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야기는 명리학의 기초만 따와 재해석한 이야기로, 실제 사주풀이와는 상이합니다. 감상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후우." 여자는 어쩐지 수상해 보이는 문 앞에 서서 잔뜩 긴장한 듯 연신 무거운 숨을 내뱉었다. 중년으로 보이는 여성은 입가 주변의 팔자주름 깊이, 중간중간 새어 나온 새치로 보아 상당히 깊은 고민을 안고 이곳에 찾아온 듯 보였다. 그래서인 걸까, 보는 사람이 의아할 정도로 문손잡이에 손을 내미는 것조차 망설이며 우물거렸다. 아닌가, 그저 단순히 눈앞의 건물이 내뿜는 을씨년스러운 기운에 압도되었는지도 모르는 일이겠다. -달칵. "아..!" "앗.. 뭐야." 문 앞에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한 듯, 여고생은 자신의 앞에 마주한 중년 여성을 바라보며 이마를 한껏 찌푸렸다. 놀란 건 여성도 마찬가지인데... 순간적으로 욱 해서 올라온 감정은 억울함이었으나, 무얼 어찌하리. 그래도 제 딸아이 같은 아이를 보며 화를 낼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그냥 먼저 사과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듯 보였다. "인성 봐! 죄송하다고 해야지!" "아, 놀라서 그런 거거든? 지금 사과드리려 했어." 다행히 나쁜 학생들은 아니었나 보다. 나무라는 학생을 가자미 눈으로 흘겨봤던 학생은 다시 눈을 고쳐 매 여성에게 사과를 건넸다. 여성은 싱긋-, 미소로 화답하고는 재잘거리며 걸음을 옮기는 학생들을 눈으로 배웅했다. "근데 정말 리뷰 안 써도 되는 걸까?" "그러게. 요즘은 리뷰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 텐데 말이야." "근데 그런 거 있잖아, 너무 유명해지면 그건 또 싫어. 나만 알고 싶은 곳이랄까?" "ㅋㅋㅋ 그게 뭐야,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야?" "되게 잘 맞추고 친절했는데.. 내년에도 살아있었으면 좋겠다." "ㅋㅋㅋ" 쓰러져가는 건물 외관과는 다르게 주인은 친절한가 본데? 다행이야. 조금은 용기를 얻은 듯 보이는 여성은 힘껏 문을 열었다. -달칵. "온다..! 온다 냥!!" "조용." "...?"
Huling Na-update : 2026-10-21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