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스스로 돈을 벌어서 대출을 갚으면 되지, 양심을 저버리는 일은 절대 할 수 없어!”애서린은 돈이 절실했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했지만, 그래도 지켜야 할 선은 있었다.그녀는 회사에 들어온 지 2년이 되었고, 그동안 강아심이 자신과 다른 직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김준우는 애서린의 말에 더욱 화가 나 소리쳤다.“마지막으로 묻을게. 내 말대로 할 거야, 안 할 거야?”“안 해, 난.”짝! 준우의 손바닥이 애서린의 얼굴을 세게 내리쳤고, 그녀는 그 충격에 소파 등받이에 부딪혀 넘어졌다. 준우는 화가 잔뜩 난 얼굴로 말했다.“다시 한번 물을게. 내 말대로 할 수 있어, 없어?”“나를 때렸어?”애서린은 얼굴을 감싸며, 분노에 찬 눈빛으로 준우를 노려보았다.“무슨 권리로 나를 때려?”준우는 그녀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머리채를 잡아 거칠게 뒤로 잡아당기며 손을 또다시 휘둘렀다.“내가 너랑 이렇게 오래 사귀었는데, 네가 남의 편을 들어? 차라리 널 죽여버릴 거야!”준우는 여러 차례 손바닥으로 때리고, 발로 애서린의 몸을 걷어찼다.“내 말대로 할 거냐고 물었잖아! 돈도 못 가져오는 주제에, 너 같은 게 무슨 필요가 있어?”애서린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몸을 일으켜 도망치려 했지만, 준우는 애서린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배를 두 차례나 발로 차며 사악한 표정으로 말했다.“내 말 듣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이 집에서 나갈 생각은 하지도 마!”애서린의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졌고, 그녀는 통증을 참으며 손을 뻗어 그것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준우가 발로 휴대폰을 걷어차며 멀리 밀어냈다.“김준우, 나 너랑 헤어질 거야!”애서린은 울먹이며 크게 외쳤다. 준우는 완전히 격분해, 애서린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퍼부었다. 애서린은 바닥을 구르며 울며 빌었다.“그만해, 제발 그만 때려!”그제야 준우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폭력을 멈췄다. 그는 애서린을 잔인하게 노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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