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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그날밤, 상사의 아이를 임신했다 / 제1049화

제1049화

Author: 송언희
량천옥은 모든 것을 고은영 때문에 잃었다.

량천옥은 한동안 고은영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귀하게 여겼다.

하지만 지금 고은영은 량천옥이 없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아껴주고 있다.

반면 량천옥은 천의를 잃었고 배씨 가문도 잃었다.

평생을 다 바쳐도 손에 넣을 수 없는 것들을 고은영은 너무나 쉽게 손에 넣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량천옥이 어떻게 고은영을 증오하지 않을 수 있을까?

량천옥은 고은영을 무너뜨리고 싶었고 고은영을 지키는 사람들까지 파괴하고 싶었다.

이제는 진정훈까지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을 만큼 증오했다.

진정훈은 량천옥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함부로 건드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때 핸드폰에서 또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씨 가문 둘째 도련님께서 감옥에 자기가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사모님이 먼저 들어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량천옥은 이 말을 듣고 핸드폰을 세게 쥐며 거친 호흡을 뱉어냈다.

“진정훈의 조건을 말해 봐.”

“고은지 씨의 딸을 란완리조트로 돌려보내면 도련님도 무사히 돌려보내겠다고 했습니다.”

량천옥은 진정훈의 조건을 듣고 더욱 이를 갈며 분노했다.

고희주에게 지금 량천옥이 천의를 되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 달려있었다.

지금 만약 고희주를 돌려보내면 앞으로는 거의 기회가 없을 것이다.

이번 일로 그들은 경계를 더욱 삼엄하게 설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량천옥은 더욱 고희주를 돌려보내기 싫었다.

하지만 배윤이 문제였다.

배윤이 진정훈에게 잡혀간 걸 떠올리며 량천옥은 더욱 이를 갈았다.

량천옥은 일을 저지르기 전에 머릿속으로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했지만 결국 자기 아들이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

“이 멍청한 녀석.”

량천옥은 정말 미칠 것만 같았다.

그녀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전화를 끊었다.

량천옥은 고희주를 돌려보낼지 말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깊은 미련이 남았다.

하지만 배윤은 량천옥의 친아들이다.

지금은 배윤이 량천옥의 유일한 자식이기에 그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진정훈의 방식은 단순하면서도 거칠었다.

량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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