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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Chapter 1451 - Chapter 1457

1457 Chapters

제1451화

“아까 밖에서도 네가 먼저 일을 벌였으면서 이제 와서 나한테 덤벼? 이혼해! 너 이 자식 하루아침에 빈털터리로 만들어 줄게, 우리 아빠더러 널 죽여버리라고 할 거야!”“이혼하면 하는 거지, 이런 집안 전부터 견딜 수 없었어. 네 아빠가 날 죽인다고? 그럼 네 아빠는 남은 인생 감옥에서 썩을 거야!”“개소리 집어치워, 이 천박한 놈! 우리 집에서 사준 물건 다 내놔! 애도 다시는 못 보게 할 거야!”“퉤, 딸 하나 낳았다고 내가 아쉬울 줄 알아? 어차피 알게 될 테니 미리 말하는데 난 이미 밖에서 다른 여자와 아들을 낳았어. 넌 딸이나 데리고 혼자 살아!”“뭐? 밖에 아들이 있다고? 오늘 널 죽여버리겠어!”...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본 온다연은 그저 비참하고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일어나 유강후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우리 집에 가요.”유강후는 허리를 굽혀 그녀를 안아 들고 큰 걸음으로 밖으로 나갔다.진영빈과 로린은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자마자 이마에 맺힌 땀을 급히 닦아냈다.그런데 유강후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원장님, 아이들은 어립니다. 가정 배경을 학교에 들먹이거나 서로 비교하는 풍조를 조성하면 왕따 문제만 더 악화시킬 뿐이에요. 교육자로서 학교 폭력의 심각성은 잘 알고 계시겠죠?”진영빈은 수긍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유강후는 온다연을 안은 채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자리를 떴다.학교 정문에 다다랐을 때 유강후가 온다연을 벤치에 앉히고 등을 보이며 뒤돌았다.“차 타지 말자, 내가 업어 줄게.”넓은 등을 바라보던 온다연은 지난 2년간 아이만 돌보느라 그에게 업힌 일이 별로 없었던 것이 생각나 순순히 등에 기댄 뒤 팔로 유강후의 목을 감쌌다.유강후는 그녀를 단단히 받쳐 들고 천천히 걸어 나갔다.조금 전의 일이 떠오른 온다연은 그의 등에 엎드린 채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아저씨, 남자들은 원래 집에 하나 밖에 하나씩 여자를 두고 사는 거예요?”유강후가 눈살을 찌푸렸다.“헛소리 마. 세상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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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화

정말 ‘몰래' 가야 했다.다희 녀석은 지금 그들과 함께 각종 음식점, 특히 버블티 가게에 다니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만약 그들이 버블티를 사는데 자신을 데려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면 큰일이 날 것이다.적어도 하루 종일 집안이 뒤집어질 정도로 난리를 피울 것이다.유강후가 그녀를 업고 팔을 조였다.“그래.”지금 점심시간 대라 딱 적절했다.줄을 설 필요도 없고 재료는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다.가게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주인이 밖에 놓인 철판 위에서 직접 양념한 스테이크를 구우며 외쳤다.“무료 시식! 마음껏 드셔보세요!”고소하게 구워지는 스테이크를 본 온다연은 꼬치로 한 조각 집어 먹었다.맛이 괜찮다고 생각해 유강후에게도 한 조각을 떠주었다.“어때요?”유강후가 고개를 끄덕였다.“괜찮네.”최근 몇 년간 유강후의 입맛은 온다연에 의해 완전히 바뀌었다. 예전에는 고급 레스토랑의 스테이크만 먹던 그였지만 지금은 길거리에서 2, 3만 원짜리 스테이크도 맛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정통 스테이크는 아니지만 이렇게 현지화된 서양 음식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그때 안쪽에서 비웃는 소리가 들려왔다.“위대한 유 대표님이 밖에서 공짜 시식이나 먹다니, 미래 그룹이 망한 줄 알겠네!”유강후가 고개를 들어 안을 쳐다보았다.봉현수가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가장 안쪽의 카우치에 앉아 유강후를 비웃고 있었다.지예솔도 온다연을 발견하고 기쁜 듯 손을 저으며 불렀다.“너희도 왔구나! 어서 와서 앉아!”온다연도 기분이 좋아진 듯 유강후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지예솔은 온다연의 상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어쩌다 이렇게 됐어?”온다연이 대답했다.“다희 운동회 갔다가 넘어졌어. 이미 치료했으니 괜찮아.”봉현수가 코웃음을 쳤다.“다연 씨가 다치면 유 대표가 난리 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침착하네요?”유강후가 차가운 눈빛으로 봉현수를 노려보았다.“그 입은 여전히 거칠구나. 두 아들 크면 너와 말하기 싫어할 걸?”봉현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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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3화

두 사람이 막 자리에 앉았을 때 문밖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들어왔다.큰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의 남자는 타고난 옷걸이 같은 몸매로 심플한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도 유명 브랜드의 패션 같은 느낌을 풍겼다.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모자 사이로 은빛 머리카락이 살짝 드러났다.한눈에 보아도 평범하지 않아 보였지만 검은 마스크가 그의 얼굴 대부분을 가려서 정확한 용모는 볼 수 없었다. 오직 얼음처럼 차가운 눈동자와 흐를 듯 흐르지 않은 눈물점만이 보일 뿐이었다.남자 옆에는 깔끔하고 상큼한 학생 스타일의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하지만 무심코 손을 들어 보일 때마다 백만 원 대의 고급 시계가 드러나며 그녀의 신분이 보통이 아님을 알렸다.소년의 품에 안겨있던 고양이 한 마리는 문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안절부절못하더니 소년의 품에서 뛰어내려 안쪽으로 달려갔다.소년이 ‘구월아!’라고 부르며 급히 뒤쫓았다.고양이가 온다연에게로 달려들자 깜짝 놀란 온다연이 일어서려는 순간 유강후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구월이야.”그제야 품에 안긴 작은 고양이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구월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온다연은 무척 기뻐하며 구월이를 꼭 안고 작은 머리와 배를 계속 쓰다듬었다.“어떻게 여기에 있어?”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옆에서 기쁜 목소리가 들려왔다.“누나!”주희였다.급히 유강후를 쳐다본 온다연은 아니나 다를까 이 남자의 얼굴은 어둡게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주희가 모자를 벗고 마스크를 벗으며 온다연 앞으로 다가와 기쁜 듯 말했다.“누나가 어떻게 여기 있어요?”온다연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있는 남하윤을 바라보았다.“남하윤 씨도 있네?”남하윤은 예전에도 화장을 두껍게 했지만 최근 2년간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화장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소녀 같은 느낌이 더해져 전보다 훨씬 아름다워 보였다.온다연의 정교한 얼굴을 바라본 남하윤은 눈에 잠시 어두운 빛이 스쳤지만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주희가 올해 화양대에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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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4화

유강후는 눈을 가늘게 떴지만 속에 잠재해 있던 폭력성이 서서히 드러났다.공기 중에 위험한 기운이 흐르기 시작했다.미간을 찌푸린 온다연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유강후의 손을 잡더니 살짝 고개를 저었다.속으로 깜짝 놀란 남하윤은 급히 화제를 돌렸다.“이 가게는 작지만 맛있다고 들었어요. 우리 주문하죠.”최근 몇 년간 내면의 힘을 키워온 유강후는 TV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도 거의 없어졌다. 남하윤도 그를 본 지 오래되었다.오늘이야말로 2년 만의 첫 대면이었다.유강후는 점점 더 상위자의 기운을 풍겼다. 단순히 앉아있기만 해도, 굳이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눈빛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패스트푸드 스테이크는 금방 나왔고 몇 분도 안 되어 그들 앞에 음식이 차려졌다.유강후가 자기 앞의 스테이크를 작게 잘라낸 뒤 온다연 앞으로 밀려고 할 때 주희가 이미 잘라놓은 스테이크를 온다연 앞으로 내밀었다.“누나 이거 드세요. 버터를 추가로 넣어서 우유 향이 많이 나요. 예전에 누나가 이런 거 제일 좋아했잖아요.”손이 멈칫한 유강후는 눈동자에 어두운 빛이 스쳤다.온다연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스테이크를 한쪽으로 밀어냈다.“나 이제 다른 걸 더 좋아해. 주희 네가 먹어.”그러고는 유강후가 방금 잘라준 스테이크를 끌어당겨 한 조각 먹은 후 조용히 말했다.“여보 다음에는 더 작게 잘라줘요. 너무 크면 씹기 불편해요.”‘여보’라는 호칭에 유강후의 표정이 누그러졌다.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 탁자 아래, 주희는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은 거의 부술 뻔했다.그때 수업이 끝나 몰려온 학생들은 안에 앉아있는 몇 사람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오늘 무슨 날이야? 신들이 여기서 싸우고 있는 거야?”“저 사람 온다연 선배랑 남편 아닌가?”“저기 저 사람 톱스타 주혜성 아냐? 한 테이블에 앉아있는 거야? 아는 사이인가 보네?”“세상에! 주혜성,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그 주혜성이 여기서 스테이크를 먹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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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5화

차 안에서 남하윤이 막 자리에 앉자 주희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남하윤, 내 마음 너도 알잖아. 후회하면 떠나도 돼. 나와 멀리 떨어져. 그래야 너희 남씨 가문이 나 때문에 피해 보는 일 없을 거야.”남하윤이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그 사람들 이 곳에선 확실히 막강해. 보통 사람들은 건드리지도 못하지. 그들이 한 말이 듣기 싫지만 남씨 가문도 만만치 않아. 너를 건드리진 못할 거야. 너무 신경 쓰지 마.”“남하윤!”주희가 그녀의 말을 가로막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오랫동안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웠어. 도와준 것도 너무 감사해. 여태껏 돈 많이 벌었으니 다 너에게 줄게. 우리... 이제 헤어지자.”눈을 동그랗게 뜬 남하윤은 눈동자에 눈물이 고였다.주희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미안해. 너도 봤잖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온다연이야. 평생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을 거 같아. 미안해.”남하윤은 눈물이 더 이상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해 주먹을 꽉 쥔 채 흐느끼듯 웃으며 말했다.“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 모르겠어. 그 말 취소해줘. 못 들은 척할게.”주희의 눈에는 끝없는 고통과 쓸쓸함이 가득했다.“남하윤, 나도 사람 좋아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아. 가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도 잘 알지. 우리 같은 사람이야. 다만... 내가 원하는 사람은 네가 아니야. 남하윤, 사실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 집안도 좋고 능력도 출중하고 얼굴도 예쁜데... 계속 자신을 속이며 싫은 옷 입고 싫은 화장하는 건 너랑 안 어울려. 내가 기억하는 온다연은 항상 내 곁에 있었어. 너무 완벽해서 내 취향을 완전히 바꿔버렸지. 온다연 말고는 내 눈에 들어올 사람이 없어. 온다연 스타일이나 메이크업을 따라 하지 마. 사실 따라 할 수도 없어... 온다연은 그냥 온다연이야. 아무도 대체할 수 없어. 네게 잔인한 말이라는 거 알아. 하지만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너는 계속 희망을 품을 거야. 난 평생 널 사랑할 수 없어. 남하윤, 정말 미안해. 이제 나에게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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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6화

같은 시간, 경원시 고급 개인 병원.의사는 무표정한 얼굴로 임정아에게 검사 결과지를 건넸다.“임신하셨습니다. 한 달 됐어요. 현재 태아 상태가 약간 불안정해서 몸조리해야 합니다.”종이를 움켜쥔 임정아는 손이 떨려 하마터면 마스크를 벗을 뻔했다.‘임신?’그녀와 송지원은 몇 달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했다. 게다가 매번 피임 조치를 했는데 어떻게 임신이 됐을까?설마 지난번?지난달 레드카펫 행사가 끝난 후 그날 밤 술을 좀 마셨던 것이 떠올랐다.그러고는...하지만 이후 바쁘다 보니 약을 먹는 걸 깜빡했고 딱 그 한 번에 바로 임신이 될 줄이야...머릿속이 복잡해진 임정아는 검사 결과지를 꽉 움켜쥐며 조용히 말했다.“선생님, 지울지 말지 고민 좀 해보고 올게요. 다른 분들 먼저 진료 보세요.”의사는 그녀를 한 번 훑어보았다. 마스크 밖으로 드러난 눈만 보아도 아름답고 요염하며 피부도 투명할 정도로 하얬다.한눈에 봐도 매우 아름다운 여자였다.하지만 이런 여자를 의사도 많이 봐왔다.이곳은 경원시에서 가장 유명한 개인 병원으로 비용은 비싸지만 비밀 보장이 철저했다. 여기서는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도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젊은 여성들만 해도 하루에 최소 다섯 여섯 명씩이었다.이렇게 젊고 아름다운데 아이를 원하지 않는 여자들은 대부분 비슷한 사람들이었다.현재 눈앞의 여자도 예외는 아닐 것 같았다.의사는 살짝 경멸하는 눈빛을 보이며 담담하게 말했다.“알겠습니다. 결정하시고 다시 오세요. 하지만 명심하세요 환자분은 임신이 잘 안 되는 체질입니다. 이 아이를 포기하면 다음번 임신은 언제가 될지 몰라요. 아마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습니다.”임정아가 자리에서 일어섰다.“알겠습니다. 생각해 보고 올게요.”밖으로 나와 텅 빈 복도를 바라본 임정아는 마음이 혼란스러웠다.지금 커리어가 상승세이고 송지원과의 결혼도 위태로운 상황인데 이 아이를 가져도 될까?송지원은... 과연 이 아이를 원할까?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입원 동 입구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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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7화

임정아는 두 사람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었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서 그들은 임정아를 알아채지 못했다.그녀를 지나쳐 엘리베이터를 타는 세 사람의 모습에 임정아의 마음은 마치 바늘로 찌르듯 따끔거리며 아팠다.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강연희가 송지원에게 살짝 기대는 모습을 보았다.임정아는 스스로를 비웃듯 웃으며 말했다.‘뭐하러 신경 써, 이런 장면 처음 보는 거 아니잖아.’웃기는 것은 강연희는 송지원의 사촌 형 송형준의 아내였다.송지원과 송형준, 강연희 세 사람은 함께 자랐다.송씨 가문이 대가족이 아니었기에 송지원과 송형준은 어릴 적부터 친했다.송형준은 체질이 약해 시골에서 자랐고 강연희는 송형준의 운전기사 딸이었다.그녀 또한 체질이 약했다. 나이도 송형준과 비슷해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둘 사이에 감정이 싹텄고 이후 결혼에 골인했다.의사가 임신이 어려울 거라 했지만 강연희는 결혼 한 달도 안 되어 임신했다.하지만 잔인한 운명은 강연희가 임신 7개월 되던 해 큰불이 나면서 송형준을 앗아갔다.그 화재는 임정아와 송지원의 감정도 함께 태워버렸다.당시 그 화재의 원인은 모든 증거가 임정아를 가리키고 있었다.비록 최종 수사 결과 임정아는 방화 혐의 증거 불충분으로 밝혀졌지만 송씨 가문 사람들 눈에 그녀는 이미 살인자였다.이 사건으로 그녀와 송지원의 약혼은 거의 파기 직전까지 갔었다.또한 송지원은 임정희가 강연희에게 한 사람의 목숨과 행복 그리고 아이의 건강과 즐거움까지 빚졌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임정아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 수 없었다.그날 오후 잠깐 낮잠을 자다 깨어나 보니 온통 불길에 휩싸여 있었고 자신도 건물 안에 갇혀 있었다.젖은 이불로 몸을 감싸고 빠져나온 후에야 강연희가 송지원에게 안겨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그때 불길이 너무 거세져 송지원은 다시 들어가 송형준을 구할 수 없었다.충격으로 쓰러진 강연희는 조산 때문에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여아를 출산했다.그날은 아이의 생일이자 임정아의 생일이었으며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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