 꽃을 피우려면 또 9천 년이 걸리며 열매를 맺으려면 또 9천 년을 기다려야 하고 익으려면 또 9천 년을 기다려야 하는 최고의 보물로서 선왕 거두마저 이것의 열매를 가지기 위해 피를 흘리며 싸우게 될 것이다.반도가 아직 익지 않았지만 그래도 진선에게 효과가 있었다.이태호는 반도 하나를 따서 진정한 선단을 만들어서 칠절맹의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천지가 융합하기 전에 진선 몇 명을 키울 작정이었다. 그렇지 않는다면 천지가 융합하면 칠절맹에게 불리할 수 있다.음합의 옥간에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선계에 유명한 정상급 세력들이 많았다.선계에는 상고시대의 천정에 있던 사람들이 세운 천궁, 그리고 선왕 거두를 가진 해외 선도 영주, 영롱복지, 예비 선왕 8명
이태호는 모두 창란 세계를 동경하고 가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자 손을 가볍게 흔들며 담담하게 웃었다.“그렇다면 우리 천청종은 모두 창란 세계로 갈 준비를 합시다.”범용 등이 계속 지구에서 수련하는 것은 그들의 천부적 자질이 낭비하는 것과 같았다.지구의 최상급 영약, 천지의 영기 등이 모두 창란 세계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수련해도 내공의 경지를 올리기가 어려울 것이다.이태호는 미친 어르신이 범용 등을 십이지신당 당주로 선정한 것은 그들의 훌륭한 천부적 자질을 알아본 것으로 생각했다.당시 미친 어르신은 이미 진선이었으니 시간의 강을 엿볼 수 있었다.미친 어르신이 무슨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그의 종적을 계속 찾아다녔다. 지금 창란 세계와 선계가 곧 융합하게 되는데 미친 어르신을 찾아내어 그의 의문을 풀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반나절 후.천청종의 사람들이 다시 모이자, 이태호는 천심낙인을 발동하여 창란 세계의 좌표를 찾았다.그는 곧바로 진선의 힘을 폭발적으로 발동하여 허공을 꿰뚫었다.이어서 창란 세계로 가는 통로가 형성되자 뒤에 있는 범용과 전창민 등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가자.”이태호는 신수민과 남유하, 그리고 아들 이민재를 데리고 먼저 허공 통로 안으로 들어갔다. 이윽고 태일성지의 산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뒤이어 범용을 비롯한 천청종 제자들이 위풍당당하게 공간 통로에서 빠져나왔다.창란 세계에 발을 딛자마자, 전창민은 주변에 가득한 천지의 영기가 지구의 수십 배나 되는 것을 감지하여 얼굴에 기쁜 기색이 역력했다.그는 머리를 들어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여기저기 널려진 영약, 그리고 하늘에서 공포스러운 기운을 내뿜으며 스쳐 지나간 빛줄기를 바라보며 입술을 달싹거렸고 눈에는 뜨거운 열망과 간절한 동경으로 가득 했다.십이지신당의 당주들의 창란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주변의 낯선 환경을 유심히 살펴보았다.이태호는 미소를 머금고 그들의 반응을 지켜보았다.그는 사람들을 이끌고 성지의 대전으로 향했다. 마침 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