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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 제49화

제49화

Author: 호안난어
“태호 씨를 계속 보고 싶어서요.”

임다은은 두 손으로 턱을 괴더니 부드러운 표정으로 윤태호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예쁜 눈동자가 아주 매력적이었다.

‘또 이러네.’

윤태호는 조금 골치가 아팠다. 임다은은 걸핏하면 그에게 장난을 쳤다.

“다은 씨, 몸 잘 챙겨요.”

앞으로는 지금처럼 매일 임다은을 챙겨줄 수 없다는 생각에 윤태호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절세미인인 임다은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었는데 이젠 그럴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날 돌봐주지 않을 거예요?”

임다은이 다시 묻자 윤태호가 설명했다.

“저 외과로 돌아가면 아주 바빠질 거예요. 임다은 씨를 돌볼 시간이 없어요.”

“그러면 약속 하나 해줄래요?”

“무슨 약속이요?”

임다은이 말했다.

“매일 꼭 한 번 날 보러 올 거라고 약속해요.”

“그...”

“이렇게 사소한 부탁도 못 들어줘요? 그러면서 날 싫어하지 않는다고 한 거예요? 날 싫어하는 게 맞잖아요.”

뚝.

임다은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고 윤태호는 당황했다.

그는 여자의 눈물에 매우 약했다.

예전에 장여울과 만났을 때 장여울이 울면 그는 안절부절못하면서 장여울이 요구한 건 뭐든 들어주었다.

그래서 지금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임다은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다은 씨, 울지 말아요. 앞으로 매일 보러 올 거라고 약속할게요.”

“그리고 내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올 거라고 약속해요.”

“다은 씨, 다은 씨도 알다시피 외과에는 환자가 굉장히 많아요. 다은 씨가 부르면 바로 달려올 거라고 장담할 수가...”

“흑흑... 태호 씨는 정말 나쁜 놈이네요. 즐길 거 다 즐겨 놓고 이제 와서 날 책임지지 않겠다는 건가요?”

임다은은 윤태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울면서 하소연했다.

“네, 네. 알겠어요. 다은 씨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올게요. 그러니까 그만 울면 안 돼요?”

윤태호는 혹시라도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대화를 듣고 오해할까 봐 걱정되어 초조해졌다. 그는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몰랐다. 장여울을 상대하는 것조차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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