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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화 형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Author: 우주멍
장현소는 고개를 저으면서 더 이상 생각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형부를 독차지한다고?’

‘그건 분명히 불가능해.’

‘언니하고 형부가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는데’

‘형부가 이렇게 행동한 건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일 뿐, 전혀 다른 뜻은 없어.’

장현소가 얼굴을 붉히면서 동혁의 가슴을 때리자, 도이강은 다시 눈이 뒤집혔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이 장면은 더더욱 남녀가 시시덕거리면서 장난치는 느낌이 들었다.

잔뜩 어두워진 도이강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했다.

“데릴사위 주제에 이렇게 날뛰다니.”

그 상황을 보던 깍두기 스타일의 건장한 체격의 청년이 거들먹거리면서 동혁의 앞으로 다가섰다.

동혁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체격에, 깔보듯이 동혁을 노려보던 남자가 흉악한 어투로 말했다.

“자식, 이제 나는 네가 정말 바보라는 생각이 들었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도 선생의 여자를 빼앗는 어리석은 일은 절대 할 수 없으니까.”

“잘못하면 죽게 될 지도 몰라!”

“바보 자식, 죽은 사람을 본 적이 있어?”

“멀쩡하게 거리를 걷는데 대형 화물차 한 대가 갑자기 들이받는 거야.”

“쾅 소리와 함께!”

“사람은 단번에 고기덩어리가 되는 거지!”

청년은 과장된 손짓을 하면서 동혁을 한껏 위협했다.

하지만 동혁은 씩 웃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너를 보니까 어제 봤던 재수 없는 놈이 생각나네. 그러니까 내 앞에서 죽는다는 말은 함부로 꺼내지 마. 알았어?”

“이 바보 자식이 감히 나한테 이 따위로 말하다니?”

갑자기 사납게 소리친 청년이 부채 같은 커다란 손바닥을 들어올렸다.

동혁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바로 그때!

옆에 있던 장현소가 갑자기 여린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만해, 왜 그러는 거야!”

어린 소녀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지만, 용감하게 작은 얼굴을 쳐들고 깍두기 스타일의 청년을 노려보았다.

형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장현소가 도이강이 점 찍은 여자라는 걸 알고 있는 청년은 감히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아가씨, 비켜! 아가씨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저 바보 자식의 얼굴을 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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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혁이 고개를 저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역시 이 병원들은 모두 스타일이 똑같아. 모집한 경비원도 모두 양아치고.”“이런 X발, 뭘 중얼거리고 있어!”경비원은 동혁의 말을 완전히 듣지 못하자, 흉악하게 눈을 부릅떴다.그리고 손을 뻗어 차문을 당기면서 말했다.“X발, 빨리 내려...”쾅!차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바로 경비원을 들이받았다.“니미랄...”다른 한 경비원이 무전기를 들었을 때, 동혁은 이미 차에서 내린 뒤였다.동혁이 손짓하며 말했다. “이리 와.”“나보고 오라고! X발!”경비원이 곧바로 소매를 걷어붙였지만, 동혁이 바로 한 발로 걷어차자 바로 기절해버렸다.동혁은 손을 탁탁 털고는 성큼성큼 병원으로 들어갔다.멀리 차들이 병동 건물 앞에 세워져 있는 게 보였다.병상 다섯 개가 구급차에서 내렸는데, 동혁은 그게 4대 금강과 고유강일 거라고 추측했다.이어서 선주호도 부하들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임홍장 등도 와서 아름다운 두 딸과 손녀들을 데리고 차에서 내렸다.임씨 가문 사람들은 고진하에게 아부하기 위해서, 자진해서 4대 금강을 돌보러 온 것이다.소마리도 그 자리에 있었다. 뒤가 켕긴 소마리는 전에 약을 쓴 게 문제가 생겨서, 고유강이 갑자기 깨어나서 자신들이 한 짓을 폭로할까 봐 걱정했다.그래서 고유강을 직접 봐야 마음이 좀 놓일 것 같아서 따라온 것이다.“죽지도 않는 늙은이, 왜 아직도 안 내리는 거야!”선주호가 흉악하게 소리쳤다.“장 군, 조심해.”하원종은 조심스럽게 비서를 부축하면서 차에서 내렸다.선주호 등은 이 비서에게 병상도 제공하지 않고 전혀 돌보지 않은 데다가, 지팡이만 주고서 스스로 걷게 했다. 비서는 고통스러워 죽을 지경이었다.“하 선생님!”이때 동혁이 성큼성큼 걸어왔다.하워종에게 아무 일이 없어서 걱정을 덜었지만, 하원종 비서의 부러진 다리를 보자 표정이 다시 어두워졌다.“이...”무의식적으로 동혁의 이름을 부르려던 하원종은 동혁의 신분이 드러날까 봐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그러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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