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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도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 제81화

제81화

Author: 호안난어
“어떻게 말할까. 내가 아는 도련님은 생각보다 꽤 붙임성 있고, 자기 사람한테는 정말 잘해.”

천우진이 말했다.

“지난번 해정에 갔을 때도 나를 일부러 클럽에 초대했거든. 형은 그 클럽 모를 거야. 거기 여자들은 하나같이 끝내줘. 얼굴, 몸매, 서비스까지 완벽해서 아직도 잊히지가 않아. 기회만 되면 꼭 데려갈게.”

말이 끝나자 이지현이 손끝을 살짝 꺾어 들며 끼어들었다.

“형, 나도 가고 싶은데. 그때 나도 같이 데려가 줘, 응?”

“떨어져, 미친놈아.”

천우진이 그를 매섭게 노려봤다.

“우진이 형, 미워. 나한테 떨어지라고 하다니. 그러면... 그러면 떨어질 수밖에 없지!”

이지현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천우진과 자석의 양극이라도 되는 듯이 몸을 날렸다. 그 모습에 천우진과 단발머리 청년이 배를 잡고 웃음을 터뜨렸다.

웃음이 잦아들자 천우진이 시계를 힐끔 봤다.

“시간 늦었다. 빨리 내려가서 도련님 모셔야지. 도착했는데 우리가 없으면 일부러 무시한 줄 아실 거 아니야.”

단발머리 청년이 야심 가득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이번에는 도련님을 제대로 모셔야 해. 그분이 우리 뒤를 봐주기라도 하면 우리 몇 집안은 진짜 일류 재벌 되는 거지.”

“가자!”

천우진이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려는 순간,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천우진은 우뚝 멈춰 서서 외쳤다.

“들어와!”

문이 열리자 경비원이 들어와 공손히 말했다.

“도련님, 제가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어 지시를 부탁드립니다.”

“무슨 일인데?”

“연회에 오신 손님 한 분이 초대장에 이름이 없다고 해서... 직접 자기 이름을 써넣었습니다. 들여보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경비원은 초대장을 내밀었다.

천우진은 초대장을 펼쳐 보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 윤태호라는 사람이 백아윤이랑 같이 왔다고?”

“네, 그렇습니다.”

“나이는? 백아윤이랑 무슨 사이래?”

“스무 살 조금 넘은 것 같고, 두 분이 무척 친밀해 보여 연인 같았습니다.”

천우진의 얼굴이 굳었다.

“내가 알아본 바로는 백아윤이 귀국한 뒤로 남자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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