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Library
Home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386화

제1386화

Author: 유진
“어쩜 이렇게 끝까지 뻔뻔하신지.”

그때 의자에 앉아 있던 공수진이 차를 홀짝이며 입을 열었다.

“애 앞에서 거짓말하는 거 부끄럽지도 않아요? 나랑 경빈 씨가 함께 있는 게 질투 난다고 탁유미 씨가 나를 계단에서 밀어버린 건 사실이잖아요. 내가 아이를 임신한 걸 뻔히 알면서. 그때 그렇게 아이를 잃지만 않았으면 나는 지금쯤...”

공수진은 말을 흐리면서 윤이 쪽을 바라보았다.

“지금쯤 윤이만큼 큰 아이와 함께 경빈 씨랑 셋이서 도란도란 잘살고 있었을 거예요.”

“공수진, 그 입 안 다물어?!”

탁유미는 공수진의 말에 크게 화를 냈다.

아이의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화를 내는 걸 보니 찔리기는 하나 보죠?”

공수진은 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윤이 앞으로 다가왔다.

“그거 알아? 너희 엄마가 너희 아빠랑 함께 있는 나를 질투해서 내 배 속에 있는 아이를 죽여버렸어. 그 예쁜 생명체가 빛을 보기도 전에 그렇게 죽여버렸다고.”

악마가 있다면 바로 공수진 같은 얼굴을 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그녀는 지금 아이에게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었다.

윤이는 지난번의 살인자 소동 이후에 또다시 엄마가 살인자라는 말이 들리자 눈을 동그랗게 부릅뜨며 소리를 쳤다.

“아니에요! 우리 엄마는 살인자가 아니에요! 아무런 잘못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단 말이에요!”

“그건 너희 엄마가 네가 어리다고 거짓말을 한 거고. 만약 정말 누구를 해친 적이 없으면 왜 감옥에 갔겠어? 감옥에 가는 사람들은 모두 나쁜 사람들인데. 안 그래?”

공수진은 미소를 지으며 한 손을 뻗어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탁유미가 공수진의 손을 세게 뿌리쳤다.

“우리 아들한테 손대지 마!”

탁유미는 공수진이 무슨 짓을 할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손을 뿌리치자마자 공수진은 마치 크게 밀침을 당한 것처럼 뒤로 쓰러졌다. 그리고 쓰러지는 순간 테이블 매트를 건드리는 바람에 그만 테이블 위에 있던 것들이 공수진 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악!”

공수진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