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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구주, 왕의 귀환 / 제1456화

제1456화

Author: 김원호
설국 제사장은 몇 번이나 연락을 해보았지만 전화는 통하지 않았다.

심상치 않은 상황에 다룬 제사장은 서둘러 아름다운 세나미를 향해 말했다.

“세나미 아가씨,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세나미는 그 말을 듣더니 곧바로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

“우리 주둔지에 정말로 무슨 일이 벌어졌나 보네. 내 명령을 전해. 더 빠르게 주둔지에 도착할 수 있게끔 지금부터 속도를 높이도록!”

“네!”

세나미는 명령을 내린 뒤 곧바로 두 다리로 북극 늑대 왕의 몸통을 찼고 거대한 몸집을 가진 북극 늑대 왕은 하늘을 향해 길게 울부짖더니 눈보라를 가르며 빠르게 달렸다.

눈보라 속.

윤구주에게 가장 처음 소멸당한 주둔지는 이미 폐허가 되어 있었다.

이때 늑대가 울부짖는 소리가 폭풍우 속에서 들려왔다.

잠시 뒤 세나미를 태운 거대한 북극 늑대 왕과 그들의 뒤에 있던 설국 광전사 부대들이 눈보라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번 진영은?”

입을 연 사람은 다룬 제사장이었다.

그는 폐허를 바라보면서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젠장, 우리 주둔지가 파괴당한 것 같은데요?”

다른 제사장이 빠르게 앞으로 나오더니 이미 초토화되어 버린 땅과 폐허가 된 주둔지를 바라보고 당황했다.

세나미는 북극 늑대 왕 위에서 뛰어내렸다.

눈앞의 폐허가 된 설국 병영과 눈에 깊이 파묻힌 설국 병사들의 시체를 본 순간, 세나미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세나미 장군님, 큰일입니다. 적이 우리의 주둔지를 습격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누가 감히 우리 설국 병영에 쳐들어와서 우리 병사들을 죽인 걸까요? 이곳은 화진과 접하고 있는 국경 지역이니 혹시 화진에서 몰래 병사를 파견해 우리 병사들을 급습한 걸까요?”

한 제사장이 입을 열었다.

“말도 안 돼요! 화진의 국경 지역에는 병사들이 2,000여 명밖에 없어요. 그들이 어떻게 감히 우리 병영을 공격하겠어요?”

다룬 제사장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장기간 국경 지역에 주둔한 경력이 있는 다룬 제사장은 화진의 국경수비대가 겨우 2,000여 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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