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소희와 임구택은 결혼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서로에 대해 전혀 애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저녁이 되면 소희는 총재의 부인으로써 임구택의 별장에 있는 그가 직접 디자인한 소파에 누워 임구택의 애완견과 시간을 보냈다. 낮이 되면 그녀는 그가 고용한 가정교사가 되었고, 그에게 월급을 받으며 그의 눈치를 보며 일을 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에게 눈치를 주는 게 가능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불가능했다. 누군가가 그녀를 모욕하면 그는 그녀를 위해 지지해 주고, 누군가가 그녀를 괴롭히면 직접 찾아가 제대로 복수를 해주었다. 점점 모든 사람들이 임구택이 소희를 다르게 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마치 어른이 후배를 사랑스럽게 대하는 것 같으면서도 약간 다른 느낌이다. 스윗하면서도 매우 아끼는 느낌이다. 그는 원래부터 악질이지만 그녀를 위해 다시 한번 단호하게 결단하고 용맹하게 행동했다. 누군가는 소희 또한 보통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평범한 집안의 그녀가 수십억 원 상당의 사치스러운 보석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말했다. “그녀의 스폰서는 정말 돈이 많나 봐!” 소희는 하찮다는 듯이 뒤돌아보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이건 할머니가 직접 만드신 브랜드에요!”
view more유변학은 이틀 연속 오전 내내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그 탓에 희유는 유변학이 자리를 비운 시간에만 틈틈이 잠을 보충할 수 있었다.가끔 해 질 무렵에 눈을 뜨면 방 안은 적막했다. 창으로 스며드는 석양만이 희미하게 번지고, 어둡고 고요한 빛이 괜히 마음을 쓸쓸하고 불안하게 만들었다.‘이렇게까지 애써왔는데 정말 나를 구한 걸까? 결국 지금도 소유물처럼 묶여 있는 건 아닐까?’처음 유변학을 의도적으로 달래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젠 예전의 자신이 아닌 또 다른 모습이 된 것만 같았다.아무것도 모르고 걱정도 없던 그 모습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았다.그때 문 여는 소리가 들렸고 희유는 남자가 이렇게 일찍 돌아올 줄 몰랐다. 그래서 곧바로 눈을 감고 여전히 자는 척했다.유변학은 다가와 소파 옆에 앉아 손을 들어 희유의 이마를 짚으며 낮게 말했다.“아직도 자고 있어? 어디 아픈 거야?”희유는 천천히 눈을 떴다. 담요 속으로 몸을 웅크린 채, 원망이 담긴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봤는데 한없이 가엾어 보였다.유변학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희유의 턱을 잡았다.“잘 거면 침대에 가서 자.”그러나 희유는 담요를 꼭 쥔 채 고개를 저었다.“조금만 더 누워 있을게요.”유변학의 검은 눈동자가 깊어졌고 목소리를 누그러뜨렸다.“나도 최대한 자제할게.”유변학은 원래 방탕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이전에는 남녀 관계에 크게 관심을 두지도 않았다.그런데 희유와 몸을 섞은 뒤로는 마치 중독처럼 벗어나질 못했다.희유의 얼굴이 살짝 붉어지더니 아주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유변학은 손목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고 물었다.“일어날 수 있어? 괜찮으면 밥 먹으러 갈까?”그러자 희유는 놀란 얼굴로 유변학을 바라봤다.“밖에 나가서 먹어도 돼요?”“2층에서.”유변학이 덧붙였지만 희유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뻤다. 그래서 벌떡 일어나 옷을 집어 들고 욕실로 뛰어가며 말했다.“옷만 갈아입고 금방 나올게요.”희유의 웃음은 생각보다 파급력이 셌다. 희유가 즐거워하는 모습
희유는 아주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왜 저를 아빠라고 부른 거예요?”아무래도 ‘아파’라는 말을 아빠라고 잘못 들은 것 같았다.유변학은 잠시 말이 없었고 희유는 다시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집이 그리운 거 아니에요? 아버지도 생각나고...”“그만해.”유변학이 낮게 제지했다.갑자기 가라앉은 얼굴에 희유는 놀라 몸을 떼어내며 도망치려 했지만 유변학은 한 팔로 희유를 끌어당겼다.입술이 곧바로 막혔고 희유는 또 한 번 벌받았다.희유는 눈을 감고 먼저 입을 맞추자 유변학의 태도는 조금 누그러졌다. 오전의 햇살도 그 열기 속에서 한층 부드러워졌다.희유는 두 팔로 유변학의 어깨를 감싸안다 문득 떠오른 생각에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그럼 성해영이라는 사람과도...”얼굴이 붉어져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그날, 유변학 곁에 낯선 여자가 서 있던 모습을 떠올리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희유는 자신이 딜러가 되려 했던 진짜 이유를 유변학에게 말한 적이 없었다. 혹시 오해하고 정말로 자신을 외면할까 봐 두려웠다.그러면 이후에 계획했던 모든 일들을 다시 생각해야 했다.“없어.”유변학은 거친 숨을 내쉬며 희유의 귀 옆에서 낮게 한마디를 덧붙였다.희유는 놀라 눈을 크게 떴고 머릿속에 가득 찬 의문과 놀라움이 가시기도 전에, 유변학은 다시 입술을 막아버렸다.심장은 빨라지고 뜨거운 키스에 희유의 정신은 금세 흐릿해졌다.갑자기 유변학이 몸을 뒤집고 두 손으로 희유를 받쳐 들고는 고개를 살짝 들어 뜨거운 키스를 이어나갔다.희유는 한 손으로 침대 머리를 짚고 다른 손으로 유변학의 어깨를 붙잡았다. 입술을 깨문 채 고개를 들어 아래를 보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천천히 몸을 낮췄다. 그러고는 눈을 감고 낮게 말했다.“사장님, 제 이름은 진희유예요.”유변학의 검은 눈동자가 깊게 가라앉더니 극도로 낮고 쉰 목소리가 관능적으로 흘러나왔다.“희유야.”유변학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글자에는 욕망이 묻어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붙잡아 두고 마음대로
유변학은 몸을 숙여 양손으로 테이블을 짚었는데 그 자세는 정확히 희유를 가운데에 가둔 형태였다.이에 희유는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젖혔다. 스스로가 조금 들떠 있었다는 걸 깨달은 듯 급히 웃음을 거두고 조심스레 말했다.“아, 그냥 한 말이에요. 여러 번이나 구해주셨잖아요. 고마워야 할 사람은 오히려 저죠.”유변학은 희유의 눈썹과 눈매를 가만히 응시했는데 목소리는 낮고 묵직했다.“그럼 어떻게 고마워할 건데?”가히 상상이 가는 행동과 곧 입술이 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이내 희유의 심장이 빨라졌고 애써 가볍게 농담처럼 말했다.“제 목숨은 사장님이 살려주신 거니 앞으로 따라다니면서 충성을 다할게요.”유변학은 냉소했다.“그 말은 전동헌한테도 했던 것 같은데?”이에 희유는 곧바로 말했다.“그건 속이느라 했던 말인 거 사장님도 아시잖아요.”유변학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지금은 또 나를 속이는 건지 아닐지 누가 알지?”“제가 왜 사장님을 속여요? 좋고 나쁜 것도 구분 못 할 정도는 아니에요.”희유는 얼굴을 굳히며 말했다.“앞으로는 사장님 말만 들을게요. 시키는 건 뭐든 할게요.”이에 유변학은 눈을 가늘게 뜨고 낮게 물었다.“뭐든지 다 한다고?”“저는, 그게...”희유가 말을 잇기도 전에, 유변학은 갑자기 몸을 숙이며 입술을 덮쳤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희유는 눈을 크게 떴다. 입술에 통증이 스치면서 유변학은 거침없이 파고들었다.이에 희유는 유변학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밀어내려 했지만 손가락은 오히려 유변학의 옷을 움켜쥐었고 이내 눈을 감았다.유변학은 희유를 테이블에서 안아 올려 몸을 돌려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 침대 위에 내려놓자마자 자기 옷을 풀기 시작했다.오늘 유변학은 검은 셔츠를 입고 있었다. 위쪽 단추 세 개를 풀고도 성에 차지 않는 듯, 남은 단추를 한 번에 잡아당기고는 곧이어 벨트를 풀었다.거친 움직임에 희유는 본능적으로 겁을 느끼며 뒤로 물러났다. 어둠 속에서 벨트의 금속 버클이 부딪치는 소리가 심장을
기용승은 윤단아에게 욕심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저 홍서라를 대신하려는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욕심이 클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내가 경솔했어. 잠깐 판단을 잘못해서 그 사람들을 믿었어.”기용승은 곧 평정심을 되찾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는 6층을 윤단아에게 맡겼던 일에 대해 홍서라에게 설명하는 말이기도 했다.그러자 홍서라는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어르신의 신뢰를 저버린 건 그 사람들이죠.”기용승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역시 네게 맡기는 게 더 마음이 놓이는구나.”홍서라는 기용승의 방을 나선 뒤 유변학과 마주쳤다.그때 유변학은 몹시 바쁜 모습이었으나 홍서라는 서둘러 따라가며 불러 세웠다.“사장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요.”“무슨 일?”유변학이 걸음을 멈추자 홍서라는 주변을 살피고는 목소리를 낮추며 웃었다.“윤단아를 도청한 건 말이에요. 사실 사장님 곁에 있던 그 아가씨가 저한테 먼저 부탁한 거예요.”유변학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몰랐네.”홍서라는 의미심장하게 웃었다.“그럼 그 아가씨가 딜러로 들어온 것도 사장님의 지시는 아니었네요.”“아니야.”어두운 조명 아래서 남자의 검은 눈동자가 깊어졌다. 유변학은 그날 전동헌에게 괴롭힘을 당한 뒤 몰래 셔츠 단추를 자신에게 건네준 순간부터 희유의 의도를 알게 됐다.“꽤 대담하네요. 만약 사장님이 나서지 않았거나 협조하지 않았으면 어쩌려고 그랬을까요?”홍서라는 비웃는 말투였지만 눈빛에는 묘한 감탄이 섞여 있었다.유변학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래서 똑똑한 거지.”“정말 영리해요. 겉보기엔 순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지만 속은 아주 치밀하고 담대하죠.”홍서라가 이렇게 말한 데에는 예전에 희유를 끌어들이려 했던 이유도 담겨 있었다.그러다 갑자기 홍서라의 말투가 달라지더니 한층 무거워진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그 아가씨는 가면을 잘 써요. 그러니 사장님도 조심하는 게 좋을 거예요. 평생 매를 잡아온 사람이 어린 참새한테 눈을 쪼이지는 마셔야죠.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은 금추 작가가 창작한 로맨스 분야에 속한 소설입니다.
임구택은 소씨 가문의 신세를 갚기 위해 소희와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조건은 3년이 지나면 둘이 이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희가 우연히 임구택 조카의 과외 선생이 되어 임구택과 다시 인연을 맺었습니다. 둘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1148화까지 업데이트했고 조회수가 229.7k에 달했으며 9점이라는 평점을 받았으니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롯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시면 굿노벨이라는 앱에서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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