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ZER LOGIN권세가 하늘을 찌른다고 해도,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어도 내 앞에서는 건방 떨지 마. 나 윤태호는 네 목숨을 구할 수도, 빼앗을 수도 있으니까.
Ver mais문서아가 말했다.“김영은 씨, 저희가 전에 매니저님과 이야기 나눈 건 2년에 40억이었는데 지금 갑자기 가격을 올리시는 데다가 모델료를 두 배로 높이신 건 좀 아닌 것 같지 않나요?”“그런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요. 다른 대기업들은 5년 계약에 광고료 400억을 제안하더라고요.”“만약 문 사자님께서 이게 무리라고 생각하시면 다른 모델을 찾으셔도 돼요.”김영은이 말을 이었다.“다만 문 사자님께 귀띔 하나 드릴게요. 제 업계 내 위치를 생각하면 제가 이 모델 계약을 거절하면 다른 사람도 아마 받지 못할 거예요.”“게다가 제가 소문만 조금 내도 이 뷰티 샵은 당장 문을 닫을 수도 있고요. 아시다시피 요즘 팬들은 정말 열광적이에요. 제 팬이 얼마나 많은데 팬분들이 무슨 짓을 할지 누가 알겠어요?”김영은은 씩 웃으며 문서아와 임다은을 바라보았다.“지금 우리한테 협박하시는 거예요?”임다은의 눈빛에서 한기가 번쩍였다.“아니요. 그럴 리가요. 임 대표님, 오해하신 거예요. 저는 그저 선의로 충고해 드리는 것뿐이에요. 그걸 협박이라고 할 수는 없죠.”김영은이 웃으며 말했다.“2년에 80억 광고료 외에 추가 조건이 하나 더 있어요.”“뭔데요?”문서아가 물었다.“한 사람을 좀 혼내줬으면 해요.”문서아와 임다은은 눈빛을 주고받았다.두 사람 모두 상대방의 눈에서 의혹을 읽었지만 곧 이해하는 표정이었다. 연예계는 원래 복잡한 곳이었다.특히 여배우들 사이의 갈등은 더 심해서 인별그램에서 서로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김영은 같은 사람이 원한을 품고 있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문서아가 물었다.“김영은 씨가 손봐주길 원하는 사람이 누군가요?”“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상대하려는 사람은 대단한 인물이 아니에요. 그냥 건방진 놈이에요.”‘건방진 놈이라고?’임다은과 문서아는 김영은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고작 건방진 놈 하나 때문에 우리에게 이런 일을 시키려고?’김영은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아시다시피 저는 대스타잖아요. 제가
“그럼 가볼게요.”윤태호는 백아윤이 이렇게 속 깊은 줄 몰랐다. 그녀의 뺨에 뽀뽀하고는 몸을 돌려 문을 나섰다.그는 백아윤이 문가에 서서 주먹을 꽉 쥐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정말 임다은 만나러 가는 거 아니라고? 그럼 콘돔은 왜 가져가? 흥, 남자들은 다 똑같아.’...윤태호가 집을 나와서는 곧장 문서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러나 벨이 두 번 울리더니 끊겼다.윤태호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 역시 두 번 울린 후 다시 끊겼다.‘무슨 상황이지? 서아 씨가 왜 내 전화를 끊지? 혹시 지난번에 끝까지 가지 않아서 화가 난 건가? 그럴 리가 없는데.’윤태호는 이어서 임다은에게도 전화를 걸었는데 상황은 똑같았다. 두 번 울린 후 끊겼다.‘다은 누나는 왜 전화를 안 받지? 이건 너무 이상한데?’윤태호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예전에는 아무리 바빠도 임다은이 자신의 전화를 끊은 적이 없었는데 말이다.‘혹시 다은 누나가 중요한 일로 바쁜가?’윤태호가 이런 생각을 하던 중 휴대폰에서 울림소리가 나더니 임다은에게 깨톡이 왔다.[나 지금 중요한 미팅 중이야. 이따 전화할게.]‘역시 무슨 일이 있었네.’윤태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한용석에게 전화를 걸었다.“용석아, 나 좀 도와줘. 문서아 씨가 어디 있는지 찾아봐.”“형님, 형수님이 어디 계시는지 모르세요?”한용석이 되물었다.“잔소리 말고 빨리 찾아.”용문의 제자들은 미주 전역에 퍼져 있어 사람을 찾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다.2분 후.한용석에게서 전화가 다시 왔다.“형님, 문서아 형수님은 스킨 엔 옥에 계십니다.”“스킨 엔 옥?”윤태호가 의아해하며 물었다.“그게 어디야?”“새로 개업한 뷰티 샵이에요.”‘혹시 서아 씨가 지금 피부 관리를 받고 있어서 내 전화를 끊었나?’윤태호는 문서아에게 서프라이즈를 줄 작정으로 전화를 끊고 곧장 스킨 엔 옥로 향했다....원림 거리 15번지.스킨 엔 옥 뷰티 샵.대표님 사무실.문서아는 머리를 틀어 올리고 얼굴에 정교한 연한 화장을 한 채 소파
오후 두 시.비행기가 미주 공항에 착륙했다.윤태호와 백아윤이 공항 밖으로 나왔고 잠시 기다리자 벤츠 세단 한 대가 그들 앞에 멈춰 섰다.차 문이 열리며 한용석이 안에서 내렸다.“형님, 형수님.”한용석이 웃으며 두 사람에게 인사했다.백아윤은 살짝 쑥스러워하며 한용석이 짐을 싣는 동안 윤태호의 허리를 꼬집었다.‘윽.’윤태호는 고통스러워하며 냉큼 숨을 들이마셨다.“누나, 왜 꼬집어요?”“얘한테 그렇게 시킨 거야?”백아윤이 눈을 부라리며 물었다.“하늘에 맹세코 제가 그렇게 지시한 적 없어요.”“그럼 왜나를 형수님이라고 불러?”“그 호칭 마음에 안 들어요? 그럼 제가 나중에 말해서 부르지 말라고 할게요.”“관둬.”백아윤이 말했다.“어차피 불러버렸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부르라 해.”‘맘에 드는데 왜 싫은 척이야?’윤태호는 씩 웃었다.“형님, 형수님, 이제 가시죠.”한용석이 뒷좌석 문을 열자 윤태호와 백아윤이 차에 올랐다.차가 막 출발했을 때 윤태호가 무심코 밖을 힐끗 보았는데 마침 김영은이 보였다.이 여자도 벤츠 밴에 타고 있었다.차량 번호는 미 A55555였다.“어? 저 번호판은 미주에서 본 적 없는데. 혹시 누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타는 차인가?”윤태호는 호기심이 생겼다. 미주의 유력 인사들은 비록 이름은 몰라도 대충은 알고 있었는데 이 벤츠 밴은 낯설었다.“뭐 봐?”백아윤은 윤태호가 창밖을 쳐다보는 것을 보고 물었다.“아무것도 아니에요. 가시죠.”30분 후.백아윤이 집에 도착했다.한용석이 짐을 방에 옮겨주고는 방안에 먼지가 꽤 쌓인 것을 보고 말했다.“형수님, 두 분 먼저 나가서 외출 좀 하세요. 제가 형제들 몇 명 불러서 방 청소 깨끗하게 할게요.”“수고해주세요.”백아윤이 살짝 미소 지으며 윤태호에게 물었다.“이제 어디 가?”“집에 가야죠.”“나도 같이 갈래요. 어머님 보러 가야지.”“좋아요. 오랜만에 뵈었으니 우리 엄마도 누나 보고 싶어 하실 거예요.”윤태호는 백아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역
“제 여자친구랑 같이 있는데 방해하지 마세요.”윤태호는 승무장을 무시했다.승무장이 무전기에 대고 짧게 몇 마디 하더니 곧 제복을 입은 남자 승무원 두 명이 다가왔다.김영은은 승무원들이 오는 것을 보자 다시 기세등등해져서 윤태호에게 소리쳤다.“이 건방진 놈. 아까 그렇게 건방지게 굴더니, 계속 건방 떨어 봐.”“멍청이 같으니.”윤태호가 욕설을 내뱉었다.“보세요. 이 사람이 저를 때리기만 한 게 아니라 욕도 했어요. 어서 이 사람 체포하세요.”김영은이 말했다.“손님, 부탁드립니다. 저와 함께 가주시겠습니까?”승무장이 다시 한번 말했다.윤태호는 더 말 섞기 싫어 바로 병적 증명서를 꺼내 승무장에게 던져주었다.승무원은 명왕전의 신분증을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계급장에 준장이라고 적힌 것을 보고 표정이 확 바뀌었다.그녀는 비행기에서 일한 오랜 경험으로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있었다. 윤태호가 이렇게 젊은 나이에 준장 계급장을 달고 있다는 것을 보니 그가 보통 인물이 아니며 함부로 대스타의 뺨을 때릴 만큼 배짱이 있다는 것은 뭔가 배경이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아직도 따라가야 하나요?”윤태호가 차갑게 물었다.“죄송합니다. 저희가 실례했습니다.”승무장은 공손하게 병적 증명서를 윤태호에게 돌려주더니 김영은에게 말했다.“김영은 씨, 제가 자리를 바꿔드릴까요?”“무슨 뜻이에요? 그 사람 안 잡으려는 거예요? 제가 당신을 고소할 수도 있어요.”김영은이 화를 냈다.“김영은 씨, 불만 있으시면 고소하세요. 그럼 지금도 자리를 바꿔드릴 필요가 있어요?”김영은은 조금 놀랐다.‘승무원들의 태도는 항상 친절했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강경한 거지? 이상하다. 혹시 이 남자가 뭔가 배경이 있는 건가?’3초 정도 생각한 후 김영은이 말했다.“자리 바꿔주세요.”김영은은 아직도 억울함이 가시지 않아 윤태호를 향해 악담을 퍼부었다.“너 딱 기다려. 미주에 도착하면 내가 꼭 손봐줄 테니까.”윤태호는 비웃었다.‘정말 멍청한 여자네. 미주가 내 구역인데 누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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