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소희와 임구택은 결혼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서로에 대해 전혀 애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저녁이 되면 소희는 총재의 부인으로써 임구택의 별장에 있는 그가 직접 디자인한 소파에 누워 임구택의 애완견과 시간을 보냈다. 낮이 되면 그녀는 그가 고용한 가정교사가 되었고, 그에게 월급을 받으며 그의 눈치를 보며 일을 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에게 눈치를 주는 게 가능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불가능했다. 누군가가 그녀를 모욕하면 그는 그녀를 위해 지지해 주고, 누군가가 그녀를 괴롭히면 직접 찾아가 제대로 복수를 해주었다. 점점 모든 사람들이 임구택이 소희를 다르게 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마치 어른이 후배를 사랑스럽게 대하는 것 같으면서도 약간 다른 느낌이다. 스윗하면서도 매우 아끼는 느낌이다. 그는 원래부터 악질이지만 그녀를 위해 다시 한번 단호하게 결단하고 용맹하게 행동했다. 누군가는 소희 또한 보통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평범한 집안의 그녀가 수십억 원 상당의 사치스러운 보석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말했다. “그녀의 스폰서는 정말 돈이 많나 봐!” 소희는 하찮다는 듯이 뒤돌아보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이건 할머니가 직접 만드신 브랜드에요!”
View More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늘 싸웠다.명빈은 석유를 말문 막히게 만드는 걸 좋아했고, 화났으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표정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그런데 정작 석유가 진짜 화나면 또 달랐다. 어떻게든 달래서 기분 풀어주고 싶어졌다.석유는 가족에게서 단 한 번도 따뜻함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명빈은 자꾸만 석유 인생에서 비어 있던 그 부분을 채워주고 싶어졌다.그리고 그 감정이 단순한 동정이 아니라는 것도 명빈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그날 우연히 얽혀버린 밤에도 마찬가지였다.상대가 석유라는 걸 확인한 순간, 마음속 어딘가에서 아주 희미한 기쁨이 피어올랐다.다만 석유가 눈치챌까 봐 끝까지 숨겼을 뿐이었다.두 사람은 함께 많은 일을 겪었다.명빈은 석유 역시 자기에게 조금은 특별한 감정이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그래서 그날, 석유가 김하운의 앞에서 단호하게 자기는 자신 같은 타입 안 좋아한다고 말했을 때, 그 분노를 전혀 억누를 수 없었다.심지어 당장이라도 석유에게 자기를 좋아하는 여자들은 얼마든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하지만 보여주면 뭐 하나?석유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석유가 좋아하는 건 김하운 같이 다정하고 세심하고, 부드럽게 챙겨주는 사람이지 명빈 같은 사람은 아니었다.그 사실이 명빈을 더 초라하게 만들었다.명우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말했다.“석유 씨는 겉은 강해도 속은 부드러운 타입이야. 계속 정면으로 부딪치기만 하면 결국 둘 다 상처만 남아.”“오랫동안 봐왔으면 이제는 알잖아. 석유 씨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명빈은 드물게 진지한 얼굴로 듣고 있었다.한참 생각하던 명빈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해볼게요.”...화장실에서 희유는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어요.“명빈 씨랑 도대체 무슨 일 있었어요?”화장실 안에는 은은한 백단향 향기가 퍼져 있었다.석유는 세면대 앞에 서 있었는데, 거울 속 얼굴은 여전히 차갑고 담담했다.석유는 천천히 손을 씻으며 그날 명빈과 기획안 문제로 틀어진 일을 희유에게 설명했다.“일이
일은 생각보다 쉽게 진행됐다.명빈은 원래 명우 말이라면 잘 듣는 편이었다. 부르면 바로 나왔고, 석유 역시 지금 회사에 다니지 않는 상황이라 희유가 저녁 같이 먹자고 하자 별다른 이유 없이 응했다.장소는 지난번 네 사람이 함께 식사했던 바로 그 레스토랑이었고, 룸도 똑같은 곳이었다.희유와 석유가 먼저 도착했고, 두 사람이 메뉴를 보려던 순간 명우와 명빈도 들어왔다.명빈은 명우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웃으며 들어오고 있었다가 문 안쪽에 있는 석유를 발견한 순간 웃음이 잠깐 멈췄다. 하지만 명빈은 아무렇지 않은 척 더 환하게 웃으며 희유에게 인사했다.“형수님.”반면 석유는 명빈을 아예 없는 사람처럼 넘겼고, 그저 명우에게만 가볍게 인사했다.네 사람은 그렇게 자리에 앉았다.그리고 석유는 곧 자리 배치까지 지난번과 완전히 똑같다는 걸 깨달았다. 긴 테이블에 희유와 명우는 왼쪽, 석유와 명빈은 오른쪽으로 둘씩 마주 보는 구조였다.곧 희유가 먼저 웃으며 말했다.“우리 앞으로 주말마다 한 번씩 모일까요?”그 말에 명빈은 장난스럽게 웃었다.“저 시간 엄청 귀한 사람이라서 보통 사람들이 저 만나려면 한 달 전부터 예약해야 해요.”그러고는 일부러 웃으며 덧붙였다.“근데 형수님이 요청하신다면 칼로 뒤덮인 산이든 불바다든 갈게요.”희유는 눈썹을 치켜올렸다.“정말 나 때문에 오는 거예요?”명빈은 눈을 반쯤 접으며 웃었다.“그럼요? 가족을 제외하고 누가 제 호의를 알아줘요? 고마운 줄도 모르는 사람한테 잘해주는 건 솔직히 가치 없잖아요.”그 순간 석유 긴 속눈썹이 미세하게 흔들렸다가 그대로 시선을 돌려 창밖을 바라봤다.희유는 두 사람 분위기를 보며 얼른 화제를 돌렸다.“우리 일단 메뉴부터 시키죠.”명빈이 스테이크를 주문하자 희유는 웃으며 말했다.“여기 스테이크 제일 맛있어요. 석유언니도 좋아하고.”명빈은 붉은 입술 끝을 올렸다.“형수님 좋아하신다고 일부러 주문한 거예요.”그 말에 명우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뭐가 그렇게 힘든데?”명우가 낮게 묻자 명빈은 술 취한 눈으로 중얼거렸다.“다 힘들어요.”명빈은 손을 들어 자기 머리를 가리켰다가 손이 아래로 미끄러지다가 그대로 가슴 앞 옷깃을 움켜쥐었다.“여기도...”표정에는 고통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곧 명우는 미간을 찌푸린 채 명빈을 내려다봤다.“무슨 일 있었어?”명빈은 반쯤 감긴 눈으로 피식 웃었다.“없어요. 내가 해결 못 할 일이 어디 있다고요.”말은 그렇게 했지만 웃음 끝에는 자조가 섞여 있었다.“더 부를 거야?”명우가 묻자 명빈은 다시 고개를 저었다.술기운에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들었고, 명빈은 급히 눈을 감았다.“안 불러요.”“집 가자.”“음...”“일어날 수는 있어?”명빈이 힘겹게 눈을 뜨며 몸을 일으켰다가 소파에 몸을 기대고는 명우를 향해 바보처럼 웃었다.“형.”“나 어렸을 때 기억나? 졸업식 끝나고 술 취했을 때 형이 나 데리러 와서 집까지 업고 갔잖아.”명빈은 눈을 가늘게 뜨며 웃었다.“지금도 나 업을 수 있어?”명우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그 얘기 누가 했어?”명빈은 당시 너무 취해 있었기에 자기가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 몰랐다.이에 명빈은 헤실거리며 웃었다.“아버지가요.”다음 날 일어나서 어떻게 집에 왔냐고 물었더니 윤정겸이 형이 업고 왔다고 말해줬었다.명우는 그때 일이 떠올랐다.당시 명빈을 들쳐 업고 방까지 데려가 침대에 던져놓고 돌아서려던 순간, 명빈이 그대로 침대 아래로 굴러떨어졌었다.명우는 다시 명빈을 붙잡아 침대 위에 올려놨고 마침 그 장면을 윤정겸이 봤다.그리고 다음 날, 윤정겸이 아주 자세하게 명빈에게 명빈이 얼마나 힘들게 업고 집에 왔는지 설명해 줬다.명빈은 옛날 생각이 났는지 굉장히 감동한 얼굴이었다.“형은 진짜 나한테 잘해주네요.”그때 명우가 다시 물었다.“그래서 무슨 일 있었는데?”순간 명빈 얼굴 웃음이 굳더니 금방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를 저었다.“아무 일도 없다니까요.”자꾸 숨기려고 하는 명
석유는 김하운을 근처 조용한 카페로 데려갔다. 두 사람은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고 먼저 입을 연 건 석유였다.“회사 돌아오라고 설득하러 오신 거면 안 하셔도 돼요.”그 말에 김하운 본부장님은 피식 웃었다.“우리 같이 일한 지도 꽤 됐잖아요. 제가 그동안 석유 씨한테 어떻게 해줬죠?”석유는 고개를 끄덕였다.“늘 많이 챙겨주셨죠.”김하운은 한숨 섞인 웃음을 지었다.“근데 그 보답이 말도 없이 사라지는 건가요? 진짜 너무하네요.”석유는 조용히 눈을 내리깔았다.이렇게 떠나는 순간 가장 미안한 사람은 결국 자신을 계속 끌어주고 챙겨줬던 김하운이었다.곧 석유는 낮게 말했다.“제가 본부장님 기대를 저버린 거죠.”김하운은 석유를 바라봤다.“왜 갑자기 퇴사한 거예요? 그날 저 때문에 사장님 찾아간 이후로 이상했어요. 혹시 뭐라고 하시던가요?”“사장님 성격 알잖아요. 가끔 말은 독하게 해도 사람 자체는 나쁜 사람 아니에요.”석유는 담담하게 말했다.“그 일 때문은 아니에요. 원래부터 퇴사 생각은 있었고, 아마 이 도시도 곧 떠날 것 같아요.”그 말에 김하운의 눈빛이 흔들렸다.“성주로 돌아가는 건가요?”석유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다른 곳이요.”정확한 도시 이름을 말하지 않는 석유에 김하운은 미간을 깊게 찌푸렸다.“꼭 가야 하나요?”“네.”김하운은 한동안 말이 없다가 천천히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뒤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하석유 씨. 난 정말 석유 씨 많이 아꼈어요. 성격도 좋고, 일하는 방식도 좋아요.”“그래서 난 우리가 앞으로 더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김하운은 끝까지 말을 잇지 못했고, 그 말에 석유는 순간 멈칫했다.김하운이 갑자기 고백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석유는 금세 평정심을 되찾았다.“죄송해요. 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요.”이번에는 김하운이 더 크게 놀란 표정을 짓더니, 한참 뒤에야 겨우 입을 열었다.“이번에 떠나는 것도 그 사람 만나러 가는 건가요?”석유는 대답하지
이 근처는 모두 고급 주택가라 희유는 큰길까지 걸어 나가 택시를 기다려야 했다.옆으로 늘어선 가로등과 각 저택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은근한 온기를 비추고 있었다.희유는 패딩을 더 조여 매고 빠른 속도로 걸음을 재촉했다.주도로까지 이동한 뒤 택시 앱을 확인하자, 도착까지는 최소 10분은 더 걸렸다.왕복 차량이 끊임없이 오가고, 맞은편 상가 건물들은 화려한 조명과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희유는 북적이는 거리로 들어서며 방금까지 있었던 고요함이 단숨에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날씨는 몹시 추웠다.희유는 두 손을 입가로 가져가
희유 역시 이번 이별이 득이 되면 됐지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느꼈다.다만 희유는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준형 씨가 혹시 우한이한테 집요하게 달라붙거나 괴롭히지는 않을까?”그러자 호영은 정의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우한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내가 있잖아. 우한이는 내가 지켜 줄 테니까 너는 연애나 잘하면 돼.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우한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걔가 나한테 뭘 할 수 있겠어? 선물 좀 사 준 것뿐이잖아. 전부 그대로 가지고 있으니까 다 돌려줄 거야.”희유는 웃으며
우한은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가 막 희유를 부르려던 순간, 표정이 갑자기 굳었다.강성으로 돌아온 뒤, 유변학을 본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지난번에는 뒷모습만 스쳤을 뿐이었는데,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자 이유 없이 긴장이 밀려왔다.희유가 웃으며 말했다.“우한아, 나 짐 가지러 왔어.”그러고는 우한에게 소개했다.“내 남자친구 명우야. 알지?”이어 명우에게도 말했다.“이쪽은 우한의 남자친구, 장준형이에요.”준형은 형식적인 미소를 지으며 명우에게 손을 내밀었다.“반가워요.”명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장준형의 손을
차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희유는 곧장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런데 침실로 이어지는 복도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보고 잠시 멈춰 섰다.청소하러 오는 아주머니가 나가면서 불을 끄는 걸 깜빡한 걸까?희유는 현관 불을 켜고 손에 들고 있던 꽃다발을 옆 수납장 위에 올려두었다. 그리고 몸을 돌린 순간, 그대로 굳어버렸다.한 여자가 안쪽에서 걸어 나왔는데 얇은 목욕가운만 걸친 채였다. 유연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고, 또렷하고 화려한 이목구비에는 낯익은 미소가 떠 있었다.여자는 자연스럽게 인사했다.“희유 씨, 또 보네요.”“본희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은 금추 작가가 창작한 로맨스 분야에 속한 소설입니다.
임구택은 소씨 가문의 신세를 갚기 위해 소희와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조건은 3년이 지나면 둘이 이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희가 우연히 임구택 조카의 과외 선생이 되어 임구택과 다시 인연을 맺었습니다. 둘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1148화까지 업데이트했고 조회수가 229.7k에 달했으며 9점이라는 평점을 받았으니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롯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시면 굿노벨이라는 앱에서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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