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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화

전유성은 구석에서 묵묵히 전천응의 허약한 모습을 바라보았다. 특히 이 정도로 중상을 입게 되자 마음속에 생각이 떠올랐고 표정도 좀 더 차가워졌다.

전천응은 지금 신경이 모두 진루안에게 쏠려 있어서, 구석에 있는 장남의 독사 같은 악독한 눈빛도 발견하지 못했다.

“너의 사형 이상건이 곧 올 거야. 그때 그가 우리 두 세력의 원한을 해결할 거야.”

“너의 사형은 고대무술계의 강호에서 지위가 아주 높아. 그가 해결한다면 우리 전산종에서는 그를 믿겠어.”

“진루안 형제의 뜻이 어떤지 모르겠네.”

진루안을 바라보며 말을 하는 전천응의 말투도 아까보다 몇 배나 좋아졌다.

처음에 그는 말끝마다 너의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훈계하겠다고 하면서 시종 어른으로 자처했다.

그러나 이 순간 그는 진루안을 형제라고 직접 불렀고, 말투에서도 그런 오기가 사라졌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주먹과 실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진루안은 이런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이렇게 단단한 주먹을 가지고 있기에 어디서든 사람들의 중시를 받을 만했다.

공평이라는 두 글자는 결코 약자에게 구현되는 것이 아니다. 오직 강자만이 공평을 말할 자격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연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고개를 끄덕인 진루안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둘째 사형 이상건이 와서 조정하는 것도 그가 앞서 생각했던 바였다. 원래 이상건이 이미 전산종에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이렇게 늦을 줄은 몰랐다.

전투가 없어지자 진루안도 추세를 따라 바닥에 앉아 내력을 조절했다. 그는 전천응의 부상보다 많이 좋았지만 조리해야 천천히 회복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내부의 손상이 남게 되고 앞으로 더욱 고통스러워질 것이다.

진루안과 전천응 모두 몸을 조리하고 있어서 대전은 다시 한번 적막에 빠졌다.

진도구와 10명의 진씨 가문 자제들은 모두 진루안의 주위를 에워싸고 경계하는 표정이었다. 전산종의 고위층 장로들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기습에 나설 것을 두려워했다.

전산종의 고위 장로들은 이런 경각심을 보고 쓴웃음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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