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소희와 임구택은 결혼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서로에 대해 전혀 애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저녁이 되면 소희는 총재의 부인으로써 임구택의 별장에 있는 그가 직접 디자인한 소파에 누워 임구택의 애완견과 시간을 보냈다. 낮이 되면 그녀는 그가 고용한 가정교사가 되었고, 그에게 월급을 받으며 그의 눈치를 보며 일을 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에게 눈치를 주는 게 가능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불가능했다. 누군가가 그녀를 모욕하면 그는 그녀를 위해 지지해 주고, 누군가가 그녀를 괴롭히면 직접 찾아가 제대로 복수를 해주었다. 점점 모든 사람들이 임구택이 소희를 다르게 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마치 어른이 후배를 사랑스럽게 대하는 것 같으면서도 약간 다른 느낌이다. 스윗하면서도 매우 아끼는 느낌이다. 그는 원래부터 악질이지만 그녀를 위해 다시 한번 단호하게 결단하고 용맹하게 행동했다. 누군가는 소희 또한 보통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평범한 집안의 그녀가 수십억 원 상당의 사치스러운 보석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말했다. “그녀의 스폰서는 정말 돈이 많나 봐!” 소희는 하찮다는 듯이 뒤돌아보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이건 할머니가 직접 만드신 브랜드에요!”
Lihat lebih banyak명빈은 베이지색 니트에 캐주얼한 재킷을 걸치고 아래에는 워커를 신고 있었다.운동복 차림은 아니었지만 달리는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희미한 아침 안개가 눈썹과 눈가를 촉촉이 적시고 있었고, 입술은 더욱 붉게 물들어 있었다.새하얀 피부까지 더해져 마치 잘생긴 대학생처럼 보였다.석유의 예쁜 얼굴에는 옅은 웃음이 띠기만 할 뿐, 대답은 하지 않은 채 몸을 돌려 다시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명빈도 곧 따라붙으며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아침 공기가 정말 좋네요.”옅은 안개가 끼어 있었지만 공기는 차갑고 맑았다.얼굴을 스치는 바람마저 상쾌해서 기분이 절로 개운해졌다.석유가 일정한 호흡을 유지한 채 물었다.“운동 안 한 지 오래됐죠?”“아닌데요?”명빈은 석유 앞으로 달려 나가더니 몸을 돌려 뒤를 향한 채 달렸다.복숭아꽃처럼 아름다운 눈매는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매혹적으로 빛났다.“아버지가 평소에도 저 엄청나게 굴리시거든요. 그러니까 날 너무 만만하게 보면 안 돼요.”“진짜 싸우면 석유 씨 나 못 이겨요.”두 사람은 동시에 처음 만났던 무렵을 떠올렸다.명빈이 했던 온갖 장난 때문에 석유가 몇 번이나 손을 쓰려했지만, 매번 명빈이 먼저 선수를 쳤던 일들 그랬던 지난날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떠올랐다.석유는 차갑게 웃으며 걸음을 재촉해 명빈을 그대로 지나쳐 버렸다.그러자 명빈의 잘생긴 얼굴에는 순간 후회가 스쳤다.‘내가 미쳤나? 하필 그 얘기를 꺼냈지?'“석유 씨.”명빈은 살짝 응석 부리는 목소리로 석유를 뒤쫓아갔다.그때 앞에서 누군가 석유에게 인사를 건네자 여자는 걸음을 멈췄다.아는 사람이 분명했다.명빈이 가까이 다가갔을 때, 그 사람은 한창 석유를 칭찬하고 있었다.“석유는 갈수록 더 예뻐지는구나. 엄마 젊었을 때보다도 더 예쁜 것 같아.”“맞다, 엄마는 잘 지내시니? N국으로 간 뒤로는 우리도 연락을 오래 못 했거든.”석유는 고개를 끄덕였다.“잘 지내세요.”“그러면 다행이네. 부모님은 성격이 안 맞았으니까 차라리 헤어진
석유가 담담하게 말했다.“식사는 안 해도 돼요. 두 분 일에는 제가 관여하지 않을게요. 연애하시든 결혼하시든 그건 아빠 자유예요.”“그 분한테도 전해주세요. 저는 절대 방해하지 않을 거라고요.”우지윤이 식사를 제안한 이유는 석유가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할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석유는 애초에 분명하게 말해 둘 생각이었고 괜한 번거로움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그러자 하호훈은 만족스럽게 웃었다.[우리 석유, 정말 철이 들었구나.]석유는 차분하게 말했다.“다른 일 없으면 끊을게요.”[그래. 이따 보자.]하호훈의 목소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부드럽고 자애로웠고, 전화를 끊은 석유는 세수하고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다.씻고 나온 직후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친구들이 새해 인사를 하려는 전화인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받았지만, 들려온 목소리는 백나라였다.[석유야, 새해 복 많이 받아.]이틀 연속으로 엄마에게 전화가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는지 석유는 조금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새해 선물을 보냈는데 아마 오늘 오전이면 도착할 거야. 설은 같이 못 보내도 계속 네 생각하고 있어.]백나라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다.[감사드려요.]석유의 대답에는 아무런 감정도 담겨 있지 않자 백나라는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석유야, 엄마는 정말 석유가 보고 싶어. N국은 환경도 정말 좋아. 엄마랑 같이 여기 와서 살아볼 생각은 없니?]석유는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해외에서 살 생각은 없어요.”백나라는 포기하지 않았다.[엄마를 싫어하는 건 알아. 그래도 우린 모녀잖아. 내 집도 결국은 네 집이야. 아빠랑 지내기 힘들면 언제든 엄마한테 와.][사실 엄마는 N국에 와 보니까 다시는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야. 오래 살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거든.]석유는 창밖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외할머니는 여기 계시잖아요.”순간 백나라는 말문이 막혔고 어색한 침묵이 흐르자 곧 화제를 바꿨다.[아빠도 여자친구 생긴 거 알고 있니?]“알아요.”석유는 담담
석유는 조용히 고개를 들어 찬란하게 물든 밤하늘을 바라봤다.문득 세상에서 폭죽만큼은 직접 터뜨리는 사람도, 바라보는 사람도 모두 온전히 그 순간 속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 이날 밤은 석유가 살아오며 가장 행복하게 보낸 섣달그믐이었다.시간은 천천히 흘러갔고 멀지 않은 중앙광장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 거대한 시계를 바라보고 있었다.초침이 움직일 때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그 뜨거운 함성은 도시 절반을 가로질러 퍼져 나갔고, 석유가 있는 곳까지도 또렷하게 들려왔다.“십, 구, 팔, 칠... 이, 일!”순간 밤하늘 가득 폭죽이 동시에 터져 올랐다.새해가 밝자 축제의 분위기도 마침내 절정에 이르렀다.눈부신 불꽃 아래에서 명빈은 석유를 바라봤는데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보다도 더 반짝이는 미소였다.“새해 복 많이 받아요.”기쁨으로 가득한 분위기에 물든 석유도 입가에 미소를 그렸다.“새해 복 많이 받아요.”...화려했던 폭죽도 하나둘 막을 내렸고 들뜬 감정이 잦아들자 모든 것이 조금씩 평온을 되찾기 시작했다.깊은 밤이 되자 바람도 한층 차가워졌고 두 사람도 각자 방으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복도에 들어선 석유는 명빈에게 이전에 묵었던 방을 쓰면 된다고 말하자, 남자는 그 자리에 선 채 석유를 바라봤다.눈빛에는 은은한 웃음기가 번졌고 표정은 한없이 매혹적이었다.“나한테 더 해주고 싶은 말은 더 없어요?”석유는 맑은 눈으로 명빈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잘 자요.”명빈은 피식 웃더니 천천히 석유에게 다가오더니 손을 들어 여자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차갑고 매끄러운 감촉이 손끝에 닿자 좀처럼 손을 떼고 싶지 않았고, 목소리도 자연스럽게 다정하게 풀어졌다.“오늘 즐거웠어요?”이에 석유는 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네, 정말 즐거웠어요.고마워요.”이에 명빈은 살짝 웃었다.“고맙다는 말은 하지 마요.”명빈은 두 손으로 석유의 작은 얼굴을 감싸 쥐고는 천천히 몸을 숙여 깊은 눈빛으로 여자를 바라
석유는 가슴 한구석이 저릿하게 저려오는 감각을 느꼈다.마치 자기 심장은 오래전부터 자신의 것이 아닌 것만 같았다.묘하고도 낯선 감정이었다.너무 낯설어서, 명빈의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명빈은 다시 환하게 웃었는데 느긋하면서도 매혹적인 미소였다.“고맙다는 말은 하지 마요. 우리 사이에 그런 말은 필요 없잖아요.”석유는 옅게 미소를 지었다.“밥부터 먹어요.”“좋아요.”명빈은 다시 자기 자리에 앉았다.하호훈이 왜 집에 없는지 묻지도 않았고 집안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그저 석유와 함께 식사하며 계속 웃게 만들어 주었다.식사 도중 명빈은 윤정겸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화면 속에는 오씨 가족이 모두 놀러 와 있었고, 명경과 명길, 명일까지 함께 모여 집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다.모두가 둥글게 둘러앉아 차를 마시고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고, 이신아의 쉴 새 없는 목소리까지 더해져 집 안은 무척이나 떠들썩했다.명빈은 지금 석유와 함께 섣달그믐 저녁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석유도 화면에 얼굴을 비추며 인사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그러자 윤정겸은 얼굴 가득 웃음을 띠었다.[명빈이 굳이 거기까지 가서 폐를 끼쳤구나. 그럼 석유가 좀 잘 챙겨 줘야겠네. 혹시 마음에 안 들면 혼도 좀 내고, 잔소리도 하고. 내 눈치 볼 필요는 없어.]명빈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성주까지 찾아왔는데도 윤정겸은 조금도 언짢아하지 않았다.오히려 석유에게 명빈을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은 괜한 부담을 갖지 말라는 배려였다.석유의 마음이 따뜻하게 물들었다.“명빈 씨 정말 착해요. 그리고 아저씨한테도 정말 감사드려요.”[설 지나면 얼른 돌아와.]“네. 돌아가면 직접 찾아뵙고 새해 인사드릴게요.”이신아도 윤정겸이 영상통화를 하는 것을 보고 다가와 석유와 몇 마디를 나눴다.명경과 명길, 명일도 슬쩍슬쩍 이쪽을 바라봤다.명빈이 그렇게까지 마음을 쏟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두 궁금했던 것이다.더 궁금한 것은, 누구의 말도 듣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행은 화영이 유난히 기분이 좋아 보인다는 걸 눈치챘는지 여자의 손가락을 감싸 쥐며 웃었다.“무슨 일인데 이렇게 기분이 좋아요?”화영은 손가락을 가볍게 맞물리며 미소를 띠었다.“내일 시간 있으면 우리 희유 씨 보러 가고, 그다음에 할머님 뵈러 가요.”“좋아요.”우행은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창밖의 비는 점점 굵어지고 있었다.하늘 어딘가 구멍이 터진 듯 빗물이 쏟아졌고, 강성의 밤은 거대한 빗속에 잠겨 버렸다.유리창은 끊임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에 시야가 흐릿해졌고 차는 속도를 최대한 줄여 조심스럽게 움
희유의 손끝이 무언가에 닿았는데 옷 안에 숨겨 둔 총이었다. 곧 희유는 총을 꺼내 차가운 금속을 손바닥으로 더듬자 그제야 가슴이 아주 조금 가라앉았다.하늘은 점점 어두워졌고 밤이 되면 숲은 더 위험해졌기에 희유는 이곳을 벗어나야 했다. 일단 사람이 있는 곳부터 찾아야 했지만 움직이기도 전에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곧이어 진득하고 비릿한 냄새가 퍼지며 어스름한 빛 속에서 들개 대여섯 마리가 이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오랫동안 시체를 먹고 자란 들개는 보통의 들개보다 덩치가 더 컸다. 송곳니는 길고 꼬리는 축 늘어졌으며
우행은 여전히 침착한 얼굴로 말했다.“다른 가능성은 이게 그냥 게임 설정이라는 거지.”화영은 말없이 우행을 바라봤다.역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건 여자 쪽이었다.우행은 화영의 표정을 살피며 약간 의아한 듯 물었다.“내 말이 틀려요? 이렇게 설정돼 있으니까 우리가 단계별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던 거잖아요.”이에 화영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맞아요. 우행 씨 말이 다 맞아요.”“근데 말투가 좀 미묘한데요?”우행이 의미심장하게 웃자 화영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 생각은요 지금 빨리 나가야 한다는 거예요.
동지 이후로 날씨는 점점 더 추워졌다. 석양조차 냉기를 머금은 듯했고, 주황빛 구름층은 차가운 안개에 덮인 듯 흐릿하게 번져 있었다.주말 저녁, 도로는 여전히 막혀 있었다.화영이 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져 있었지만 이 시간대의 바는 아직 한산했다.상주 밴드는 오지 않았고 몇몇 손님들만 구석구석 흩어져 있었다.바텐더가 화영을 보자 반가운 표정으로 인사했다.“오랜만이에요. 요즘 많이 바쁘신가 봐요?”화영이 가볍게 웃었다.“연말이라 다 그렇죠. 여긴 어때요? 장사는 잘돼요?”“그럭저럭요. 단골들이 챙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은 금추 작가가 창작한 로맨스 분야에 속한 소설입니다.
임구택은 소씨 가문의 신세를 갚기 위해 소희와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조건은 3년이 지나면 둘이 이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희가 우연히 임구택 조카의 과외 선생이 되어 임구택과 다시 인연을 맺었습니다. 둘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1148화까지 업데이트했고 조회수가 229.7k에 달했으며 9점이라는 평점을 받았으니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롯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하시면 굿노벨이라는 앱에서 한번 읽어 보세요~~
Peringkat
Ulasan-ulasanLebih bany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