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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380화

제1380화

Author: 유진
“그러니까 어차피 이렇게 된 거 후회 같은 거 하지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잘 살고 가려고요. 이번 생에는 지독하게 엮었으니 다음 생에는 서로 만날 일 없겠죠.”

탁유미가 시선을 내리며 말했다.

임유진은 그 말에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는 이대로 탁유미를 보낼 수 없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탁유미를 살게 할 생각이었다.

...

병원에서 나온 후 임유진은 GH 그룹으로 향했다.

경비원과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임유진이 안으로 들어선 순간부터 그녀를 알아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일전 건물 앞에서 강지혁을 만나게 해달라고 장장 몇 시간을 밖에 서 있었으니까.

게다가 만나주지 않을 것 같던 강지혁도 결국에는 고이준을 보내 그녀를 대표이사실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그때 강지혁을 만났다고 해서 오늘도 강지혁이 허락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임유진은 안에 들어선 후 강지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걸려던 찰나 고이준이 멀지 않은 곳에서 누군가와 얘기를 하는 것이 보였다.

“고 비서님!”

고이준을 부르자 고이준은 그녀를 발견하고 빠르게 다가왔다.

“사모님,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십니까?”

사모님이라는 호칭에 경비원과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물론이고 고이준 옆에 있던 직원들도 깜짝 놀랐다.

“혁이 보러 왔는데 전화한다는 걸 깜빡한 거 있죠.”

“대표님은 지금 회의 중이니 제가 대표님 사무실까지 모시겠습니다.”

고이준의 태도는 공손하기 그지없었다.

임유진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가방 안에 집어넣었다.

고이준은 옆에 있는 직원에게 두어 마디 건네더니 임유진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러고는 직접 층수까지 눌러주었다.

고이준은 그저 일개 비서에 불과하지만 강지혁의 직속 비서이기에 평사원은 물론이고 임원진들도 고이준에게 만큼은 예의를 갖췄다.

즉 회사 내부에서 고이준에게 직접적인 명령을 할 수 있는 건 강지혁밖에 없다는 소리였다.

그런데 그런 고이준이 부름 한 번에 망설임 없이 뛰어가고 예의를 갖춰 직접 모시기까지 하니 직원들은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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