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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 제57화

제57화

Author: 호안난어
장여울은 고개를 저었다.

“당연히 인정 안 하죠. 인정하면 바보죠.”

“그래. 윤태호와 백아윤이 바보도 아니고 정말로 두 사람이 꾸민 짓이라면 둘을 불러서 물어봤자 아무 소용이 없을 거야.”

“부원장님, 그러면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여울이 물었다.

곽정수는 잠깐 고민하다가 사무실 책상 위 전화를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자 그가 말했다.

“백 교수, 윤태호를 데리고 내 사무실로 와.”

탁.

전화를 끊은 뒤 곽정수는 서늘한 눈빛을 해 보였다.

장여울은 그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어서 물었다.

“부원장님, 조금 전에 두 사람을 불러서 물어봤자 아무 소용이 없을 거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왜 부르신 거예요?”

“쓸데없는 말이 왜 이렇게 많아?”

곽정수는 언짢아져서 손을 저으며 말했다.

“여긴 네가 필요 없으니까 나가 있어.”

“네.”

장여울은 짧게 대답한 뒤 사무실에서 나왔다. 그녀가 떠난 뒤 곽정수는 결국 참지 못하고 장여울을 멍청하다고 욕했다.

...

사무실 안, 백아윤은 전화를 끊은 뒤 미간을 찌푸렸다.

“교수님, 왜 그러세요?”

윤태호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부원장님께서 널 데리고 자기 사무실로 오래.”

백아윤이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부원장님이 왜 우리를 찾으시는 거지?”

“환자 상태를 물어보려고 그러는 거 아닐까요?”

윤태호가 환자를 구한 사실이 외과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곽정수가 그 일로 자신을 찾는 줄 알았다.

“윤태호, 잠시 뒤 부원장님을 만나게 되면 최대한 말을 아껴. 괜히 입을 열었다가 부원장님 미움을 사지 말란 뜻이야. 그래도 부원장님은 우리 상사니까.”

백아윤이 당부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잘할게요.”

윤태호는 곽정수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그의 체면을 지켜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만약 곽정수가 상사라는 이유로 그들을 압박하려고 든다면 그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요즘엔 상사도 상사다워야 상사 취급을 해주는 법이었다.

윤태호는 백아윤과 함께 곽정수의 사무실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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