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되어서야 그는 사방의 살기가 사라진 걸 느꼈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내 밑에 사람을 무는 개가 한 마리 필요한데, 네가 할래?"그는 패검이가 오만불손한 사람이란 걸 알아봤다.이런 사람에게 예의를 차려 봐야 소용없으며, 오직 절대적인 실력과 더욱 포악하게 다스리는 방법만이 그를 굴복시킬 수 있다.역시나 패검은 여진수의 검술에 놀라 조금의 불쾌도 없이 오히려 엄청 감격스러워하며 대답했다."네! 제가 하겠습니다,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두 도사는 이 장면을 보고 아연실색했다.여진수는 그 예쁘게 생긴 작은 여도사 앞으로 걸어가 자상한 표정으로 물었다."저를 데리고 당신들 장서각에 들어가 봐도 되겠습니까?"여도사는 정신을 차리고 작은 도사를 바라보았다.작은 도사는 빠른 걸음으로 뛰어와 엄청 공손한 말투로 말했다."네... 그럼요... 절 따라오세요."그는 지금 여진수를 엄청 두려워하고 있었다.이렇게 강한 남자를 화나게 하면, 도원 전체가 전부 부서질지도 모른다.그와 여도사도 목숨을 잃을 것이다.여진수는 패검을 바라보며 말했다."넌 여기서 무릎 꿇고 날 기다려."“네, 주인님.”선우정아는 여진수의 뒤를 따랐다.도원 내의 장서각은 엄청 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육중한 역사의 느낌이 물씬 풍겨 왔다.한눈에 내다보니 안에는 높이가 5~6 미터가 되는 책꽂이가 몇십 개는 족히 있었고 그 위에 각종 서적들이 가득 꽂혀 있었다.작은 도사는 여진수를 안으로 안내했다."안으로 드시지요, 안에 있는 책은 훼손하지 마시고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두 도사를 향해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작은 도사는 소름 끼쳤다, 여진수가 웃는 호랑이 같았다고 생각했다.여도사는 맑은 눈으로 여진수에 대해 강렬한 호기심이 생겼다.여진수가 어떻게 이리 실력 있는지 궁금했다.그리고 어떻게 이리 잘생겼는지도 궁금했다.그녀는 도원에서 많은 참배자들을 보았지만 여진수처럼 이렇게 잘생긴 자는 없었다.그리고 여진수의 몸에서는 이상하게 좋은 냄새
!여진수는 크게 놀란 눈으로 책 속에 적힌 금단 응결법을 바라보았다.결단이란 일종의 천인합일이라 할 수 있다.인체를 솥으로 사용하고 정기와 정신을 약물로 사용해 응결되어 만들어낸 산물이다.옛날부터 '금단 한 알만 내 손에 있으면, 내 운명을 내가 정할 수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여진수가 찾은 응단법은 많은 법문들 중 제일 어려운 법문 중 하나였다.5가지 속성의 천재지보를 수집해 대도오행단을 만들어야 한다!그렇게 만들어낸 금단이 지닌 영력은 일반 금단의 10배, 회복 속도도 몇 배나 된다.또한, 동급 무사의 경우, 대도오행단을 가지고 있는 수진자는 보통 금단기의 무사를 가볍게 격파할 수 있고, 무서운 오버킬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물론 잠재력도 더욱 강대해지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는 서적의 내용을 전부 기억하고 다시 원래 자리에 놓고 다음 사람을 위해 남겨두었다.그리고 지금은 말법 시대이기 때문에 그는 이러한 고급 응단술을 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만약 고대였으면 최고의 제자들만 획득할 수 있었을 것이다.여진수는 선우정아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이미 졸고 있었다.그녀의 잠든 모습은 엄청 귀여웠다.여진수가 그녀를 가볍게 흔들어 깨우자, 선우정아는 몽롱한 눈으로 웃으며 물었다."다...다 됐나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자, 가요, 우리 밥 먹으러 가요.""좋아요."선우정아는 기뻐하며 벌떡 일어났다, 그녀는 기대 찬 얼굴로 여진수의 팔을 잡고 물었다."우리 뭐 먹으러 가요?”"뭐 먹고 싶어요?"그러자 여진수가 되물었다.선우정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물었다."아니면 우리 집으로 가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면서 TV를 볼까요?"여진수는 상관없었다, 어디를 가든 괜찮다.두 사람은 마치 연인처럼 장서각을 나섰다.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두 도사는 여진수가 나오는 걸 보고 다급히 몸을 일으켰다.여진수는 그들을 향해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오늘 폐를 많이 끼쳤으니 내일 다시 두
선우정아는 히히 웃었다."괜찮아요, 저 술 잘 마셔요. 자, 계속 마셔요."보통 자기가 술을 잘 마신다고 하는 사람의 실제 주량은 별로다.선우정아가 바로 그랬다, 그녀는 술을 잘 마신다며 연속으로 석 잔을 마시더니 책상에 엎드려 인사불성이 되었다.여진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방으로 데려갔다.선우정아는 키도 크고 훤칠하게 생겼지만, 별로 무겁지 않았다. 아마도 90근 정도 일 것 같았다, 이 무게는 여진수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선우정아의 방으로 들어가니, 은은한 재스민 향기가 풍겨왔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방안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낯 뜨거운 물건은 없었다.그녀를 가볍게 내려놓고 여진수가 손을 떼기도 전에 그녀는 갑자기 빨간 눈을 뜨더니 웅얼거리며 말 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 말을 알아듣고 물었다."확실해요? 전 당신에게 명분을 줄 수 없어요."선우정아는 천천히 눈을 감으며 여진수에게 모두 맡기겠다는 표정을 지었다.이는 그녀의 선택이고 여진수는 전혀 강요하지 않았다.여진수 역시 꽉 막힌 사람은 아니다. 그녀가 개의치 않는데 그도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다.시간도 맞고 장소도 딱 맞고 여진수는 선우정아의 실력을 키워 줄 생각은 없었다.그는 즉시 ≪홍진성선공≫을 열심히 수련하기 시작했다.처음으로 수련의 맛을 본 선우정아는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었다.그녀는 여진수의 리듬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그리고 여진수도 천천히 그녀를 가르쳤다.수련의 에너지는 두 사람의 몸을 자양해 주었다.수많은 순결한 영력들이 응결되어, 단전에 저장되었다.선우정아도 많은 이익을 얻었다, 그녀의 오장육부, 혈육 경맥도 크게 강화되었다.선우정아는 이렇게 실력을 빨리 제고할 수 있다고 전혀 생각지 못하고 초롱초롱한 눈을 깜박거렸다.“이렇게 실력이 늘어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앞으로도 제가 함께 수련해도 될까요?”여진수는 우스갯소리로 말했다."괜찮긴 한데, 뭐 듣기 좋은 말 좀 해봐요."“진... 진수 오빠
“주...주인님...”여진수의 인도하에 선우정아는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선우정아는 수줍기도 하고 마음속으로부터 특별한 느낌이 솟아올랐다. 그건 정복당한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었다!늦은 밤까지 수련하고 선우정아는 깊은 잠에 빠졌다.잠을 자는 동안에도 그녀의 체질은 빠른 속도로 강해지고 있었다.이런 속도라면, 여진수 곁에 있는 여자들은 전부 종사가 될 것이다.앞으로 여진수가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이 여자들이 무림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는 쉬지 않고 선우정아 옆에 다리를 틀고 앉아 영주를 한 모금 들이키고는 묵묵히 공법을 돌리기 시작했다.이제 그의 목표는 빠른 시간 내로 금단기에 입문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양청아가 말한, 그녀를 차지하게 되면 가질 수 있는 큰 능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이튿날 아침, 선우정아는 잠에서 깨어나자 온몸에 정력이 왕성하고 귀와 눈이 맑아지고 상태가 엄청 좋았다.“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고개를 돌려 여진수가 보이자, 그녀는 엄청 기뻤다.여진수는 그녀를 한 대 때렸다."날 뭐라고 불러?"선우정아는 웃으며 말을 바꿨다."안녕하세요, 주인님."여진수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출근해. 나도 이만 가 봐야 해.”선우정아는 엄청 아쉬웠다, 24시간 여진수 옆에 못 붙어 있는 게 한스러웠다.하지만 그녀도 도를 잘 알고 있어, 어떤 일은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남자의 환심을 사려면 몸매가 예쁜 것 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말을 잘 들어야 한다!선우정아는 출근하고, 여진수는 다시 약원으로 돌아갔다.한동안 수확하지 않아 이곳의 영기도 꽤나 짙었다.여진수는 10분 동안 이 곳의 영기를 모두 삼켜버리자 영력이 또 조금 증가되었다.그리고 그는 많은 약재를 채취해 소환단을 대량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그는 카브국으로 가기 전, 다크 울프 가드를 전부 종사로 양성할 생각이었다.여진수는 몇 시간을 들여 백여 개의 소환단을 만들어 냈고, 다크 울프 가드를 불러 이 약들을 나누어 주
“각국의 민중들은 다들 그 화장품 회사들이 너무 도덕 없다고 욕설을 퍼붓고 있어.”“방금 전해온 소식에 의하면, 이미 수만 명이 우리 제품을 사러 옥국으로 갔어.”여진수는 이렇게 충고했다."우리의 이윤은 변하지 않아. 나머지는 그들더러 감당하라 해.”“어차피 우리는 '피해자'야, 욕은 그 회사들이 먹어야지.”한수정은 활짝 웃었다.“그래, 알고 있어.”“여러 나라에서 국민들이 옥국으로 가는 걸 막지 못하는 이상, 우리 장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거야."그리고 국민들을 옥국에 못 가게 금지한다는 건, 비현실적인 일이다.옥국은 절대적인 중립나라로, 수백 개 나라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면세구역이기도 하다.만약 어느 나라에서 금지한다면 거센 항의를 받을 것이다."맞다, 여름이가 오늘 오후에 도착해, 나 마중 가려던 참이었는데, 너도 갈래?"한여름의 일은 어제 한수정이 그에게 얘기했다.이제 이 바둑알은 여진수에게 큰 소용이 없다.게다가 한수정이 그를 따라 고생도 많이 했기에, 여진수는 한수정을 봐서라도 한여름이 돌아오는 걸 허락했다.또한, 여진수는 그녀가 돌아온 후, 일정 기간 관찰해보고, 만약 큰 문제가 없다면, 그녀 몸에 있는 독충을 빼내 그녀에게 자유의 몸을 돌려줄 계획이었다."난 안 갈게. 너 조심히 다녀와.""그래, 그럼 나 지금 가 볼 테니까, 넌 여기 좀 앉아 기다려."한수정은 가방을 들고 문을 나섰다.여진수는 그녀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았다. 현재 이 세상에 그를 빼고 짧은 시간 내에 그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사람은 없다.한수정이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아 누군가가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들어오세요.”스무 살 남짓 되어 보이는, 잘 차려입은 여자 하나가 서류를 한 무더기 손에 들고 들어왔다.그녀는 예쁘게 생겼으며 아름다운 봉황 눈을 가지고 있어 엄청 섹시했다.그녀는 여진수를 보고 멈칫하더니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사장님!"가식이 아니라 타고난 목소리였다.여진수는 코를 움직이며 이상한 눈빛
"현재 남자 친구는 있어요?"추겨울은 그 말을 듣고 여진수에 대해 경멸심이 생겼다.그녀는 속으로 여진수가 엄청 정직해 보이지만, 역시나 다른 남자들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그녀는 많은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었다.그녀도 자기가 확실히 남자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녀는 마음속으로 경멸했지만, 겉으로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네, 사장님, 있습니다. 고향 친구인데 몇 달 후면 바로 약혼할 거예요."여진수가 말했다."네, 나가서 일 보세요."추겨울은 멈칫했다.그녀는 여진수가 그녀더러 몰래 자기 애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할 줄 알았다.하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그렇지 않으면, 온 지 얼마 안 되어, 또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그녀는 여기서 엄청 즐겁게 지내고 있다.한수정과 윤설아가 회사를 엄하게 다스려, 다른 직장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더러운 일들은 여기선 찾아볼 수 없었다.그녀가 나가고 여진수는 한수정의 컴퓨터 앞에 앉아, 직원 명단을 켜고 추겨울의 정보를 찾았다.그녀는 농촌 출신으로, 갓 졸업했지만, 직업을 이미 열 몇 개나 바꾸었다.이력서에는 그녀가 취직하고 얼마 되지 않아 사장이나 상사들이, 모두 여러 가지 구실을 빌려 그녀를 성추행하려 했다고 적혀 있었다.서류에는 그녀의 집 주소도 있었다.여진수는 그 주소를 기억했다, 속으로 그녀가 고생을 많이 했겠다고 생각했다.비록 외모로만 봤을 때, 사람을 아주 잘 꼬실 여우 같았지만, 실제로는 엄청 자애하고 결백한 몸을 지키고 있었다.이렇게 보기 드문 그릇을 여진수는 절대 놓칠 리 없다, 반드시 손에 넣을 거다.그리고 그녀의 남자 친구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시간을 보니 퇴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여진수는 다른 사무실로 갔다.거기에는 윤설아가 사무를 보고 있었다.그가 들어 왔을 때, 윤설아는 마침 차를 끓여 마시고 있었는데 여진수를 보고 못 본척했다.여진수는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그녀 옆으로 걸어가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물었다."왜? 누가 우리
이건 여진수가 그녀에게 한 약속이다.윤설아는 행복에 잠겨 눈을 감았다.오늘은 일이 많지 않아 윤설아는 줄곧 여진수와 함께 수련만 했다.오후 5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멈췄다.5시, 퇴근 시간이다.여진수는 윤설아더러 먼저 돌아가라고 했다. 그는 또 다른 중요한 일이 있었다.주차장에 도착하니, 1번 늑대가 이미 여진수의 차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그의 발밑에는 커다란 트렁크가 하나 놓여 있었다."도련님!"1번 늑대는 허리 굽혀 인사했다."도련님께서 분부하신 건 모두 준비되었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돌아가 봐."그는 트렁크를 차에 싣고 차를 몰고 떠났다.목적지는 교외에 있는 월셋집이다, 추겨울이 살고 있는 그곳.매일 출퇴근길에 드는 시간만 해도 30~40분이다.여진수가 추겨울의 월급을 확인해 보니, 매달 세후 600만 원 정도였다.회사 부근의 집값이 100만 원 정도인데, 도리상 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다.여진수는 추겨울 셋집 근처에 도착해 차를 세우고 트렁크를 챙겨 동네 안으로 향했다.모 주택단지, 308호.이 집은 침실 두 개에 거실이 하나 있는 집인데, 좀 낡기는 했지만, 월세가 쌌다, 한 달 집세가 겨우 30만원정도였다.추겨울은 이미 계산해 보았다. 회사 부근에 사는 것에 비하면 달마다 70만 원은 절약할 수 있고, 1년이면 800만 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그렇게 몇 년만 더 노력하면 황성시에서 진정한 자기 집 한 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집에 돌아오자마자 추겨울은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녀는 자기 남자 친구와 함께 살고 있지만, 침대를 같이 쓰지 않고, 따로 방을 썼다.그의 남자 친구는 여러 번 그걸 요구했지만 매번 추겨울에게 거절당했다.그녀는 보기에는 쉬운 여자 같았지만, 사실은 엄청 보수적인 그런 여자다.그때 그녀의 남자 친구도 돌아왔다, 무던하게 생긴, 서른 살 남자였다.그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주방으로 향했다."맛있는 냄새 나. 요즘 너처럼 예쁘고 부드러운 여자도 많지 않
그 남자가 문을 열자 완벽하게 생긴 한 남자가 문 앞에 서 있었다.그는 여진수를 보고 눈에 질투의 빛이 스쳤다.이렇게 완벽한 존재 앞에서 어떤 남자라도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도 예외는 아니었다."누구시죠?"하여 이 남자는 좋지 않은 말투로 물었다. 조금 당황한 듯 무의식적으로 주방 쪽을 힐끗 바라보았다.그는 추겨울이 갑자기 뛰어나와 여진수를 보고 마음이 변할까 봐 걱정이었다.이 남자는 엄청 이기적이고, 위선적이며, 극도로 자신감이 없는 남자였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추겨울씨가 여기에 살죠? 전 그녀 회사 사장이고, 당신이 바로 겨울씨 남자 친구겠네요.""네?!"그러자 그 남자는 경계하며 물었다."무슨 일이시죠?""저 들어가서 얘기하면 안 될까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오늘 당신께 재부를 선물하러 왔습니다."“누구야?”그때 앞치마를 두른 추겨울은 오른손에 국자를 든 채 부엌에서 나왔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놀라 물었다."사장님께서는 무슨 일로?"몇 분 후, 여진수는 소파에 앉았고, 맞은편에는 추겨울과 이승철이라고 부르는 그녀의 남자 친구가 앉아있었다.“사장님, 차 좀 드세요.”추겨울은 차를 권하며 의심스러운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가 왜 갑자기 방문했는지 알 수 없었다.그러나 이승철은 엄청 불쾌해했다, 그는 여진수가 마음에 안 들었다.그러나 그는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내색도 못하고 성실한 척해야 하니 엄청 괴로웠다.여진수는 차를 한 모금을 마시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오늘은 겨울씨를 찾아온 게 아니라, 겨울씨 남자 친구를 찾아왔어요."두 사람은 전부 어리둥절해졌다.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이승철에게 말했다“내가 추겨울씨가 마음에 드는데, 당신 그녀와 헤어질 수 있나요?”추겨울은 그 즉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이승철은 갑자기 책상을 탁 치며 일어나더니 여진수를 노려보았다."너 죽고 싶어!"어떤 남자라도 이런 모욕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추겨울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
방금까지 그들은 여진수가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놈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영락없는 진짜 용이다.그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여진수의 나이가 이렇게 어리다는 거였다.많아서 50세를 초과하지 않았을 거다.이런 나이에 보여준 전투력으로 이미 이들을 짓눌렀으니, 이는 어떤 엄청난 존재인가?그리고 여진수도 그들과 같은 각성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하지만 분명히 아니다.여진수 한테서 각성 후 특유의 기운 파동이 없기에, 딱 봐도 현지인이 확실했다.그들 모두 정신이 흐릿해졌다.하계같이 이리 작은 곳에, 언제 이런 존재가 나타난 걸까?한 마족 강자는 큰소리로 외쳤다."누구도 힘을 아끼지 마, 이 녀석은 엄청 이상해, 함께 덤벼 될수록 빨리 그를 죽여!"나머지 강자들도 돌격했다.각종 비술과 보물을 마구 사용했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열몇 가지 횡포한 선술을 사용했다.“푹푹푹…”요괴들의 머리가 줄줄이 날아가고 영혼도 전부 파멸했다.짙은 피비린내가 온 광장을 가득 채웠다.지금까지 전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0여 명이 죽었다.이 결과는 많은 요괴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마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사실은 그들 앞에 놓여 있고, 그들은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었다.그리고 학생들은 지금 미친 듯이 외쳤다.그들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이 남자가 보여 준 용맹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전무성은 숭배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게 바로 진짜 남자지, 검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세상에 모든 요괴와 악령을 죽인다.”장소용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잔뜩 흥분한 얼굴이었다.많은 학생들, 남자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자는 반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반면에 남아 있는 요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그들이 자랑으로 여겼던 그 강대함은, 지나치게 젊어 보이는 이 남자 앞에서 두부처럼 연약해 만지면
200여 명의 무서운 실력을 갖춘 요괴가 광장에 나타났다.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 요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또다시 진법에 가로막혀 온 학원을 뒤덮었다.많은 학생들이 진법에 융합되었는데도 여전히 모든 걸 파멸시킬 듯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슴이 떨렸다.구명희 그녀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요괴들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야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하하하, 자식, 너 간이 크구나.”"지금 너무 놀라 정신 잃은 거 아니야?"“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학원을 내놓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살길이 열릴지도 모른다.”…이에 여진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망상 그만해, 오늘은 내가 특별히 너희들을 끌어들인 거야, 목적은 당연히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이 말이 나오자, 요괴들이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력으로 주위를 살폈다.“설마 다른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거야?”"그럴 리 없어. 다른 강자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찾을 필요 없어,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여진수의 말에 요괴들은 긴장이 풀렸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어댔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런 바보는 처음이야.”"네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네가 소년 시기의 선제인 줄 알아? 혼자 힘으로 우리랑 싸우겠다고?"“어리석기 그지없다.”…그들은 모두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거리낌 없이 조롱하고 웃어댔다아무도 여진수가 혼자서 각성한 200여 명의 최강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한 호랑이 요괴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너처럼 야윈 놈이 우리를 이기겠다고? 꿈도 꾸지 마."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났다. 여진수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그 호랑이 요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머리는 높게 날아올라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전투가 시작되었다!다른 요귀들도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수많은 줄기의
양보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늘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터졌다.모두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하얀색 도포를 입은, 준수한 얼굴, 옥 같은 풍채, 우아한 자태, 비범한 기개의 남자가 공중에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치 세상에 유일한 사람 같았다.많은 여학생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너무 멋있다.이전에 그녀들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이돌은 여진수의 신발을 들어줄 자격조차 없다.숨어있던 강자들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물론 수위가 일정한 경계에 이르면 회춘할 수 있다.하지만 그들은 눈빛이 날카로워, 여진수를 보고 그가 나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냉정해졌다.젊다는 건, 여진수의 실력이 너무 강하지 않다는 걸 뜻한다.그렇다면 잠시 후,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현장에서 제일 놀란 사람은 전무성이었다.그는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머리가 텅 비었다."망했다. 그 사람 진짜 원장이야. 나 그 사람한테 말대꾸도 했는데, 혹시 나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전무성을 더 싸늘하게 만든 건.여진수는 그의 원장, 스승이다.그리고 구명희는 그의 여동생으로서, 그의 윗사람인데, 어떻게 그녀에게 구애하지?순간 전무성은 인생이 한없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그가 멍해 있을 때, 강단에 선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앞에 말은 그냥 형식적인 말이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였다.“일단 수련의 길을 걸었으면, 앞으로 요괴를 잡고, 천하를 돕는 일은 너희들 몫이다.”“자기가 강하다고 해서 남을 얕보지 마. 일단 발각되면 학교에서 쫓겨나고, 엄중하면 그 즉시 죽일 거다.”그는 이 말을 법력으로 했다.마치 천음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학생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미래에 그들이 만약 나쁜 짓을 저지르려 한다면, 오늘 여진수가 한 말이 떠오를 것이다.엄청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