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의 아비가 드라켄의 심연이든 아르센의 화염이든 중요하지 않아. 어차피 이 제국을 물려받을 내 아이일 뿐이니까. 아비 노릇을 하고 싶다면, 내 발치에서 증명해 봐.“
나를 적국에 팔아넘긴 짐승 같은 남편과 나를 전리품 취급하던 오만한 적국 황제. 내 체취와 기운 없이는 숨조차 쉬지 못하게 된 두 남자의 목줄을 쥐고, 가장 완벽하고 관능적인 복수를 시작한다.
한도희는 그동안 소꿉친구인 권유찬과 수도 없이 잠자리를 가졌다. 그날도 권유찬은 미친 듯이 한도희를 탐했다.
다음 날 아침, 한도희의 몸에는 키스 마크가 가득했고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이 쑤셨다.
방 안에는 아직도 어젯밤의 짙은 여운이 감돌고 있었다.
권유찬은 긴 팔로 한도희를 끌어안은 채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무심하게 말했다.
“내일은 좀 단정하게 입어. 나랑 같이 우리 집에 가자.”
그 말을 들은 순간 한도희는 놀란 듯 고개를 들며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결혼한 지 5년, 남편의 첫사랑이 인스타그램에 등기권리증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이런 글을 남겼다.
[강진 오빠, 집 선물해 주셔서 고마워요.]
나는 그 등기권리증에 적힌 주소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댓글에 물음표를 하나 남겼다.
그러자 조강진에게서 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가연이가 혼자서 애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인지 너도 잘 알잖아. 우리 집을 잠시 넘겨준 것뿐이야. 우리가 사는 덴 아무 영향도 없을 거야.]
[너는 사람이 왜 그렇게 차가워? 정말 동정심도 없는 거야?]
핸드폰 너머로 강진의 첫사랑, 조가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30분 후, 가연은 다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고, 이번엔 나를 태그 했다.
그녀는 2억이 넘는 고급 벤츠 사진을 올렸다.
[일시불로 샀어요. 남자는 역시 사랑하는 사람한테 돈 쓰는 걸 아까워하지 않네요.]
이건 분명 가연을 달래주기 위해 산 선물일 것이다. 이걸 본 나는 마음속으로 강진과 이혼하기로 결심했다.
3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동생의 여자친구가 온 가족을 데리고 내 집에서 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나를 보자마자 바닥에 넘어뜨리며 모욕했다.
“내 남자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도 모자라, 감히 찾아와 내 집을 빼앗으려 해?”
나는 여자의 미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며 물었다.
“이 집, 방금 누구 집이라고 했어요?”
“내 남자친구 집이니, 언젠간 내 집이 될 거야.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여자는 부모와 함께 내 목에 걸릴 골동품 옥패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우리 집 대대로 내림받은 팔찌를 부숴버렸고...
그들은 내 두 팔과 다리를 잡고 나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굴욕적인 자세로 나를 묶은 뒤 네티즌들에게 보여주었다.
여자의 오빠는 한 손으로 내 종아리를 누르면서 다른 한 손을 내 옷 안에 넣었다.
남편의 첫사랑이 인스타에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남편과 그녀는 입으로 카드를 옮기고 있었는데 카드가 떨어지고 입술이 닿자 두 사람은 장장 1분 동안 무아지경으로 키스했다.
[여전히 바보 같네! 은혁이 스킬 뛰어난 것도 여전해.]
말없이 ‘좋아요'를 클릭하고 축하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곧 남편이 전화를 걸어 나를 향해 화를 내며 소리쳤다.
“너처럼 심술 많은 여자는 없을 거야. 하윤이랑 게임을 하는 것뿐인데 왜 그러는 거야 대체!”
7년간의 감정은 결국 뜬구름에 불과했다.
이제 떠날 때가 됐다.
집념이라는 주제는 다양한 매체에서 강렬하게 표현되곤 하는데, 오디오북으로 접했을 때 그 감동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작품들이 있죠. '파와당'은 한 남자의 끝없는 복수심을 그린 소설인데, 성우의 열연 덕분에 등장인물의 분노와 고통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특히 추격 장면에서의 음악과 효과음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해요.
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주인공의 불굴의 의지가 목소리 톤의 미묘한 변화로 섬세하게 표현됩니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에서의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듣는 내내 응원하게 되는 매력이 있죠.
너무 많은 연예인들이 가난과 실패의 벽을 뚫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죠. '슈퍼스타K'에서 우승한 아이유는 정말 눈물 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어린 나이에 가족과 헤어져 혼자 살아야 했던 그녀는 노래 실력만으로 모든 역경을 이겨냈어요. 지금은 국민 여동생이라고 불리며 사랑받지만, 그 뒤엔 피와 땀으로 쌓은 무수한 연습시간이 있었죠.
또 다른 예로 박보검을 들 수 있어요. 데뷔 초부터 외모만으로 평가받는 편견과 싸우며 연기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어요. '응답하라 1988'에서의 열연은 그런 그의 집념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죠. 연예계에서 성공은 재능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이분들의 삶이 증명해요.
집념이라는 주제는 문학에서 정말 강렬하게 다뤄지는 소재죠. 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레 미제라블'이에요. 장발장의 고난과 구원의 여정은 집념의 결정체 같아요. 범죄자에서 선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그의 고통스러운 선택들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또 한편으로는 '데미안'을 추천하고 싶어요. 주인공 싱클레어가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사회적 편견과 맞서는 과정은 현대인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죠. 특히 어두운 면마저 포용하는 그의 성장은 집념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게임 역사를 통틀어 가장 강렬한 집념을 보여준 캐릭터 중 하나는 'Dark Souls' 시리즈의 '용사기사 아트오리아스'라고 생각해요. 이 캐릭터는 타락한 기사로서 끝없는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고 황혼의 세계를 떠돌며 싸우는 모습이 압권이죠.
특히 아트오리아스의 배경 스토리에서 그는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어둠에 잠식당하기로 선택했는데, 이런 극단적인 희생 정신과 집요한 의지력은 플레이어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게임 내에서도 그의 난이도는 유명한데, 이는 캐릭터 설정과 완벽히 조화를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