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권세가 하늘을 찌른다고 해도,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어도 내 앞에서는 건방 떨지 마. 나 윤태호는 네 목숨을 구할 수도, 빼앗을 수도 있으니까.
View More이재원은 서지훈에게 어떻게 해야 서장원을 깨울 수 있는지 직접 알려주지 않고 오히려 서지훈에게 조건을 내걸었다.짝!서지훈이 이재원의 뺨을 한 대 갈기며 욕했다.“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조건을 내걸어? 이재원, 충고하는데 우리 아버지를 당장 깨우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너희 부자를 절대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그러나 이재원은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았다.“서지훈 씨,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신다면 바로 가서 서 회장님을 깨우겠습니다.”“뭐라고!”서지훈이 또 손을 대려고 하자 윤태호가 말렸다.“아저씨, 무슨 말을 하는지 일단 들어보시죠.”윤태호가 이재원에게 물었다.“조건이 뭔데?”이재원이 말했다.“서 회장님을 해친 일은 저 혼자 저지른 일입니다. 현서와는 상관없으니 더는 현서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서지훈이 냉랭하게 코웃음 쳤다.“이현서는 네 아들이잖아. 그런데 그 일과 상관없다고? 잊지 마, 아까 아버지 침실에서 이현서가 나한테 10억 달러를 받아 갔어.”이재원이 말했다.“그 10억 달러는 제가 요구한 계약금입니다. 현서더러 돌려드리라고 하겠으니 부디 현서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저에 대해서는...”이재원이 한 번 숨을 가다듬은 후 말을 이었다.“서 회장님이 깨어난 후 회장님이 직접 처분해 주시길 바랍니다.”서지훈이 이현서를 한 번 쳐다보았다.땅에 엎드려 있는 이현서는 윤태호에게 맞아 갈비뼈가 몇 개 부러졌는지 모를 정도였다. 입에서는 낮고 처절한 신음이 아픈 들개처럼 간간이 흘러나왔다.몇 초간 망설이던 서지훈이 말했다.“알았어. 그렇게 하지. 이재원,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해야 깨어날 수 있는지 말해 봐.”“서지훈 씨, 말만으로는 증거가 되지 않으니 하늘에 맹세해 주십시오.”이재원이 말했다.“하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현서를 다시 괴롭히면 기꺼이 벼락을 맞아 죽을 것이다’라고요.”‘젠장!’서지훈이 큰 소리로 분노했다.“이재원, 염치도 없구나. 내 화 돋우면 당장 이현서를 죽일 수도 있어
“제일 먼저 생각한 건 납치였어요. 그런데 서 회장님이 워낙 큰 인물이라 경호원이 곁에 있어서 손을 댈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바로 그때 우연히 한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도굴꾼이 어떤 무덤을 팠는데 그 안에서 좋은 물건들을 꽤 많이 건져냈다고 하더라고요. 서 회장이 골동품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도굴꾼을 찾아가서 200억이 넘는 돈을 주고 옛날 그림 10여 점을 샀어요. 옛날 그림들을 사들인 후에 다시 계획을 세웠죠. 그림에 만성 독약을 발라두고 서 회장님이 중독되면 내가 나서서 치료해 주면서 서 회장님한테서 돈을 뜯어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독극물을 쓰는 건 리스크가 너무 컸어요. 첫째, 패천국에 명의가 많기에 그 사람들이 해독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난 헛된 꿈만 꾸고 헛수고만 하게 되는 거니까요. 둘째, 경찰이 수사하면 내가 제일 먼저 의심받는 용의자가 될 수도 있었어요. 오랫동안 생각했지만 딱히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도굴꾼의 두목이 또 나를 찾아와서 아주 특별한 그림 하나를 팔겠다는 거 있죠?”윤태호가 물었다.“그게 바로 이진서의 그림이야?”“맞아.”이재원이 윤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그 그림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어. 세상에 그렇게 신비한 그림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 단 한 번 힐끗 봤을 뿐인데 완전히 빠져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어. 도굴 패의 두목이 말하길 이 그림이 워낙 기이해서 자주 보게 되면 영원히 그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 그래서 망설이지 않고 그 그림을 사들였어. 그리고 특별히 이진서의 자료를 찾아봤는데 천재 화가로 꽤 신비한 스승이라 불렸더라고. 이런 그림으로 황제를 죽인 적도 있다고 했고. 그때 마침 서 회장이 집에서 연회를 열기로 했어. 그건 나에게 하늘이 내린 기회나 다름없었지. 그 만찬에서 서 회장에게 그림 10여 점을 선물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서 회장은 매우 기뻐했어. 나중에 사람들이 주
이현서가 윤태호에게 괴롭힘당하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던 이재원이 말했다.“말할게, 내가 말할 테니까...”그러나 윤태호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쿵!윤태호가 주먹을 휘둘러 이현서의 갈비뼈를 또 하나 부러뜨렸다.“악!”큰 소리로 비명을 지른 이현서는 너무 아파서 죽을 것 같았다.“나쁜 자식, 뭐 하는 거야! 더 이상 현서 때리지 마! 내가 말할게, 다 말할 테니까.”이재원이 윤태호에게 말했다.“서장원을 해친 일은 나 혼자 저지른 거야, 현서랑은 상관없어. 그러니까 현서 좀 놓아줘.”윤태호는 이현서를 한 번에 땅에 내팽개친 후 말했다.“이재원, 있는 그대로 다 말하는 게 좋을 거야. 만약 숨기는 게 있다고 생각되면 네 눈앞에서 이현서를 죽여 버릴 테니.”서지훈이 외쳤다.“이재원 씨,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왜 우리 아버지를 해친 거죠?”이재원은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말했다.“이 일은, 호패 의학제패전 때부터예요. 지난번 호국에 갔을 때 의술로 윤태호와 호국의 4대 호국 의학 명인을 이겨 세상에 증명하고 싶었어요. 우리 패천국의 의학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의학이라고. 그렇게 된다면 귀국했을 때 내가 민족 영웅이 되어 틀림없이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대통령도 나를 접견할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호국은 나의 악몽이 되고 말았어요. 윤태호의 의술이 정말 너무 뛰어났거든요. 윤태호와 여러 번 겨뤘지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어요. 이 일이 패천국에 알려지면서 많은 언론 매체가 해당 내용을 앞다투어 보도했죠. 그러면서 나는 영웅이 되기는커녕 패천국 국민들의 조롱을 받게 되었어요. 누군가는 내가 주제도 모르고 덤볐다고 했고 누군가는 자업자득이라고 했으며 또 누군가는 내가 패천국의 체면을 말아먹었다고 했죠... 하여튼, 많은 사람들이 나를 욕하다 보니 듣기 힘든 온갖 소리가 다 나왔어요.”여기까지 말한 이재원은 얼굴에 불만이 스며있었다.“나는 패천국을 대표하여 한의학에 도전했어요. 비록 패배했지만 정말로 최선을 다했어요. 공로는
“아닙니다. 서 대표님, 제 얘기 좀 들어주십시오...”“증거가 눈앞에 있는데 무슨 설명이 필요해! 이재원, 왜 내 아버지를 해치려고 했어?”윤태호가 말했다.“제 추측이 맞다면, 이재원 씨가 이런 짓을 한 이유는 오직 돈을 뜯어내기 위해서 일 겁니다.”서지훈이 격분했다.“이재원, 네 이놈! 감히 나에게 사기를 쳐? 죽여 버릴 거야. 거기 누구 없냐! ”“서 대표님, 제 말을 들어보십시오. 인정하겠습니다. 피도 가짜였고, 도목검과 보명 부적도 전부 가짜였습니다. 제가 이런 짓을 한 건, 정말로 대표님에게서 돈을 조금 뜯어내려는 의도였습니다.”“하지만 서 회장님께서 의식을 잃으신 건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입니다. 이건 모두 윤태호가 저를 죽이려는 꾸민 짓입니다. 서 대표님, 제발 그의 거짓말을 믿지 마십시오. 서 대표님...”짝!윤태호가 이재원의 뺨을 후려치며 욕설을 퍼부었다.“이런 상황에서도 아직도 연기를 해? 끝까지 버텨보겠다는 거지? 좋아! 네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한번 보자!”윤태호는 말을 마치자마자, 순간 몸을 날려 이현서 앞에 나타났다.이재원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소리쳤다.“뭘 하려는 거냐?”쾅!윤태호가 이현서의 갈비뼈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우지끈!이현서의 갈비뼈 하나가 부러졌고, 입에서는 돼지를 잡는 듯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으악!”쾅!윤태호가 다시 주먹을 날려 이현서의 두 번째 갈비뼈를 부러뜨렸다.이재원이 울부짖었다.“야, 이 새끼야! 현서를 괴롭히지 마!”윤태호가 세 번째 주먹을 내리꽂았다.우지끈!이현서의 갈비뼈가 또 하나 부러졌다.윤태호가 이재원을 보며 웃었다.“이재원 씨 의사니까 인체 구조를 잘 알지? 사람 몸에 갈비뼈가 몇 개나 있는지, 당신은 분명히 알고 있을 거야. 이제부터 나는 아까처럼 한주먹에 하나씩 이현서의 갈비뼈를 부러뜨릴 거야. 언제 진실을 말하면, 그때 내가 손을 멈추지.”“이현서가 갈비뼈를 몇 개나 보전할 수 있을지는 다 당신 태도에 달려 있어. 물론, 끝까지 버텨볼 수
윤태호는 매우 놀랐다.‘외할아버지는 왜 저주에 걸렸지?’전회성은 매우 유명한 교육가였기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그의 목숨을 노리는 것일까?게다가 전회성은 연세가 높았으니 저주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오래 살지 못했을 텐데 굳이 이런 짓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윤태호는 다시 전회성의 몸을 샅샅이 살피고 몇 분이 지난 후에야 시선을 거두었다.“태호야, 뭔가 알아낸 게 있어?”장지한이 물었다.윤태호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이원세와 성수혁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이 젊은이가
“왜요?”전혜란이 말했다. “큰외삼촌이 알게 되면 새언니와 나율이를 탓하실 건데 그러면 집안에 불화가 생길 수 있어. 게다가 그 유산이 없어도 우리는 잘 지내고 있잖아? 그러니 이 일은 묻어두는 게 좋겠다.”윤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았어요.”...전씨네 한옥 대문 밖.많은 친척이 기다리고 있었고, 조영미 모녀도 미주에서 돌아왔다.“엄마, 고모가 곧 도착할 텐데 각서 일이 들통나는 거 아니겠죠?”전나율이 약간 걱정하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뭐가 무서워. 이미 서명했잖아. 할아버지 유산은 아가씨가
날카로운 뺨 때리는 소리가 마당에 울려 퍼졌다.전나율은 그대로 멍해졌다. 주변 사람들도 모두 넋을 잃었다.아까까지만도 웃고 있던 윤태호가 이렇게 단호하게 손을 쓸 줄은 예상치 못했다.하지만 사람들이 더 놀란 것은 윤태호가 전나율의 뺨을 때린 후, 곧바로 조영미 앞으로 다가가 똑같이 세 차례 때린 것이었다.짝. 짝. 짝.순식간에 조영미의 얼굴 반쪽이 부어올랐다.윤태호가 차갑게 말했다.“저는 옹졸한 편이라 저를 모욕하는 건 참을 수 있어도 제 어머니를 모욕하는 건 절대 용납 못 합니다.”“이 후레자식이 감히 나를 때려?
전혜란은 서류를 받지 않고 물었다.“이게 뭔데?”“눈이 없어요? 직접 보면 알잖아요.”전나율의 말투에는 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다. 전혀 어른을 공경하는 태도가 아니었다.윤태호는 차갑게 전나율을 훑어보고는 테이블 위에서 서류를 집어 들었다.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굵고 검은 글씨로 쓰인 제목이었다.[재산 상속권 자진 포기 각서.]윤태호는 내용을 훑어보았다. 대략적인 내용은 전혜란이 자발적으로 봄영 전씨 가문의 재산 상속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이었다.“어머니, 한번 보세요.”윤태호는 서류를 전혜란에게 건넸다.전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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