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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 제44화

제44화

Author: 호안난어
윤태호의 안색이 살짝 달라졌다. 그는 병실 안에 있던 사람이 임다은의 따귀를 때렸다는 걸 눈치챘다.

“비키세요!”

윤태호가 두 경호원을 향해 말했다.

“귀가 먹었어요? 내가 꺼지라고 했잖아요.”

“지금 떠나지 않으면 험한 꼴을 보게 될 겁니다.”

두 경호원은 험악한 표정을 지으면서 협박했다.

“다시 한번 말할게요. 당장 물러서요. 그렇지 않으면 저도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윤태호의 목소리가 별안간 싸늘해졌다.

그런데 두 경호원은 그의 말을 듣고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

“가만있지 않을 거라고요? 하하하, 그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죠? 말라깽이면서 우리를 때리기라도 하게요?”

퍽!

경호원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윤태호가 주먹을 뻗어 그를 기절시켰다.

다른 경호원은 반응이 아주 빨랐다. 그는 황급히 윤태호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는데 윤태호가 몸을 옆으로 살짝 돌려 그의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그 경호원의 다리를 잡아당겼다. 그 순간 경호원은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쿵!

윤태호는 눈 깜짝할 사이에 그 경호원을 발차기로 기절시킨 뒤 빠르게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짙은 화장에 화려한 옷차림을 한 여자가 침대 옆에 서 있는 게 보였다.

그 여자는 40대 초반으로 보였는데 온몸에 명품을 두르고 있었다. 그녀는 왼손에 한정판 명품 백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임다은을 손가락질하며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천박한 것. 너만 없었으면 내 동생이 그렇게 비참하게 죽었을 리 없어! 내 동생이 널 얼마나 사랑했는데. 걔는 널 위해서 가문과 연을 끊고 너와 결혼하려고 했어. 그런데 넌 내 동생을 독살했지. 임다은, 네가 그러고도 인간이야? 어떻게 양심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없을 수 있어?”

윤태호는 어떤 상황인지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백아윤의 말에 따르면 임다은에게 약혼자가 한 명 있었는데 임다은이 그 약혼자를 독살했다고 한다.

상황을 보아하니 그 여자가 바로 임다은 약혼자의 누나인 듯했다.

윤태호는 임다은을 힐끗 보았다. 병상 위에 앉아 있는 임다은은 왼쪽 얼굴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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